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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합기도 사범님이 절 감동시켰어요.

말 한마디 조회수 : 1,316
작성일 : 2010-08-14 19:15:19
아이가 초4 인데 오늘 합기도 심사가 있어서 둘째랑 같이 오랫만에 갔어요.
처음 다닐때는 지루해하고 좀 힘들어 보였는데 세월가고 단이 올라가니 요즘은 무척 즐기는 것 같네요.
모처럼 보니 집에서 처럼 뚱뚱하지도 않고 보기좋고 힘도 있어지고 잘 하는 것 같아서 흐믓했네요.

시상식만 남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애는 예전에 상과 트로피를 타서 이번엔 차례가 안 될 걸알고 있었지요.

합기도 사범님이 모두에게  여기 시상에 앞서 문화상품권을 준비했는데 주고 싶은 아이가 있다고...
처음에 그 애를 봤을땐 몸치에다, 둔치에다, 저 애가 과연 얼마나 다닐 수 있을까?   열정 한가지는 있었다고.
오랜세월 그 애를 지켜봤는데 변화하는 모습이 눈으로 보이고 ....

정말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는데 제가 자꾸 기억을 잘 못하네요. 다 기억하고 싶은데.
우리애랑 비슷한데 우리애는 열정도 없었는데 ... 하면서 듣는데. 우리애 이름을 부르시네요.

상품권을 주시면서 아이에게도 존경이란 말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큰 박수쳐달라고 하시네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네요.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존경이란 단어가 일상생활에 흔히 잘 했다고 쓰이는 표현은 아닌데.  
설사 그런 맘이 들어도 기특하다, 대견하다를 뛰어넘어 입밖으로
표현하기 힘든 단어 아닌가요?

가면서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동 받았어요. 하니 그냥 있는 그대로 말했을 뿐이고 어디 다른 학원가서도
그런말을 들으실 거라고 아이칭찬을 해주시네요.

둘째낳고 힘들어서 많이 예뻐해주지도 못하고 구박했는데
천하태평, 시키는 것만 하고, 절대 먼저하자는 말 안하고... 애고 속터져요.
오늘은 늘상보이던 단점이 숨고 장점만 보이네요.
어른스럽고, 배려심 강하고,  하기싫어도 시키면 하고, 동생과 잘 놀아주고 절대 안싸우고, 인사성이 좋아
보는 사람마다 아이칭찬하고,  인물도 좋고 키도 몸도 좋고....
1학기말에 상장도 많이 받고...->  예뻐주고 싶은맘이 솟음


오늘도 예뻐해주고 싶은 맘이 솟고 참 기특하고 제가 복이 많구나  하는 것을 오랫만에 느껴지네요.
무기력하고 우울하던 맘을 추스릴 수 있는 계기가 되네요. 이렇게 멋진 아들이 있으니..
살도 빼야지..


그런 표현을 해주신 사범님께 너무 감동 받았어요.  단어의 선택에서요.
합기도 보내길 너무 잘 한것 같아요.
공덕동 스타합기도에요.  저 고슴도치 엄마 맞죠?
IP : 124.55.xxx.2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 읽는 저도..
    '10.8.14 7:36 PM (59.8.xxx.250)

    글을 읽고 있는 저도 흐믓합니다. 어려서 합기도나 태권도 같은 운동하는 아동들이 예의가 바르다고 합니다.짝짝짝.저도 칭찬마구마구 하고 싶습니다

  • 2. .
    '10.8.14 7:56 PM (115.41.xxx.206)

    제가 예전 살던 동네라서 더 반갑네요

    그 분 정말 휼륭하신 분이고, 원글님도 마음 따뜻하신 분이고 아드님도 진정한 대힌민국의

    남아같아요. 추카추카합니다~~~~

  • 3. *^^*
    '10.8.14 8:36 PM (61.102.xxx.210)

    축하드려요~ 아이에게도 칭찬 많이 많이 해주세요.
    제 큰아이도 몸치라 멀지만 않으면 그곳에 보내고 싶네요. ^^
    참 멋있고 좋은 합기도 사범님 만나셨네요.~

  • 4. ...
    '10.8.14 8:40 PM (125.186.xxx.66)

    ??????
    거기가 어딘지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이름을 공개하셨네요. 사실이라면 정말 축하드리지만
    광고는 설마 아니겠죠?

  • 5. 어휴~
    '10.8.14 11:34 PM (115.22.xxx.163)

    저 눈물 났어요~얼마나 자랑스럽고 이쁠까요~!!!!!!!!우리 큰 아들도 초4인데 감정 이입이....ㅠㅠ.........자랑 스러운 아들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 6. 원글
    '10.8.15 10:12 AM (124.55.xxx.238)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합기도라고 써야 하는데 다 써버려 광고같은데 광고는 아니고
    마음속에 그런 마음이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이 왔으면 좋은데 운동이 일반 학원과 달라서
    입소문이 나도 쉽게 오거나 옮기지는 않는 것 같아요.

    자랑 같아서 부끄럽기도 했는데 어디다 쉽게 털어놓지도 못하잖아요.
    남편이나 친정,시댁정도요. 남편은 저녁늦게오고, 시댁친정은 가야하고 시간걸리고..
    당장 털어놓기는 82가 좋잖아요.

    따뜻함 때문에 저 정말 푸근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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