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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네살, 크면서 달라질까요? 아님 계속 산만한가요?
36개월 네살아이 몇일 전 유아들 교육하는 센터에 체험수업 갔는데
선생님말씀에 귀 안기울이고 혼자 이구석저구석 다 찔러보고 다니고
지시사항을 잘 따르지 않더라구요
다른 네살 친구들은 잘 하구요
오늘 큰맘먹고 어린이 뮤지컬 보러 데려갔습니다
아이의 산만함을 고려하여 무대앞 가장 비싼 티켓 끊었구요
혹시 잘 안보이면 더 산만할까 싶어서요
아니나 다를까 30분 보다가
가만히 못있고 나가자해서 돈아까워 혼났습니다
비싼돈 내고 보는 주변사람들에게 피해 줄까 싶어 나오긴 했는데
계속 이럴지 걱정이예요
몇달전 다니던 놀이학교에서도 관심없는 활동할때는 혼자 다른거 해서 그만 뒀네요
집에서는 괜찮아요
혼자 책보고 장난감 가지고 놀고 집중도 잘하고
학습능력 뛰어나서
스스로 한글떼서 책읽고 영어 숫자 또래보다 월등해요
그런데 집중력이라는 것이 좋아하는것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싫어하는것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데
이러다 나중에 학교가서 수업을 제대로 받을지 걱정이예요
어릴때 산만함이 커서도 계속되는지 아님 크면서 나아지는지 조언 구합니다
1. 사춘기.
'10.8.18 11:33 PM (211.247.xxx.188)울아들 너무 산만해서 다신 아이 안낳아야지 다짐할 정도.
그런데 초등 6학년되니 하루아침에 얌전이가 됐음.
얼마나 신기하든지요.
사춘기되면 얌전해지니까 걱정마세요.2. ㅎㅎㅎ
'10.8.18 11:38 PM (118.216.xxx.241)저 어릴때 엄청 산만했는데 지금도 산만해요..
노홍철도 어릴때 부터 지금
까지 산만하다잖아요. 평생가는듯...3. 잘 관찰해보시고
'10.8.18 11:39 PM (119.64.xxx.121)산만함이 너무 심하다 싶으면 한번 검사 받아볼 필요도 있어요.
그리고, 님 쓰신대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은 집중력이 아니에요.
아직 어리긴 하지만, 다른 또래 아이들과 많이 다른 점이 있다면 검사 받아 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adhd증상을 갖고 있거든요.4. 이어서..
'10.8.18 11:40 PM (119.64.xxx.121)제 아이는 뱃속에서부터 엄청 산만했고,
9개월 이후로 걷기보다는 달리기로 일관해서 엄청 애를
먹였는데, adhd 이더군요.
좀 더 일찍 치료 받았으면 좋았을걸 그랬다고 후회도 많이 했어요.5. 원글이
'10.8.18 11:42 PM (180.66.xxx.101)헉 ..제가 지금 다신 아이 못낳겠다는 다짐 하고 있는 중인데요
이웃의 차를 얻어타고 다니는데 그 차안에서 가만히 못있어서 얼굴 화끈거리고
아이 친구네 집에 놀러가도 가전제품 다 눌러보고 만져보고 해서
말리기 바쁘구요. 우아한 엄마이고 싶은데 뒷수습하기 바빠 항상 정신없이 같이 산만해져서
삶의 질이 떨어져 우울하네요.
그런데 사춘기....너무 한참 남았잖아요 ㅠ.ㅠ
그래도 나아진다니 참 다행이긴 하지만 이제 네살인데 ...6학년은 너무 머네요6. 원글이
'10.8.18 11:46 PM (180.66.xxx.101)adhd의심돼서 병원가보기도 했지만 아이가 어려서요
지금 할 수 있는건 별로 없더라구요
병원과 책에서 지시하는대로 저도 허용적이고 차분히 잘 타이르고 있구요
키우기 넘 힘들지만 그래도 크면서 나아진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제가 힘들낼 수 있을 것 같아 글 올렸어요7. 글쎄요..
'10.8.18 11:47 PM (121.147.xxx.217)써 놓으신 내용만으론 그닥 산만하다고는 못하겠는데요.
수업에 처음 참여하는거라면 어떤 규율이나 반복적인 순서를 잘 모르고
낯선 곳에 가서 신기한게 많으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구요.
몇달을 다녀도 반응이 똑같다면 그때는 문제일 것 같아요.
공연같은 경우도 계속 많이 다녀본 아이들이 관람매너를 익혀서 잘 앉아서 보지
앞에 앉고 뒤에 앉고를 떠나서 광활한 공연장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한시간 넘게 있는건
처음 가는 아이들에겐, 초등학생도 그건 좀 힘든 상황이지요.
이것 역시 여러번 경험하고 주변 아이들 하는거 보면서도 가만히 못 있는다면 문제일테구요.
컸다면 꽤 큰 네살이지만 아직 어리다면 어리다고도 할 수 있는 네살이니
엄마가 더 세밀히 지켜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8. --
'10.8.18 11:59 PM (121.129.xxx.76)눈맞춤이 잘되고, 엄마랑 상호작용 잘 되면 문제없다고 알고 있어요.
9. 겨우 36개월
'10.8.19 12:06 AM (161.122.xxx.113)조급하게 생각하지마세요.... 이제 겨우 36개월이예요.. 솔직히 집중한들 그게 몇분이겠어요
어른 입장에서 생각하지 마시구요... 그나이때 특히 남자아이들 많이 활동적이고 그래요
산만하다는 말 대신 호기심이 많이 아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너무 아이 산만함에 초점을 맞춰 보지 마시고.그냥 아이 하고싶은데로 맘껏 만지고 느끼게 해 주세요... 정말로 호기심에서 그럴수도 있거든요.. 큰 아이들도 자기 싫은거에 집중 잘 못해요... 하는 척은 할수 있겠지만...
만3살에 싫은거 집중할 아이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혹시나 남자아이면 ...여자 아이들이랑 절대로 비교하지 마시구요...
참,,,그리고 절대로 절대로 ADHD 는 함부로 말하는거 아니예요... 조금만 산만하면 다를 유행처럼 ADHD 단어를 쓰는데..한국은 너무쉽게 진단내리는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10살이전엔 정확하게 알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밖에서 많이 뛰어놀게 하시구요..
놀이학교 적응은 그냥 적응기간이 좀 긴 아이들도있구요..(거의 6개월이상)
아이의 학습능력이 월등하면(글에보니 아이가 좀 영특한거 같아서요) 또래집단의 놀이나 학습이런게 재미없을수도 있어요...
아이가 또래에비해서 학습적인면이 많이 뛰어나고 이해도가 좋으면 웩슬러지능검사도 함 받아보세요...영재교육이 시켜라가 아니라 내 아이가 혹시나 또래보다 뛰어나서 또래집단이랑 못 어울릴수도 있거든요..(나이가 어릴수록 웩슬러검사 점수가 잘 나와요..)10. 이어서,,,
'10.8.19 12:09 AM (161.122.xxx.113)혹시나 이럴경우면 엄마의 걱정은 이제 어떻게 이 호기심을 만족시켜줄까로 넘어가겠죠...
어릴때는 가능성이 무한해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11. 반반
'10.8.19 12:13 AM (118.35.xxx.202)반반이라고 하데요.. 연구를 해보니 adhd로 가는 아동이 절반이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전체아동중에 ADHD로 5-13%로 가니까 확률은 몇배 올라가긴 하죠.12. ...
'10.8.19 12:15 AM (221.139.xxx.222)아이가 호기심이 너무 많아서 산만한거랑..
병적인 산만함은 다르다고 들었거든요...
호기심이 많아서 산만하건 나이가 들면서 사리 분별이 좀 생기고 자신의 호기심으로 인한 산만함 때문에 야단도 맞아 보고 하면 좋아 지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밑에 동생이 이런 경우에 속했어요.. 어릴때 진짜 개구장이였고 특히나 호기심으로 인한 산만함으로 인해 친정엄마가 엄청 고생하셨어요.. 근데 이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자신의 이런 행동 때문에 선생님 한테 혼도 나보고 그러면서 점점 스스로 어느 정도는 통제가 되어 가더라구요.. 그리곤 학교 들어가면서 이런것들이 많이 줄었다고 친정엄마가 말씀 하시긴 하더라구요... )13. 선배
'10.8.19 8:36 AM (115.138.xxx.61)서점에 가셔서 혹은 EBS에서 방영하였던
<아이의 사생활> 책도 있는데, 사서 꼼꼼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그리고 ADHD는 최근에 몇달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한것도 한번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듯!!14. 이사도라
'10.8.19 9:36 AM (118.46.xxx.13)울아이도 좀 산만해서 진료받아보니 아이상태 확인도 안하고 adhd라고 차트에 쓰더라고요
식겁해서 왔는데 지금은 7살 산만한 느낌 많이 없습니다. 책을 읽거나 tv를 보거나 게임을 할때
많이 차분함을 느낍니다....넘 걱정마세요15. 걱정마세요
'10.8.19 12:05 PM (211.105.xxx.14)제 답이 맞을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만..
처음 제목을 보고...글을 읽을때 드는 생각이
단체생활의 경험이 없지 않나...싶었어요
혼자 집에서 놀때는 산만하지 않다면서요
근데 단체생활에서는 집중하지 못하다..라고 하는건
아직 단체생활에서 앉아 있어야 하고..이것저것 찔러보면 안되고를...잘 몰라서..
잘 체험하지 못해서 그럴 확률이 높을거 같아요
왜..안 먹는 음식은 스물몇번을 접하게 해줘야 먹는다라고 하잖아요(소아과샘이 그러시던데..지나고 나니 몇번인지 가물가물하네요 -_-)
그리고 안되는건...계속적으로 주입을 해줘야 그게 자기게 되요
우리 애도..어린이집 처음가서 엄청 애먹었어요
안되는게 너무 많은데...그걸 일일이 따라가면서 말려야되고..
호기심이 비교적 작고..그리고 겁이 많은 아이들은..남의집,처음가보는 어린이집 가서도 그냥 얌점히 있지만...겁없고..호기심 많은 애들은 그냥 만지고 집적거리고 그렇더라고요
차를 타도,병원을 가도,남의 집을 가도..어찌나 만져 대는지..
저도 원글님처럼 우아한 엄마가 되고 싶었지만...제기준에서 안그래야 되는걸 우리 애가 자꾸 하니..따라다니며 말리기 바빴어요.
근데 어린이집 만 1년이 넘어가고..(지금32개월)..
안되는거 자꾸 얘기해주니.
이젠 자기 입으로 이건 안돼~노~라고 말해요
병원가서도 신발신고 놀이방 들어가는 애보면.자기가 저한테 쪼로로 와서는 안되죠?라고 말하고요.1년간의 교육이 이제 좀 빛을(-_-)발하는거 같아요.
원글님도 계속 주입시키시고 학습 시키셔야 합니다 ^^
그러니 걱정은 마세요
그나저나 36개월에
혼자 책보고 장난감 가지고 놀고 집중도 잘하고
학습능력 뛰어나서
스스로 한글떼서 책읽고 영어 숫자 또래보다 월등하다니 초콤 부럽네요
^^
너무 걱정마세요
어린이집이든 놀이학교든 단체생활 1년만 하면 싹 나아질거예요
^^16. 원글이
'10.8.19 5:24 PM (180.66.xxx.101)댓글들 감사해요^^
책 사서 꼼꼼하게 읽어보고 더 수양해야 겠어요
단체생활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해서 그만 두었는데 스트레스 받더라도
5세에 다시 도전해봐야 겠네요
안된다고 매번 말하고 어르고달래고 ...휴~ ㅎㅎ
아이도 말로는 안된다고 하면서 행동이 잘 안되는게 문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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