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피아노를 지금 그만두게 해도 될까요?
아이가 시력도 너무 나쁘고 건강도 안 좋아
제가 돈벌이를 하러 나가 관리를 못하지만-혼자 컴 켜고 티브이만 볼까 염려되어요
학원 다니는 것을 줄여주고 싶어서요
지금 체르니 40번 중에서 12번째 곡을 치고 있어요
지난 두달 안치겠다고 하여 쉬다가 다시 치겠다 해서 보내고 있는데
이제는 잼있다고 하네요, 아마도 방학 중이라서 비교적 편안해서 그런거 같아요
아이가 공부를 너무 못하여 국영수는 시켜야겠고
키가 너무 작아 태권도학원이라도 보내 성장체조시켜야겠고 ...
학원비 감당하기도 힘들구요
지금 그만두고 짬짬이 배운것 치고 지내다가
성인 되어서 다시 치려 할때 과연 수월하게 진도 나갈수 있을까요?
피아노를 확실한 취미로 길러 주고 싶은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니 안타까와요
1. ㄷㄷㄷ
'10.8.18 12:07 AM (58.235.xxx.125)피아노 그정도 치고 그만두면 성인이 되어서 도레미파솔라시도도 겨우 칩니다.
왜냐면 제가 그렇거든요 저는 6학년까지 체르니 50번 치고 명곡집 전집으로 사서 베토벤하고 다른 음악가꺼 선생님이 계속 치게 했어요 전공할까 고민중이였는데. 그만뒀어요 공부해야 한다고.그이후로 어른이 되고나서 피아노 위에 손올려놓으니 손이 안움직여요. 악기란게 원래 그런거랍니다. 쉬면 제자리로 돌아가요. 애매하긴 하네요 상황이.그냥 끊으시던가 냉정하게.아니면 쭉 하던가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그건 엄마가 판단해야 할듯하네요2. 엄마
'10.8.18 12:13 AM (58.140.xxx.64)으윽...
그렇다면 그동안 들인 돈이... ㅠㅠ
50번까지 쳤음에도 그렇다니...
그런데 다들 왜그리 피아노를 시키는지 모르겠어요3. 음
'10.8.18 12:23 AM (211.54.xxx.179)저는 40번 들어가고 얼마있다 그만뒀는데요,,지금도 곡 다 외우고 있어요,,
애들 칠때 틀린 음정이며 다 잡아내고 제가 시범도 보이는데요,,40대 초반,,,'
몸으로 한거는 몸이 기억한다,,가 제 모토인데요 ㅠㅠ
근데 애들 취미는 억지로 길러줄게 아니랍니다,
나이들어 피아노 붙들고 있는 사람 거의 없어요,있다해도 소음공해 ㅠㅠ4. .
'10.8.18 12:23 AM (175.118.xxx.16)<그런데 다들 왜그리 피아노를 시키는지 모르겠어요 > ---->
피아노를 꼭 연주자처럼 잘 치도록 한다는 이유보다는
어린 시절의 음악교육이 중요하기 때문 아닐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음악이나 미술 같은 예술교육, 감성교육이
아이의 성장에, 그리고 어른이 된 후의 삶에도
아주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거든요~ ^^5. 제 딸
'10.8.18 12:26 AM (125.129.xxx.94)체르니 40번 끝까지 억지로 중1 초반까지 했었는데요...
그 때 그렇게 하기 싫어하더니 이제 그만큼이라도 배우게 해준거 고맙다네요
대학 방학이라고 학원다니면서 이별 비창 연습하더니 잘 칩니다~
(저는 체르니 30번에 그만뒀었는데 도레미만 합니다;;)6. ㄷㄷㄷ
'10.8.18 12:28 AM (58.235.xxx.125)죄송하지만 저도 우리아이 피아노 치는건 다 바로 잡아 줘요
악보도 다 기억하구요.
단지 제손이 저 어릴때 만큼 매끄럽게 안된다는겁니다.
그리고 저 어릴때 그런말 들었어요 악기는 쉬면 손이 안움직인다고.
악보보고 음 기억하는건 당연히 기억을 하죠.
중요한건 질문하신 내용이 그대로 칠수 있을까요? 해서 저는 그렇게 답을 단겁니다.
초등학교때 그만두었는데 어른이 되어서도 잘치면 어릴때 피아노 배운 사람은 어른되어도 피아노 엄청 잘치겠네요 그건 아니잖아요.
우리애 음악 문제도 다 가르쳐 주고 잘 집어주지만. 그리고 음악 제목도 다 기억하지만
피아노를 어릴때 그 수준으로. 중간에 엄청나게 쉬었는데 잘친다는건 무리죠.
음님7. ....
'10.8.18 12:37 AM (221.139.xxx.222)지금 삼십대 초반에 체르니과정은 그때 다 뗐구요..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꽤 진도가 많이 나갔었어요..
근데 지금은..음..
아이 동요 정도..겨우 칩니다..^^;;
5년 정도 초등때 쳤는데 정말 치기 싫은거 엄마의 로망 때문에 억지로 억지로 배웠더니 딱 지금 이 수준 되네요...8. ...
'10.8.18 12:39 AM (121.136.xxx.112)어린 시절의 예술 교육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거
맞는 말이죠.
근데 피아노가 그 예술 교육의 역할을 해주느냐?
글쎄요... 아닌 거 같애요.
피아노가 어떤 음악적인 감성을 건드리기보다는
그냥 기술적인 것만 가르치고 배우는 거 같애요.
우리 아들도 지금 피아노 배우고 있긴 합니다만...9. -
'10.8.18 12:50 AM (121.88.xxx.173)피아노도 사람 나름인듯 싶어요.
전 체르니30에 15번 정도 치다가 학원 그만 두었는데 명곡집,소나타,파퓰러 악보는 지금도 칩니다. 결혼전까지 심심하면 피아노 뚜꼉열고 스트레스 풀었구요. 피아노 없앴다가 최근 애때문에 다시 구입해서 십년만에 다시 악보 펼쳤는데 이틀 정도 떠듬거리니까 다시 다 기억납니다. 손이 어릴 때 만큼 자유롭진 않지만 그래도 건반위에서 손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거 보니 헛배운건 아니던걸요. 원글님 아이가 지금 지겨워하는 단계이고 또 몸도 약하고 시간도 없다면 잠시 쉬게 해줘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딱딱한 클래식곡 말고 재미있는 파퓰러곡 위주로 레슨을 바꿔주는 것도 피아노를 즐기는 길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전 요새 이루마곡 레슨 받고 싶더라구요.10. 나중에
'10.8.18 12:54 AM (118.223.xxx.185)대학들어가서 기억해내어 금방 치던데요? 쇼팽 녹턴 이루마곡들 캐논변주곡 베토벤 등등
방학을 이용해 하루에 1시간씩 집에서 악보보고 혼자 연습하면서 취미생활 하니 정서에도 좋더라구요. 초딩5학년까지만 치고 죽 공부하느라 피아노 전혀 안쳤는데도요.11. 글쎄요
'10.8.18 1:05 AM (121.161.xxx.153)사람마다 전부 다르던데요.
체르니 50번까지 쳐도 관심이 없으면 나중에 동요도 안치기도하고, 바이엘만 겨우 떼도 관심있으면 다시 시도해서 잘치기도하고.. 그런데 어릴 때 어디만큼 진도 나간건 그렇게 많이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샘들마다 교수법도 다르기 때문에 잘 하는 아이들은 체르니 안치고도 곧바로 작품집 치기도하고, 학원에서 40번 다 떼고도 못 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중요한 건 어느 시점에 아이가 좋아하면 다시 잘 할 수 있다는 겁니다. 5-6년간 질질대며 배운 아이보다 나이들어서 자기가 좋아서 1-2년 배운 아이가 더 즐겁게 음악을 즐기고 잘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 우리 아들이 중 1인데 갑자기 피아노에 꽂혀서 요즘은 전공하고 싶다고 할 만큼 좋아합니다. 물론 체르니도 안 배웠습니다. 그래도 이루마 곡 웬만큼 혼자 연습해서 치기도하고 일본애니메이션 곡등도 혼자 연습해서 제법 소리를 잘 내기도 합니다.
아이가 너무 힘들면 잠깐 쉬는것도 나쁘지 않고요. 그런데 너무 좋아하면... 다니는 횟수를 줄여서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아이하고 이야기가 되어서 원하는 대로 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악기교육은요.12. 음
'10.8.18 1:09 AM (211.54.xxx.179)ㅎㅎ예전에도 잘치는건 아니었고 지금도 그래요 ㅎㅎ
똑같은지 아닌지는 어릴떄 기억이 없으니 모르지요 뭐13. 저의 경우
'10.8.18 1:41 AM (124.54.xxx.248)저는 5살? 6살 정도에 시작해서 물론 어릴 땐 피아노 치는 거 싫어했고... 그랬지만
중고딩때까지 꾸준히 레슨 받았어요... 학원 안다니고 개인레슨이요. 피아노 학원 딱 한 번 갔는데 무지 무섭더라고요. 음악공부 억지로 시키고 연습 안 하면 때리고... ㅠ 근데 금방 안 갔어요 엄마가 걍 안 보내시더라고요 전 별로 말 한 기억이 없는데요 ^^;
결국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레슨 받았죠... 아마 피아노 선생님이 좋아서 그렇게 했나 봐요 바로 아래층 사시는 분이었는데 미인 처녀 선생님이었어요^^ 왠지 모를 동경에 그냥 꾸준히 했네요
그리고 고3부터 대학시절... 손 떼고 하나도 안 쳤지만! 지금도 치면 대충 칩니다... 그러면서 늘 생각합니다... 역시 어릴 때 해 놓은 건 까먹지를 않아... 라고요.
지금 그 상태로 그만두면 아마 까먹을 거구요... 어릴 때 좀 독하게(?) 해야 남습니다. 전 오래 치기도 했고... 평소엔 놀았지만 일년에 한두 달씩은 연습 진짜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14. 전
'10.8.18 9:53 AM (115.139.xxx.11)체르니 30번 중에 20번인가 하다가 그만 뒀는데..제가 피아노 배울땐 배우는 애가 거의 없었던 때라..고등학교때 음악시간에 반주도 하고 대학때는 교회 반주도 하고 유행가 악보 사다가 혼자 치고 노래 부르고..그래서 그런가요? 배운 것 보다는 잘친다는 생각을 했어요. 음감도 있고..
초등5학년때부터 배우기 시작했는데 늦게 배워서 좀 알고 쳐서 그랬나 싶기도 해요. 피아노 안배워도 노래하는거 좋아해서 틈틈히 치면..그런대로 유지되지 않나요?
하농만 매일 조금씩 연습해도 손가락 감은 살아있다고..그래서 연습했던 기억도 나요.15. 후회,,,
'10.8.18 1:54 PM (124.51.xxx.83)제가 딱 40번에 12 까지 치고 말았었는데... 깜짝놀랐네여...
아줌마인 지금.... 완전 c major아님 두손 못쳐요...ㅠ.ㅠ
샾이라도 하나붙어있으면....ㅠ.ㅠ
저희언닌 쇼팽정도까지 배웠었는데 지금 딸이 이것저것 쳐달라는거 대충쳐주는거보면 부러워요...
나이들어 배워야지.... 먹고살기도 바뻐서 전혀 그러질 못하네요 ㅠ.ㅠ
좀 만 더했으면 싶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2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5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5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8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3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7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6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9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1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2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4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7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6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2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5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4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7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7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7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4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3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7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3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6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0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2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9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4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0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