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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병원의사 두명이... 처방이 틀린건 뭔지...
이제 나이가 50대다보니 갱년기증세에 몸이 많이 안좋아요
지난달에 난소검사를 받으러 산부인과가면서 호르몬검사까지 받았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호르몬수치가 너무 낮으니 병원와서 호르몬약 처방받아서 먹으라구요
마침 의료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받는해라서 급하게 유방암검사부터 받아서 정상판정받고
어제 호르몬약 처방받으러갔어요
<<제가간 산부인과는 제가사는지역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는병원이었어요>>
어제 진료받으려고 대기하고있는데
간호사언니가 제담당의사가 급한 수술이있어서 20분을 기다려야한다고 기다릴건지 다른의사분께 진료받을건지 묻더라구요
저야 호르몬약 처방 받으면 된다고 다른의사도 상관없다고했고 조금기다리니 이름을 불러 다른의사분께 갔어요
그의사는 제진료카드를 대충보더니(정말 대충보는것 같았음) 왜왔냐고하길래
제가 지난번 호르몬검사를 받았는데...
증세가 팔은 엘보로 몇달째 고생하는데 낫지를않고 잇몸도 치료중인데 낫지를 않고 불면증도 심해서 잠을 못잔다고...
몸에 면역성이 떨어져서 그런거 갔다고...
병원에서도 호르몬수치가 떨어졌다고 약 먹으라고 전화해서 왔다고하니...
엘보나 잇몸약한건 호르몬이랑 상관없고(물론 상관없지요) 불면증도 갱년기증세일수도있고 아닐수도있고...
약을 먹을려면 먹던지 환자가 선택하래요
전 너무 기가막혀서 알았다고 그럼 안먹겠다고하고 나오는데 너무 기분이 나쁜거예요
그의사한테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그사람이 호르몬처방받으러 오라고한건 아니라서 카운터가서 싫은소리를 했어요
약을 먹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면서 약 처방 받으러 오라고 했냐고...
의사가 저렇게 성의없이 환자받아도 되는거냐고...따지니...
제담당의사가 방금 내려왔다고 얼른 들어가보라고 제손을 잡고 담당의사한테 데리고 가더라구요
담당의사말이 엘보나 잇몸이 약한건 물론 갱년기랑은 상관없어서 그의사가 그렇게 말한것 같은데 서운하게 생각하지말라고하면서
제 진료카드를 보면서 설명해주는데...
호르몬수치가 제나이 또래에 비해 너무 떨어져서 완전 할머니들한테나 나오는 수치래요
난소도 다 쪼그라들고...
제가 노화가 너무 빨리와서 몸이 아파도 회복이 늦은거라고
호르몬약 꾸준히 5년은 복용하기를 권한다고...
저같은 환자는 10일만 먹어도 효과를 볼거라네요
그러면서 본인도 테니그치다가 엘보에 걸려서 고생중인데 치료가 잘안된다고하면서 자신만의치료법도 알려주면서 비위를 맞춰주더라구요
병원에 나와서도 제가 이해못하겠는건...
저를 처음 진료한 의사는 제차트뒤에 호르몬검사 수치가 자세히 써있었는데 약을 먹던지말던지 알아서 선택하라고했다는거예요
다른의사는 약복용해야한다고 전화까지 했는데...
약을 사서 어제밤부터 복용하고있는데...
오늘아침에 문득...안먹어도 되는걸 먹는건아닌지...
같은병원의 의사가 왜 말이 틀리지...하는생각에 또다시 혼란스러워지네요...
여러분들같으면 이상황 어떻게 이해하시겠어요?
1. ..
'10.8.17 12:03 PM (175.114.xxx.220)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병 치료는 내 의사를 믿는 마음이 5이고 약이나 처치가 5라고 믿어요.
믿음이 가는 의사말을 들으세요.
전 그래서 절대로 모르는 의사에게 안갑니다.
하다못해 누구 소개를 받아서 건너건너라도 아는 의사에게 가요.2. 걱정마세요
'10.8.17 12:03 PM (221.148.xxx.35)갱년기 호르몬 요법(HRT)가 아직 학계에서도 찬반 양론이 있어서 그러신 것 같아요. 같은 병원이라도 의사마다 소견이 다를 수 있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방암,질출혈등 야기하는 HRT 굳이 할 필요 있냐 싶지만(전 최대한 자연적인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증상이 심하지면 장점이 단점을 상회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증상에 따라 드실 지 말지 결정하셔도 될 것 같아요.
3. 음
'10.8.17 12:04 PM (71.188.xxx.113)첫번째 의사도 뭐 특별이 잘못 말한거 없어 보임.
그렇게 말해 주는 의사도 좋은 의사라고 생각함.
장사속으로 무조건 약 복용하란느것 보단 낫지 싶고요.
두번째 의사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잘 갖춰진 분 같고요.
거기다 환자의 마음도 잘 헤아려 주는 분 같고요.
첫번째 의사+ 두번째 의사의 장점만 갖춘 의사가 제일 좋은분 같음.
같은 전공의라도, 같은 병을 두고도 의사마다 처방전이 충분이 다를수 있음.4. ..
'10.8.17 12:14 PM (203.226.xxx.240)예전에 일본 방송에서 방영한 명의에 관한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아주 유명한 명의셨는데..그분이 병명을 정확하게 진단할 확률이 18% 였다고 해요.
일반의사들은 평균 13%의 정확성을 가진다고 합니다.
의사마다 일종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 "감"으로 진단한다는 거겠지요. ^^;
그래서 의사마다 처방도 다르고 의견도 다르다고 생각해요.5. ㅎㅎ
'10.8.17 12:20 PM (121.166.xxx.151)의사마다 모든 환자를 다 똑같이 진단하지 않아요...아주 분명하다면 몰라도요.
의사마다 성향, 기준이 약간씩 다르거든요.
다 똑같다면 컴퓨터가 진료하면 되지 왜 의사가 진료하고, 명의찾아 병원다니겠어요.
쉽게 말해...어떤 의사는 자기 기준으로 50%이상으로 안좋으면 약을 처방하지만
어떤 의사는 다른 문제가 없으면 60%까지 이상 안좋아야 약을 처방합니다.
그 10% 의 차이가 환자에게 크지 않을까 싶긴 한데
그게 의사의 실력, 노하우, 경험...이런데서 나오는거죠.
원글님이 가신 첫번째 의사도
엘보나 잇몸, 불면증 이런거 호르몬이랑 크게 상관없고 수치가 낮긴한데
다른 데가 건강하니 굳이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 생각한거고,
두번째 의사는 수치를 기준으로 낮으면 약을 처방하는 것이 옳다 생각하는 의사인거죠.
저 같으면 첫번째 의사한테 가고 싶어요. 말은 밉상으로 해도요.6. 호르몬제
'10.8.17 12:21 PM (220.89.xxx.152)저도 갱년기 인데요
꼭 호르몬제 먹어야 하나요?
전 자연스레 받아 들일려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려고 하는데.
다들 주변에 보면 영양제라던가 호르몬제 다 먹는것 같아요
저만 그렇게 살고 있는건지.7. 윗님
'10.8.17 12:31 PM (125.180.xxx.29)저는 몸이 여기저기 돌아가면서 많이 아파요
기력도 떨어지고...
벌써 3년째 슬럼프에 빠지다보니 주변사람들조차 병원가서 호르몬검사하고 약먹으라고할정도였어요
저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드릴려고 많이 참고 버티다가 병원간건데 첫번째의사가 성의없이 얄밉게 말해서 너무 기분나뻤어요 ㅜㅜ
자궁적출한사람은 안한사람보다 갱년기가 빨리온다고 의사선생님도 말하던데 정말 그런것같아요8. 호르몬 수치
'10.8.17 12:36 PM (211.178.xxx.248)가 너무 낮으면 고생많으세요. 아주 나이든 때가 아니면..
자궁적출수술도 하셨고 난소도 쪼그라들었는데 그 연세 다른 또래보다 훨
호르몬이 낮다면 뼈에서 칼슘도 더 빨리 빠져나갈거예요. 앞으로.
그래서 여기저기 더 많이 아플거구요. 빨리 늙는거죠.
호르몬제가 무조건 나쁜건 아니고 잘 관리하면 오히려 좋다고 봐요. 저는.
호르몬제 나쁘니깐 무조건 안먹을래 보다는 정황상 다른 분들보단 빨리
노화가 진행된다면 좀 서서히 늦출 필요도 있죠. 유방암도 정기 검사해주고.
삶의 질 문제인데 약도 잘 활용하면 좋답니다. 여성호르몬이 낮으면 골다공증도
빨리 진행되어요. 노화의 속도가 빨라지는거죠. 이건 본인이 결정해야할거같아요.
두번째의사는 잘 관리하면서 호르몬제를 먹고 즐겁게 사는걸 권하는거구요.
저라면 약 먹습니다. 울 엄마가 호르몬 치료도 받고 골다공증 치료도 받으시는데요.
훨씬 정신적으로도 괜찮습니다. 온 사방이 아프면서 오래 사시는것보담 적당히 늙어가면서
너무 오래 살지 않고 싶다고 하시죠.9. 내분비
'10.8.17 1:16 PM (121.165.xxx.238) - 삭제된댓글내분비 내과에 가셔서 다시 제대로 검사를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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