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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린이집을 옮기는데요...

미쳐미쳐 조회수 : 325
작성일 : 2010-08-17 02:59:38
아침부터 새로이 유치원으로 옮기는데...
이게 순순히 아이를 위한게 아니라는 생각에 며칠째 미칠 지경이네요...

4살부터 지금 6세까지 만2년이 넘게 다닌 곳인데...
시설이 너무 휼륭하고 아이도 잘 다니고 좋아하는데....
영어가 특화된 어린이집인데요..

옮기게 된 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ㅠㅠ

5월쯤...생각지도 않게 한 엄마가 제 험담을 하고 다닌다고 얼굴도 잘 모르는 다른 엄마가 전화를 해줘서요...
마음이 복잡다단했지만 누구한테도 따지지 않고 그냥 삭히고 있었는데...6월쯤 이번엔  그 험담하는 엄마가 또 전화와서 제가 자기 욕을 하고 다녔다고 하질 않나.....그 전화해준 엄마가 제 욕을 하고 다녔다고 하질 않나...

저 둘째 아이가 작년에 젖먹이라서 같은반 엄마들 사귀지도 않고 일체 원에 가지도 않고 은둔생활했거든요...
누굴 욕한다는 건 말도 안되고요..
세상에 저를 **단지 왕따에 사차원 또라이에 상종못할 미친*이라고...ㅠㅠ

전화해준 엄마랑 욕하고 다닌 엄마랑 아이들 때문에 서로 감정싸움하다 서로 저를 어떻게 끌고 들어가려고 한건지...자세한건 알고 싶지도 않고 말섞기도 싫고...
그 참에 에랏 딴데 가자 하고 유치원에 대기자로 올렸다가...지난주  연락이 온거에요.

아...그 욕하고 다니는 엄마...사람들 많이 모아서 음식이고 뭐고 선심쓰면서 아이들 위해서 모임을 만들자 이럼서...항상 웃는 얼굴로 있어서...나하고는 교육관이나 이런게 다르지만 참 열성적이다...그렇게 생각했는데...그 웃던 얼굴이 참...웃으면서 뒤에서 그렇게 원색적인 말로 제 욕을 하고 다니다니...

그런데 전 그일로 상처받아 유치원 가서 사람 사귀기도 겁나고 웃어도 골빈* 뒤에서 욕먹는거 아나 이렇게 볼거 같고...인상쓰고 있으면 저러니 욕먹겠지 이렇게 볼거 같구...그래도 애는 아무것도 모르고 잘 다니고 있으니 그냥 막연히 대기해둔거 생각만 해놓고 있으면서 난 잘못한거 없으니 먼저 그만둘 필요 없지 우리애가 잘 다니고 있으니까 했는데....

그 사람들은 다 그만뒀어요...방학전에....

막상 가려니 유치원 샘도 좀 걸리고...시설도 걸리고....
지금 어린이집 샘과 원장님도 다시 돌아올거라고 ...편하게 돌아오라고 자꾸 붙들고....

원에 가서 그만두겠습니다하니...원장님이 그분들 다 그만둿는데 다 끝난거 아니냐고.....
이미 알고 계셨던 거에요. 담임도 그렇고...
전 꼭 그것때문은 아니고 유치원 교육이 뭐가 다른가 시켜보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때부터 눈물이 나는데...원에는 일체 그런거 얘기 안하고 있다가 그쪽서 먼저 얘기가 나오니까....
제가 그렇게 욕먹을 사람이 아니라는거 ..원에서 그걸 알고 있다는게,,,,왜 그렇게 마음이 절절하던지....
여태까지 그 일로 울진 않았거든요. 제가 잘못한게 아니기에...근데 그걸 다른 사람들도 알아준다는데 뭔가 모를 감정이 북받쳐 오르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때부터는 내가 왜 갑자기 원을 옮기려고 하는거지 싶고...아이는 넘 좋아하고 잘 다니는데...
근데 계속 망설이다가...결국 새 원에 가서 옷이랑 비품도 다 받아오고....기존 원에서는 짐을 뺴오고...

그런데 옮기기가 싫은데 어쩔수 없이 진행되어버리는거 같아서....
번복하자니 넘 우습고...
아이가 새 원에서 적응못하면 다시 가지 뭐...라고 편하게 생각하면 되는데.,..
그런 마음가짐조차 벌써 다시 가고픈 마음이...있는거 잖아요,...

새 유치원 가방에 짐 다 싸놓고 이러고 있네요...

아이는 새로운곳 간다고 신나 있습니다. 처음엔 다른데 가기 싫다고 하더니...한두번 가서 일과 끝내고 계신 선샘님과 단둘이 놀더니 새유치원 간다고....가서 좀 있다 싫고 재미없으면 다시 원래 어린이집 간다고 말하고요...

건너뛴 내용이 많아서 좀 그런데 하도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그냥 눌러앉아도 욕한 사람이나 전한 사람은 나갔짐나 그 친분 있는 사람들도 있고..절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여전히 사차원 또라이인줄 알고 있을테니 사람 사귀기 힘들고 같고...
지금 어린이집이 영어가 특화되어 있고 한글수 등등 제가 별로 안가르쳐도 다 해주고...그런게 아쉽고..

유치원은 창의력 교육을 한다니 아이를 위해서 그게 좀 땡기긴 하는데 안겪어봐서 모르겠고...
까칠한 댓글 많을까 무섭네요..하소연하려는데...니 맘대로 해놓고 왜 그러냐..이런 말들 나올거 같네요...
아효..이러다 아침에 못일어날거 같아요...ㅠㅠ

담임이 끝까지 뒤집으세요..아님 갔다가 빨리 다시 오세요...그 소리가 맴맴....
어휴휴휴휴....특이한 경우죠....?

유치원을 자꾸 옮기는 분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겠죠...저도 이런 사연을 가지게 될 줄 꿈에도 몰랐네요....ㅠㅠㅠ
IP : 222.237.xxx.2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네요
    '10.8.17 8:29 AM (119.196.xxx.128)

    원글님 힘들게하신 분들이 그만두셨는데 옮기시게 됐나요. 그치만 원글님 상황에서 지금 번복하기도 어렵지 않을까요? 아이하고도 벌써 얘기하신 상황이니까 적응하는거 지켜보세요. 그리고 저는 애가 아직 다섯살이라 잘은 모르지만 여섯살 2학기면 유치원 다녀야 하는 나이 아닐까요. 어린이집 유치원 둘다 보내봤는데 좀 다르더라구요. 많이 힘드셨을텐데 토닥토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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