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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 안 내고 연락끊은 학부모..어떻게 해야하나요.

고민강사 조회수 : 3,304
작성일 : 2010-08-15 17:27:10
조그마한 학원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원에 몇 년 다닌 학생이 하나 있는데...
1년 전부터 학원비가 밀리기 시작하더군요.

아이의 누나가 오래도록 다니다가 옮기고
동생이 들어와서 다니는 중인데...
한달 두달 밀리다 보니
이번달로 8개월이나 밀리게 되었네요.
오래 전부터 알고지낸 학부모님이라
사정을 많이 봐 드린 편이었어요.

올 봄까지는
사정이 어렵다고 해서
한동안 전화도 안 드리고
학원비 주시기만을 그저 기다렸어요.

하지만 계속 전화도 안 받으시고
아이편에 편지를 써서 보내도 답도 없으시고
지난달엔 집으로 전화드려보니 전화가 끊겼더군요.

그래도 믿고 기다렸습니다.

한 두달 밀린 거면
그냥 안 받고  마는 건데
워낙에 많이 밀려서 기다릴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런데...

지난 주부터 학생이 오질 않고 있습니다.
전화도 안 받고
물론 전화도 주질 않으시네요.
휴대폰에 문자 넣어도 답이 없어요.

저..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118.36.xxx.1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8.15 5:29 PM (112.149.xxx.27)

    양심없는 부모님이시네요
    다른것도 아니고 아이 교육비를 떼어먹다니...
    저는 굶어도 아이교육비는 꼭 챙기는 사람이라 이해가 가지 않네요

  • 2. 고민강사
    '10.8.15 5:33 PM (118.36.xxx.14)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제일 화가 나는 건
    전후사정 설명없이 아이를 무조건 안 보내는 거...

    차라리 전화라도 받아서
    자초지종을 설명이라도 했다면 덜 화가 났을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꼭 받고 싶어요.ㅠㅠ

  • 3. 에휴
    '10.8.15 5:34 PM (211.54.xxx.179)

    전화도 돈 못내서 끊겼을까요,,,
    그러면 뭐 받게될것 같지도 않네요,,그냥 배움에 목마른 꽃사슴 가르치셨다고 생각하시고,,,
    좋게 끝내세요,,양심있으면 형편 피면 낼수도 있겠지요,
    그 돈도 못내는데 애들 교육은 포기 못하셨나봐요,,그게 아니고 지들 먹고 놀거 다 하면서 수업료 아낸거면 ><입니다,

  • 4. ...
    '10.8.15 5:36 PM (221.138.xxx.206)

    제가 보기엔 받기 힘드시겠어요. 양심이 있으면 그리 오래 끌지도 못하고 한두달 밀리면
    (돈은 나중에 갚더라도)형편상 안되겠다고 그만두는게 정상이죠...

  • 5. 고민강사
    '10.8.15 5:37 PM (118.36.xxx.14)

    그 아이가 학원을 두개 다니는데요.
    (제 학원 / 영어학원)
    영어학원이 저희 학원 바로 옆 건물에 있어요.
    그 학원비가 저희 학원보다 훨씬 비싼데도
    계속 다니고 있더라구요.
    그 학원비는 낸 걸까요?
    아니면 저처럼 미룬 걸까요?
    사실 그 학원 다니는 걸 보고 제가 기다려 준 건데...
    그냥 포기해야할까봐요.

  • 6.
    '10.8.15 5:40 PM (112.149.xxx.70)

    그 학원비도 안 냈을 거 같은데요...

  • 7. ...
    '10.8.15 5:40 PM (221.138.xxx.206)

    그 비싼 학원에서도 원글님처럼 마냥 기다리진 않았을걸요
    만만한 원글님을 우습게 본거죠ㅠㅠㅠ

  • 8. 고민강사
    '10.8.15 5:41 PM (118.36.xxx.14)

    영어학원 같이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 학원에도 안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똑같은 시기에.

  • 9. ㅎㅎ
    '10.8.15 5:45 PM (211.245.xxx.127)

    이것도 일종의 임금 체불 아닌가요?
    제 3 자인 저도 화나네요.
    저같으면 일단 어떻게든 학부형과 만남을 갖고,
    좋게 말한다음에 말로 안 통하면, 경찰에 신고를 하던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어짜피 못 받을 돈이라면,
    최후의 수단으로 아이의 학교에 쫓아가서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주겠습니다(라고 상상해봅니다. 물론 양심상 실행에 옮기진 못하겠죠;;;).

    아니면, 떼인 돈 받아드립니다. 하는 흥신소같은데다 걸고 돈 받아내겠어요. 이 방법은 저같으면 마지막으로 해도해도 안 되면 실행에 옮기겠어요.

  • 10. ..
    '10.8.15 5:47 PM (218.238.xxx.108)

    전 과외하는데요..어떤엄마 2달밀리더니 이사갔더군요.지방으로..
    제 생각엔 이사갈꺼 생각하고 안준것같아요.
    넘 기가 막혀요..먹고 떨어져라하고 그냥 잊었네요.
    살만한집에서 그러니 더 황당했어요.

  • 11. 고민강사
    '10.8.15 5:49 PM (118.36.xxx.14)

    ㅎㅎ님.
    말씀은 고마운데 그렇게 하면 학원 운영하기가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실행하기가 ㅠㅠ
    다른 학부모님들이 오히려 저를 나쁘게 생각할까봐 그러질 못하겠어요.

    ..님.
    그 맘 이해해요.
    정말 시간들여 정성들여 가르쳤는데
    말도없이 사라지면 정말 화나죠.
    그 학생 절대 잘 되지 못할 거에요.ㅠㅠ

  • 12. ㅎㅎ
    '10.8.15 5:54 PM (211.245.xxx.127)

    원글님 너무 마음이 여리시네요.
    안되요. 원글님 너무 착하면 이렇게 당하시는 일 앞으로 또 생길 걸요.
    그런 사람들은 본떼를 보여줘야되요. 꼭 받아내세요.

    소액심판제도라는 게 있네요.

    http://mojjustice.blog.me/150091045304

  • 13. ..
    '10.8.15 5:56 PM (218.238.xxx.108)

    ㅎㅎ님..근데 말이 쉽지..
    사람상대 그것도 어린학생들 가르치는 선생이란 직업가지고는
    그러는게 쉽지않답니다.
    받아내려면 받아낼 수있겠죠..근데 소탐대실이라고
    또래학생들..학부모들한테 오히려 이상한 소문돌기 쉬워요.
    그러기 다들 속앓이만 하는거죠.

  • 14. 얼마나
    '10.8.15 6:22 PM (112.148.xxx.216)

    돈이 없으면. 못 낼까 싶다가도..
    그냥 한마디 말도 없이 사라진게 괘씸하기는 하네요..
    속상하지만, 그 아이에게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시고 없는 셈 치시는 건 어떨까요?
    별의별 사람들 다 있으니까. 그때마다 당하지 않는 방편을
    미리 마련해두는 기회로 삼을수도 있고요..
    또, 그 아이 누나도 오래도록 다녔다고 하니.. 더 안타깝네요.

  • 15. **
    '10.8.15 6:39 PM (112.144.xxx.135)

    모 동네에서는 학원들이끼리 단합을 하여 그런 엄마들을 공유 한데요.
    몇달 밀리고 옮기고 전문적인 그런 사람 있데요...
    아이 학교는 아시잖아요? 학교가셔서 아이한테 말하셔요. 엄마한테 전화 하라고요.

  • 16. 순이엄마
    '10.8.15 7:20 PM (116.123.xxx.56)

    그러게요. 원글님. 모질어서 두달정도 밀리면 아이를 못 나오게 했어야 하는건데 저도 못하네요. 그렇게는

  • 17. ..
    '10.8.15 7:23 PM (121.88.xxx.216)

    고민강사님..원비받기는 힘들고같고요..마음비으세요..그런사람은 어디가도 또 그렇게 삽니다.
    절대 잘살수없습니다.학원비떼먹고 도망가는 사람이 최고로 저질입니다.그자식이 뭘보고 크겠씁니까??그엄마가 자식눈 무서웠으면 그런짓 하겠어요??적선햇다고 생각하세요.그리고 뭐.애학교까지 찾아가서 학부모 전화번호 따고 그런행동은 하지마세요..그렇게 전화해봣자 그엄마가 더 큰소리칩니다..왜 애이용해서 전화했냐고등등 오히려 상처받습니다.

  • 18.
    '10.8.15 7:47 PM (112.153.xxx.119)

    제친구가 학원하는데 큰애 학교 친구가 1년을 와서 수업하다가 물론 학원비를 떼먹고 관두었대요.
    그아이는 노상 그런것을 이번에 알았데요.
    아인착한데 그엄마가 이런식으로 학원을 옴겨다니나봐요.
    처음에는 아빠가 실직했다그러고 나중에는 다른 핑계로....
    같은반아이라서 설마했지요.
    그런데 그집 제주도 여행도 가고 그래요.
    상습적인분들이 많나봐요,
    정말로 기운빠지는 사람ㄷㄹ이어요.
    차라리 정말 어려운집도 아니고..
    그냥 포기하세요.'
    앞으로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좀 연체되면 미리 정리하세요.

  • 19.
    '10.8.15 8:37 PM (119.204.xxx.40)

    저 사는 지역에도 그런 학부모 있어요
    몇몇 학원이 당하다가
    이제는 소문이 나서 어디를 가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엄마는 학원비뿐만아니라
    집에 늦게들어갈때 아이들에게
    슈퍼에서 먹고싶은거 외상으로 사먹으라고 전화까지 한답니다

    옆건물 영어학원에 말씀하셔서
    함께 경찰서에 가시어 신고도 하고
    소액재판제도로 전액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두 학원이 함께 밀고나간다면
    다른 엄마들이 별 오해 하지 않으실것같아요
    그런 사람들 그냥 두면 다른 학원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도둑질합니다(엄연히 도둑질이죠)

  • 20. 그냥 잊으세요
    '10.8.15 10:14 PM (211.47.xxx.10)

    음... 마음 모질게 먹으면 윗분들 말씀대로 소액심판받을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 아이가 다닌다는 다른 학원에 원비냈는지 한번 물어보시구요.
    (같은 학원끼리니까 툭터놓고 이렇게 원비밀리고 안오는데 거긴 어떠냐?하고 물어도 되지 않을까요? 그들도 조심하게...)

    마지막으로 전화하시구요.
    문자로 살짝 겁을 주세요.
    밀린 원비 받기 위해 재판을 할 수도 있다고 말예요.

    원비 밀린것 내라는 내용증명 먼저 보내는거 잊지 마시구요.

    아마...
    대부분의 경우 남편은 이런 아내의 행동을 모르는데
    이렇게 원비 많이 밀린거 알면...
    남편이 동네 챙피해서라도 한마디 하지 않을까요?
    부부일심동체면 할말없구요..

    그리고.. 뭐든.. 돈과관련해서는
    그냥 정석대로 나가는게 제일 맞는 것 같아요.

    정말 사정이 어려우시다면 한달정도는 봐드릴수 있지만
    다음에 이런 경우가 또생기신다면
    그럼 좀 쉬었다오세요.. 라고 하시는게 나을거예요.

    당장의 한명 원비생각하다 나중에 지금처럼 큰 눈덩이가 될 수도 있거든요.

  • 21. 고민강사
    '10.8.15 10:28 PM (118.36.xxx.14)

    올려주신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참고로 그 학생 아빠도 학원비 밀리는 거 알고 있어요.
    제가 집으로 전화 몇 번 드렸을 때
    낸다낸다 하셨는데...그 이후로 전화가 끊겼네요.

    아무래도 밀린 학원비는 포기해야할 듯 하네요.
    강도 높여서 문자를 보내도 꿈쩍하지도 않더라구요.
    집을 알고 있어서 제가 찾아간다고 문자 보냈는데도
    답도 없고 전화도 없었습니다.
    혹시나 길 가다가 학생을 보지 않을까 하고
    길 지나다닐 때도 유심히 봤는데 안 보이더라구요.
    평소엔 잘 보이더니.
    제 느낌엔 이러다가 이사를 가지 않을까 하는....

    저도 떼돈버는 강사가 아니어서
    그 돈이 아쉽고 받고 싶지만
    이번에 좋은 기회로 삼고 그냥 미련을 버릴까봐요.

  • 22. ...
    '10.8.15 11:49 PM (118.40.xxx.41)

    소액심판해도 다 받는다는 보장 없어요. 저희도 자영업하는데 외상가져가고 배째라는 식으로 나와서 그집에 담보잡아서 소액재판했는데 판사가 서로 조금씩 양보하라며 20프로정도 깎아서 조정해서 판결해요. 저희는 그사람이 재산이라도 있어서 받았지 재산없으면 판사가 사정없이 깎아요. 요즘은 모든 판결이 조정이래요. 소액재판한대도 다 받지 못해요.

  • 23. 대개
    '10.8.16 2:26 AM (180.66.xxx.21)

    상습입니다.
    다들 젊잖고 시비붙기 싫어서 패스해버리는데..더 오랫동안 운영해보면
    그런 경우,눈에 보인다고 할까요?

    가령,그 근처 학원,,다 돌고 새로운 학원찾아다는다는 경우,,대개가 그런 유형이구요.
    (즉 갓새로생긴 학원만 골라 다니죠.)
    몇번 그러고나면 그 아이..소문 다 나서,학원 다니기도 힘들어요.

    한달지나도 회비해결이 안되면 딱딱 챙겨서 정리해야해요.
    애가 문제가 아니고 엄마들이 문제이고..돈있어도 자기계산되어서리 떼어먹는 사람 많아요.
    전 대학후 직장전시절...자매가 괴외를 했는데 딱 3달은 정말 매너좋게 주시더만
    4번쨋달에 좀 늦겠다고 말하시고는 5째달에 2달치를 주시더라구요.
    그런후 4달정도를 더 다녔는데...감감무소식이지요.
    본인은 한달치,한달반치?정도가지고 뭘그러나 말하고 다닌다고..자기처럼 꼬박 주는 경우가 어딧냐고 하더군요.
    아이아빠에게 과외비액수 속여서 자기용돈으로 쓰고 쥐꼬리만큼만 회비로 내놓은 엄마도 봤네요.
    좀 문제가 있는 아이는..이전에 다녔다는 학원에다 먼저 전화걸어서 물어보기도 해요.
    혹시 이런 문제가 있는 애가 아니냐고..

  • 24. 흠.
    '10.8.16 10:55 AM (203.235.xxx.19)

    3개월이상 안내면 밀린원비를 내고 새로 등록후에 수업할수 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학원들도 8개월씩이나 안내는데 계속 애를 받아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 25. .
    '10.8.16 2:30 PM (211.224.xxx.24)

    댓글중에도 순진하신 분들이 많네요. 저런 경우를 당해보지 않아서 저런 애기를 하시는것 같은데 저런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그러는게 아니고 원래 첨부터 낼 생각이 없었던 겁니다.
    저런 사람들 레파토리가 다 저래요. 집안에 힘든 일이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조금 있음 풀린다 그러면서 줄 것 처럼 하다 어느날 날라버리는 거죠. 저 사람들 아마도 학원비 말고도 딴것도 많이 밀려 있을거예요. 학원처럼 경쟁이 심해 원생 떨어져 나갈까 노심초사하는데는 저렇게 했을꺼고 자기 거짓말 이빨도 안들어가는데는 다 냈을 거예요.
    저도 저희 언니도 다 사교육하고 제 친구도 학원강사데 저런사람들 아주 많아요. 학원에서도 저런 사람들 블랙리스트 있대요
    님이 꼭 받고자 한다면 전화로는 안되고 그 집 쫓아가던지 아니면 그 애 학교로 쫓아가세요. 내 아는 사람은 저런식으로 돈 백 정도를 떼게 되어서 그 애 학교로 쫓아가겠다고 전화했더니 그 담날로 계좌로 돈 부쳤대요.
    저렇게 할 자신없으시면 여기서 맘 접으세요. 만날 저런식으로 해봤자 돈 못받습니다. 그런 사람들 매니큐어 칠하면서 웃으면서 전화받을겁니다. 죄송해요 좀 풀리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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