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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작 연예인들이 앙선생님 의상은 왜 거의 안 입었을까요?
앙 선생님의 의상의 경우...
조수미씨는 자신의 독창회때 마다 꼭 앙선생님 드레스로 입는다고 들었어요..
실제로 방송에서도 앙선생님 드레스 입은거 몇번 보았구요..
아..그리고 마이클 잭슨의 경우 평상시에도 앙선생님 양복을 입는다고 들었는데요...(이건 사진으로도 몇번 봤다는..)
근데요..
김희선씨도 여러 연예인들이 앙선생님 패션쇼에 엄청 많이 섰고...
이 패션쇼를 통해서 더 알려지고 그런 연예인들 정말 많지 싶은데..
정작...
다른 연예인들이 앙 선생님 의상이나 드레스를 입고 방송에 나온건 거의 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패션쇼 이외에는요....
그 외에 무슨 영화제 부터 전부 외국 유명 디자이너 드레스로 다 입고 했지...
앙선생님과 친분이 정말 두텁다라는 사람들도 앙선생님 의상을 거의 입은걸 본 적이 없는것 같은데..
이건 왜 그런걸까요..
얼마전에 대문에 올랐던 김희선씨 글의 경우도...(저는 그런 사연이 있었는지 그 글 보기 전 까진 몰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김희선씨에게는 앙선생님이 정말 힘이 되어 준것 같은데....
또 디자이너에게...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옷을 입어 주는것도 정말 큰 홍보 이상의 무엇인것 같은데..
정작 김희선씨도 앙선생님 의상을 평상시에 입은건..본적이..
좀 궁금해서 여쭤 봅니다..
앙선생님이 정말 유명한 디자이너는 맞으시지만...
근데 정작 한국의 연예인들은 앙 선생님의 의상을 방송이나 기타 등등에 거의 입은걸 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패션쇼 빼고는요..
1. 다른 디자이너의
'10.8.16 9:42 PM (114.200.xxx.234)옷드 그렇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제품(외국 디자이너)입어줘야 남들이 알아주니까 그래서 그렇지 않을까요?2. ...
'10.8.16 9:45 PM (220.88.xxx.219)앙선생님 평상복이 쇼의 옷처럼 다 그렇게 화려하지 않아요.
연예인들이 많이 입었는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입어도 앙선생님 옷인줄 모를 수 있지요.
한 예로 영부인 시절 이희호 여사님께서 앙선생님 정장 많이 입으셨어요. 다 점잖고 예쁘더라구요.3. 윗님
'10.8.16 9:53 PM (121.128.xxx.250)윗님 말씀처럼,
평상복은 패션쇼 무대 옷과는 달라요.
친구 결혼식 갔더니, 시누이 되실 분 세분이 모두 앙선생님 옷을 입었다던데,
저같은 평민의 눈으로는, 알아볼 수 없더라는.4. 저도
'10.8.16 10:10 PM (125.130.xxx.47)앙드레김 옷을 예복이랑 평상복으로 결혼할 때 맞췄었어요.
원피스는 평상시 낮에 입고 다녀도 괜찮을정도에요.
특유의 문장도 없는 옷이에요.
제가 맘에 들어하던 옷이었어요.
20여년전 그 옷 할 당시 제가 선생님 스타일 옷을 좋아한다고 그랬었어요.5. ..
'10.8.16 10:11 PM (175.114.xxx.220)이번 장례식에 성유리가 입고 온 옷도 앙드레 김 선생님 옷이에요.
마크 안보면 모르겠죠?6. .
'10.8.16 11:55 PM (175.114.xxx.234)윗분 말씀에 완전 동감.
7. 팻션종사자는아니지만
'10.8.17 11:59 AM (122.35.xxx.89)위의 ..........님 말씀에 전적 동감. 세계적인 디자이너라...유럽에서 앙드레김 들어본적 없거든요 ? 그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샤방 샤방 드레스...싼티나고요...파리나 밀라노에서 팻션쇼한다면 워스트로 뽑힐것이 예상되는...한국 옷감만 사용한다고 애국자라고 말씀하시는데 우리나라 옷감 수준 많이 떨어지죠.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에서 너무 평가절상된 분이에요. 고인께는 죄송하지만. 그리고 궁금한게 그분은 왜 화장을 그렇게 싼티나게 하고 다니셨대요?
8. 저 역시 아무것도
'10.8.17 1:58 PM (125.149.xxx.254)국력이 예술계에 미치는 영향력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저는 앙드레 선생님 작품도 잘 모르고 패션계는 더 잘모릅니다.
그렇지만 예술계를 보다보면 국적이 미치는 영향력이 무시무시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의 문화예술인 중에도 정말 빼어난 사람들 많은데 아깝게도 평가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 무지기수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한 사람이 가진 재능과 한계도 있지만
그가 처한 환경이나 시대가 가진 한계도 분명히 고려해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앙드레 선생님은 벌써 30년도 전에 브랜드가 무엇인지,
시그너처 룩이 무엇인지 깨닫고 철저히 홀로 지키고 발전시켜오신 분입니다.
개성과 문화 사랑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성에 큰 기여를 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럽, 특히 프랑스가 패션 대국이 되었을 때는 그 밑에 엄청난 역사와 기반이 깔려있습니다.
농업국이라 엄청난 염료, 지방 특산물로 유명한 실크, 대대로 내려오는 레이스같은 뜨게술, 르 사쥬같은 작은 공방, 등등 인프라가 우리나라와는 댈 것이 아닙니다.
우리 나라 싸구려 천을 썼다구요. 그럴 수 밖에요.
우리 디자인의 역사는 일천하다고 볼 수도 있고 일본에 비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잇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저더러 앙드레 선생님처럼 철저하게 자기의 개성을 평생 화장으로던, 옷으로건 지켜내며 살아갈 수 잇느냐 묻는다면 바로 대답하겠어요.
못한다구요.
다른 것과의 냉철한 비교도 의미있는 작업지만,
보다 더 큰 맥락에서 보고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는 시각도 필요할 거 같아 몇 자 남깁니다.9. 평가절상
'10.8.17 2:03 PM (115.178.xxx.61)당근 우리나라에서는 평가절상 해드려야한다고 봅니다..
척박한 환경에 씨앗을 심어 싹을 튀운분입니다..
다른나라는 지금 숲이 무성하겠지요.. 그래서 우리 앙선생님이 안보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숲을 만들기위한 싹을 튀운분으로 길이 남으실것 같습니다...10. 통통마눌
'10.8.17 2:38 PM (119.67.xxx.164)몇년전에 우연히 앙드레김 패션쇼를 봤어요.TV에서 잠깐 보던거랑 차원이 달라요.
색감이 어찌나 아름답고 화려하던지 저절로 탄성이 나왔죠.앙드레김 패션을 다시 보게된 계기였어요. 전 모델은 안보이고 옷부터 눈에 들어오던데... 그만큼 강렬했어요.11. 통통마눌
'10.8.17 2:40 PM (119.67.xxx.164)아! 그리고 울 동네도 앙드레김 옷입고 다니는 엄마있는데 말하기전까진 몰랐어요.
넘 편하다 하더라구요.^^12. 헐
'10.8.17 3:40 PM (183.109.xxx.46)패션 종사하신다는 분 댓글이
허걱이네요
개인적인 해석을 일반적인것처럼 써놓으시다니
패션계에 계시다는 말이 안믿어지네요13. 헐님의
'10.8.17 3:51 PM (67.168.xxx.131)말씀에 저도 100 프로 동의 합니다.
위에 평가절상님의 제대로 말씀하신거예요.
앙드레 김 선생님은 정말 척박한 한국의 패션계의 싹을 틔우시고
오늘 이자리까지 있게 하신 훌륭한 분이세요.
단지 화장을 하고 머리에 검은칠을 했다하여 평가절하 당하고
돌아가신 뒤에도 그저 훈훈한 일화 몇개 정도와 따뜻한 인품으로만 흐르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오늘날 우리 문화의 수준이 이정도라는거죠,,
앙드레김 선생님은 정말 한국 패션계의 거장이십니다.
선생이란는 말 백번 들어도 부족함이 없으시죠..14. 음...
'10.8.17 4:11 PM (221.151.xxx.203)앙드레김 의상을 이해하려면 오뜨 꾸뛰르의 개념부터 알아야 해요.
평상복도 제작을 하고 있지만 패션쇼에서 선보이는 의상은 레디 투 웨어
즉 바로 입고 나갈 수 있는 의상이 아니라는 거죠.
파리의 패션쇼는 프레따 포르테/오뜨 꾸뛰르 이렇게 두종류에요. 앞의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부분의 패션쇼들, 실용적인 의상 같은 걸 주로 선보이는 쇼이고요
오뜨 꾸뛰르는 하이패션, 상류지향의 고급패션을 선보인답니다.
앙드레김 패션쇼에 나오는 화려한 의상들 같은 걸 선보이는 쇼예요.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모든 작업이 이루어지고 그 자체를 예술로 보는거죠.
우리가 아는 디올이나 입생 로랑 발렌티노 같은 브랜드들 역시 오뜨 꾸뛰르 패션쇼를
매년 해오고 있구요. 의상 한 벌에 몇 천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어요.
유명한 오뜨 꾸뛰르 디자이너인 크리스천 라끄로와가 조수미씨의 파리 공연을 감상한 뒤에
의상에 대한 문의를 한 일화는 굉장히 유명하죠.
지금이야 우리가 실생활에서 입는 옷들에만 관심이 있는데다
앙드레김 선생님 의상 같은 것은 젊은 사람들 보기엔 지나치게 화려해 보여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건 알겠지만 그렇게 평가절하 당할 인물은 아닙니다...
오히려 외국에서 더 평가가 후한 것은 패션을 예술로 보는, 문화적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나라에선 그런 의상을 입고 갈 만한 문화가 아직 자리잡지 않았달까. 그런 것도 있겠고요.15. 음...
'10.8.17 4:16 PM (221.151.xxx.203)덧붙여, 한국 원단 수준이 떨어진다고요? 참... 관련 업계 종사자가 아니시라더니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를 ㅋㅋ 우리나라 원단 수준 좋은 편이예요. 진짜 기가 막히네요.
외국원단으로 만들었다고 광고하는 옷만 사입으셨나.16. 옛날에
'10.8.17 5:07 PM (203.255.xxx.86)80년대에 대학에서 디자인 전공하던 친구가 그 당시 한국 디자이너들은 외국 거 베끼는 거 주인데 앙드레 김은 그 중에서 특출나게 창조력을 발휘하는 디자인을 만든다고 칭찬하는 걸 들은 적 있어요. 윗댓글 말씀대로 그 분이 지금은 좀 시대에 뒤졌을 수는 있으나 한국의 디자인계의 독보적 존재 였음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17. 예전 패션 종사자
'10.8.17 6:56 PM (221.143.xxx.92)앙선생님이야 패션계에선 한국의 상징적인 인물이시죠.
패션계 주류를 이뤄 트랜드를 끌고 나가는 그런 인물이 아니라
음~ 자기 세계에 빠져서 사는 예술가이지 패션이란 무릇 트랜드가 생명인데 그것과는 담을 쌓은 약간은 개인적인 예술가세요.
이런분들 몇 분 더 계시구요. 물론 트랜드를 따르지 않는다 해도 의상이 잘 팔리면 그것만으로 작품이니 상관없지만 오뛰꾸뛰르도 흐름이라는게 있고 쇼는 디자이너 개성과 트랜드의 적절한 믹스가 되어야 패셔니스트들이 열광을 하는지라....
그렇게 따지면 앙샘의상이야 약간은 정체된건 사실입니다.
그분이 하시는 덕행들로 인해 이슈화되고 한국 초대 디자이너의 상징적 의미정도 되겠네요.
매스컴의 영향력이 큰 분이죠.
무릇 장인정신이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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