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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해 하루 휴가를 내요

직장맘 조회수 : 460
작성일 : 2010-08-18 13:24:02
엄숙하게 동생 없이 온전히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내 달라고 초2 아들녀석이 엄숙하게 요구해서
그러고마고 했습니다
평일 아침 9시에서 6시 사이를 큰애와 좋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작은애는 전혀 모르고 유치원 종일반으로 갑니다(미안혀~ 담엔 너도^^;;;)
동생을 아낄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질투도 많아요
저를 평소에 무지 성가시게 징징대고 들이대는 편인데 언젠가 한동안 동생을 친정에 일주일간 보냈을때
그런 증세(?)가 싹 없어져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좀 나이먹었다고 정색을 하고 한 요구라 들어주려고 합니다
모처럼 저를 독점할수 있어 들떠있는데 같이 뭘 하며 즐겁게 해줘야 할지 갑자기 막막합니다
어린 동생을 끼워 노는게 수준에 안맞아 좀 심술이 나있고 기본적으로 양보를 강요받아 날카로운데
아마 혼자서 저와 있으면 양순하게 굴 거 같아요 경험상...
뭘 할까 하니
저를 도와 어지러운 집을 치우고 부루마블 게임도 하고 싶어하고 딱지도 하고 싶어합니다
모처럼 약속한 시간이니 좋은 시간으로 해주고 싶은데 서울 시내 데려갈 만한 곳이 있으면 즐기게 해주고 싶습니다
혹시 좋은 곳 있으면 알려주세요 미리 감사합니다
IP : 203.229.xxx.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
    '10.8.18 1:31 PM (121.130.xxx.42)

    멋진 아들과 엄마이신듯 합니다.
    예술의 전당 가깝다면 미술과 놀이전 보여주고 야외분수도 감상하고 맛있는 것도 사드시고요.
    전 분수대 옆 모짜르트 까페에서 주로 먹는 편입니다.
    아니면 아이가 좋아할 영화 한 편 보여주세요.
    내니 맥피2 재밌다던데..

  • 2. 어머나
    '10.8.18 1:37 PM (222.108.xxx.156)

    너무너무 기특한 아들이네요. 집을 치우고 부루마블 딱지로 만족하다니..ㅠ_ㅠ

    이런 기회 좋은 것 같아요.
    오전엔 집에서 놀다가 점심 먹고 바깥 나들이 하면 어때요? 요즘 아주 덥진 않으니..

    무엇보다 꼭 안아주고^^ 사랑한다 고맙다 계속 말씀해주세요.
    귀여운 아이네요.. ^^

  • 3. ..
    '10.8.18 1:38 PM (211.51.xxx.155)

    과천 과확관이나 같이 토이스토리 영화보고 박물관이나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같은 곳 추천드려요. 원래 큰 애는 동생이 생기면 엄마를 뺐겼다고 생각한다네요. 어떤 강사님께서 큰 아이의 생일이나 특별한 날 큰아이와 1박2일로라도 단둘이 여행을 가서 온전히 그 아이에 맞춰서 지내는것이 그 아이에게 큰 행복을 준다고 하시더라구요.

  • 4. .....
    '10.8.18 1:51 PM (123.109.xxx.161)

    영화한편보고..점심맛난거먹고..투니페스티벌 데려가서 체험하게해주고..
    일찍 들어와 딱지치면서..동생을 맞이한다..

    저녁은 동생과 함께 외식~ 어떨까요??

  • 5.
    '10.8.18 1:56 PM (67.20.xxx.81)

    집에서 엄마랑 놀고싶다는 거 보니, 진짜 그냥 엄마랑 마냥 있고 싶은가봐요.
    저 그 마음 알 것 같아요.
    라면이라도 엄마가 해주는 거 먹고, 엄마랑 시장구경하고, 엄마랑 텔레비전 보고, 낮잠 자고...

    그래도 막상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운데
    가까운 롯데월드라도 살짝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에버랜드가 더 가까우려나요?
    영화도 좋은데, 껌껌한 데 두 시간 있다 나오면 기분이 좀 그래요.
    아니면 좀 물이 더럽긴 하지만 청계천 걷는 것도 좋아요.
    그 근처 광화문이나 시청 근처에 미술관도 있고, 교보문고도 있고, 덕수궁도 있고,
    음식점도 많으니 한 번에 해결 가능하거든요, 엄마랑 손 붙잡고 슬슬 걸으면 되니까.

  • 6. 원글이
    '10.8.19 6:01 PM (203.229.xxx.5)

    아이가 제가 82를 하면 궁금해하고 대체 엄마가 맨날 뭘 하나 하길래 봐바 니 이야기 썼어 엄마가 인터넷해도 항상 관심사는 너희들이야 하며 보여주니
    제 원글에서 징징거린다는 대목에선 약올라 저를 꾹꾹 찌르며 읽다가
    멋지고 귀엽다고 칭찬해주신 글에선 쑥스러워하며 웃고
    과천, 토이스토리 서대문은 다녀온곳이네 하고
    투니페스티벌은 안그래도 친구들에게 들어가고싶었어 하고
    음님 글에는 맞아 내 맘하고 똑같아. .그러네요..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아이와 좋은 시간 보낼수 있을거 같아요
    아이 맘을 알아주셔서 감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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