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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불화의 시초
아이들은 모두 어린이집 종일반에 보냅니다.
가사분담이
남편은 청소와 아이들 목욕, 분리수거 하는 거 였고
저는 밥하기와 설겆이, 세탁기돌리기 그리고 아이들 교육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으로 했는데
늘 일을 하다보면 항상 제가 더 일하는 시간이 많았고
9시쯤 각자의 집안일이 다 끝날 즈음이면
저는 아이들 책읽어주기에 들어가고
남편은 그 이후로는 티비보며 휴식을 가졌습니다.
일하는 시간은 항상 제가 더 많았고
현기증날 정도로 아이들 책읽어주기에 매달렸어요.
남편은 자신이 청소 담당인데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정리정돈은 제가 하기를 바랬고
정리정돈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청소기만 한번 휙~ 돌리는 것으로 자신의 할 일을 규정하더군요.
바닥에 늘어져 있는 거 다 위로 올려놓고(정리정돈 할 줄을 모름) 청소기 한번 휙~
24평 손바닥만한 집 청소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남편의 불만은 여기서 싹틉니다.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4살, 2살) 장난감이며 책이 이리저리 널려 있기 마련인데
남편은 그것을 이해 못합니다.
늘 저에게 정리정돈 안 한다고 타박이고
치워도 돌아서기도 전에 다시 장난감 바구니 뒤집는 소리나기 마련인데
그런 점을 절대 이해 못합니다.
남편은 청소 후 아이들이 어지르면 바로 윽박지르고 행동을 저지하는 스타일이라
하도 윽박질러대서 큰 아이는 말을 심하게 더듬어요.
아이가 울고 떼쓰고 하는 것도 이해 못하고 윽박지르고..
저의 불만은 이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남자가 집안일을 하면 도대체 얼마나 하겠어요.
어차피 다 제 뒷손이 안 갈수가 없고
'당신이 애들 책을 읽어준다면 내가 정리정돈에 더 신경을 쓰겠다.
그치만 애들 교육에 신경을 쓰지도 않는다면 청소하면서 궁시렁대지 말라. 매우 듣기 싫다.'
많은 갈등 끝에 서로의 일을 바꿔서 하기로 했는데
청소 보다야 부엌일이 더 많은 거야 당연한 거고
이제 또 궁시렁 댑니다.
밥하기 싫다고 밥을 구내식당에서 우리 부부는 먹고 오고 집에서는 애들만 간단히 해서 먹이는 걸로 했습니다.
보통 구내에서 먹고 오다가 어제는 남편 업무가 늦게 끝나
저 혼자 집에 왔고
집에 와서 밥솥 앉혀놓고 좀 쉬고 있는데 남편이 들어 왔어요..
여기서 부터 싸움의 발단입니다.
왜 저 혼자 구내에서 먹고 오지 안 먹고 왔냐입니다.
제가 현재 임신 중이라 구내밥이 싫기도 했고 왜 혼자 먹나요..
임신 초기라 어지럽고 입덧에 많이 힘든데 남편은 제가 쉬는 꼴을 못 봅니다.
죽더라도 니 할일은 다 하고 죽어라 이지요.
청소기 돌려 놓고 청소기 제자리에 갖다 놓지 않은 거에 또 성질을 냅니다.
그러면서 아이들만 밥을 해서 먹이더군요.
'내가 요즘은 어지럽고 힘들어서 내 할일을 제대로 못하기는 하지만
집안 구석 구석 정리하고 손 볼테니 당분간은 이해하라' 했더니
남편 왈 ' 니가 도대체 하는게 뭐가 있냐.'
남편은 기본적으로 깔끔히 정리해 놓은 것과 방바닥만 쓸고 닦는 수준의 청소 차이를 전혀 이해 못합니다.
둘이 같다고 보는 거죠.
정리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걸 이해 못하고
'니가 도대체 한게 뭐냐. 쓸데없이 왔다갔다만 했지'
이렇게 말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렇게 삽니다.
제가 참고 살면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갈 일이지만
한번씩 남편이 궁시렁대는 거에 폭발을 하지요..
정말 남편이란 인간한테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 인간 같지가 않습니다.
다 끝내고 싶은 생각 간절하고..
저희 부부 무엇이 문제인가요..
구구절절히 썼지만 가장 절실한 삶의 문제입니다.
제가 게을러서 그런 것인가요..
1. 음..
'10.8.13 1:26 PM (122.100.xxx.40)기본적을 남편이 잘못이고
그런데 저는 너무 힘들고 피곤하면 억지로 책은 안 읽어 주겠어요.
그 책 읽어주느라 엄마가 죽을지경인데 참고 읽어준다는 것도 좀 아이러니 하구요.2. 음..
'10.8.13 1:27 PM (122.100.xxx.40)기본적을--->기본적으로
3. 애기셋?
'10.8.13 1:28 PM (118.223.xxx.153)그런 남편과 사이에서 애를 셋이나?
4. 아니요
'10.8.13 1:28 PM (58.120.xxx.243)남편이 잘못입니다.명백히..그리고 마누라에게 더 잘해주기 싫은거지요.
마누라가 돈버는 돈은 좋은데 내가 움직여야하는 현실이 싫은겁니다.
죽어도..니 할일 하고 죽어라..
한국 남자가 좋아하는 말이죠.
근데 말입니다.맞벌이 해도 남자 대부분이 그렇더군요.
나쁘지만...그래요.
특히 애 생기면 봐준다 해도 똑같아요.
다 끝내고 싶은 생각 간절하고..그래요.누구나..
저도 제가 여자로 살아보니 물런 바뀌어야하지만...딸낳기 싫어지는 세상입니다.
남편이 나뻐요...게으른거 아니고..
근데 많은 넘들이 그래요.5. .
'10.8.13 1:29 PM (125.128.xxx.172)힘드시겠어요
두 아이에 임신에 맞벌이에 집안살림에..
저 같으면.. 도우미 아주머니께 부탁을 드려보겠어요
부부가 싸우고 원글님이 스트레스를 받느니..
그 편이 제일 이상적인거 같아요
일주일에 두번 오시고, 정리정돈, 세탁, 간단한 반찬 정도 부탁드려도
원글님의 삶의 질이 달라질꺼라 믿어요6. ..
'10.8.13 1:32 PM (211.44.xxx.50)아 글만 읽어도 부부 사이의 끝도 없는 전쟁과 감정싸움이 느껴지네요.
남편이 문제상황을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라면 부부상담이라도 받아보겠어요.
원글님이 아무리 말해봤자 남편은 뭐가 잘못된건지 뭘 고쳐야 하는지 생각조차 없을거예요.
차라리 좀 권위있는 제3자가 각자의 역할과 문제해결방법을 좀 알려주면 낫지 않을까요?
원글님 퇴근도 늦는것 같은데 집에 들어와도 휴식이 없을 것 같아서 힘드시겠어요.
근데 남편도 저런 상황이 힘들고 짜증나긴 마찬가지일 거예요.
다만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를 모를뿐... 더 나빠지기전에 방법 찾으시길 바래요.7. 원글
'10.8.13 1:41 PM (58.150.xxx.78)도우미를 부르려 해도 남편이 주식으로 워낙 크게 탕진을 한지라
경제적으로 전혀 여유가 없습니다.
몇년을 갚아도 끝이 보이지 않는 빚을 안고 있는 상태라
아이들 교육만큼은 제대로 시키려고 제가 힘든 거 참고 열정적으로 매달립니다.
남들만큼 영어유치원이나 학원 원하는 대로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제가 영어전공을 해서 영어만큼은 사교육 안 시키고 가르칠 자신은 있고
지금 시기 영특한 아이들 무서운 속도로 받아 들일 때 아닌가요..
남편은 항상 느긋하게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이구요..8. 현기증날정도로
'10.8.13 1:51 PM (203.232.xxx.3)책을 읽어준다고 그 아이들이 영어를 다 잘 할까요????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아직 어린애들 같은데..
영어 전공하신 분이라면 영어학습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잘 아실텐데요.
그리고 영어가 아니라 큰 아이가 말을 더듬는다는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아요.
부모의 이러한 감정 싸움, 그대로 큰아이에게 노출되고요.
남편분이 윽박질러서 아이를 그렇게 만들고 있다면 이건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저라면 정리정돈을 내 손으로 하는 한이 있어도
남편이 아이에게 어지른다고 윽박질러서 아이가 말을 더듬게 하지는 않겠어요.9. 간단해요
'10.8.13 1:55 PM (110.13.xxx.248)살림 깔끔하게 하고 아이들 잘 키워야겠다. 당신이 살림땜에 그리 힘들어하니 직장 그만두겠다하세요...기절초풍하고 넘어질 남편일걸요.
10. ....휴
'10.8.13 1:56 PM (211.114.xxx.129)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아이들 크는 동안 조금만 참으세요 맞벌이 하는집 남편들 대부분 조금 분담하는걸로 자기가 엄청 도와주는 걸로 착각해요
근본적으로 남자들은 집안일과 육아를 할수없는 뇌구조를 가졌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아이들 대학생인데 아무리 자상한 아들도 청소기 돌려주는게 다더라구요
아이들이 조금더 커서 스스로 머리라도 감을수 있을때는 옛날 이야기 처럼 하고 웃을 수 있어요
임신중이신데 빛생각 너무 하시지 말고 도우미 쓰세요
조금 천천히 갚는다고 생각하시구요 셋째 예쁘게 낳아 키우세요...11. ??
'10.8.13 1:57 PM (222.251.xxx.171)읽고있는데도 답답함이 밀려오네요.게다가 빚까지 진 남편은 뭐라고 큰소리랍니까??
임신중이시라니 싸우라고 할수도 없고 차근차근 하나하나 가르치세요. 니가 빚져서 내가 돈도 벌어야 하고 난 그와중에 애들도 등한시 할수 없어서 애들도 직접 가르쳐야하고 나 같은 여자가 어디있냐고.. 또 청소는 먼저 정리먼저 하고 바닥치우고 하는거 그게 진짜 청소라고 알려주시고..
친한 부부나 친한사람한테 하소연해보세요. 내가 이렇게 힘드니 울 남편 보면 와이프한테 잘하라고 해달라고 좀 언질을 줘보세요. 남자들은 단순한게 지 마누라 말을 드럽게 안들으면서 옆에서누가 니 와이프 정말 고생한다 괜찮은 사람이다 그러면 또 그건 철썩같이 믿고 좀 변하더라구요.12. 원글
'10.8.13 1:59 PM (58.150.xxx.77)아이들이 인지가 빠른 편이라 애들 교육에 제가 많이 민감한 편이긴 한대요..
남편의 기본 스타일이, 타고난 천성이 그런 것을 어찌 해 볼 방벙이 없더군요.
적어도 아이들 앞에서는 싸우는 모습 보이지 말자 해도 버럭버럭하는 그 성질머리 저도 보기 역겹습니다. 큰 아이가 정서불안 이라는 진단을 받고도 더 엄하게 해서 아이 울고 떼쓰는 버릇을 잡아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라 참 가슴 아픈 시기를 보낸 적도 있구요. 아이와 아빠를 격리시키지 않는 이상 어찌해볼 방법이 없어서 저도 이젠 거의 포기 단계네요13. ??
'10.8.13 2:00 PM (222.251.xxx.171)현기증날정도로 책을 읽어준다는건 회사갔다와서 힘든데 책까지 읽어줄려니 힘드시다는 표현인거 같구요. 저희 아이도 멀쩡하다가 지 아빠가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면 말 더듬고 틱증상까지 나타나요.
14. 오후
'10.8.13 2:01 PM (180.69.xxx.161)저는 글 읽으면서 님도 남편도 본인이 정해놓은 삶의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 그런 타입이 아니실까..그런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저런 남편이라면 신혼초부터 두각(?)을 나타냈을텐데 그런 남편과의 사이에서 애를 셋이나 가지신 것도 이해가 안되고요. (다른 문제같지만 누울자리를 보지 않고 다리를 뻗으신 것은 님의 실수이고, 아니 실수가 아니라 어떤 고집이 아닐까도 싶은데요)
남편 역시 애가 많아지면서 삶의 방식이 분명 틀려졌는데도 자기 고집, 자기 살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걸 보면 기본적으로 고집세고 이기적인 분 같네요.
그리고 위의분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상황에서 애들 책읽어주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싸우는 부모 밑에서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아실거에요.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는 건 정서적으로 아이가 타격받은 거구요.
저같으면 좀 지저분해도 그냥 편하게 있으면서 아이랑 남편이랑 뒹굴뒹굴 할 겁니다. 남편이 집이 어질러져 있는데에 화를 내는 것은 그걸 본인이 치워야 하기 때문이지요. 사실 진짜 깔끔한 사람은 남에게 시키지 않고 본인이 못 견뎌 치워버리고 말아요.
남편은 육아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본인의 노동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애들 문제에 짜증을 내고 아이를 윽박지르는 거지요. 애가 어지르면 그게 곧 자신의 노동으로 이어지니까요. 말 그대로 그냥 편하게 살고싶은 욕심 뿐인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셋째가 태어나면 상황은 더 악화될거고 첫째는 더 힘들 거에요. 남편을 바꾸기 힘들다면 님이 먼저 마음을 편하게 먹으세요. 오늘 당장 청소 하는 문제보단 남편이 짜증 안 내고 아이들 윽박지르지 않는 방법부터 찾으시는게 현명할거라 봅니다.
그리고 부부상담 꼭 받으셔야 합니다. 두 분이 서로에게 갖고 있는 적대감, 내 생각을 바꾸려 하지않는 고집..이런게 가정불화의 시작이겠죠. 물론 남편이 주식실패 하셨다니 그것도 연관이 있겠구요. 님 부부를 바라보는 애들이 곧 셋이 됩니다. 진짜 중요한게 뭔가 생각해 보세요.15. ..
'10.8.13 2:06 PM (211.246.xxx.65)그런 지경에
애를 셋이나.. 에고고..16. ....
'10.8.13 2:07 PM (211.49.xxx.134)본래 정말 성숙된 사람 아니고는 내손에 가시가 남의 염병보다크다고 여긴다잖아요
남편이란분이 본인하는건 이것도 저것도 크게 보이고 님이 하는건 하찮게 여기는거지요 .
기본이 그런걸 변화시키긴 어렵고 ...
아이들에게 그렇게 일찍부터 현기증나도록 그러지 마세요
아이들 조기교육이 나중에 치매요인이 되기도 한다더라구요
그리고 그 상황에 세째라 ?17. --
'10.8.13 2:09 PM (211.109.xxx.155)임신중이시라면서요...
정말... 일하시는 분을 두시는 게 좋을꺼같아요 매일매일 오후4시간정도라두요..
음식하고 와이셔츠다림질, 청소, 빨래만 해주어도 많이 편해지시지 않을까요
매일이 힘들면 일주일메 월수금 세번만이라도요18. 그렇게
'10.8.13 2:13 PM (118.176.xxx.183)싫으시다면서 힘들다면서 셋째를? 의아하네요
19. 원글
'10.8.13 2:19 PM (58.150.xxx.74)조언 감사합니다.
남편이 바닥에 뭐가 떨어져 있는 것에 편집증적으로 집착하는 편입니다.
위는 어떻게 쑤셔박아 놓든 말든 바닥만 깨끗하면 된다는 주의이지요.
아이 둘 키우다 보면 바닥에 수건 하나 떨어져 있을 수도 있고 한데 모델하우스 처럼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요. 더구나 본인도 바쁘면 그렇게 해놓기 마련이면서 제가 그랬을 때에는 일일이 지적합니다. 얼마전에는 제가 식탁을 닦으려고 행주 삶아 놓은 걸 걷어와서 남편이 개수대에서 무얼 씻고 있길래 옆에 싱크대 위에 잠시 행주를 올려 놓고 아이 기저귀를 갈아 주고 왔거든요. 그랬더니 행주를 왜 제자리에 안 놓고 싱크대 위에 올려 놓고 갔냐고 잔소리 합니다. 늘 이런 식이예요.. 정신병적인 그 잔소리에 진절머리 나구요 귓등으로 들을 만한 가치도 없는 잔소리라 생각해요.. 그런 경우 친정엄마같으면 소리를 버럭 질러서 버르장머리를 싹 뜯어 고쳐 놓았을 텐데 이 사람은 가정교육을 도대체 어떻게 받았나 싶어요.20. 후,,,,
'10.8.13 2:23 PM (116.121.xxx.135)힘드시겠어요, 그냥 무시하셔야죠,,,, 그 행주 제자리에 안놓여있으면
남편이 제자리에 놓으면 안되는건가요, 그 남편분 아내가 전업도 아니고 너무하시네요,21. 세째
'10.8.13 2:26 PM (122.36.xxx.95)낳으면 절때 집안 깔끔하게 해 놓고 못 살텐데...애들 속병나겠는데요~큰애는 벌써 말까지 더듬는다면서...우찌 감당하실려구요....정말 답답함이 확~밀려옵니다. 저희딸도 4살무렵부터 책 열심히 읽어 주기 시작했는데요...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세째까지 가져서ㅠㅠ 큰애가 많이 힘들거 같아요..한참 엄마아빠랑 눈마주치고 종알종알 얘기 할 시기인데...
22. 원글
'10.8.13 2:28 PM (58.150.xxx.74)셋째에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사실 저도 원치 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카톨릭신자라 모진 마음은 못 먹고 그냥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기로 했어요. 남편은 지금도 아이 지우라고 난리...23. 에구구
'10.8.13 2:31 PM (118.176.xxx.183)진짜 그집 남편 짱나네요 아니 아이 원치도 않을거면 확실한 대비를 하던가 왜무책임한 짓은 하고 지우라고 난리래요 원글님 댓글읽다가 더 열받네요
24. --
'10.8.13 2:36 PM (211.109.xxx.155)저희 신랑도 잔소리 기질이 있는데요
전 공포했습니다. 아이 하나이고 직장맘인데요
난 여러개 못하는 사람이라고 이렇게 살림 육아 직장까지 하니까
세가지 다 할수 있을만큼만 할꺼라고
그리고 모라고 잔소리하면. 난 그거밖에 못해..- 그래버립니다.25. 휴..
'10.8.13 2:37 PM (175.113.xxx.185)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음이 너무 드러나네요...
아내를 사랑하면 말이라도 따뜻하게 하거든요....26. 원글님..
'10.8.13 2:38 PM (122.36.xxx.95)냉정하게 말씀드리고 싶은데요..남편이 지우라면 그냥 지우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 십자가 님이 짊어지고 가다가 애 셋키우다 님만 골병들어요...아직은 젊어서 모르시겠지만요ㅠ
남편이 애들 잘 거두어줘도 키울까말까인데..없는것도 아니고 멀쩡히 있는 남편을 옆에 두고 혼자 셋을 키울요량은 아니시잖아요...님..너무 힘드실거에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그리고 님도 교육쪽에 관심많으신거 같은데요..애들이 공부잘하고 똑똑해지길 바라신다면 정서적교감과 안정이 밑바탕이 되어 있어야해요...정말 중요해요..
님 남편 너무 해요...정말..옆에 있으면 한대 때려주고 싶어요...우리남편은 고맘때 아이 책읽어 주고 있으면 본인이 할일 찾아서 다 해주고 그랬어요..반대로 남편이 읽어주면 제가 집안일 싹~하구요...근데 남편이 한시간 이상씩 읽어주고 나면 차라리 집안일 하겠다하지요...우리아이도 한번 책잡으면 끝도 없이 갖고 왔었거든요...에효...옆에 계시면 토닥토닥 해 주고 싶어요.27. --
'10.8.13 2:46 PM (211.109.xxx.155)조심스럽지만
지금도 남편이 지우라고 하는데 원글님이 낳으시면
무슨일있을때마다 니가 낳았자나 내가 지우라고 했자나? 니가 너 힘들게 한거다 식으로
말하면 어떻해요?
그걸 왜 다 지고 가시나요?
ㅠㅠ 넘속상하네요..28. 힘내세요
'10.8.13 3:57 PM (211.46.xxx.169)원글님!!!
예쁜 아이들과 셋째 생각하면서 힘내세요.
남편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없지만, 힘내세요.
이겨 나가실 거예요.29. 펜
'10.8.13 5:03 PM (221.147.xxx.143)타고나길 그런 것도 아니고 성격이 그런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한국남자들의 고질병이죠.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제대로 교육을 못받아서 그렇다고 봅니다.
권위적인 아버지와 가사일 몽땅 도맡아 하는 어머니, 그리고 아들이라고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을테니
더더욱 가사일은 2인자로 남으려고 하죠.
제가 이래서 결혼고민 하시는 미혼녀들에게 하는 말들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가치관, 특히, 남자가 남녀평등주의자인가 아닌가 입니다.
부부생활 하다 보면, 은근히 이것 차이에서 오는 트러블이 심심찮게 많거든요.
아무튼... 맞벌이시라면 적당히 집안일을 처리하시는 것이 서로 편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말씀하시는 걸 보면 살짝 완벽주의 기질이 있으신 것 같아요.
일이야 책임지고 해야 하는 것이니 당연히 열심히 하실테고,
육아도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열성적으로 책 읽어 주고 하시는 것 보니 욕심이 있으시고,
거기에 매일같이 청소에 요리, 설거지, 빨래 등등..
이 많은 걸 다 한꺼번에 처리하려니 당연히 서로 힘들고 짜증나는 것 아니겠어요?
저 3가지 중에 순위를 매기세요.
일은 어차피 관두시지 않을 거니 논외로 치자면, 나머지 둘, 즉, 육아와 가사 중에서
어떤 걸 더 우선으로 둘 건지 남편분과 상의해서 결정하시고,
한곳에 좀 더 치중하세요. 모든 걸 매일같이 다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요.
이건 직장맘이 아닌 전업맘이라 할지라도 감당하기 힘듭니다.
그렇게 매일 살다간 제풀에 지쳐서 짜증만 늘고 부부싸움이 계속 되기 마련입니다.
저같으면, 일단은 아이들이 가장 소중하니 육아 중심으로 퇴근 후 스케줄을 잡고,
가사일은 일주일에 한두번만 하겠습니다.
빨래 매일 하기 힘들면 옷을 몇벌 더 여유있게 장만하여 빨래해야 할 횟수를 줄이시고,
설거지 매일 직접 하기 힘들테니 식기 세척기 들여 놓아 한꺼번에 모아 돌리시고,
청소기 매일 돌릴 필요 굳이 없으니 자기전에 간단한 장난감 정리만 하시고,
요리, 맞벌이 부부가 매일같이 꼬박꼬박 해 먹기 힘들테니 종종 배달이나 외식도 하시고..
너무 타이트하게 정석대로만 움직이려 하지 마시고 가사일에서만큼은 부부가 함께
좀 더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봅니다.
남편 쪼아봤자 사이만 나빠지고, 내가 다 하자니 나만 죽어나죠.
암튼, 저같으면 가사일은 적당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남편과 충분한 협의가 되어야 할 듯 합니다.
조금만 지저분해져도 못참는 성격은.. 남편이 필히 고쳐야겠죠.
본인이 치우지 않을거라면 말입니다.
이 부분만큼은 남편이 이해하고 양보해야 할 듯 하고, 그 외 남편이 매일 참여해야 하는 가사일의
양을 좀 줄이는 쪽으로 합의보는게 어떨까 싶네요.30. 심플하게 사셔요
'10.8.13 5:11 PM (218.154.xxx.136)그냥 일하는 아줌마 쓰셔요. 두 분 모두 집안일 하는 거 힘들어하고 이로 인해 서로에게 괜히 짜증내고..누가 더 하니 적게 하니...이런 거 따지시고...서로 손해본다 생각하고..
그냥 일하는 아줌마 쓰셔요. 집안일 맡길 사람. 괜히 이런 집안 일 때문에 부부가 싸우고 마음 상하고 심지어 임신해서 힘들기까지 하신데 그러고 사셔요.
도우미 아줌마 쓰셔요.31. 안타깝네요.
'10.8.13 8:47 PM (61.101.xxx.48)육아 스트레스가 부부 사이를 멀게 만들기도 한답니다.
32. 이미
'10.8.13 8:59 PM (221.151.xxx.43)정상적인 부부사이에도 고만고만한 애 둘 키우면 갈등과 싸움...당연히 많죠.
게다가 셋째까지 가지셨다니..
부부상담도 시급하지만...아직도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너무나 필요한 첫째 둘째가 좀 가엾네요.33. ..
'10.8.13 9:06 PM (121.144.xxx.37)빚이 있어서 도우미 아줌마의 도움을 받는 게 힘들다 하셨는데 일주일에 두 번이면 대략 한달35.000*8=300.000원이면 청소, 다림질, 아이가 먹을 반찬 한 두가지 해놓고 가면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사실 원글님도 힘들지만, 남편도 집에 와서 쉬고 싶은데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없는데다
손에 익지 않은 자잘한 일들을 처리할려니 짜증이 날것 같아요. 새로운 방법을 찾아 보시길 권합니다.34. 애들
'10.8.13 10:37 PM (222.237.xxx.35)애들이 불쌍하네요.
십자가 지시는 것 보다 도우미를 쓰시는게 아이들을 위한길입니다.
좀 덜 번다 생각하시고 청소라도 맡기세요..35. 쓴소리
'10.8.13 10:41 PM (142.68.xxx.222)참나... 맞벌이에 애둘 남편분이 너무하다 싶었는데 셋째 임신중이란 글보고 읽기를 포기했어요...
애 둘 키우면서 남편이 어떤사람인지 뻔히 알았을텐데 또 임신을하셨을땐 각오를 하셨어야죠...
대책이없네요...
남편이 윽박질러 큰애는 말까지 더듬는다면서 무슨생각으로 또 임신을하셨는지...
감당도 못하면서 대책없이 애 낳는 사람들 정말로 이해 못하겠어요...
원글님이 모든걸 감수하기전엔 앞으로 불화가 더 생길텐데...
애들이 무슨죄랍니까... 휴...36. 남편이
'10.8.13 10:49 PM (222.109.xxx.64)남편이 아니라 별로 안 친한 친구 같은 분이네요...정말 이기적이신 것 같아요. 아내가 임신하면 보통 발 디딛는곳에 손바닥이라도 놔 줄듯이 하는게 남자들인데. 일하고 온 임신한 아내한테 헐...전 당최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네요...이 와중에 세째라니.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37. 시간
'10.8.13 11:44 PM (115.139.xxx.11)"남편은 청소와 아이들 목욕, 분리수거 하는 거 였고
저는 밥하기와 설겆이, 세탁기돌리기 그리고 아이들 교육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으로 했는데"
애초부터 가사분담이 잘못된 것 같아요. 청소기 돌리기, 아이 목욕, 분리수거..전부 금방 끝나는 일입니다. 밥하기, 설겆이, 세탁기, 교육..세탁기만 빼고 최소 30분-1시간 이상 걸리는 것이구요.
그리고 아이 어질르는거 이해 못하는거..원래 그렇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육아책을 부부가 함께 읽으면서 남편도 육아가 어떤 것인지 아셔야할 것 같아요. 솔직히 대부분 남편들 다 그렇습니다.
밤 9시에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어질러져있음..대부분 궁시렁댑니다.
그러니까 육아에 대해 함께 고민하시고 가사분담도 좀더 생각하셔서 정확하게 선을 그어서 나누세요. 남편분은 가사노동이란걸..눈길 한번 안주다가 생애 최초로 해보는 겁니다. 여자들은 아무리 집안일을 안했어도 학교다닐때 이론이라도 들었고...언젠간 해야할 일로 여겼지만, 남자들은 아니에요.
그리고 남자의 뇌는..기본적으로 멀티태스킹을 요하는 가사노동에 쥐약이고요.
남편을..나쁜 놈..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어차피 함께 지지고 볶아야하는 파트너니..하나 하나 가르친다 생각하시고 접근하시면 좋겠습니다.
결혼생활 해보니..아주 사소한거..남들에게 얘기하기도 구차스런 것으로 행복/불행이 갈리기도 하더군요.38. 시간
'10.8.13 11:46 PM (115.139.xxx.11)그리고 가사노동에 있어서..남편에게 "머리 쓰기"를 요구하지 마세요. 청소기 돌릴때..어질러져 있는 물건의 용도를 나눠 제자리를 찾아주는 일..남편에겐 아주 괴로운 일입니다. 중노동입니다.
그러니까 남편의 가사노동은 머리가 나쁜 사람도 할수있는..단순 노동을 중심으로 분담하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주1회 정도로 끝날 일과 매일 해야할 일을 나눠서 분담하세요. 세탁기 돌리기, 분리수거는 매일 하는일 아니잖아요. 주1회 할일, 주2회 할일, 매일 할일은 나눠서 각각 분담하세요. 그러면..지금보다는 나아질 것 같은데요.39. 저
'10.8.14 12:33 AM (210.2.xxx.201)전업주부에 아이 셋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정말 장난 아닙니다.
넘 힘들어요.
남편이 도와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요.
정말 원글님 아이셋, 둘하고 많이 다릅니다.
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일도 하셔야하고, 집안일에 아이 교육에...
남편분이 니일 내일 생각 안하고 마구 마구 도와주셔도 힘이 들텐데...40. ㄴ
'10.8.14 12:54 AM (116.37.xxx.143)전요.. 다 이해가 안돼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왜 그런 상황에서 세째를... 피임 안하세요? ㅜㅜ
이미 둘이나 있는데.. 거기다 그런 남편에.. 끝도 없는 일에.. 육아에..
그래요, 이미 아이는 생겼으니 그건 그렇다 치고요
집안일을 그렇게 딱딱 나눠서 하는 것도 좀 이해가 안되구요
그냥.. 제 스타일은 그 때 그 때 해야 할 일이 겹치면 가능한 사람이 먼저 하는건데..
이것 좀 해달라 저것 좀 해달라 말하면 되는거고 그러지 않나요?
맞벌이 하는 분들은 정말 다 저렇게 딱딱 나눠서 하나요?
그리고 저녁 9시면.. 2살 4살이면 재워야죠.. 책을 읽을 게 아니라..
남편의 행동이 아내와 아이들에게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얼마나 고통을 주고 있는지
주지시키시고.. 상담도 받게 하시고.. 뭔가 근본적인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원글님 앞으로의 생활은 더더더 힘들어지기만 할 거 같습니다..41. 보물상자
'10.8.14 2:23 AM (118.43.xxx.220)현실적으로 슈퍼우먼은 없어요. 과감하게 포기하는 용 기도 필요해요.세째 낳고 아이들돌보는 건 1순위 그다음-- 감당할 수있을만큼만 . 깨끗이 정리하기 위해 불안한것보다,어지러워도 분위기가 안정될 수 있게함이 최선인거 같아요. 힘내세요. 모두끌고가려다 실패한 맘입니다.
42. ..
'10.8.14 3:06 AM (116.121.xxx.199)임신해서 힘들텐데
남편이 떠받을어 모셔야할판국에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43. 똑같네요..
'10.8.14 3:37 AM (203.170.xxx.178)저희 신랑이랑 아주 똑같으시네요...거의 편집증적인 잔소리요..바닥에 떨어져 있는거 정말 싫어하구요....제자리에 안놓는다고.....실은 신랑도 엄청 어지르거든요..본인이 모를뿐...
저희도 결혼하고 맞벌이..(긴한데 직장이 같아서 24시간 봅니다..)..라..종일반에 애들 둘 맡기구요..저희 신랑도 책읽어주거나 그런거 전혀 필요성을 몰라요 저만 열심히 책사다 나르고..신랑은 지저분하다고 싫어하고...그 싸움..둘째 낳을때까지 계속되었구요...신랑 성격도..윽박지르는 성격이였는데...둘째 낳으면서 일주일에 두번 도우미 쓰면서 아주 좋아졌습니다..저희도 빚이있어서
신랑이 처음엔 못쓰게 계속하더니...본인이 치우면 된다는둥..나보고 게으르다고 하는둥..하더니..
제가 정리 안하고 그냥 몇달을 나몰라라 내비뒀더니..그때부터는..변하더군요....
그냥 내비두세요...정리하지마시고.....44. 원글님도
'10.8.14 3:58 AM (211.54.xxx.179)남편 못지않게 고집이 세신것 같아요,,,
남편분 입장에서 본다면 아무리 잔소리 해도 안 듣는 벽같을것 같아요,
일단 도우미 부르세요,,아무리 빚 있고 뭐해도 한달 몇십만원이면 부부갈등이 해결됩니다,
어떻게 매일 구내식당 밥을 먹나요,,애도 둘이나 있는데요,,
그리고 애들 지금 무섭게 받아들일 시기 아니에요,,영어가 그렇게 되면 누가 걱정을 하겠어요,,
9시면 슬슬 씻고 재워야 할 시기이지 엄마가 현기증나게 책읽어주며,,아빠는 잔소리하고 싸우는 시간이 아니지요,
게다가 아이가 정서불안이면,,,절대 그러면 안되요,
그리고 이제는 남편에게 가정교육 운운할 시기가 아닙니다,
결혼 5년은 되셨을텐데 원글님이 고치셔야죠,,언제까지 남편교육이 시어머니 책임입니까...
원글님이 큰맘먹고 변하셔야 해요,,그래야 남편도 변합니다,,,
저는 원글님이 아이 셋 낳는거 따뜻하게 안아드립니다,
그 아이 편하고 귀하게 키우기 위해서라도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래요45. 그냥...
'10.8.14 5:54 AM (180.66.xxx.21)남편에게 청소 신경쓰지말라고 하세요.
바닥이고 뭐고 간에...
그래도 남편이 숨쉴 공간은 있어야하니 방의 갯수중 한군데는 거의 빈방으로 바닥 깨끗히 해두세요.
애들에게도 그방만은 어지러지말라고 철저히 주의...
그게 아니라면...
남편이 일일이 잔소리하는거 무슨 소리인지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본질은 청소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작 할일은 안하고 안해도 되는일에,즉 생각하는....일의 우선순위가 서로 다른거 같네요.
치약을 머리부터 짜냐 허리로부터 짜쓰냐의 문제같은...
서로 난 머리부터? 난 허리면 어때라고 말하면 서로 답이 없는거지요.(치약나와서 양치하면 되는거잖아요?)
단지 그 문제로 서로 잦은 싸움과 감정이 상하는다는게 더 큰 문제가 아닌지...
서로 육아나 맞벌이로 인해 많이 지친것같구요.
아이 나잇대로 봐서..그 나이때 그런 문제로 많이 부부싸움하게 되는 시기같기도 하네요.
그냥..남편이 그런말하면..
저처럼 내 능력이 여기이니 이해해달라고,,당신이 좀 곁들여주던가 못본척해달라하는건 어떤지요?
(가령 행주위치문제에서..)46. 휴가
'10.8.14 10:15 AM (112.161.xxx.243)저도 애둘키우면서 직장생활 16년동안 했는데요.
애들도 힘들더이다. 님은 학교가면 애들 교육문제때문에 엄청 속썩으실것 같네요.
애도 스트레스 받고.. 아직 빠른것 같아요. 남들과 비교하지말고 애들을 좀 편하게
대해주세요. 영어책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읽어주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저도 큰아들 ,작은딸 이렇게 둘키웠는데 직장다니면서도 애들 공부 뒤떨어지는거
싫어서 저녁에 잡고 숙제시키고 했었는데 큰아이 중학교 들어가니 마음이 바뀌네요.
애도 학원에 엄마랑 공부에 힘들어서 5학년때부터는 얼굴을 무표정하게 다녔어요.
중학교들어와서 처음 중간고사를 망쳐버렸더라구요. 당연히 공부도 안해요.
이제는 말대꾸도 논리적으로 하기때문에 잔소리도 못해요.
원래 반에서 5등가량했었는데 중학교가니까 2배이상 떨어졌어요.
일단 부글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아이를 이해해보려고 애썼어요.
지금은 서서히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어요.
저는 그냥 기다리고 있어요. 그냥 책만 많이 빌려다 주면서..
저도 회사를 그만두었고 아이들은 급속도로 편안해지면서 얼굴에 웃음이 항상 돌아요.
결론은 아무리 초등학교때 엄마가 힘들게 애교육에 매달려도
중학교가서 사춘기오면서 빗나가면 아무소용이 없어진다는거죠.
맞벌이 아이들은 사춘기 잘 넘기기가 참 어려워요. 가정이 화목해야하는게 첫번째입니다.
님 가정은 여러가지 악재가 많은데..서로 화목해야 그 악재가 하나씩 해결되지요.
남편분과 대화를 많이 하세요. 서로 탓하지마시고 맞벌이 가정의 여자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남자보다 일을 많이 하게되어 있어요. 어느정도 인정하시고 남편에게 딱 나누어서 일시키지
마세요. 저는 그게 남편에게 많은 부담을 안기는거 같아요. 그래서 계속 짜증내시는거 같구요.
에효..돈만되면 도우미 쓰시는게 제일 좋죠. 저도 그게 안되던때의 생각이 나네요.
님이랑 비숫한게 많아요. 남편 주식실패등 ..저는 저의 퇴직으로 다 해결이 되었지만..
정신적으로 꼴보기싫고 어렵던 시절에도 남편보다 훨씬 일을 많이 했어요.
지금은 회사 그만두고 남편이 일 너무 열심히 합니다. 이제는 돈도,아이교육도, 남편불만도
모두 없어졌어요...저는 남들과 비교를 안합니다.
특히 교육문제는 더더욱,,, 비교하면 불행해져요. 우리애들 능력이 다른데 있는지도 모르쟎아요.
책읽어 주지 마시고 그시간에 집안일을 좀더 해보세요. 뱃속에 아이한테도 자꾸 좋은말 들려주면서 그냥 즐겁게..님 행복해지시길 빌어요.!!47. 간단히
'10.8.14 11:16 AM (59.27.xxx.233)가사 분담의 영역을 바꾸세요!!!
청소와 장난감 정리를 남편의 일로 업무분장하세요.48. 이거뭐...
'10.8.14 11:22 AM (59.9.xxx.21)남편에게도 물어봐야합니다
불만 없는지... 두살 네살이면 돌지난 애하고 세살짜린데, 뭔 책을 읽어요.. 자야지...어이구 참
원글님 하는 말 가만 들어보면 자기 생각에 빠져 열심히 사나본데, 첫째 아이 말더듬는 거...
극성맞은 엄마가 다그쳐서 그럴 가능성이 더 많다고 봅니다.49. 애 교육이...
'10.8.14 11:24 AM (59.9.xxx.21)그렇게 마구잡이로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영어전공하신 엄마가 왜 모를까요?
50. ff
'10.8.14 11:32 AM (220.121.xxx.244)82님들 댓글읽다보니 .... 정말 현명한 답들이 많이 나옵니다
저희 남편 해외에서 일하다가 오늘 들어오는데...
82글 잠시읽다보니 마음이 넘 아파서 일도 안하고 댓글 적고 있습니다
저또한 도우미의 손길을 요청하란 말을 하고 싶습니다
육체적으로 힘이들면 많이 예민해 지거든요...
일주일에 두번 도우미 아줌마를 불러보세요
당장 힘드시겠지만 많이 달라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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