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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부모님에게 간이식 하시겠어요?라는 글을 읽고
두달에 한번 병원에서 체크받으며,아팠던 그 이전의 삶과는 질적으로 업그레드된 새 삶을 누리고있지요.
정확한 상식없이 그랬다더라,,라는 글들은 기증문화에 찬 물을 끼얹을까 두렵습니다.
대부분은 만성간염이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되는과정에서 간이식을 받습니다.
개인차는있지만 간경화말기나,간암초기에 적합한 이식을받으면 90%이상 건강을 되찾습니다.
이식은 새로운 삶을 사는 최후의 선택으로 획기적인 의술의 혁혁한 성과라합니다.
특히 간이식의 예후는 어느 이식 경우보다 환우,기증자모두 만족을 주는 수술입니다.
두번이나 이식받은사람곁에 있어서 잘 아는데 이식을 받는 과정에서 기증문제로 가족간 등 돌리는 사람들,돈없어 받고싶어도 못 받는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직계가족은 별 갈등안하고,,,대부분 부모님들이 받기꺼려할뿐..자식들은 거의 기증하더군요.
70%가 만성b형 간염으로인한 간경화,간암인데..이것은 어머니로부터 자식에게 옮기기에(아이를 낳을때와 수유를통해 감염된다고하더군요)
어머니가 보균자면 자식들도 보균자고,형제,자매가 이식대상자면 다른 형제,자매가 보균자여서 기증들을 서로들 못하는 슬픈현실들 부지기수로보았네요.
그래서 국내 간 이식대상자들은 중국으로가서 많이들 이식하고있습니다.
간은 재생이되는 유일한 장기라 기증자는 아무 문제없이 생활하십니다.
간 싸이즈의 30%만 살아있어도 본인은 피곤만느낄뿐 사는데지장없는데
90%이상 재생되는 젊은 사람은 전혀문제될것없구요.
기증자도 나이제한이있고,건강한 사람이어야한다는 전제조건이있어요.
차후의발생할 여러 문제들을 주지시켜 안심하고 이식할 수있는 교육도 시킵니다.
요즘 병원이 어떤곳인데 기증자에게 심각한 휴우증이있다면 기증을 권고하겠습니까.
내 몸이 한달여 고생하면 한 사람의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가족으로서 뒤로만 빼고 볼 수있을까요.
제 경우는 미국에있는 여동생 신랑까지 한국으로 달려와 서울대병원에서 간 기증여부가 적합한지 건강체크까지했었지요.
제부가 했던말이 생각납니다.
'건강한 내가 기증해서 한 사람을 살리는데 내가 모른척해서 사람이 죽는다면? 그것은 내 삶의 가치관과 부합하지않는다. 내 간은 다시 자라니 문제없다'
여동생 시어머니께서는
'내가 자식은 잘 키웠다,고맙다'
제가 사돈과 제부를보면서 그래,미국에서 40년이상을 살았으니 가능하지
한국 문화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일이지...다들 감동물결이었어요.
원글님은 가볍게 올리셨다지만
지금 생사를 오가는 분들의 심정을 헤아린다면 좀 더 신중해야지 싶습니다.
물론 기증자에게 100% 문제가 없다는것은 아닙니다. 부작용있을 수있어요.
감기만 걸려도,피곤만해도 간때문에? 라는 의심납니다.
하지만,그러함에도
우리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야지요.가족인데...
기증자에대한 복지차원의 혜택 (외국은 있어요)이 있어야하건만
도리어 차별이 있다는 새우실님의 글을 읽고 급 우울,
아직 갈 길이 먼 나라, 그래 이렇게 생겨먹은 우리들인데.....자괴감이들어요.
1. 좋은 글
'10.8.13 1:42 PM (203.232.xxx.3)감사합니다.
저도 아까 그 글 읽으면서
만약 제 입장에서 제 자식 간을 70세 나이에는 받지 않을 생각이지만
다른 사람들 가족 내에서 이루어진 일에 대해 비난도, 비판도 하고 싶지 않더군요.
그분들 가족 간의 감정적 유대감도 모르는 제가 어찌 그에 대해 운운하겠어요.
이런 보석 같은 글이 있는 한 82는 제 스승입니다.2. 깍뚜기
'10.8.13 2:18 PM (122.46.xxx.130)저도 이 글에 깊이 공감합니다.
3. 기증자
'10.8.13 2:34 PM (203.238.xxx.92)들은 정말 존경스런 분들이예요.
자기몸을 내주는 행위 정말 숭고해요.
좋은 글입니다.4. 이식인가족
'10.8.13 2:57 PM (211.225.xxx.7)어제 올라온 글에 몇번 댓글 달고, 그래도 무거운 마음에 오늘도 원글에 달린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길게 달린 댓글들에 이렇게 다양한 생각들을 갖고 있구나,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입장이 되어본다면 또 달라지겠지요. 저희도 어머니의 이식을 결정하기까지 얼마나 고민이 많았는지 모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정보를 찾아 인터넷을 헤매다 조금 용기를 얻다가도
비관적인 정보(여기 댓글에도 보입니다)에 다시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이식을 결정한 후에도 고비는 수없이 이어집니다.
기증자를 구하는 일, 환자의 상태, 비용문제 등등...이식환우들의 가족이라면 모두 넘었을
고통의 산입니다.
어떤분이 그러시더군요. 수술해서 좋아지면 성공률 100%이고 잘못되면 0%라고...
그 말에 공감합니다.
병원에서도 기증자 검사할 때 멀쩡한 사람의 '희생'이 따르는 것이기에 무조건 밀어붙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동생과 제가 검사를 받았지요.
글쎄요..객관적으로는 겨우 몇년에서 몇 십년 살얼음판 걷듯이 살자고 멀쩡한 사람 간을 떼내어
그 사람은 평생 후유증에 시달리게 하는 게 이기적이라고 비난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 이면에 환자 본인과 그 가족이 겪는 고통, 그리고 이식 이후에 달라진 삶을
들여다보면 조금은 이해가 가실런지요. 그건 통계적인 수치로,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저희도 간혹 어머니가 조금만 열이 나셔도 바짝 긴장을 합니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고쳐
먹습니다. 몸에 칼을 대지 않았을뿐 저도 언제 어디서 잘못 될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좀더 건강하게 살고자('오래'라는 말보다 '건강하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몸에
좋다는 걸 챙겨 먹고 운동을 하며 신경을 쓰는데 어머니도 다를 바 있겠습니까?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읽다가 이 글을 읽으며 뭐랄까..큰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듭니다.
고맙습니다.5. 기증
'10.8.13 3:23 PM (112.156.xxx.66)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뒤에, 조금 피곤한 정도, 거의회복 이런식으로 기증자의 상태를 긍정적으로만 묘사하는것은 장기기증 확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조혈모세포 기증과 달리 장기기증은 두개 있는거 하나 떼든 조금 잘라내든 확실하게 전과 몸상태가 달라지는 수술인데 은연중에 기증자가 받아야하는 페널티를 축소시키려는거 굉장히 안 좋은 일이 아닐까요?
가족간 기증도 가족간에 얼마나 고민하고 번민했을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지만 그 당사자에게 주위사람들이 '젊은 네가 조금만 피곤한정도 참으면 한 생명을 살리는데 니가 거부 하면 살인자되는거라'며 은근한 압박없이 오로지 본인의 의지로 선택하고, 또 그 선택의 정확한 장,단점을 알리는것도 중요하지요.
병원은 수술성공 케이스가 중요하지 기증자 인생이 중요하지 않아요. 간이식 기증자의 후유증 사례가 늘어나자 요새는 신장은 두개라 괜찮다는 식으로 이식을 장려하는데 바로 이게 문제라는겁니다.
정확하게 이식이 기증자의 몸에 좋지 않고 그럼에도 해야할경우 그 선택을 기증자가 100% 선택하게 하는게 중요하지요.6. 흠..
'10.8.13 3:31 PM (125.186.xxx.149)내용은 좋은 글인데요..한가지 좀 이상하네요...
전에 글..그 글에 대부분글들이요..제가 잘못 이해했나 모르겠지만..
내가 부모라면 받지 않는다..아니..못받는다..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그러나 내가 자식이라면 드린다..그거 아니었나요?
그러고 글 자체가 좀 연세 많이 되신 으르신이 조금 욕심내는 듯한 뉘앙스가 풍겼고
답글도 비슷한 글들도 있긴 했어요..
그래도 다 들 내부모라면 그래도 드린다...그 분위기 아니었나요..?
요새 한국사람들 각박해졌다 해도 자식들 부모한테 그정도로 살벌하지 않답니다.
같은 글을 보셨는데 저와 해석이 왜 이리 차이나는지요..그러고 왜 그렇게나 급우울해지셨나요..
평소 어머니와 함께 그런 대화 가끔 나눕니다.
그럴때 어머니 나이 70 넘어서 무슨~얼마나 오래 산다고~그런 말씀하셔요.
그럼 저는 그래도 어디 그렇느냐고..~
결론은 어머니 절대 자식 그런거 못본다..저는 그래도 자식은 해줄수밖에 없고
하고 싶은 맘이 당연한거다...우리 그런 대화도 하고 때에 따라선 웃음꽃도 피워요.
우리가 특별나지 않다고 봐요..대부분 가정 다 이렇지 않나요?
이 세상 부정적 나쁜관계로만 본다면 암흑이지요..
저는 주위에 이런 극단적 악관계는 없어서인지 가족인데 나눠주지 않는 것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은 그 자체를 가져본 적이 없네요..
아마 다 들 비슷할 꺼 같은데..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기증문화가 자연스러웠지
한국에서라면 불가능이었지 않나..하는 원글님의 사고가 굉장히 경직되어 보여요..
어떤 장소 나라건 그 곳의 문화와 색깔을 그렇게 함부로 판단하시는 거 아니여요..
타인에 대한 기증문화가 아직은 조금 부족해보인다는 비판이라면 충분히 수긍할만하지만
가족으로부터 출반한 기증문화에 대한 인식오류로부터 나오는 님의 글은 어설픈 비난으로 보입니다.
어디 감히 한국사회의 가족 결속 깊이를 미국 사회의 그것으로 비유한답니까.....7. 숭고한 정신
'10.8.13 3:46 PM (222.98.xxx.45)윗 112글 100%동의합니다.
기증자의 자율의지에의한 선택이어야지요.
그렇기에 병원에서도 기증자의 동의가 자율적인지 여러 각도로 철저히 판단하고
예로 미혼자의 경우 부모의 동의가필요하고
기혼자는 배우자의 동의까지필요하죠..
물론 다가올 여러 휴유증또한 각별히 명심시키구요..
제가 이 글을 올린건 섣불은 선입견으로 기증에대한 불신이 생기는걸 걸러주고싶어서이지요.
기증으로인해 이런 피해가 생긴다더라
누가 기증에대한 호의를 가질까요
선의의 기증문화부터 정착시키는것이 우선이구요..그에따른 패널티는 충분히 제 1,제2 확실하게 제도적으로 걸러내고있으니 염려마시라 말하고싶어요.
광의의 많은 사람들이 기증대상자들은 아니니까요,
아,신장이식과,간이식은 많은 차이가있습니다.
두개인 신장하나 떼워내 기증하는것보다 간 기증이 훨 안전합니다.8. 숭고한 정신
'10.8.13 4:02 PM (222.98.xxx.45)125.186님
제 글은 간 기증자들에대한 일반적인 생각들을 짚은거구요.
딱히 부모자식간에 기증문제로 국한시킨것이아니에요.오해마시구요.
급 우울이라고했던건
기증자들에대한 차별을 읽고서 슬펐던거죠,,어떻게 읽으셨는지...
기증자들은 더 많은 혜택과 보살핌을 주어야한다고 평소생각하고있어요.
미국과 한국의 기증문화는 분명히다릅니다.
가족중심의 끈끈한 정으로의 기증과
내가 한 사람을 살린다는 가치로서의 기증과는 본질적으로 틀리지요.
한국보다 몇배로 기증자가 미국이 많습니다.
제부와 그 어머니의 통큰 결정은 가족의 결속력으로서의 기증 결정이아니라 가치로서 접근했던겁니다.
아니고선 그런 결정 도저히 내리기힘듭니다.
우리도 이젠 깨져야 할 고정관념들..울 나라 백의민족,울 나라의 끈끈한 정,등등..9. 우리 엄마
'10.8.13 11:24 PM (58.141.xxx.65)70 중반에 지금도 넘흐 팔팔하심
젊은 우리보다 더 활동적이고 아직도 오너드라이버
그런 우리 엄마가 만약 그러시다면 당근 해드리지요
전 먼저글 올라왔을 때 살 거 다 사신 분이.. 이런 식의 댓글들 보고
헐;;; 했었네요
아직 완성이 덜 된 인간인지라.. 남까진 생각 못해봤지만
내부모(시부모) 내가족이라면 당연히 해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원글님 글 읽고 이제부터 남도 생각해 봐야겠슴당10. 저는
'10.8.14 12:40 PM (221.145.xxx.71)한국이든 미국이든 출신 성향의 차이가 아니라
기증에 대한 개개인의판단과 선택의 차이라고 보는게 더 옳을 것 같아요
가족간의 결속력은 그렇게 엄밀히 따지고 들자면 오히려 한국인의 결속력이 더 돈독할껄요?
그렇기에, 미국이라서 더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무리가 있다고 봐요
단지...기증 문화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이 영향을 줬겠지요
기증 후의 기증자의 전체 몸 컨디션에 대한 정확히 의학적 통계를 밝히기 어려운 한계도 있었겠고
기증하고 나서 더 아프니 혹 죽었니, 하는 기증에 대한 부정적 소문<?>들로 인한
막연한 두려움 탓도 아주 컸을 것 같구요
기증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들의 다양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증에 대한 기증자의 100%의 선택이라는 절대적 옵션 때문에
더더욱 기증자들이 결정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나는 기증 문화에 대해 이런 생각인데
남들은 저런 생각들을 갖고 있구나...를 통해
우리 나라 전체 기증 문화에 대한 생각을 읽을 수 있었어요
결론은...지금의 건강함을 사랑하고 감사해야겠다...입니다^^
70대 가족에게 간기증...이란 글의 제목만 보고 전 본글은 읽지 않았는데요,
그 이유는
저는 그 제목만 보는 순간, 내가 기증하고 곧 바로 죽는다 해도
저는 제 부모님께 기증한다는 생각이거든요
제목에서만 느꼈지만...갈등하는 혹 걱정하느 원글님의 마음이 보이기에
저와는 다른 분 같아
남의 생각과 판단에 뭐라 참견하기 뭣해...그 글 패스했습니다
저는 원글님과 달리 내 간 떼는 순간 죽는다 해도
내 가족이 산다면...이런 생각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이라
뭐 이런 문제로 고민하나...1초간 의아했지만
그래, 사람은 다양화를 인정해야하니...나와는 달리...고민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구나
인정했습니다
원글님의 생각도 존종받아야하잖아요^^
그래서 저와는 다른 생각과 결정을 하시더라도, 내가 개인을 사사로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넘겼는데
그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뜻을 읽고
기증에 대한 생각들을 나름 깊게 하고 잇답니다
그래도 전 여전히...내가 죽더라도...이지만,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다들 힘드실거란 것 알겠습니다
원글님의 가족 관계에 대해 우리가 알 까닭이 없는데
그 어떤 조언인들 정답은 될 수 없겠지요
기증 문화에 대해 아직은 편견이 심한 한국임을 다시 알 수 있었습니다
아픈 분만 안타깝지요...늘 건강할 때...만족하고, 불평없이 세상 감사히 살아야겟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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