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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된장녀, 친정엄마는 상거지
웹에서 가끔 연락을하는데
홈피에 안부 남기길 바라는것 같더라구요
꼭 어디 다녀오거나 좋은식당가거나 뭘 사거나하면
홈피에 올리고 부러움 댓글,칭찬댓글을 기다리구요
쿨한척하지만 명품 은근 아니 환장하게 좋아하고
과시욕에 사는게 눈에 딱 보이는데
너무 충격적인건 얼마전 그집 애 돌잔치에 갔을때 본
그 친정엄마 모습이에요
요즘도 저런 할머니가 있나싶은
쪽진머리에 구리빛얼굴 옷차림은 정말
폐지줍는 할머니만도 못한...
요즘은 시골촌노도 이런 차림은 보기 드믄 그런모습
아무리 시골에서 오셨다지만 옷한벌 못해드릴까 싶더라구요
그집엔 다른 딸들도 많아서 챙길법도한데
다 하하호호 와인얘기에 열을 올리고
압권은
자긴 딸이 있어서 좋다고 아들있는사람보면 꼭 불쌍하단 말을해요
그 불쌍한 할머니 충격적인 모습이 지워지질 않네요
1. 외모로만
'10.8.18 11:20 AM (115.178.xxx.61)그러지는 마세요...
저희 엄마도 옷사드려도 안입고 그모습이 편하다고..
하지만 대학 미대나오시고 지금도 그림그리고 음악좋아하시고..
정신적으로는 성숙하시지만 외모만으로는 주름도 많고 뜨악합니당~2. 원글이
'10.8.18 11:22 AM (183.109.xxx.46)행색이 옷 사드려도 안입는 그 정도가 아니라서 충격이었어요
그 정도라면 구분은 할수있거든요
할머니한테 대하는 말투도 엄청 구박하고 참 그렇더라구요3. ..
'10.8.18 11:23 AM (121.135.xxx.171)그렇죠..지나가다 만난것도 아니고
손자 돌잔치인데 행색이 그러시다면 말 다했죠.
분위기로도 대접받으시는지 구박받으시는지 알수있구요4. 흠
'10.8.18 11:24 AM (218.234.xxx.163)그분이 과시욕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으니 사실 돌잔치에서만이라도 어떻게든 꾸며서 친정어머니 참석하게 하셨을겁니다. 손님들한테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그냥 그 친정어머님 성향이 그러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좋은 옷 사드리고 명품백 사드려도 고무줄치마에 비닐백만 가지고 다니시는분이 있어서 저는 그 딸이 안챙겼다는 생각은 안드네요.5. 흠
'10.8.18 11:24 AM (180.224.xxx.6)상거지라는 표현으로 보면 그냥 외모가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저도 중학교 때 친구 생각이 나요. 그 아이도 참 곱고 옷도 잘 입고 언니들이 있어서 패션센스 짱이었는데, 우연찮게 그 애 엄마를 보게 되었는데 차림새나 풍기는 이미지가 너무 언발란스하더군요. 중3의 시각으로도... '저 집 여자애들은 엄마가 무지렁이처럼 하고 다니며 고생하건 말건, 지네들만 공주처럼 하고 다니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6. .
'10.8.18 11:31 AM (121.128.xxx.151)그래요 다니다보면 딸은 귀족같이 하고 다니고 그 옆에 친정엄마는 상거지
반대로 엄마는 귀족 딸은 상거지 다 보기 안 좋아요. 서로 형편에 맞게 평범이 좋아요.
또 자기는 화장하고 옷 쫙 빼입고 앞에 샤방샤방 걸어가고 그 옆 엄마는 아기안고 기저귀 가방들고 아기를 안던가 가방을 들고 가던가 참 보기 안좋아요7. 에고
'10.8.18 11:35 AM (116.125.xxx.197)멀리있지 않습니다
제 조카가 그래요
언니는 상거지 중의 상거지 조카는 백화점 옷 아니면 안 입어 그것도 같은 디자인인데 하나는 분홍색 하나는 파란색 이렇게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분홍색 파란색 둘 다 사야지 안 그러면 언니를 다글다글 볶아 먹습니다
아무리 고등학생이라고 하루 열세시간 일한 엄마가 머리감을 물까지 가스렌지에 데워서 (욕실물이 펑펑 안 나온다고) 욕실까지 날라줘야 하는 짓을 하루에 두번씩 합니다
그래도 언니는 우리딸 착하다고 ㅠ_ㅠ 형편 모르고 서울 명지대 가겠다고 우겨대는 딸과 그 딸 소원을 동생들이 안 들어준다고 우겨대고....
보고 있으면 주먹이 웁니다8. 이런경우
'10.8.18 11:42 AM (115.178.xxx.61)첨 말해보는데요.. 처음에 댓글달았는데 저희엄마가 그림을 그리셔서 독특한걸 좋아하십니다..
근데 그 독특함이 멋있지 않고 언발라스해요.. 제가 중고등때 반장을 하고 그랬는데 그럼 운동회때 엄마가 오셔야했어요.. 친구들이 사실 저희 엄마보고 수근수근했구요.. 저는 그후로 많이 저랑 엄마의 언발란스에 스트레스받았고 엄마를 싫어한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결혼하고 엄마맘 다 알고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낍니다.. 엄마에게 어느날 물어봤어요.. 엄마는 대학교때는 어떻게 옷을 사입었어? 엄마왈 엄마는 너무 부자여서 옷이랑 가방 구두들고 사람들이 그당시는 돌아다녔데요.. 거기서 친정엄마가 옷사주고 옷마춰주고 그옷을 그대로 입었다고 하네요..
지금도 엄마와 저는 언발라스입니다.. 근데 윈글님말처럼 엄마가 불쌍하다는 이런표현은.. 좀 아닌것 같아서.. 그런느낌을 엄마가 받으셨다면 정말 돌잔치에 그러고 나오진 않으셨을꺼고.. 딸도 그렇게 두진 않았을꺼예요..9. 사람마다
'10.8.18 11:48 AM (121.166.xxx.162)가꾸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않나요?
저희 엄마가 절 보면, 좀 가꾸고 다니고, 옷도 사입으라고 창피해 죽겠다고 성화십니다.
저요...
예전엔 잘 가꾸고 다녔고, 예쁜 옷도 많았고, 미장원도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가꾸고 다녔는데요..
지금은 그런 거 솔직히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머리도 생머리 질끈 묶고 다니고, 옷도 편한 옷으로 입고 다니고(예쁜 옷은 옷장에^^),화장도 덥지 않을 만큼만 합니다.
친정엄마가 만나기만 하면,
머리도 파마하고, 옷도 더 좋은 거 사입으라고 하면서, 들들 볶을때마다,,,내가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그러는지 솔직히 짜증이 납니다...
예쁘게 가꾸면 좋긴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가꾸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내 생활 그대로 보이는 게 뭐가 그리 잘못된건가요?
가진 것도 없으면서, 과하게 있는 척 하는 것보다는, 내 생활 그대로 보여주고 생활하고 싶거든요...
말그대로, 옷 사입고, 화장하고, 가꾸는 데 관심없을 뿐이예요.
그렇다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대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쓰고 싶을때 쓸 돈 통장에 가득한데,,,,,내 옷차림이 추레하다고 해서 가꾼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지 못할 이유도 없거든요.주눅도 전혀 안들고, 그냥, 저 사람은 외모가 관심사인가보다...정도로만 생각해요^^
오히려,전,,외모 가꾸는 것보다는 다른 것에 관심이 더 많기에,,,,,돈 더 모아서, 그런 관심분야에 돈 팍팍 쓰고 싶거든요...
하지만, 친정엄마가 당신 위신 떨어진다고 잔소리 할 때마다 정말 짜증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중요시하는 관심사가 다 다른건데,,타인의 의사를 존중하지 못하고 자기위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요.10. 신세계
'10.8.18 12:01 PM (124.61.xxx.78)몇년전에 백화점 갔을때...
엄마인지 이모인지 고모인지는 풀메이컵+머리까지 셋팅+화려한 정장이고
애는 그냥 위아래 내복같은 잠옷을 입혀서 끌고 왔더라구요. 두꺼운 실내복같은.
자기 화장할때 머리라도 빗겨오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11. 원~별일입니다.
'10.8.18 1:45 PM (119.70.xxx.180)남의 일들 시간도 많네요. 그집 일이야 그집이 잘 알아서 어련히 살지않겠어요.
엄마가 어찌 보이건 딸이 어떻고 간에 그냥 그런가부다하시지들...
다 사는 방식은 나름대로 있는거구요,가카부타 자꾸 그러니 성형하고 상황에 안맞게
일할때 파티복입고 그럽니다.
서로서로 좀 남의 이목이나 남의 상태를 비판하는 것에서 놓여납시다.
그냥 깨끗이 옷 잘 빨아 입었으면 되는거구,예의에 어긋나지않으면 되는겁니다요.
반대로 자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원글님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누가 이야기한다고
생각해보세요,기분나쁘죠.
언발란스건 발란스건 남에게 무심하면서도 좀 너그러웁시다.12. ㅡ
'10.8.18 1:55 PM (122.36.xxx.41)저런집 있습니다. 저랑 같은 대학 다니던 친군데 그친구 늘 명품백에 옷에 정말 부잣집딸같았어요. 하루는 백화점서 자기엄마랑 같이 있다고 어디 매장으로 오라길래 갔는데 엄마는 정말 시장통에서 사입은듯한옷에 머리는 파마 염색한지 몇년은 되보이는 머리..알고보니 힘든집인데 딸 부자남자한테 시집보내려고 올인하는 집이었어요. 꾸미는거 관심없는게아니라 정말 딱 보면 돈없어서 옷못사입고 제대로 머리한번 못한듯한 행색인분 계십니다.
13. .....
'10.8.18 4:13 PM (123.204.xxx.75)엄마는 빼입고 아이는 그지같이 입은 경우 애 고집일 수도 있어요.
애들 취향은 참 이상해서.한번 꽂힌 건 어른 눈에 부랑자 차림이라도 꼭 입어야만 하더라고요.14. 글쎄
'10.8.18 8:29 PM (124.195.xxx.82)저는 상그지 쪽에 가까운 스타일이지만
원글님께서 이렇게 말할땐
어떤 정경인지 그려지는데요
근데 위에 조카 얘기 쓰신 분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엄마는 일하고 물도 끓여다 바쳐야 하는군요 에혀15. 은근히
'10.8.18 10:07 PM (121.136.xxx.93)이상한 사람들이 많기에 저는 이해가 됩니다..위에 조카같은 애들이 커서 원글님 글에 나오는 그런 된장녀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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