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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떤 분들이 오시는건지.....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하소연 좀 할겸 글을 올리려고 가입했다가 벌써 3개월이 흘러갔네요.
시간 나는 틈틈이 들어와서 글을 올리기도 하고 댓글을 달기도 하고 눈팅만 하고 가기도 했는데 밑에
어떤 분이 글을 올리셨듯이 댓글들이 참 까칠해졌음을 느끼고 자제중이거든요.
처음에 들어왔을때만 해도 궁금한것 여쭈어보고 억울한일 하소연도 하고 여러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런데...갈수록 참 무서워져요.
익명이라 그런지 댓글달때 가슴에 화살을 쏘아대는 분들이 계셔서요.
여기는 누구든 들어올 수 있는곳 아닌가요?
사람이 생김새가 다르듯 성격도 다르고 자라온 환경에 따라 가치관도 다르고 참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다
계신데 왜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댓글들을 까칠하게 다시는건지....
누군가 글을 올릴때는 위로를 받고 싶거나 자랑하고 싶거나 조언을 듣고 싶어서잖아요.
그럼 거기에 관한 내용만 댓글을 다시면 되는데 글 올린 사람의 생각과는 상관없는 댓글을 다시거나
자기가 당했던 일등을 올리면서 더 흥분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그럼 또 누군가가 그 글에 댓글을 다시고 그럼 또 다시고 그러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게 보이더군요.
전 그럴까봐 이상한 댓글 달리면 얼른 지워버려요.읽기가 무서워서요.
차라리 본인 생각이 다르다 싶으면 새로 글을 써서 올리시지 남이 쓴글에 계속 댓글을 다시는 이유는 뭘까요.
오늘은 문득 여기 오시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궁금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엔 분위기가 좋았다는데 그때가 궁금하네요.
제발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댓글 좀 까칠하게 달지 말아 주세요.
재미로 분란 일으킬려고 올리는글만 아니라면 누구든 자기 생각을 적을 수 있잖아요.
그냥 그런 글을 보면 아~저런 사고방식과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세요.
똑같은 일을 당해도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른 법이니까요.
1. 전 까칠한 답글보면
'10.8.18 10:17 AM (174.6.xxx.54)그냥,
왜 저리 불만에 가득차서 사노 . . .
불쌍도 하지
라고 생각하고 말아요.
또 까칠하다고 틀린말하는 건 아니니 그냥
걸러 듣고요.
별 인간군상이 많이 모이는데다가
사회가 각박하니 말도 생각도 험하게 나오네요 . . .2. ...
'10.8.18 10:21 AM (121.168.xxx.229)죄송하지만..
전 여기 좀 오래된 회원입니다.
댓글에 상처받으신 일이 있으신가봐요.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제가 여기 2002년에 가입했는데..
그 때도 약간 까칠한 댓글은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회원수가 늘면서
좀 정도가 지나친 댓글이 늘어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댓글에 상처받았다고 하소연 하시는 글을
올리시는 분들 보면..
가끔.. 이 분들은 어떤 분일까.. 저 역시 생각합니다.
이렇게 여린 분들이 세상살이는 어떻게 하실까 싶기도 하고..
여기 글 올린 분들 다 성인이죠.
댓글이 심하면.. 댓글이 심하다는 또 다른 댓글로 서로 견제하고 있습니다.
까칠한 댓글에 상처 입을 실듯하면.. 그 댓글을 나무라는 댓글에 위로 받으시면 안될까요?
유독..까칠한 댓글이 많이 올라오는 원글이 있는 데..
그 경우 그 원글에 약간은 문제가 있을 때도 많습니다.
여기는 말그대로 "자유"계시판이지..
전문적인 "상담' 계시판은 아니죠.
이제껏 내가 맞다고 확신했던 가치관도 이 곳에서 흔들려본 경험 저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을 사람을 공부하기도 하죠.
자신과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만 소통을 하려면 그런 쪽으로 동호회를 만드셔야 합니다.
아마 비슷한 수준. 비슷한 취향의 사람끼리 모여도
시간가면 그 속에 갈등이 생길거예요.
제가 오랜 세월 키져보면서 안타까운건...
분명... 심한 댓글에는 그에 못지 않는 나무라는 댓글이 달리고 자제하자는 댓글이 달리고 있는데..그런 현상은 무시하고..
여기 회원분들 모두를 아울러.. 여기 왜 이래요? 예전에 안 그랬는데.. 이러고 청순하게 글 올리시는 분들예요.
여기는 모든 회원들의 개별적인 성향까지 다 맞춰주는 곳이 아니죠
.
내가 봐서 중요한 정보는 취하고.. 불쾌한 경험은 떨구고.. 좀 다소 다른 생각과 충돌해도
털털하게.. 서로 얼굴보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내 주변에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분명
있겠구나.. 싶어 세상사.. 내 처신에 좀 더 조심하는 방향으로 활용하셨으면 좋겠어요3. 추억만이
'10.8.18 10:28 AM (211.110.xxx.113)키보드 앞에선 전사가 되는거죠 :)
4. 결국
'10.8.18 12:00 PM (122.35.xxx.89)세상 어딜가나 꼭 황당무개한 사람은 있게 마련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내뱉는 말 다 새기고 살면 미쳐 버려요. 중요한것은 좋은건 새기고 나쁜건 한귀로 흘려 보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단 거에요. 여기 82가 워낙 회원이 많아 그런지 수준도 아주 천차만별이군요.
5. ...님
'10.8.18 5:09 PM (115.23.xxx.218)말씀이 옳으신것 같아요.그리고 제가 좀 소심하고 마음이 여린 편이라 글 올렸다가 댓글들보고
놀라기도 했고요.제가 글을 쓸때 중심 내용만 적는 편인데 그 밑에 깔린 마음은 못보시고 한
단어에만 집착해서 꼬투리를 잡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어쨌든 참 사람들마다 생각하는게 천지
차이구나 하는걸 많이 배웠어요.다만 익명이라고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하지 않으셨으면 싶어요.
직접 보고는 절대 못할 말들도 있잖아요.조언을 하더라도 좋게 표현하면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는데도 격한 표현을 쓰시는 분들이 계세요.뭐 님들 말씀처럼 안좋은 댓글은 흘려듣는게 최선
이겠네요.저도 댓글 달때는,혹은 글 올릴때 조심하도록 하렵니다.좋은 말씀,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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