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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851
작성일 : 2010-08-14 13:33:54
제가 엘보가심해서 왼팔을 피지도못하고 구부린상태에서 병원치료만 받고있어요(왼손잡이)
그렇다고 밥을 안하는것도아니고 집안을 안치우는것도 아니고...
집안일 다하면서 치료받으니 안낫고 자꾸 재발되는상태예요(작년에 조금 낫다가 다시 재발된상태)

어제는 남편생일이였어요
제가 갱년기까지 심하게 알아서 밤에 잠도 못자고 새벽3시까지 헤매다가 잠들면 아침7시에 일어나서 식구들 밥해먹이고 ...그렇다고 낮잠도 안자요
그저께밤에 천둥번개때문에 더못자고 새벽3시에 잠들면서 남편도 천둥소리에 깼길래 아침에 출근하기전에 꼭 깨달라고했어요
미역국끓이고 고기재놓은것 볶아준다구요...
울남편은 저녁9시면 자고 새벽4~5시면 일어나서 혼자 인터넷보다가 아침먹고 6시면 출근하는 아침형이거든요 회사도 출근시간이 8시30분인데 미리출근해요...(울시누가 할배냐?~~할정도로...초저녁잠이 많은 새벽형인간)
아침에 꼭 깨달라는 내말은 귀담아듣지도않고 새벽에 일어나서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혼자 밥먹고는 출근하면서 절깨우는거 있죠?
어이없어서 당신생일이라 아침해줄려고했는데 인제 깨냐니깐...
그런거냐고...괜찮다고 저녁에 팔아픈데 힘들게 밥하지말고 식구들 모여서 외식하자고하고 출근하더군요
점심때도 제가 전화해서 다시한번 미역국 못끓여주어서 미안하다고 저녁에 일찍들어와서 밥먹자고했어요

문제는 10월에 결혼하는 사윗감이 생일축하전화를 했나봐요 (직장이 멀어서 평일엔 못와요)
전화통화중 미역국은 드셨나요? 란 대화가 있었나봐요
울남편...미역국 못먹었다고...장모가 끓여준다는걸 관두라고했대요
그리고 사윗감이 딸한테 전화해서 아빠 미역국좀 끓여들이지하면서 뭐라했나봐요
울딸은 자초지정을 모르니 엄마가 팔아파서 못끓였나봐 했고 사윗감은 니가라도 끓여 드리지...했다하고
제가 기가막혀서 울남편보고 그냥 먹었다고하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었다고하니...안먹은걸 먹었다고 거짓말을 하냬요(워낙 고지식하고 꽉막힌성격이라  절대 없는말 안하는 스타일)

그리고...오늘 아침부터 딸아이 체한것 같다고 약간토하고 설사하고 배아프대요 심하진 않다고해서...
아침먹으라니...속을 비웠다가 남친오면 같이 죽집이라도가서 사먹겠다고해서
죽끓여줄려다가 말았는데 남친이 전화해서 뭐좀먹었냐고 물어보니...
못먹고있다고...이러는거 있죠? (얘도 약간 아빠과)

아!!! 짜증나요...
사윗감이 정말 이상한 장모로 오해하겠어요
제가 남편생일 미역국 안끓여준거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제가 보라돌이님정도까진 아니지만 짝뚱 보라돌이님정도의 식탁을 꾸미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울식구들...고마운줄은 모르고...말한마디로 사람 이상하게 만드네요
제가 팔아파서 사위감 밥도 한번밖에 못해줘서 마음도 편치않은데....ㅜㅜ

울사위가 장모님 이상하게 보겠지요???
IP : 125.180.xxx.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4 1:39 PM (119.203.xxx.200)

    그게요~
    꼭 잘하는 사람이 한 번 안하면 이런일이 생겨요.^^

    사위가 장모 어떻게 보나 신경쓰지 마시고~
    남편분이 괜찮다니까 괜찮은 거죠.
    남편에게도 딸에게도 원글님이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셔서 남의 이목이 신경 쓰이시는 거예요.
    내 남편이 괜찮고, 내 딸이 괜찮으면 된거랍니다.
    마음의 원칙을 지우세요~

  • 2. 개념치 마세요
    '10.8.14 1:44 PM (220.87.xxx.144)

    오해 받는거 같아 속상하시겠지만 너무 신경쓰시지 마세요.
    사위감이면 손아래 사람인데 너무 눈치(?)보지 마시고 편하게 사세요.

  • 3. 이해합니다
    '10.8.14 1:50 PM (114.205.xxx.106)

    너무 마음 쓰지마세요
    사윗감도 그러한 부분들은 이해합니다
    원글님만 그렇게 마음 쓰는것이걸랑요
    단어 하나하나에 너무 마음쓰지마세요
    사윗감은 그렇게까지 아무도 생각 안할껄요?
    그 시간만 그렇게 이야기하지 잊어버립니다
    참고로 저 50대 아짐입니다

  • 4. 완벽주의
    '10.8.14 2:05 PM (116.125.xxx.30)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엄청 신경쓰시는 스타일이신 듯 합니다.
    이상한 장모라 생각안하니 아무 걱정 마세요...
    사실을 그대로 말했다고 해서 남편이나 딸 잡지도 마시고요..
    주위 사람 피곤해요.
    시간이 지나면 님이 성실한 주부란걸 다 알게 될테니 맘편하게 잡수세요.

  • 5. ?
    '10.8.14 2:19 PM (115.41.xxx.10)

    그러거나 말거나 사위가 어찌 생각하느냐가 무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아팠다고 하면 되는거고.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 6. ...
    '10.8.14 2:51 PM (220.88.xxx.219)

    남들은 크게 생각않고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너무 신경쓰시는 듯 해요.

  • 7. 아뇨
    '10.8.14 3:02 PM (122.43.xxx.192)

    별 생각 안할거 같은데요^^;

  • 8. 원래도
    '10.8.14 3:16 PM (125.185.xxx.67)

    그렇게 사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원글님. 어쩌다 한 번이 아니고 당연히 그리 하는 사람들요.
    신경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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