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하필 그때 그 사진 때문에

오해.. 조회수 : 849
작성일 : 2010-08-14 11:50:26
어제와 오늘 아침까지 아이 문제로 남편과 좀 다퉜어요.
한꺼번에 싸우면 되는데 남편이 집에 없어요.
주말부부인데 어제 안 내려왔거든요.

전화로 조금 싸우다 끊고 딴 일하고
다시 또 전화해서 그 이야기하고
이런 식으로 어제 저녁부터 그러고 있었어요.

저도 딸아이 학교도 보내야 하고
시어머니 밥상도 차려야하고
틈틈이 82도 해야하고...

아침에 또 전화해서 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그러고
전화 끊고  은행에 볼 일 보러 나갔어요.

그런데 마루에 노트북이 있었는데
키톡에 보라돌이맘님이 식칼 사진 올린 그 장면이
화면 크게 있었어요.

그 글을 읽는데 남편이 전화 왔고
몇마디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은행 볼일 보러 나간 거였는데
시어머니 보시기에는
며느리가 어제부터 아들과 싸우더니
식칼 사진 한참 보고 심각한 얼굴로 지갑들고 나간 상황이 됐어요.

금방 들어왔어요.
송금만 하고 왔거든요.
그런데
문 열고 들어오니 시어머니
하얗게 질려 마루에서 서 계시더라구요.

저 들어오니 '아이고 야야 ' 하시네요.

걱정 많이 하셨나 보네요.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보니 '됐다. 니 들어왔으니'하네요.

전 다시 노트북 앞에 앉으니 그 화면이 그대로 있네요.

그제서야 왜 어머님이 전전긍긍하셨는지 이해가 됐어요.

큰 싸움은 아닌데 옆에 없다보니 이상하게 이번에는 좀 그러네요.

노심초사하시는 시어머니 생각해서라도
싸움은 이제 그만 접어야겠습니다.
IP : 222.235.xxx.2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4 11:56 AM (123.204.xxx.193)

    원글님이나 시어머님이나 심성이 좋으신 분들 같아요.
    어르신이 많이 놀라시고 마음 졸이셨을텐데
    해피앤딩이라 그런지 읽으면서 미소가 나네요.

  • 2. 아이고..
    '10.8.14 12:07 PM (183.102.xxx.165)

    어머니 많이 놀라셨나 봐요.
    근데 저희 엄마는 50대 중반이신데 인터넷 잘 모르세요..
    얼마전 저희집 놀러 오셨다가 제가 인터넷 보고 있는데 어느 분이 이쁜 아기 사진을
    올리셨더라구요. 그거 보고 있는데 울 엄마 왈
    "쟈는 누구집 아고?"

    글쎄, 나도 모르겠는데. 그냥 올라와서 보고 있어.

    "근데 니는 우찌 찾아봤노?"

    헐..할 말이 없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엄마한테 이해하시기 쉽게..
    "엄마..엄마가 티비 볼때 엄마가 보고 싶은것만 보는건 아니지? 그거랑 같은거야..ㅋㅋㅋ"

    그랬더니 우리 엄마

    "아..그런건가" 하시더라구요.

  • 3. ㅎㅎㅎ
    '10.8.14 12:30 PM (124.53.xxx.11)

    윗글 아이고님 어머님얘기 너무 웃기고 재밌네요 ^^~

  • 4. 웃다가
    '10.8.14 1:14 PM (110.12.xxx.177)

    웃다가 눈물이 찔끔 나옵니다. ㅋㅋㅋ
    그 상황이 생각나서리...
    키톡 찿아보니 별 것 아닌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르신께서 큰 오해를 하셨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001 홍시(연시)는 약품 처리한다고 안 먹고 있는데, 대봉시는 괜찮나요? 3 aurama.. 2009/10/21 1,017
496000 우와~ 방금가입했어요~ 7 zz 2009/10/21 434
495999 이 나이에 아이를 갖고 싶은데.... 40 ?? 2009/10/21 5,237
495998 임플란트 한 치과가 없어지면 어떻게 해요? 2 ㅠ.ㅠ 2009/10/21 645
495997 내일오전9시경부터 오후3시경까지 어떻게 보낼까요? 4 혼자있고파!.. 2009/10/21 293
495996 이제서야 후원회 년회원으로 신청했어요 18 와우~~ 2009/10/21 385
495995 (아고라펌) 이명박의 지지율//문재인의 반박// 5 세우실 2009/10/21 659
495994 탈 많은 예단문화 이젠 없애야 하지 않을까요 23 예단이라 2009/10/21 1,209
495993 신혼살림 두번째 집으로 갈아타는 방법좀 조언 부탁부탁부탁.. 8 새댁 2009/10/21 773
495992 오늘 아침 홈쇼핑에서 포트매리언 방송 보셨어요? 14 지름신이오셨.. 2009/10/21 1,800
495991 요리할 때 청주와 맛술을 따로 넣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8 2009/10/21 2,156
495990 삼성화재 연금저축보험&기타연금질문요~~ 2 연금저축 들.. 2009/10/21 844
495989 살림돋보기에서 말씀하시는 cebo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혹시 2009/10/21 282
495988 용달차에서 파는 생선회 4 회좋아 2009/10/21 766
495987 신혼여행갈때 속옷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10 예비신부 2009/10/21 4,750
495986 출산 1달전에 필요한 물건은 무엇일까요? 1 선물 2009/10/21 164
495985 조두순 신상정보는 언제 공개되는 거예요? 1 공개 2009/10/21 474
495984 중1인데 영어학원 안다니고 구몬학습지만 해도 괜찮을까요? 3 중1영어 2009/10/21 1,690
495983 저희 올케 마음 씀씀이가 이쁜것 같아요. 1 .. 2009/10/21 695
495982 1억 3천으로 구할 수 있는 전세집은 과연?? 9 예신 2009/10/21 1,358
495981 양념치킨하고 같이 먹을만한 저녁 간단메뉴요 9 신난다 2009/10/21 1,335
495980 왜일케 몸이 자꾸만 아픈지... 1 이발관 2009/10/21 302
495979 얼굴살 빼고 싶어요 ㅠㅠ 16 미쵸 2009/10/21 1,430
495978 법원 "촛불집회 과잉진압, 국가 배상책임" 4 세우실 2009/10/21 172
495977 여러분집 화장실에는 어떤향이 나나요? 6 해라쥬 2009/10/21 806
495976 수시일차 떨어 졌네요 10 어떻해 2009/10/21 1,219
495975 여러분 제가 사고를 쳤어요~ 8 앤클라인 2009/10/21 1,419
495974 고3집 떡선물, 좋은 떡가게 조언해 주세요*^^* 6 합격기원 2009/10/21 684
495973 분당사시는 분들~~~ 여러가지 여쭤봅니다. ^^ 6 수내동 2009/10/21 922
495972 "김민주"라는 이름이 남자 이름인가요??? 19 개명 2009/10/21 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