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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디까지?]정말 너무하는 애친구 엄마들

나원참 조회수 : 1,685
작성일 : 2010-08-19 09:57:08
여름방학 동안 아이의 건강증진을 위해서 아침 8시 수영반에 접수했어요. (초2)

제 아이가 접수했다하니, 동네 엄마가 자기애도 같이 데려가 달라고 하더군요.

그런가보다 했더니, 그 엄마가 다른 엄마들한테 얘기해서

아침마다 우리 애까지 4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에 데려다줍니다.

저는 아침 8시 10분까지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구요.

그래서 아침 7시40분까지 아파트 정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오지도 않은 문자 보냈다면서, 7시 40분 넘어 전화하면

" 문자 보냈는데,  못봤어요?" 하면서 성질내는 엄마.

아이가 늦잠을 자느라 너무 많이 빠지니까

내려오는 길에 (저희랑 같은 라인이라서) 애 좀 깨워서 같이 데려가 달라는 엄마

아니, 그 시간이 되도록 엄마는 애 잠도 못 깨우는지, 애가 아침에 못 일어나면

저녁에 일찍 재우던지, 학교 등교는 앞으로 어떻게 하려구 그러는지...

진짜 하다하다 남의 집 애까지 깨워서 내가 왜 수영장 모시고 다녀야하는지... ? (에구구... 속이야!)

오늘도 한 집 엄마 7시 45분쯤 되어도 안 나올길래. 전화하니...

친구엄마 : "미안해! 나 지금 일어났어?"

나 : "아! 그러세요. 근데, 저도 지금 출근하는 길이건든요. 좀 미리 좀 연락해주세요..."

이 엄마는 조금 남자성격의 덜렁대는 엄마이긴 한데, 애들이 안 나와서 전화하면, 미안! 애들 친척집 보냈다. 미안 ! 애들이 안 일어나네...

저는 우리 애가 아파서 못 가게되면 미리 그 전날 문자하고, 전화로 확인합니다.

제가 그 애들 기사도 아니고, 지 애들은 지들은 챙겨야징...

제가 그 애들 엄마보다 조금 어린 나이이긴 하지만, 최소한의 예의가 있는 것은 아닌지?

날도 덥고, 화가 가라앉지를 않아요.

뭐! 다음주까지 5번만 더 데려가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속은 상하네요...

우리 애는 다른 애들 기다린다고, 빨리 밥먹고, 준비하라고 닥달하는데,...

정말 칼같이 시간되면 그냥 에라 모르겠다고 가버려야하는지?

며칠만 눈 질끈감고, 모른척해야 하는지?

이번 사태로 느낀 점은 절대로 다른 애들 태우고 다녀서 좋은 일 없다는 것!

지들 애들은 지들이 챙겨야지... 늦잠 자는 애하나 못 다루는 엄마들이란... 내참!

애들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록 지도하는 것은 성인이 되어서도 습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라

저의 교육방식으로는 이해가  불가하지만,... 매일 얼굴보는 엄마들이랑 얼굴 붉힐 수도 없고...

또 한가지, 우리 애는 학원에 안 보내다보니, (제가 퇴근해서 애랑 공부하고, 숙제해요! 저 오기까지 방과후엔

아빠랑 산에 가거나, 미술관, 박물관에 다니구요. 아빠가 몸이 아파서 쉬고 있거든요)

친구 사귀기에 여러가지 제약이 있더군요. 학교에서도 남자애들 보다 조용한 여자애들하구만 어울리려하고,

담임이 방학동안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법을 배워야 할 듯 하다고, 가정통신란에 적었기에...

이번 방학동안 어울려 놀라고, 친구들 수영장 갈 때 같이 데리고 다닌 것고 있어요.

수영 끝나면, 우리 집이든 친구들 집이든 가서 같이 어울려 놀더군요.

그런데, 애 아빠가 보기엔 닌텐도에 집중하는 애들이랑 노는 게 마땅치 않은 모양이에요.

선선할 때 축구를 하거나, 나가서 놀면 괜찮은데, 닌텐도 가져와서 노는 게 마음에 안 드니

자꾸 제게 뭐라해요!

그런데 요즘 애들 게임 안하고, 블럭놀이나 장난감 조립이나 딱지놀이 이런 것만

하고 놀지는 않잖아요? 저희 애야 캄퓨터도 사이버 가정학습이나 문서작성 외에는 안 쓰지만,

요즘 애들은 게임이 제일 우선이니... 다른 애들 그리 노는 것 뭐라 할 수도 없고,

우리 애는 그 애들 게임하면 일찍 집에 오거나,  블럭쌓기 하면서 옆에서 노는데...

에구참! 친구들이랑 어울리라고 자리를 마련해준건데,... 그냥 마음이 안 좋아요....

날이 더워서 제가 두서없이 말하는 게 많네요.

여하튼, 다른 집에 애들을 차에 태워달라고 하면, 제발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자기 들 운전기사 마냥 취급 안했으면 좋겠네요.

한 마디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네요...





IP : 211.253.xxx.19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9 10:00 AM (112.140.xxx.32)

    에구...출근까지 하셔야 하는데..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렇다고 확 짜르기도 뭐하구...
    사람들이 참...양심이 없네요 ㅠㅠ

  • 2. T
    '10.8.19 10:00 AM (59.6.xxx.80)

    부드럽게 한마디 하세요.
    [아침에 출근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네요. 앞으로는 정시에 출발할께요. 제 출근이 많이 늦어져서요]
    그 이후에는.. 뒤도 안보고 정시 출발.
    참.. 겅우없는 사람들 많아요.

  • 3. 원글님
    '10.8.19 10:16 AM (122.36.xxx.11)

    잘못 입니다.
    정확하게 각자의 책임으로 맺고 끊어야지요

  • 4. ...
    '10.8.19 10:18 AM (121.138.xxx.188)

    이럴때는 제3자를 팔아야죠.
    아이들 데려다 주느라 회사에 자꾸 지각을 해서 경고조치 받았다고 하세요.
    막 무시무시한 단어도 섞어가면서요. 지각 몇 회면 감봉이라는둥 혹은 뭐 불려가서 엄청 깨지고 기타등등.
    그 다음에 정시출발하시길 추천. 그런데 정시출발할꺼야~ 라고 하고는 또 몇 분 봐주고... 이러면 여지가 생기니까 제대로 정시출발 하세요.

    뻔뻔한 사람들이네요.

  • 5. 담은 엄따,,,
    '10.8.19 10:18 AM (121.144.xxx.113)

    어떤 식으로든 님의 "한마디"는 비비꼬와서 들을 겁니다,,
    저런 식의 민페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엄마들이 님의 , 또 남의 충고를 고충을 알까요,,,,, 네~~~~~버,,,,

    담에는 이런 일을 만들지 마셔요,,,, 아마 다음 방학에도 맡기려고 머리 굴릴겁니다,,

    담에도 맡기려 하면 "저번에 너무 힘들었다,,," 이런 언질만 하셔요,,,,

    아마 본인들이 님의 아이를 태워 다녔다면 난리가 날 일입니다,,
    어찌 출근하는 사람한테 이리 민폐를,,,,,,

    참 남감한 아짐들입니다,,,,,,,,, 5번 남았으니,,, 자원봉사한다,,, 덕쌓아서 아들한테 간다 도를 닦으시는 마음으로 끝까지,,,,,,,

    다음엔 절대로 해 주지 마셔요,,,,,, 저런 엄마 밑에 아이들도 뭘 보고 크겠어요,,,


    남편분이 걱정 할만 합니다,,, 하지만,,,담임선생님의 말씀도 있으니,,, 아이들 어울라는 시간은 그냥 넘어가야 하실 듯,,,,,,,,,,,

    아이 3명 키우며 별별 엄마들을 본 아짐입니다,,,, 이상,,,,, 덥다는데,,, 좋은 하루 보내셔요,,,,

  • 6. 저도
    '10.8.19 10:43 AM (211.213.xxx.139)

    ...님 말씀에 동감.
    회사 핑계를 대세요. 자꾸 늦어지고, 지각해서 회사에서 안 좋게 생각한다구요.
    단, 직접 여러엄마들 1:1로 만나서 하지 마시고,
    단체 문자 쫘르륵 돌리고 다음날 부터 시간 안 지키면 바로 출발하시는 겁니다.
    5번이나 남았는데, 뭐하러 스트레스 쌓나요?
    저 같음 1번 남든 2번 남든 그렇게 하겠어요.

  • 7. ..
    '10.8.19 12:17 PM (123.213.xxx.55)

    정시출발하시고,,
    담부터 되도록이면 다른집아이들 태우지 마세요.
    혹 가벼운 사고라도 나신다면 정말 대책없이 골치아파집니다.
    큰일나요.

  • 8. >>
    '10.8.19 12:47 PM (203.227.xxx.212)

    남편분께 요즘 아이들 닌텐도 기본이고, 못하면 왕따 당한다고 얘기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 수영보다 엄마들이 짜증이 우선 순위라면 님이 일이 있어서, 아이 수영 못데려다 준다 하시면 어떨까요?
    그럼, 다른 엄마가 대신 데려다 주게 하던가, 아님 그럴 사람 없으면 다 못다니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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