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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나요 그냥 여기다 쓰고 풀어버릴려구요.

@@ 조회수 : 2,008
작성일 : 2010-08-18 14:14:14
아들 아이가  많이 아파요

몸도 아프지만 마음이 병에 걸려서 정신과 약을 받아왔어요

이틀 먹었는데 약에 대한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신경쓰이고 아침에 코피를 많이 흘리고

학교에 가서 내내 마음이 안좋았어요 너무 힘들고 아이도 얼마나 힘들지 가엾구요.

이 와중에 미국 계신 친정엄마  은행일 빨리 처리 안해준다고 아침부터 전화 해서 난리.....


저에게 주식통장 맡기고 가끔 돈 보내 달라고 하시거든요.

증권 사무실 갔는데 남자 직원이 새로 입사 했는지 입출금 업무 처리 하나 제대로 못해서

30분 걸렸어요 계속 실수하고 옆에 물어 보러 가구요 ...... 정말 거짓말 아니고 30분 기달렸어요

입출금 용지 세번 쓰고요 ㅠㅠ 은행 아니고 증권거래 하는데라지만 진짜 금융업무 하는 일인데

넘 심하게 모르더라구요.

타은행에 입금시키고 확인서 달라니까 통장에 찍힌거는 안주는 거라고  사람 무시하듯 딱 잘라 말하니까


얄미워서 지난번에 받은 확인서 보여주면서 이런거 달라고 말 해서 받아왓어요.

제가 우스워보여서 그랬을까요? 그 젊은 남자 직원은?


그 일 끝난 후 저의 거래 은행에 볼 일 보러 갔어요 적금 만기 된거 있고


새로 가입도 할 겸  적금 가입하는데 세금우대 하겠냐고 이야기 하다가

이전에 정기예금 들어 놓은거는 세금우대가 어떻게 되나요? 물었더니

여행원 ----  그걸 왜 여기서 묻나요??

어리벙벙한나------ 그럼 어디서 묻나요???

여행원---- 정기 예금 한 은행 가서 물어보셔야지욧

어리벙한 나------ 이 은행에 예금했는데요

여행원 ---- 잠시 톡톡 컴 만지더니 손님!!! 손님은 정기예금이 없습니다!

어리벙한 나---- 분명 이 은행 맞아요 확인 다시 하세요

여행원--- 아닙니다 손님은 정기예금이 없습니다.

어리벙한 나--- 아니 그럼 내 돈이 없어졌다구요???

여행원 그제서야 다시 컴 두들기더니 아아...... 있네요 손님..

이러고 끝입니다 미안하단 말도 없구요. 그냥 끝.....

별 일 아닌데 아들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파서그런지

집에 오면서 왜 은행 직원들 까지 난리인거야 왜 이러지? 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요

너무 슬프고 속상하고  세상이 나한테만 부당한것 같고....... 힘들어요.


그 여행원을 좀 야단 쳐 줄걸 하면서도 딸 같은 아인데 하고..... 지나치려는데도 지금은

괜히 슬퍼요 화도 나고........ 글 읽어 주신 분들 고맙고 미안하네요 날 더운데 짜증나는글인데

좀 후에 지울게요.

IP : 125.187.xxx.2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8.18 2:19 PM (121.130.xxx.42)

    안그래도 힘드신데 정말 그 직원들 너무하네요.
    성의있게 정중하게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 은행 홈페이지 들어가서 항의글 올리세요.
    그리고 아드님은 꾸준히 치료 받으시면 좋아질겁니다. 희망 잃지마세요.
    친정엄마한테는 엄마 나 이러저러해서 힘들어
    만약 밝히기 싫으시다면 그냥 요즘 좀 힘들어
    정도라도 말씀하세요.
    그 정도만 하소연해도 큰 일도 아닌데 딸 달달 볶진 않으실 겁니다.

  • 2. ^^*
    '10.8.18 2:25 PM (59.25.xxx.172)

    힘내세요!! 이렇게라도 마음 꺼내 놓으셔서 다 털어 내버리세요.유난히도 그런날이 있더라고요.오늘 날씨도 후텁지근 이상하구...사람들이 자기리듬을 잃기에 딱 좋은날씨네요..그나저나 그 여행원 정말 4가지 없네요.다른때 같으면 민원이라도 넣겠는데 원글님 기분이 다운되셨으니 그냥 불쌍하다 생각하고 그냥 넘겨버리셔요.앞으로 더 좋은날이 있을꺼예요.파이팅!!!

  • 3. ㄴㅁ
    '10.8.18 2:27 PM (115.126.xxx.174)

    그렇게 어떤 날은 정말 아침부터 꼬이고 재수없는 날이 있더라구요..
    자꾸 마음이 조급하면 더 일이 꼬이고..그런 날은 마음을 비워야 해요
    ..아 오늘은 재수없는 날이니 천천히 가자... 하고요

    힘들어도 여유를 갖도록 해보세요...

  • 4. 저도
    '10.8.18 2:28 PM (121.182.xxx.182)

    저도 그런 은행원한테 한번 걸린적 있는데요. 요즘 취직 안된다고 난리쳐도 막상 취직되면 올챙이적 기억 못하는지 세태가 그런지 신입들이 더 쌀쌀하더라구요. 오히려 좀 오래된 은행원은 그렇지 않던데. 저도 기분 나빠도 한마디 못하고 왔네요. 제가 대신 욕해 드릴게요. 기분 푸세요.아드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5. .
    '10.8.18 2:40 PM (125.138.xxx.220)

    그 많은 날들중에 힘든 하루구나..라고 생각하세요. 왜 살다보면 그런날 있쟎아요..그렇지만 그게 더이상 사건의 꼬리를 물지 않을 상황들이니 오늘 하루 그렇구나..하고 그냥 넘겨버리셔도 괜찮을듯 싶어요.워낙 지금까지 실수없이 일들을 잘 처리하셨던 분이신지라 오늘은..아 내 머리도 상황도 좀 쉬어야 하는 날이구나..라고 생각하시고 털어버리세요.벌써 학교에 간다고 하니 고등학생이 아닌가 생각해보는데요 저희 아이도..남들 보기와는 다른 병이 있는 아이인지라 마음이 쓰이네요..우리 같이 기운내요..

  • 6. 재수없는날
    '10.8.18 2:40 PM (175.112.xxx.87)

    살다보면 하루종일 일이 꼬이는 날이있더라구요 원글님 오늘이 그런날이신듯 저도 아침댓바람부터 남편이랑 한판붙었네요...불쾌지수가 높은날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시비쪼로 말을 틱틱 던지는데 아직까지 저러네요.....내일은 좋아질거라 믿어요 힘내세요

  • 7. ...
    '10.8.18 3:03 PM (121.166.xxx.119)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네요.. 이것저것 겹치는 날. 억눌러왔던 그무엇이 폭발해서 정말 다리뻗고 엉엉 울고만 싶은 날이요.
    증권사 실수, 은행 실수, 원글님 아드님 일, 친정엄마 난리, 이것들은 서로 상관없는 일이지만
    어쩌다가 하루에 죄다 일어나서 원글님을 짓누른 거에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면이 있어서 마음이 많이 힘든데
    이럴땐 99도 물에 1도만 더해져도 100도가 되어 물이 끓듯 작은 일 하나로 울음 터지고
    '아 오늘 진짜 왜이래' '내 인생 너무 힘들다' 생각이 이렇게 되더라구요.

    그럴땐 그냥 울고, 털도록 노력해야죠. 푹 자던지, 기운이 조금 있으면 맛있는 것을 조금 만들어 먹던지, 재밌는 티비프로나 티비영화를 보던지, 좋아하는 책을 읽던지, 운동을 하던지, 자잘하게 노력하는 거에요.
    돌 잔뜩 쌓아서 흔들흔들하는 돌탑에 작은돌 하나 잘못 얹으면 와르르 무너져요. 짜증나죠..
    그런 날이 누구에게나 있어요. 토닥토닥..

  • 8. @@
    '10.8.18 3:22 PM (125.187.xxx.204)

    답 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투정하는 것 같아 창피해서 얼른 글 지우려고 들어왔는데
    이렇게 따뜻한 분들이...... 정말 위로가 됩니다.
    글을 못지우겠어요 답글 때문에.

  • 9. 별사탕
    '10.8.18 3:35 PM (110.10.xxx.168)

    지우지 마시고 내일 또 모레 다시 보세요
    오늘 같은 날이 아니었을거에요
    유난히 힘든 날이 있어요..
    님이 맘이 불편하니 다른 사람의 행동도 자꾸 다시 보이구요

    내일은 더 나을 겁니다~~
    엄마가 힘을 내야 아이도 돌보지요~

  • 10. ^^
    '10.8.18 3:42 PM (203.170.xxx.93)

    저도 은행 갔을때 통장을 천천히 중간 중간 살펴보면서 모든 내역을 꼼꼼히 보는 여직원 재수 없어서 본점에 신고 했어요 적금 들으라고 하면서 내역을 보는데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나중에는 그 지점 지점장이 전화해서 본점에 민원 넣은거 취하(?) 하라고 해서 내가 너희를 고소라도 했냐고 업무나 똑바로 하라고 소리 지르고 끊었어요 은행이나 관공서에 있는 여직원들 친절한 분들도 많지만 가끔 저렇게 주제넘는 행동하는 사람도 참 많아요

  • 11. 순이엄마
    '10.8.18 4:16 PM (116.123.xxx.56)

    원글님이 순하시네요. 전 직원이 무성의하게 그랬다면 점장님 뵙고 싶다고 조용히 말하겠어요.
    그래도 잘하셨어요. 자꾸 부딪치는것보다 이런날은 속으로 삭이면 나중에 잘했다 싶더라구요.
    전 승질이 못되서요. 잘하셨어요. 그리고 위로해드릴테니 힘내세요. 괜찮아질거예요. 아드님도요.
    아드님 약 잘 받길 바랄께요.

  • 12. ,,,
    '10.8.18 5:09 PM (218.148.xxx.153)

    그 여직원 뻔뻔하다는생각이듭니다 , 그러고나서도 사과한마디 없다면요.

  • 13. 토닥토닥
    '10.8.18 5:11 PM (112.154.xxx.26)

    뭘 해도 다 틀어지고 짜증나는 날이 있어요. 모두 내편이 아닌것 같은날.
    근데 원글님 너무 착하셔서 어디서든 복이 굴러들어올꺼에요.
    아드님 치료가 잘 되길 바라고 마음에 희망과 행복을 가져야만 그게 내것이 된다는거 잊지 마세요.
    토닥토닥, 힘내요 원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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