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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에서 보면...손주를 꼭 봐줘야 하나요???
결혼해서 시부모님들이 꼭 손주들 봐줘야 하나요???
저 아들만 둘 키우다보니 이런 글 볼때마다 심히 걱정이....
왜 결혼시켜 놓고도 분리가 안될까요???
저도 며느리지만....저희 시어른도 손주 봐주시고 있어요...큰집 조카....
어머니 칠순 넘어 굉장히 힘들어 하십니다.
근데 동서 아주 당연하다는 듯 생각해요..
아직도 며느리분들.....시부모님이 애들 봐줬으면 하시나요???
시부모님 불편하니 친정부모님께 애들 봐달라 하시나요???
이해가 잘 되질 않습니다... 다른건 시댁과 분리 되길 바라면서 왜 육아에 대해서는 시댁에
의지 하시려 하시는지????? 친정부모님께도 손주 맡기는거 이해 안됩니다.
내자식은 내가 책임져야 하지 않나요???
언제쯤 진정한 독립이 될까요???
1. ..
'10.8.17 1:34 PM (203.226.xxx.240)안봐주셔도 됩니다...^^
저는 시어머님이 허리 디스크가 있으셔서 아기 봐 주시는거 너무 부담스러워 하셨어요.
친정어머니도 건강이 안좋으시고..
맞벌이라서 3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냈는데요..
저희는 뭐..이것도 우리 아이의 운명(?)이라 생각하고 담담하게 양가 부모님께 육아부담 드리는거 접었습니다. 물론 아이 걱정때문에 밤잠 못이룬 나날도 많았지만 양가 부모님에 대한 원망은 없습니다. ^^2. ..
'10.8.17 1:36 PM (121.143.xxx.249)요즘 엄마들이 부모에게 아이 키워달라고 하는게
돈절약이 클거에요
예전엔 베이비시터 육아도우미가 없던 시절이라서 부모님이 희생하고 사셨지만
요즘은 도우미라는 직업이 있는게 이게 또 비싸다보니
젊은엄마들이 돈 일 이십만원 절약하려고 부모에게 맡길려고 하더라구요
저또한 이해안됩니다.3. 흠
'10.8.17 1:37 PM (110.8.xxx.88)전 아직 결혼을 안했지만,결혼해서 애를 낳아도 절대로 시댁이나 친정에 내 아이 안맡겨요.
내가 키울 능력이 안되면,도우미를두고 같이 보조를하지,
뭐하러 시댁에 맡겨서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주위에서 본 대부분의 할머니 밑에서 자랑 아이들은...좀 뭔가가 달라요..
이건 말안해도 아시겠죠? 맡겨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하지만 사정은 안되고, 일은 해야하고..어쩔수없이 맡겨야 되는 분들도 있겠죠.4. ..
'10.8.17 1:37 PM (218.238.xxx.108)본인들 편하고 돈아끼려고 엄마등꼴 빼먹는거죠.
요즘 엄마들보면 정말 이기적이예요.
그러면서 바라는건 많구요~5. 믿고맡길사람
'10.8.17 1:41 PM (175.112.xxx.87)가장 큰 이유가 그게 아닐지요 외할머니나 친할머니가 아이들한테 최고의 보모가 될수있으니까요 특히나 먹거리챙기는거 할머니들이 단연 으뜸이 아닐지.....저도 제아이들 친할머니가 키워주셨고 친정엄마는 또 올케네 아이들 봐주고 계십니다 주변에도 외손주들 키워주시는 할머니들 많으세요..직장생활하는 며느리 딸들 맘놓고 사회활동하라고 편의 봐주시는거죠..몇년 아이때문에 발목잡혀서 발전 못할까봐..그러신다고 ..저는...잘모르겠네요 우리아이들이 애낳아서 키워달라면 어찌할까..당장 닥칠일이 아니라서..제아이도 못키웠는데 손주들 잘 키울수있을지..애키우는일도 전문직이 되지 않을까 한답니다..
6. ..
'10.8.17 1:45 PM (211.57.xxx.90)저는 안 맡깁니다.
그리고 안 맡아줄 겁니다..^^;;;
내일도 모르는 게 인생이라지만, 지금 심정으론 내가 한 대로 우리 아이들도 할 거라 봅니다.
어르신들이 남들 손에 맡기는 거 싫다고 키워주시는 게 대부분의 예이고,
부모들도 남보다 차라리 조부모 쪽을 선택하는 편인 걸로 알아요.
저는 그렇네요.
원글님 말씀대로 내가 가정을 이루면 그 아이들은 내 몫이지
남을 못 믿어서 피붙이에게 맡기는 건...
솔직히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말씀 드리는 거예요.
다른 분들 생각은 다를 수도 있고,,, 이건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직장생활 계속 해오면서 아이들 9. 5살인데 정말 위급한 상황에(야근 등등)
어쩔 수 없이 정말 죄송한 마음으로 부모님께 부탁드리는 거(1년이면 10번도 안 됨) 외에는
생각도 하지 않는 일이에요.
그것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첫째 아이는 가정위탁으로 키웠고,
둘째 아이는 출산휴가 끝나고 출근하며 3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맡겼지만,
그렇게 어린 월령에 어린이집 가는 우리 아이보단
그 아침에 손자 업고 포대기 한 할머니가 더 안쓰러워보였습니다.
60, 70에 인생 즐길 나이에 손주 데리고 모임 다니시고, 아이 저지레하는 거 뒤치닥거리하느라
밥도 못 먹는...
20, 30대들이 할 일들을 하고 계시니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자식들 다 키워놓고, 손주까지 왠 말이랍니까?
앞에 열거한 건 순전히 '저의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고, 지금까지도 소신은 그렇네요.
원글님에 격하게 동감입니다.!7. 여기
'10.8.17 1:46 PM (211.54.xxx.179)특징(?)이라면 특징이겠지만 요즘 젊은 엄마들 진짜진짜 이기적이에요,,,
남자들은 같이 이기적이던가,,마누라 하자는 대로 멍하니 따라가던가 ㅠㅠ
중년 이후분들도 같이 이기적이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물론 서로 독립적이어야 하죠,,
그분들도 자식 오라가라,,하지 말구요8. ..
'10.8.17 1:47 PM (220.149.xxx.65)저도 친정엄마가 애기 봐주시는데
아기 봐주시는 비용 도우미한테 드리는 만큼 드립니다
고생하시는 거 알기 때문에 더 잘하지요
제일 큰문제는 맞벌이하는 부부들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되어야 하는 것일 테구요
두번째 문제는 이런 불가피한 상황에 어쩔 수 없이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게 됐을 때
부모님께 적절한 보상을 해드려야 한다는 거죠
공으로 맡기는 건 하면 안된다 보지만, 어쩔 수 없는 경제상황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럴 때는 최소한 인간적으로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은 가져야 그게 사람이지요...
근데, 여기에서 왜 할머니 밑에서 자란 애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그런 상처후벼파는 댓글을
다시는지 참 이해불가한 분들 많아요...
그러면서 사족으로 어쩔 수 없이 맡겨야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고 달기는 왜 다는지...
참;;; 그러면 좀 있어보입니까?9. ㅇ
'10.8.17 1:47 PM (58.232.xxx.27)원글님 말씀에 적극동감. 사람들이 일관성이 없어요. 아니... 그저 한없이 이기적인 거겠죠.
10. 저는
'10.8.17 1:49 PM (121.161.xxx.47)제가 자청해서 나중에 손주를 기쁜 마음으로 봐줄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허리에 문제가 생겨서 물리치료를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생각을 달리 먹게 됐네요.
내 몸이 불편하면 손주돌보기가 무척 부담될 것 같아요.
지금은 장보러 갈 때도 구루마 꼭 갖고 다니거든요. 무거운 거 들지 말라고 해서.
할머니 다 돼서 아기 업고, 안고 다니면 몸 금방 망가질 듯...
부디 나중에 건강한 할머니가 됐으면 좋겠네요.11. 원글이...
'10.8.17 1:50 PM (110.11.xxx.79)내리사랑이라고 부모님들께서야 살려고 아둥바둥거리는 자식들 보면
안쓰러운 마음에 봐주신다고 하시겠지요...
허나, 부모님 생각해서는
내가 낳은 자식은 내가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믿음에 대해서도...부모님 당연히 가장 내 자식 ...손주들 잘 키워주실 분들이시지요..
하지만, 이것도 어찌보면 자식의 이기적인 생각이 아닐까하는 조심스런 생각을 해봅니다.
부모님께서는 부모로서 할 도리 다 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식낳아 열심히 키워
결혼까지 하도록 뒷바라지 잘 하셨다고 생각해요.
이제 좀 당신 자신을 위해 사셔야 할 시기에 또..... 손주 뒷바라지까지....
저 또한 돈 벌고 싶고 내가 돈벌면 애들한테 더 해줄수 있고 더 누리고 살꺼라 생각들지만
아직까지 외벌이 입니다...
탄탄한 직장 그만둘때 고민 정말 많이 했지만.... 평생 맞벌이 하신 부모님 속에 커서 그런지
저역시 할머니댁 부모님집 왔다갔다하며 살아서 그런지...그냥 전업으로 돌아섰답니다.
그렇다보니 애들 넉넉하게 키우지 못하고...가계부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도 이것이 제 몫이라 생각합니다.12. 가끔..
'10.8.17 1:52 PM (218.55.xxx.244)가끔 피치 못할 경우.. 그리고 도우미 아줌마 못구해서 구해지는 일정 기간만..(한달 이내..)
너무 얄짤없이 안봐주는 부모님들도 좀 그렇더군요.
딸이나 며느리가 직장 다니면서 발 동동 구르는데(애 돌봐주는 아줌마 갑자기 그만둘 때)
그럴 때에도 하루도 안봐주는 시/친정부모 보면 좀 그랬어요. (그 분들은 피해의식 작렬했다고 봄.. )13. dma
'10.8.17 1:52 PM (211.196.xxx.200)전 길러줄 거예요.
우리집에 가사도우미를 쓰면서라도 아이가 초2~3이 될 때까지 아들네와 가까이 살면서 아기를 봐주고 싶어요.
물론 아이를 아침에 데려와서 저녁에 데려다 줄 거예요.
제가 봐 준다고 해서 날마다 해방감 느끼며 살게 하진 않을거고 부모로서 책임감 정도는 느끼게 하고 싶어요.
제가 아이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저는 지금 상황으로는 아이들이 결혼 할 때 현찰 등등을 1~2억씩 크게 쥐어주지 못하는 대신 아이 문제만이라도 한시름 놓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저 결혼하고 첫 애 낳을때, 시어머니가 아이 안보려고 생쑈를 하시는데, 그게 그렇게 서운했어요.
시어머니가 그때 60이셨거든요.
손주 볼 때는 제 나이가 60 정도이니 제가 하던 일을 계속 한다는 보장이 없어요.
60에 노느니 10년 정도는 손주 키워주며 지내다가 70 정도부터 쉬려고 합니다.14. 에휴
'10.8.17 1:55 PM (59.6.xxx.11)그걸 몰라서 하는 소리세요?
막상 사돈이 봐준다하면 힘드시겠다 하면서도 남보다야 훨씬 낫지 그러실거면서...
전 딸만 있는데 여건 되면 봐줄거예요.
전 입주도우미가 저희 애들 봐주고 있구요.
또 전업인 친구는 제 애들 남의 손에 큰다고 불쌍하다고 합니다.
뭐가 답일까요?
님은 그냥 손주가 어찌되건 그냥 나몰라라 하세요.
며느리한테 쓸데없는 용심도 절대 쓰시지 말구요.15. dma
'10.8.17 1:55 PM (211.196.xxx.200)그리고 아이를 맡아 키우게 되면 아주 아주 잘 길러 볼 거예요.
발레와 음악교육 다 시키고 외국어도 두 개 정도는 독선생 붙여서 해주고 싶어요.
수영과 다른 스포츠도 마스터 시키고 싶어요.
물론 며느리의 허락이 있은 후에요.16. ㅎㅎ
'10.8.17 1:57 PM (112.170.xxx.186)울 시댁은 첨부터 못박더군요.
절대 아이 안봐준다고..
주변에서 보고 들으신게 많은가봐요 ㅎㅎ
전 어차피 아이는 부모가 키우는게 맞다고 생각하기에 제가 키울꺼지만..
그렇게 못박아 말씀하시는게 좀 얄밉게 느껴지더라구요.
어차피 안맡길건데 그런 말씀을 왜 그렇게 계속 하시는지 -_-
자주 얼굴 보여주지도 않으려구요. 그냥.17. ,.
'10.8.17 1:57 PM (118.46.xxx.188)얼척없는 어느 댓글 시누이와 시어머니는 타인이니 간섭해선 안된답니다
아니 타인이라면서 애는 왜 맡기고 살림은 왜 맡기는나
타인이 공짜루 애키워주고 살림도 해주나 나 원 웃겨서리..18. 음
'10.8.17 1:58 PM (222.101.xxx.211)아들이든 딸이든 맞벌이를 하고 있고
한창 경제적으로 돈을 모아야할 시기에 아기를 낳게되면
어느정도 커서 어린이집이라도 갈 시기가 되면 모를까 그때도 사실 엄마나 아빠가 퇴근시간이 일정하지않은경우 정말 힘들어요
그런데 출산휴가 끝나고 백일도 지나기전부터 누구에게 맞긴다고 생각해보세요
특히 경제력이 있어서 한달에 백만원이상주고 맘에 드는 사람고를 형편이 안되고
신생아를 기관에 보낸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멀리떨어져있거나 건강이 허락하지않는경우아니면
외가든 친가든 조부모가 도움을 줄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거죠
젊은 며느리도 집에서 직접 아기키우고 싶은데도 일해야하는 상황도 있는거고
지금 내 머릿속으로 나는 손주 안봐주겠다고해도 그때가서 상황이 그렇게되면 봐주는거죠19. ..
'10.8.17 1:59 PM (219.249.xxx.106)전 지금부터 못박아두고 있어요(초2딸에게) 너두 할머니한테 안맡겼고 나두 내 여생 편히 보낼테니 맡길 생각 말아라.
외부사람 왜 못 믿나요? 한번이라도 맡겨볼 시도를 해보고 그러는지?
전 지금 아주 충분히 바쁘고 힘들게 살고 있기 때문에 은퇴해서 편안한 노후를 꿈꾸고 있습니다. 육아까지 하면서 내 평생 정신없고 바쁘게 살다가 끝내고 싶지는 않아요.20. 돈문제뿐만 아니라
'10.8.17 2:00 PM (124.243.xxx.77)저는 큰 아이는 시댁에서 키워 주셨고 작은아니는 어머님 힘들다 하셔서 딴분께 맡기고 있어요
몰론 3개월 이후 어린이집 맡기면서 키울수는 있으나 너무 어린아이를 그렇게 키우긴 싫어서 친척분께 맡겼네요..
저라면 1~2년은 키워줄꺼 같아요...
요즘에 결혼해서 집 장만까지가 시간이 참 긴데 둘이 잘살려고 애쓰는거보면 애라도 키워줄듯 싶네요...21. 흠..
'10.8.17 2:01 PM (202.20.xxx.149)어릴때 저희 아이 키워주신거 시부모님과 시부모님 몸이 안 좋을 때 잠시 봐 주신 친정에 감사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리기 때문에, 핏줄이 아니면, 아무래도 아기한테 안 좋은 일을 해도 모를 수 있어서 시부모님께 맡겼는데..결론은.. 음.. 네..할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 확실히 다릅니다. 뭐, 어린이집에 맡기거나 베이비 시터에게 맡겨도 다를 수 있었겠지만, 저 같은 경우 아이 맡겼다가, 데려 올 때 못 보내시겠다 해서 1년간 정신적으로 싸움을 해서 아이 봐 준 공은 없다 는 옛말 하나 틀리지 않을 만큼 시댁과 감정적으로 좋은 관계는 아니게 됬습니다.
아이 봐 주실때 시댁에 월 200 들어갔고, 지금, 베이비시터 (음..그러기도 좀 웃기는군요. 아이가 벌써 초 2니까..)는 120 드립니다. 그리고 시댁에 웬만한 큰 일, 저희가 다 해결했으니.. 다행이 베이비시터분들 다 좋으신 분들이었구요. 저는 그냥 주위에 시댁이나 친정에 맡기겠다 하면, 웬만하면 사람 구하라 합니다.
어차피 돈 아끼는 거 전혀 안 되고, 돈 많이 들어가고, 늙어가는 부모한테 애 맡겼다고 죄인 되고, 애 한테 썩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애 맡긴 기간 동안, 주말 다 없어져서 (지방 시댁에 내려갔으니까요), 사회적인 인간 관계 아무것도 못하고, 아이와 시간을 보내려 하면, 시부모님이 틈을 안 주셔서, 아이와의 관계 어정쩡해 지고, 내 아이 데려 오는 것도 온 집안 눈치 봐야 하고 (경제적으로 저희가 도움을 드리고, 또 시부모님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니까요.)..
저는 다시 아이 맡겼던 시절로 돌아가면,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이 맡겼던 몇 년의 세월동안, 육아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해 달라 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저런 며느리 없다는 그런 얘기 들었지만, 제 아이를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는 극단적인 경우겠지만, 제 친구도 아이 굳이 맡아 줄테니 일하라고 하셨던 시부모님에게 아이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거의 2년을 싸웠고, 결국 회사 그만두고나서야 데려 올 수 있었기 때문에, 아이 맡기려는 사람들에게 이런 경우 있으니 다시 생각해 봐라고 얘기합니다.
저와 제 친구의 공통점은..뭐.. 둘 다 연봉이 작지 않은, 오히려 남편들보다 연봉 많은, 그런 안정적인 직업이었다는.. 그냥..그랬네요..22. 저는요
'10.8.17 2:06 PM (116.37.xxx.217)저는 큰애는 직장다니면서 어린이집에 맡기고 혼자 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둘째 안낳겟다고 선언하고 진짜 안낳으니 엄마가 키워줄테니 둘째 낳으라고 해서 고민끝에 둘째를 낳았는데.. 엄마가 둘째 봐주니 정말 덜힘들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나중에 퇴직하고 우리 애들이 직장생활 하겠다고 하면 봐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절대 공짜는 없고...
23. ...
'10.8.17 2:07 PM (211.243.xxx.151)세상 무슨일이든 "꼭"이란건 없죠
원글님이 봐주고 싶은 맘이 있고, 여건이 되면 봐주시면 되는거고
봐주기 싫고 자유롭게 보내고 싶으시면 안봐주심 되는거구요
그리구, 요즘 젊은 며느리라고 해서 다들 당연히 부모한테 애 맡기는건 아니에요
저도 5살짜리 아이 키우고 있고, 또 둘쨰 임신중이지만
아이 5살이 되도록 양가 부모님께 아이맡겨본적 열손가락안에 꼽을정도에요
것두 , 나 놀러 가자구 맡긴거 아니고..시아버님 병원 입원하셔서 거기다니느라
친정에 맡긴게 다네요..
전 사실 제가 아이를 넘 이뻐해서 다른사람한테 맡기기 싫은것도 있었지만
저희 시댁같은경우 청결문제상도 그렇고
(좀 지저분한 편이기도 하고, 예를들어 육류나 생선 같은거 만지고도 손도 잘 안씻으시는..)
아이대하는것도 좀 제 뜻과는 안맞기도 하고해서
(아이2,3살때도 과자든 탄산음료든 "무조건 많이 먹으면 좋은거다~"이런주의..시라서..)
아마 시부모님이 봐주신다고 해도 제가 거절했을거에요
그러니 일어나지도 않는일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듯하구요
제 주위만 봐도 전업들은 자기아이 맡기는일 거의 없이 다들 본인이 전적으로 알아서 보구요
직장맘같은경우도 본인은 오히려 어린이집 같은데 맡기고 싶은데
시부모님이 죽어도 본인이 봐야한대서 이래저래 부딪히고 갈등많은데도
어린이집 못보내고 억지로 시부모님께 맡기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글구 전 제아이 부모님들 손 안빌리고 제가 다 키웠지만
만약 제 딸아이가 나중에 손주나 손녀맡기면 그건 제가 봐주고 싶어요
제아이도 이렇게 이쁜데, 나중에 나이들어서 꼬물꼬물 손자,손녀보면 얼마나 이쁠까 싶어서요
물론 건강이 허락한다는 전제하에서네요^^24. 직장맘
'10.8.17 2:09 PM (61.73.xxx.137)모두 나름의 방식에 맞게 살아가게 됩니다. 저 아들 하나 둔 직장 맘이고 시 부모님이 아이 봐주십니다. 부모님도 저도 힘든 일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 부모님들도 , 저희 부모도 지금은 다행이다 고맙다 하며 살아 갑니다. 부모님들도 아이 봐주시며 행복 느끼시고 본인들 생활비도 버신다 생각 하시며 아들 부부에게 큰소리도 내시고 고마워도 하며 사십니다. 저희 결혼할때 도움 없이 열심히 벌어 집장만 하고 대출에 ..열심히 살아갑니다. 아이 낳기 전부터 용돈 드려가며 생활 했습니다, 부모님이 먼저 봐주신다 하셨습니다. 시 부모님도 제가 일을 계속 하기를 원하시고요.
다..이렇게..저렇게 자신에게 맞게 살아갑니다.
모두에게 본인의 결정은 최선인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 도와가며..살아가는게 제가 보기엔 맞는 것 같습니다. 부모이기에 무조건...자식이기에 무조건...무조건....없네요..25. 기본적으로
'10.8.17 2:10 PM (115.137.xxx.196)저도 바라지도 않고 앞으로 자식들이 맡긴다해도 봐줄 의향도 없지만 정말 어쩔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는 봐줄것 같아요... 애가 아파서 입원해야 하는 상황(일주일간)에서 분유먹는 돌쟁이 둘째까지 업고 있는데 나몰라라 하시는 시어머님은 좀 야속하더라구요... 남편은 멀리 서울에서 근무중... 친정엄마는 어린 조카 보시느라 꼼짝 못하시고... 진짜 넘 서러워요...
26. .....
'10.8.17 2:12 PM (125.187.xxx.175)저도 아이 기르느라 일 그만 두고 전업 중이에요.
애초에 부모님들께 맡길 생각도 없었구요.
그런데 부모님들 말씀하시는 게 퍽 서운하기는 하더군요.
친정엄마는 허리 아파 힘드신 거 아는데(애초에 애 봐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습니다)
이웃들이, 손주 봐주는 노인네는 미친거라면서 왕따 시키기로 했다는 둥,
시어머니 건강하시고 그쪽 자손이니(그렇게 치면 외손주는 당신 자손 아닌가?) 거기서 키워주시면 되겠다는 둥(당신이 싫고 힘든 걸 왜 다른 곳에 떠넘기려? 친손주도 안봐주실 거면서...)
그러면서도 어디 놀러 갔다 와서 허리다리 아프다고 하소연을 하십니다.
애 낳을때도 산후조리원 가지 마라 내가 해준다 하시더니 일주일전에 펑크내고 시댁해 해달라 하고..
시댁은 처음에는 먼저 나서서 키워주실거라 하더니(제가 키워달라 말한적 한 번도 없습니다)
산후조리 하면서 맘 바뀌었는지
(절대 당신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는 안하시는군요)아이는 반드시 엄마가 키워야 한답니다.
애초에 서로 뭐 바라고 짐지우기 싫어 아예 약간 먼 동네로 이사왔더니
가까이 있어야 도와줄 텐데 멀리 갔다고 서운해하시네요.
유치원 데려다주고 오는거 해주려고 하셨답니다.(요즘 유치원 버스가 다 도는데...립서비스인거 다 압니다...ㅡㅡ;;;)
자식들이 처음부터 "나는 부모님 절대 못 모시고 산다!"선언하고 재차삼차 확인하면
합가할 생각 없던 부모님이라도 서운하게 생각하실 거면서
애초에 키워달라고도 안 한 자식들에게 왜 저리 앞서서 선언하고 재차삼차 확인하려 들며 괜히 맘만 상하게 하시는지 모르겠네요.27. 딸아
'10.8.17 2:26 PM (210.99.xxx.18)엄마가 키워줄께 ^^
근데 우리 딸이 안 맡길려고 하네요 ㅋㅋ
그래도 키워주고싶다고....
지금 우리 딸 대228. 저두
'10.8.17 2:54 PM (222.108.xxx.156)자식은 부모가
라는 2대 중심적인 사고에 공감합니다.
조부모는 자기 자식 키운 데서 책임 끝이죠..
전 곧 출산인데 회사 휴직하고 내가 1년은 키우겠다 하니 (짤릴지도 모름 ㅠㅠ)
친정 부모님이 "아니 왜 시어머니가 안키워주신대??" 이래서 정말 좀 그랬어요.. -_-;;;
친정 부모님은 벌려놓은 사업이 있어서 바쁘시고
시어머니는 맘은 있으시지만 몸이 약하시고 전 애초에 생각도 안했거든요.29. ...
'10.8.17 3:26 PM (159.245.xxx.100)내자식 내가 책임지고 육아휴직할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믿고 맡길만한데가 잘 없어요. 아직 갓난쟁이를 시설에 보내면 여러가지 질병도 달고 살게 분명했구요.
당연하듯 맡기는 거 절대 아닙니다. 뭐 저야 지금은 시터님이 봐주시지만...마음은 시어머니가 봐주실때보다 훨씬 편해요. 평생의 마음의 짐을 덜은 것 같아서요.30. ..
'10.8.17 4:28 PM (65.88.xxx.2)24개월 아들 친정엄마께 맡기고 회사다기고 있습니다.
댓글 쓰신분들 중 오해하고 계신분들 있네요... 꼭 도우미보다 돈을 적게드려서 엄마께 맡기는거 아니예요... 가장 큰 문제는 제가 안심하고 회사를 다닐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연로하신 엄마가 내아들 보느라 힘든건 마음 아프지만... 엄마보다 젊은 시어머니께서 애 봐줄 생각이 전혀 없으셔서 할 수 없이 이러고 있네요... 애가 말좀 하게 되면 어린이집 보내려구요...31. ~
'10.8.17 5:52 PM (211.189.xxx.161)이건 약간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부모는 내 자식만,이라는 2대 중심의 사고방식이라면
부모들이 왜 자식내외 애를 낳니 안낳니, 아들이 있니 없니를 상관할까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연년생 애기 둘 맞벌이하면서 키웠어요. 출근 빠르고 퇴근 불규칙한 대기업에 다닙니다.
두돌까지 키우면서 정말 눈물나는 상황, 우울증 극한까지 간 상황 수도 없이 많아 다 이야기하기도 힘들지만..
전 정말 단 1시간 거리에, 무슨 일 있을때 급하게 전화로 부탁할 수 있는 정도만.. 이라고 간절하게 바란 적 한두번이 아니예요.
양가가 다 멀리 있어서 불가능하긴 어차피 불가능하긴 했지만, 양가 부모가 아니라 사촌언니라도 있었으면..했었지요.
갑자기 애가 열이 나거나 늦게 시작한 회의가 안끝날때.. 정말 대책없잖아요.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께 애기 맡겨 키웠어도 비슷한 결과였겠지만
저는 제가 직접 기르면서 부모님께 마음이 단단해졌다고나 할까요..
저의 양가부모님들은 엄마들 나이가 두세살정도 차이나는데, 서로 은근히 봐주길 바라셨어요.
시어머니는 친정엄마가 요새는 많이 봐주는데.. 하시고, 친정엄마는 그집 성 따르는 손주인데 그집에서 안봐주나? 하시고..
참 중간에서 보고있는데 정나미 떨어지고 뭐라 말하기도 입이 쓰더군요..
그러다 제가 출산휴가 마치고 어린이집 알아본다고 하니까 양가에서 버티다버티다 급하게 본인들이 봐주신다고 그러셨어요.
전 단호히 거절했고요. 속마음은, 아무리 조부모가 남보다 낫다고 해도 당신들에겐 맡기기 싫다. 였어요.
전쟁같이 몇년을 살면서 남편도 저도 살이 10KG가까이 빠지며 정말 개.고.생을 했는데..
지금은 돌이켜보니 그래요..
부모님도 내 손 필요할때 내 도움 바라지 마십시오.라는 생각 절로 듭니다.
어차피 재산 받은것도 바라는것도 없으니 갖고계신 돈 본인들 노후에 다 쓰시고 가시라..그러고싶어요.
그리고 그동안 살면서도 양가에 용돈이고 뭐고 일절 안드렸어요. (연금생활자라 용돈이 필요없긴하지만)
그게 뭐랄까 저절로 마음이 닫히더라고요.
부모가 자기 자식 키운걸로 끝인건 맞지만..
그래서 기본적으로 내가 내자식 책임지고 건사해야하는게 맞지만,
사실 주변에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한테 애기맡기고 회사다니는 사람 보면
그러면서도 이것저것 불평불만이 있는데 참 이기적이다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팔자좋다는 생각이 들어 부러워집니다.
그래, 너는 암만 그래도 나보단 낫다. 약간 서글퍼져요.
제가 자식길러보니 언제나 더 베푸는 쪽은 부모가 되는게 하늘의 이치인데
자식이 고생하는걸 보면서도 내인생 부르짖는 부모들.. 난 그렇게는 되지 말아야겠다 싶어요.
내가 전적으로 손주한테 매여살수는 없는거지만
나중에 며느리던 딸이던 정말 어쩔수없는 상황에서는 내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는걸 생각해라..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그게 부모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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