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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 )보았더니

후기 조회수 : 3,844
작성일 : 2010-08-13 17:00:26
하도 잔인하다 보지말라 말도 많길래
대체 어느정도인가 이젠 뭐 거의 호기심에 봤습죠
마음의 준비를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 했고
간간히 화면을 안보긴 했지만
거의 본 거 같고 음..

근데 잔인성 폭력성을 떠나서
일단 ...재미 별로..없네요
네이뇬 평점을 그냥 믿을 걸 내 스스로 평가 한다는 괜한 마음을...
보는내내 이제 또 피 보이겠지
아 나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지
그렇게 보다보니 이젠 예측이 되더라구요
점점 그런 장면에 무디어 지는 제 자신에 놀랍고요

워낙 영화를 좋아해서 잔인성이든 폭력성이든 어지간한 영화 다 보았는데
폭력적이어도 재미있는 영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 많았는데
이건 뭐 아 또 피....그냥 주구장창 그것만 나오니까
그나마 그 장면 이라도 없었다면 이 영화는 진짜 망했겠다 싶고요
그리고 김지운 감독 왠지 반찬욱 감독 따라 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박찬욱 감독은 그 감독만의 색깔이 강했고
설득력 있는 장면이 많았고 흥미진진 했는데
이 감독의 연출은 거의 매번 이번은 아니겠지 하면
어김없이 실망을 주는 게 많았죠

그리고 또 한가지 생각 한 건
개인적으로 이병헌이라는 배우를 싫어하는데
(그 이유야 말할것도 없이 잘 아실테고 그의 뺀질거림이 싫음)
그 배우가 참 많은 색을 가진 배우라는 걸 느꼈어요
슬픔의 분노,허망함의 분노,괴로움의 분노
이 다양한 분노를 다 다르게 표현 하는데
음 연기 잘하긴 잘한다 롱~~런 하겠군 앞으로도 쭉~~
스캔들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을만큼 그의 입지가 굳어질 것 같은
느낌에 배알이 꼴리더군요

이상 참 찌질한 후기였습니다
IP : 61.85.xxx.7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3 5:04 PM (121.136.xxx.199)

    영화평론가왈 이 영화처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가 없다더군요.
    평점을 1점 아니면 10점 준다고...
    이병헌, 최민식이라면 연기는 끝내줄텐데...아무래도 스토리가 엉성한건지...

  • 2.
    '10.8.13 5:04 PM (125.178.xxx.192)

    님이 부럽네요..
    그 잔인한걸 그리 잘 보신다니^^

    이병헌요. 저는 요즘 모습은 잘 안봐서 모르겠는데 (적으신 느낌이 대세인가봐요.)

    예전 일일드라마에서 가스 배달부로 나온거 있어요.
    그때 참 풋풋하고 인상좋다 생각했어요.

  • 3. 봐서
    '10.8.13 5:10 PM (59.86.xxx.222)

    정신건강에 안좋은건 봐서는 좋을게없죠 본것과 안본거의 차이는 돌아갈수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임
    난 안볼래요

  • 4. ......
    '10.8.13 5:16 PM (123.204.xxx.3)

    영화는 일단 제 취향이 아니라 볼 생각은 없구요.
    이병헌은 전에 놈.놈.놈에서 웃통벗고 드러난 몸매 보고 놀랬어요.
    자기관리에 아주 철저한 배우구나 하고 생각했죠.

  • 5. 저는
    '10.8.13 5:16 PM (175.116.xxx.187)

    이병헌의 연기력이 좋아서 이병헌 영화는 다 보는 편인데 그렇게 피를 많이 보여준다니 살짝 걱정되네요. 박쥐보고도 몇시간은 속이 느글거렸었거든요.

  • 6. 역시...
    '10.8.13 5:20 PM (112.163.xxx.192)

    저도 첨엔 꼭 봐야지 하다가
    리뷰를 보면 볼수록, 이건 아니다~ 피하자~ 하고 있네요.

    박쥐나 아저씨 정도는 좀 허걱 하긴 해도 뭐 그냥저냥 눈뜨고 잘 보는 수준인데
    이건, 잔인한 걸 감수할 만큼의 개연성도 작품성도 안 따라주는 것 같더라고요.
    잔인함의 정도도 쓸데없이 지나친 게 맞는 것 같고....

    결정적으로, 성폭력 묘사가 지나치다고 해서 접었습니다.
    살인이나 시신훼손은 어떻게 본다고 해도
    정말 그림자도 보고싶지 않은 성폭력을 잔혹하게 그렸다니
    근처도 가고싶지 않아요.

  • 7. 허망
    '10.8.13 5:23 PM (58.120.xxx.243)

    저도 ..그 인물에 허망한 표현 잘 한다 싶기도 합니다.......이병헌이요.

    아저씨도 하루정도..울렁거렸어요...

  • 8.
    '10.8.13 6:02 PM (125.132.xxx.97)

    보지마세요...
    저 이병헌 좋아하고 김지운감독영화 좋아해서 나름 기대 많이 했었어요
    잔인한 영화 싫어해도 박쥐..아저씨...추격자까지 나름 다 봤구요(개인적으로 박찬욱감독 영화는 너무 불쾌해서 싫어합니다만...)
    근데 저 어제 영화 절반쯤 보다 나와버렸어요
    역시...님 말씀처럼 잔인한 걸 감수할 만큼 작품성이 안따라준다.....딱 맞는 말씀입니다.
    매우 불쾌했고...너무 실망했습니다(김지운감독 영화를 좋아한 편이라....기대가 커서)

    보지마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9. ㅁㅁ
    '10.8.13 6:24 PM (110.5.xxx.174)

    이병헌 연기(만) 좋아하고 김지운 감독도 좋아하는데
    정녕 보지 말아야하나요...ㅠㅠ

  • 10. 이병헌
    '10.8.13 6:58 PM (218.55.xxx.2)

    달콤한 인생 부터 (그 전껀 머..기억이 안나서)

    보통 연기자는 아니다라고 느껴서 그런지...

    그 캐나다 아가씨와의 사건 이후로 좀 안타깝긴 했어요..

    -- 왜 재능은 있는데...인간성이 그 모양이냐..하믄서..--

    지아이조에서도
    눈에 띄는 악역이었죠...
    (사실 지아이조 착한편은 카리스마가 넘 떨어져서리..)

  • 11. ...
    '10.8.13 8:35 PM (112.151.xxx.37)

    이병헌.... 인간적으론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배우로써는 우리나라 남자 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싫어하려고 해도...연기하는걸 보면
    무시할 수가 없어요. 인정 안할 수도 없구.
    그만큼 연기하는 남자배우가 지금 우리나라에 드물죠.

  • 12. ...
    '10.8.13 9:03 PM (118.217.xxx.120)

    이병헌 저도 좋아하는 배우는 아닌데...달콤한 인생보구 롱런 하겠다 했어요.
    드라마는 싫어해서 아이리스는 안봤구요.
    키크고 핸썸한 사람도 아닌데...연기는 잘한다고 봅니다.
    저요. 잔인한 연기를 못보기 때문에...안볼거예요.
    제가 본 최고의 잔인한 한국영화는 배두나와 신하균이 나온 복수는 나의 것이였나요?

  • 13. 저도
    '10.8.13 9:20 PM (122.34.xxx.39)

    전 울나라 영화중 가장 좋았던 영화를 꼽으라면 달콤한 인생을 꼽을정도로 달콤한 인생을 인상깊게 봤어요. 지금도 케이블에서 재방송하면 남편이랑 꼭 봅니다. 하물며 재방송으로 몇번을 봐도 전 좋더라구요.
    음악도 좋고, 그 분위기도 좋고...하물며 마지막장면에 첼로키는 신민아를 연상하는 씬도 그렇고...그리고 전 복수하다 마는거 싫거든요. 할려면 아쌀하게 해야지..-.-
    하여간 폭력만 난무하는 영화가 아니라 묘한 그 분위기와 음악..이병헌 연기까지...너무나 재밌게 본영화에요. 오히려 추격자는 싫었어요. 억지성있는 마지막 상황들하며...
    그래서 악마는..도 넘나 기대하고 있는데.. 김지운 감독이랑 이병헌이니까...
    그래도 전 볼라구요. 울남편도 워낙 달콤한 인생을 재밌게 봐서 꼭 보자 하고 있지요. 보고와서 제느낌 올릴께요.ㅋㅋ

  • 14. 김지운은
    '10.8.13 9:56 PM (112.72.xxx.175)

    이미 놈놈놈에서 연출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네이버에서 어떤분 댓글보니 판을 벌여놓고 수습을 못한 영화라고 하는데,
    그 좋은 남자 배우 세명을 불러다가 이렇게 밖에 찍을수가 없었는지(비주얼이야
    정우성이나 이병헌이 최고지만 개연성이나 작품성은 상당히 떨어졌어요-긴박감이 없어요)
    싶었는데,
    이제는 더이상의 뒷심을 발휘 못하는거 같아요..
    저는 김지운감독의 영화중에 반칙왕이 최고였거든요..

    악마를 보았다는 잔인하기만 더럽게 잔인하고 무엇을 도대체 말할려는지,
    주제도 없고 그냥 내리치고 죽이고 그게 다예요..
    원글님 말씀처럼 복수3부작을 만든 박찬욱 감독을 따라한듯한 느낌도 들지만,
    그게 감독 자신만의 철학이 없어서 그런지 공허하기만 하네요..
    확실히 박찬욱감독은 천재예요..

    연기는 최민식이 더 낫고,이병헌은 아이리스의 그 첩보원과 많이 비슷하고요..
    최민식은 확실히 연기에서 그 사람만의 색깔이 있는거 같고,
    이병헌은 비슷비슷한 이미지네요..
    최민식 연기보면서 저는 로버트 드니로와 알파치노가 연상되더라구요..

  • 15. 저도
    '10.8.14 3:03 PM (112.149.xxx.16)

    김지운은 뭔가 영화적 비쥬얼은 화려하게 잘 잡는데
    알맹이는 다소 헐렁한 느낌

    놈놈놈은 정작본편이 예고편의 감동과 긴장감을 넘지 못하더라는...--;

  • 16. 에구구
    '10.8.14 3:48 PM (116.39.xxx.99)

    아, 진짜 갈등되네요.
    저는 최민식이란 배우를 좋아하기 때문에 무조건 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지 말라는 분들이 많으니...
    근데 위에 김지운은 님 댓글을 읽으니 꼭 보고 싶고..^^;;
    웬만큼 피 튀기는 영화 잘 보는 편이면 봐도 되겠죠??
    저는 현실에서 피 튀기는 건 괜찮은데 오히려 귀신 나오는 영화를 못 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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