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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로 본 태아성별이 바뀌었네요 ㅜㅜ

태아성별이 조회수 : 4,139
작성일 : 2010-08-18 10:39:16
38개월 여아 있고 둘째 26주 임신중인 맘이에요
지난달초 20주정도에 조산원에서 아들이라고 고추라고 알려줬어요
그래서 좋아라 했는데 이번달 26주차에 가서 봤더니 고추가 안보인다고 공주 같다고 하는거에요

원래 둘째를 꼭 아들이었으면 하는 맘은 없었는데 나도 모르게 아들이었으면하고 바랐던건지..
뱃속 아가를 아들이라고 한달동안 생각해서 그런지
너무너무 서운하고 속상해요
꼭 있던 아들이 없어진거 같은 느낌이에요
애기를 아들이라 생각하고 태교하다 딸이라 생각하니 이상하기도 하구요

저도 제가 이럴줄 몰랐어요
아들이라는 얘기를 들었을때는 딸아이 여자형제 만들어주고 싶어서 세째 낳자고도 했는데
이제는 아들낳을려고 세째를 가졌다가 딸이면 어떡하지 걱정이 생기구요
둘로 끝낼려니 내가 아들없는 엄마가 되는건가 싶고..
37세라 적지도 않은 나이인데..

아들없을 우리 신랑 너무 안됬고

정작 신랑은 상관없다고 하는데 제가 너무 속상해서 자꾸 눈물이 나요
주변에서는 동성이 더 좋다고 위로하는데 위로가 안되요
그냥 나도 우리 신랑 닮은 아들 갖고 싶어요

여동생네나 시누이네 아들 보면 너무 너무 부러워요

저 위로좀 해주세요 딸둘이면 좋은점이라던가 그런것도요
아님 초음파로는 딸이었는데 낳아보니 아들이더라 그런경우라도 ㅠㅠ




IP : 211.114.xxx.14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8 10:40 AM (122.36.xxx.95)

    저는 이해가 안되는데 어쩌죠?

  • 2. 큰올케가
    '10.8.18 10:45 AM (175.112.xxx.87)

    그랬네요 둘째는 아들이라고 틀림없을거래서 내심 기대가 컷나봐요 8개월차 되니 딸이라고..엄청실망하는 눈치였는데 낳고나선 좋아 죽어요 ㅎㅎㅎ 이뻐서요..잠시 혼란스러우실 거지만 서운한마음은 정말 잠시더라구요..

  • 3. 근데요
    '10.8.18 10:45 AM (122.34.xxx.34)

    조산원에서 초음파도 보나요????
    그거 꽤 오래한 의사쌤들도 굉장히 신중하게 보시는건데요.

  • 4. ***
    '10.8.18 10:46 AM (210.103.xxx.21)

    전 임신내내 딸이라고 그랬는데,아들 낳았어요.
    고추가 작아서 잘 안 보였다고 ㅋㅋㅋ

  • 5. 딸둘맘
    '10.8.18 10:46 AM (116.34.xxx.126)

    딸 둘 너무 좋아요. 축하드려요^^

  • 6. ..
    '10.8.18 10:46 AM (183.107.xxx.163)

    바라는 성별에 대한 마음은 저도 이해가요.
    저는 울 둘째, 뱃속에 아이가 아들이라는 얘기를 듣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거든요.
    너무슬퍼서 몇주 동안 밥숟갈을 못들겠더라구요. ;;
    울 첫째딸.. 자매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나중에 얼마나 외로울까 싶어서. 맘이 많이 속상했답니다.
    지금 30주인데.. 맘이 아직도 정리가 안되네요.
    저는 딸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어제 초음파에도 선명하게 그것이 보이더라구요. ㅜ.ㅜ
    아...

    딸둘 맘,이 제일 부러워요.
    나중에 자기들끼리 얼마나 의지하며 지내겠어요. 둘도 없는 친구 만들어주셨네요.

  • 7. 태아성별이
    '10.8.18 10:50 AM (211.114.xxx.146)

    위에 ..님 감사해요
    저도 자매 만들려고 맘먹고 있었더랬어요 근데 지금 이마음을 저도 모르겠다니까요 ㅎㅎ
    뱃속 아가한테 미안할 따름이죠 자매면 정말 좋을텐데도..

  • 8. 정말
    '10.8.18 10:50 AM (122.60.xxx.5)

    아들이 좋다. 딸이좋다.를 떠나서 일반적으로,
    그냥 두명 낳을때는 둘 다 한명씩 골고루 나왔으면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너무 속상해 마세요.
    딸 둘이면, 엄마도 좀더 우아한 엄마가 될수 있는것 같구요,
    옷이나 가방, 악세사리도 언니가 잘 쓰고, 물려줄수 있고요,
    좀 더 지나면, 딸들끼리 세상에 둘도없이 제일 좋은 친구도 되잖아요.

  • 9. ..
    '10.8.18 10:56 AM (112.140.xxx.32)

    제친구는 딸 낳고 싶어 둘째 임신했는데...아들이라 너무 서운해 하든데..
    제 친구에게도 희망이 있는걸까요?
    병원서 아들이랬지만..딸일수도 있는건지...
    그리고 딸 둘...너무 부럽습니다

  • 10. g
    '10.8.18 11:01 AM (210.122.xxx.197)

    일단 부럽습니다.. 딸둘.
    전 딸키우고 둘째 아들인데 ... 아.. 아들키우는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물론 아이들마다 다르겠지만
    유독 얌전했던 딸아이에 비해 움직임마저도 남다른 아들을 보는게 - -;
    딸둘 이시면 성별이 다른것보다 키우기도 수월하고, 돈도 덜 들어갈 거에요.
    딸래미 옷을 아들한테 입히지는 못하겠더라구요 ㅠㅜ
    행복해하셔도 될듯! 아 물론 저도 행복합니다. .. 아들이라서라기보단 아이가 둘이라 ^^

  • 11.
    '10.8.18 11:06 AM (59.6.xxx.11)

    성별이 바뀐건 아니지만, 둘째도 딸인데요..
    본인이 아들 미련 남으면 어쩔수 없어요.. 셋째를 낳으시던.
    골고루 가지면 부모는 좋은데, 남동생 있는 저.. 옆자리 선배 딸셋집 사는거 들어보면 침이 꿀꺽 넘어가요.
    부모 재산이 또 좀 있다보니 강남에 딸셋집 결혼해 다 가까이 살고 친구도 필요없구요..
    여행다니고 육아 얘기하고, 하나만 낳아도 사촌끼리 친 피붙이같이 주말마다 보고..
    자기 부모한테도 대면대면한 남자들 특성상 사위들도 첨엔 처가 자주 가는거 좀 싫어하다 이젠 처가가서 어울리고 그러는거 좋아하고 정말 다복하더라구요.
    아들이면 뭐하나요.. 잘되고 기댈만해야 든든한거죠 ㅋ
    그 선배 엄마 딸딸딸이라고 옛날엔 더 아쉬웠고 서러워겠죠..ㅎㅎ
    전 너무 감사하답니다..

  • 12. .
    '10.8.18 11:18 AM (121.166.xxx.119)

    그건 낳아보고 원글님이 직접 느끼셔야 알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지금 심경변화도 너무너무 이해가 가요. 저는.
    무조건 처음부터 아들을 바란것도 아니었고 (그렇다 해도 욕 먹을 일도 아닙니다만)
    그냥 솔직한 심경을 과하지 않게 써놓으셔서 공감이 가네요.
    (이러다 둘째낳고 아들갖고 싶어서 세째 가지자고 하시진 않을지 ^^;;)

  • 13. .
    '10.8.18 11:20 AM (121.166.xxx.119)

    참, 저희 친정엄마 친구분도 딸셋인데 가끔은 주말에 딸셋 내외가 다 온대요.. 애들까지 주렁주렁 달고 @.@;;
    친구분은 각 방 하나에 한식구씩 자는데 애들 뛰고 정신없어 복잡해죽겠다고 하시는데 입은 찢어지시고,,
    친정엄마는 부러워죽겠다 하시더군요 ^^;;

  • 14. .
    '10.8.18 11:23 AM (218.144.xxx.148)

    조산원에서는 초음파 엉터리로 보는 경우 많습니다.
    너무 믿지 마시길..

  • 15. 아고~~
    '10.8.18 11:30 AM (58.143.xxx.41)

    음...원글님 지금 어떤 기분이신지 알 것 같아요.
    제 동생이 쌍둥이를 임신 했었는데 담당의는 처음부터 8개월까지 계속 딸 쌍둥이라고 하셨어요.
    한 9개월 접어들어 또 병원에 갔는데 초음파 담당하시는 분이 한명은 아들인 거 같다는 소리를
    하면서 선생님이 뭐라고 하세요? 그래서 동생이 담당 선생님께 그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는
    아무리 봐도 딸이라고 ㅠㅠ 그렇게 말하면 아들인지 몰라도 자기는 딸이라고 그랬대요.
    그래서 다시 초음파 담당하시는 분께 내려가서 의사 선생님은 딸이라 그런다고 했더니 물 마시고
    병원 한바퀴 돌면 아기가 자세를 바꿀 수 있으니 좀 걷다가 오라고 하더래요.
    30분 후 초음파 다시 찍었는데 "아들이 확실합니다." 그랬어요.
    낳았더니 딸,아들 쌍둥이가 맞았고요.
    자세에 의해 안 보이면 딸이라고 하고 탯줄 때문에 또는 초기에는 오진이 좀 나오더라고요.
    좀 더 기다려 보세요.
    그리고 딸 둘도 정말 예뻐요.
    어느정도 크면 지들끼리 친구처럼 지내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요.
    물론 아들도 있으면 좋지만 그게 인력으로 안 되는 일이니 마음은 그래도 막상 낳아서
    기르다 보면 그런 아쉬움은 많이 사라질거예요.

  • 16. .
    '10.8.18 12:24 PM (119.203.xxx.66)

    같은 성이면 아이들은 친구같이 지내 아이들에게는 좋아요.
    부모는 아쉽지만...

    제가 위에 아들, 둘째 임신하고 출산 한달전 친정 가서
    그쪽 병원 다녔는데 샘이 딸이라 그래서 얼마나 좋았는데요.
    시부모님도 딸을 바라고 우리 부부도 그러해서 학수고대 했지요.
    낳기 일주일 전에는 샘이 불임 수술도 권했는데
    (아들있고 딸 낳을거니까)
    에고~ 출산하고나니 아들이더만요.
    다른샘이 받아주셨는데 산모가 너무 실망하니까
    그렇게 딸이 좋으면 하나 더 낳으라고 했답니다.

    낳아보세요.
    아들일지도 모르고^^
    태어나면 아들이든 딸이든 다 이뻐요.

  • 17. 좋은맘가지세요.
    '10.8.18 12:35 PM (114.129.xxx.79)

    그 맘 이해가구요.
    님 낳아보세요.
    고거 고거 둘째 없음 못살아요...넘 걱정하지마세용~~~

  • 18. 아유
    '10.8.18 12:36 PM (124.50.xxx.179)

    딸이었다가 아들이래도.. 아들이었다가 딸이래도..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과 틀리면 실망이 올 수도 있죠 머
    오늘 하루만 실망하시고 싹 잊어버리세요~ ^^

  • 19. 원글이
    '10.8.18 12:59 PM (211.114.xxx.146)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위로가 됐어요. 모두모두 복받으세요~

  • 20. 저도
    '10.8.18 1:19 PM (121.139.xxx.130)

    딸둘맘인데.... 둘째가 아들이 아니어서 약간 서운한 맘도 있었지만..
    지금은 딸둘이라 행복해요. 둘째는 돌도 안됐는데 너무 애교많고 잘 달라붙어서..
    아이들 아빠가 좀 데문데문한 성격인데도 둘째가 이뻐죽어요. 회사가도 눈에 밟힌다고..
    저는 아들 욕심에 셋째도 생각했는데 남편은 딸둘이면 됐다해요. 딸둘 너무 이뽀요.

  • 21. ^^
    '10.8.18 1:29 PM (58.236.xxx.166)

    님 저도 임신중에 딸이라고 해서 엄청 좋아하고 있었는데
    (큰애는 아들)
    정말 낳았는데 떡두꺼비같은 아들이더라구요
    첨에는 서운한맘도 컸는데(속싸개랑 베넷저고리 완존 꽃무늬 핑크)
    지금 아이가 자라서 둘이서 놀때보면 성별같은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 22. 딸둘이면
    '10.8.18 10:34 PM (218.55.xxx.57)

    큰아이에게는 정말 큰선물이죠
    저는 자매 만들어 주려고 둘째 낳았는데 아들...
    울 큰애 잘 놀다가도 남동생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네요
    남자애들의 집요함에 딸내미가 짜증을 있는대로 부립니다
    결혼한 이모가 애기 낳을때는 꼭 여자동생을 나줬으면 좋겠다고 ^^;;;;;

    아참...제 둘째 조카는 병원에서 딸이라고 했는데 딱 낳아서 보니 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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