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칠순잔치 가기 싫어 그러지?

있는 정도 떨어진다.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10-08-14 08:42:23
남편이 지금 한 말이에요.   수술 받고 4개월쯤 됐는데 수술받은 부분과는 다른 부분이 아파서
물리 치료 받고 있어요.     도우미 아주머니께  3주 전까지 일주일에 오전만 3일씩 오셨었는데
남편이 눈치를 너무 주니까  아주머니도 다른 곳으로 가셨어요.

  아파도 참고  하다보면  관절이 좋아지겠지...  체력이 좋아지면 나아지겠지... 싶어서  꾹 참고
밤에 잠을 자다 깰 정도로 아픈데  남편이 싫어하니까 말을 안했어요.  
그런데  지금  참지 못하고 저도 모르게  몸이 도로 아픈 것 같다고 말했는데 저보고   시어머니 칠순잔치 가지 싫
어서 그러는 것처럼 말하네요.  정말 앞이 캄캄합니다.   어떻게 저런 사람과  계속 남은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키우기도 벅찬데  남편은 너무나도 많은 욕심이 있는 것 같아요.  채워지지 않으니까
저한테 화풀이 하는거고요.   한마디로 저를 무시하는거지요.    1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러지 않았는데 왜이렇게
변해버린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수술 후 서럽게 한 것도  말로 다 할 수가 없는데 이제는 저런 소리까지 하는 걸 보면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겠어요.  

  제 생각을 글로 다 옮길수가 없네요.   그냥 슬프고 나를 벌레보듯 쳐다보는 남편이  너무나 낯설어요.
수술 하고 회복이 되기도 전에 10년 전업이던 저에게 일하라고 했던 사람이에요.   전,  큰 수술뒤라서 사람이 사
는게 뭘까,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그동안 너무 공부만 강요한건 아니가 싶고 아둥바둥 살지 말고 아껴주면서 살
자 싶었어요.   건강을 잃으면 소용이 없구나  싶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얼른 회복해야지 싶은데
생각대로 빨리 회복이 되지 않는거에요.    수혈을 열팩도 훨신 넘게 받는  수술이었는지라  그런건지
제 몸을 저도 모르겠어요.    관절까지도 아파서  아침에 손을 쥐지도 못하게 붓거든요.    

남편은  말을 안 해도 아픈 건 알고 있어어요.  모른 척 하는 것 뿐이고요.    갈수록 삐뚤어져 가는 남편이
야속하고 슬프네요.    제가 나가서 돈도 벌면서 아이들 잘 키우고 살림까지 완벽하게 하면 만족할텐데
저는 그렇게 할 수가 없으니  ...  

  남편 뒤통수에 대고 그랬네요.  당신 아플 때 내가 그렇게 말하면 기분이 어떨 것 같냐고...
댓꾸도 없이 그냥 나가네요.    나쁜 놈 ... 속으로 욕해봤어요.  그래도 시원해지지가 않아요
IP : 116.123.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엔잉
    '10.8.14 10:35 AM (110.8.xxx.152)

    저도 그 마음 이해해요~ 일하다가 처녀때부터 가끔 오는증상이 있었던게 발병해서 밥도 못먹고 괴로와서 중도에 나왔어요~ 이 증상은 양약으론 못고치고 한약으로 고칠수있어서 힌약먹는다니까 엄청따져묻더라고요~ 그러면서 인력교체(제가 빠지겠다고한날) 말한날 신랑도 아파서 반차냈었는데 자기가 쉬니까 제가 다니기 싫어서 그런거라고 결론짓더라고요~ 그날 엄마 생각나면서 어찌나 서럽던지~ 약하나 내맘대로 못해먹전게 어찌나 서럽던지~ 내가 자기가 번돈으로 먹겠잔것도 아니고 매가 번돈으로 먹겠다는데~ 암튼 그날 아프고 서라워서 친한언니한테 전화해서 엄청울었어요~ 그때도 님처럼 이 사람하고 같이 남은 인생을 같이 어찌살까했는데 또 이렇게 잘살고 있어요~ 어떻게 위로 말을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신랑들 자기만 생각하고 참나빠요~(컴자판기로 쓴게 아니라 오타가 많아요~^^;;)

  • 2.
    '10.8.14 11:30 AM (183.98.xxx.192)

    참 못났네요. 그집 남편.
    친정에서 요양할 처지가 못되시나봐요. 걍 짐싸가지고 친정가버리고 싶을 것 같은데.

  • 3. 원글이
    '10.8.14 12:17 PM (116.123.xxx.196)

    그러게요 참님 참 못났지요. 사실 집에 있는게 더 괴로워서 친정에 가 있겠다고 했더니
    얘들은 어쩔꺼냐고 묻더군요. 내 몸 아파서 추수리기도 괴로운데 저런 소리하는 남자라니
    정말 못난거 맞네요. 세상 살기 참 힘들지만 힘내려고요. 아이들에게도 짜증내고 그랬는데
    웃으려고해요

  • 4. 원글님
    '10.8.14 12:23 PM (115.128.xxx.151)

    글읽으니 마음이....애구
    일단 건강회복이 우선입니다
    마음굳게 먹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078 지금 mbc life 채널에 gmo식품이 나와요 닥큐녀 2009/10/21 265
496077 중학생 국어 공부??? 3 국어 2009/10/21 754
496076 회식후 대리운전 3 대리운전 2009/10/21 368
496075 10월 21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09/10/21 89
496074 장염경험조언-다시 열이 나요...T,T 3 플루또고민 2009/10/21 443
496073 밥 안해먹고 깔끔한 우리집 9 날파리가 생.. 2009/10/21 2,102
496072 애쉴리라는 미국가구 어떤가요? 7 가구문의 2009/10/21 1,428
496071 [마라톤] 이봉주 선수 은퇴 5 세우실 2009/10/21 299
496070 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려면 어느길로 가야할까요? 1 수원성대역 2009/10/21 110
496069 교정하고 3년간 유학 갈 경우 이치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2 교정 2009/10/21 478
496068 김치냉장고 어떤 게 좋을까요? 8 스노우맨~ 2009/10/21 791
496067 항공대 지나 행신동 가는 길목에 유아용품 파는 곳! 4 아시는 분~.. 2009/10/21 363
496066 소파 추천해주세요.. 소파 2009/10/21 202
496065 용산 유족, “정 총리 안 왔으면 좋았을걸...” 4 verite.. 2009/10/21 335
496064 홍시(연시)는 약품 처리한다고 안 먹고 있는데, 대봉시는 괜찮나요? 3 aurama.. 2009/10/21 933
496063 우와~ 방금가입했어요~ 7 zz 2009/10/21 431
496062 이 나이에 아이를 갖고 싶은데.... 40 ?? 2009/10/21 5,226
496061 임플란트 한 치과가 없어지면 어떻게 해요? 2 ㅠ.ㅠ 2009/10/21 584
496060 내일오전9시경부터 오후3시경까지 어떻게 보낼까요? 4 혼자있고파!.. 2009/10/21 290
496059 이제서야 후원회 년회원으로 신청했어요 18 와우~~ 2009/10/21 383
496058 (아고라펌) 이명박의 지지율//문재인의 반박// 5 세우실 2009/10/21 656
496057 탈 많은 예단문화 이젠 없애야 하지 않을까요 23 예단이라 2009/10/21 1,206
496056 신혼살림 두번째 집으로 갈아타는 방법좀 조언 부탁부탁부탁.. 8 새댁 2009/10/21 751
496055 오늘 아침 홈쇼핑에서 포트매리언 방송 보셨어요? 14 지름신이오셨.. 2009/10/21 1,793
496054 요리할 때 청주와 맛술을 따로 넣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8 2009/10/21 2,061
496053 삼성화재 연금저축보험&기타연금질문요~~ 2 연금저축 들.. 2009/10/21 839
496052 살림돋보기에서 말씀하시는 cebo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혹시 2009/10/21 279
496051 용달차에서 파는 생선회 4 회좋아 2009/10/21 763
496050 신혼여행갈때 속옷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10 예비신부 2009/10/21 4,571
496049 출산 1달전에 필요한 물건은 무엇일까요? 1 선물 2009/10/21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