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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받았어요..7살 딸아이, 키는 안크고 몸무게만 늘어요

비만보라..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10-08-13 12:32:54
오늘 소아과가서, 키와 몸무게를 쟀더니,
111.2cm에 23.4kg입니다..
7월 6일에, 110.8cm에 21.5kg이었으니,

(물론 어떻게 재었느냐에 차이는 있겠지만.., 같은 기구로 재었어요.. 서있으면 자동으로 몸무게 나오고, 위에서 막대가 떨어지면서 키 재는거요)

0.4cm 자랐는데, 몸무게는 약 2kg가 늘었네요..
한달만에요..

물론 방학이라서, 휴가때도 그렇고.. 평소보다 먹고 싶은거 많이 먹이고 (휴가지에서요)
그런 것은 있지만..
너무 충격이예요..

물론 타고난 골격이란게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아빠가 키가 안크고 "딴딴한" 스타일이예요.. 저는, 어렸을 때 통통했지만, 지금은.. 별로 안그렇구요.. 160에 48~29kg 이니까.. 안그렇거든요..)
정말 또래보다 너무 작고.. 통통해서 걱정이예요.
내년에는 초등학교도 들어가는데..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을까봐도 걱정이구요.
원래, 키 작고 통통하면, 아이들이 좀 .. 우습게 알더라구요. (슬픈일이죠..)

밥은 정말 적게 먹어요.. 겨우, 아주 살짝 주걱으로 뜨는 정도로..
근데, 먹고 나서가 문제예요..
맨날 먹고 싶은게 뭐가 그리 많은지..
과일도 먹고 싶고.. 간식도 항상 달라고 하고..
제가 그런거 신경 써서, 항상 한살림이나 생협에서 사고.. 우리집에는 초콜렛이나 쥬스를 안둬요.
그러니, 할머니댁이나 친구집에 가면,
쥬스 꼭 마시구요.. (친구들은 사양하거나 해도) 과자 같은거나 초콜렛 주시면 어쩔줄 몰라 하구요..
(먹는거에 비해서 살이 많이 찌는 것 같기도 하구요..)
예전에는 너무 그런 음식을 안줬는데, (물론 지금도 자제는 해요..) 그러다보니,
다른 곳에서 그런 음식을 보면, 정말 "환장"을 하는 것 같아서.. 제가 조금씩은 허용한답니다..
친구집에서도 아이들과 모여서 놀게되면,
애들은 노느라 잘 안먹어도, 울 아이는, 식탁에 혼자라도 앉아서 먹어요.. 어른들 간식으로 놓여진 것도, "이게 뭐냐"면서 놀기보다는,, 옆에서 간섭하면서 먹고 싶어하구요..
엄마들은 저렇게 잘 먹으니 얼마냐 좋냐지만, 전..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식탐있는 모습이 별로 안좋아 보이네요..
약국에 가도, 달달한 영양제가 들어있는 장난감 같은거를 너무 좋아해요..
꼭 사달라고 하는데, 제가 안사주니.. 속상해 하곤 합니다..

집에서도 열심히 노는데, (밖에서도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아요..) 그렇지 않을 때는,
허리 구부리고 앉아있거나, 뒹굴뒹굴 누워있을 때가 많아요..
맨날 "똑바로 앉아있어라"고 소리를 질러야 해요..-.-

동네 태권도를 보낼까도 해서, 이곳 글을 읽었는데, 별로 안권하시는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글을 올려봅니다..

IP : 110.9.xxx.16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3 12:40 PM (128.134.xxx.85)

    제 아이가 5살인데 110cm 17kg예요.
    일단 끼니때 밥을 충분히 먹이셔야 간식 생각이 줄지 않을까 싶네요.
    밥이 부족하면 칼로리 높고 당분, 첨가물 많은 간식을 많이 찾게 되니까요.
    저희 딸은 밥은 아동용 밥그릇의 1/3정도, 반찬은 고기, 생선, 야채 충분히..국은 가끔만 먹구요.
    간식은 귤, 수박, 복숭아 등 과일과
    고구마, 우유
    가끔 빵이나 과자도 먹기는 합니다.
    식탐이 너무 없어서 고민스러운 아이였는데 크면서 조금 좋아지네요.
    잘 먹는것도 큰 장점이니
    대신 칼로리 낮고 몸에 좋은 것으로 많이 챙겨주세요.
    밥 든든히 먹이시구요.

  • 2. 7살
    '10.8.13 12:41 PM (203.233.xxx.130)

    딸아이 키 123에 21.7kg 정도 하는데요
    잘 먹어요
    물론 매끼를 다 잘 먹진 않아도 특히 저녁에 올인해서 너무 잘먹어요
    저도 군것질 거리 단호하게 차단하지만, 집에서 너무 안주면 밖에서 보기만 하면 올인하길래
    집에서도 조금씩은 먹게해요
    그렇지만, 밥도 잘 먹으면서 군것질 거리 (살찌는것도) 너무 잘먹어서 저도 걱정이거든요
    전 집에서도 군것질 거리 조금씩은 준다가 원글님과 차이가 나네요..
    그런데 일단 전 제가 바빠서 주말이나 저녁 가끔 시간날때 많이 다녀요
    올림픽공원과 한강을 자전거도 가지고 가지만, 때론 많이 걷게 하고 산책 많이 하게해요
    걷기 시작할때부터 많이 산책했어요. 주위의 공원을요
    그리고 놀이터에서 놀리는것도 많이 해요. 아주 많이 해요.. 실내 놀이터도 가끔 데리고 가고
    많이 놀게 하고 많이 움직이게 하는게 많구요
    잠은 9시반에는 꼭 들게 하구요. 반에서 키 좀 큰 편인데.. 많이 먹기도 하지만, 많이 움직이고 잠을 9시반에는 꼭 자게 하구요.. 원글님도 많이 재우시나요? 그것도 중요할듯 싶어요

  • 3. ..
    '10.8.13 1:10 PM (180.70.xxx.181)

    7살 딸 방금 재보니 121에 23키 정도..
    요녀석도 엄청 먹을거(특히 단거) 좋아하는데다 어릴적부터 쭉 통통한 스타일인데 딸아이라 좀 신경을 쓰게 되더라구요.
    다행히 7살 되고부터 옆으로보단 위로 크는지 이전처럼 마구 통통해 보이진 않는데요.
    이제야 젖살이 빠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이가 이번에 옮긴 유치원에서 매일매일 줄넘기를 해서인것 같아요. 처음에 못하다가 요령이 생겨서 재미를 붙이더니 땀 뻘뻘 흘리면서 하루에 수백개를 하니 살이 안빠질수가 없겠다 싶을 정도거든요.
    큰애는 남자애라 태권도를 몇년째 보내고 있지만 일주일에 한번 거하게 운동시킬때 빼고 평소엔 그리 운동량이 많지 않아요.
    그러니 저녁에 선선할때 아이 데리고 나가서 줄넘기 시켜보세요. 줄넘기도 하면서 놀이터에서 놀리면 아이들은 마냥 뛰어다니면서 놀기 때문에 이것도 운동이 될테지요.

  • 4. ..
    '10.8.13 2:08 PM (125.135.xxx.75)

    남자앤가요?> 그럼 태권도 말고 검도 시켜보세요. 검도가 남자애들에게는 태권도보다 좋다더라구요. 저희딸도 통통한 체형인데 108센치에 20킬로 조금 안나가요. 6살인데 얘도 그전엔 더 통통햇는데 몇달전부터 발레 월,수,금 1시간씩 다니더니 몰라보게 늘씬해졌어요. 집에서 뛰놀기보다 바깥에서 뛰노는게 훨씬 땀에 많이 젖더라구요.
    어제는 저녁먹고 남편은 퇴근하고 힘들어하니 집안일 좀 미뤄두더라도
    애들 데리고 나가서 자전거 힘쪽빠져서 집에 가고 싶다 할때까지 태우다 들어왓어요
    밖에 나가 놀다 들어오니 군것질도 안하고 목마르니 물달라해서 물실컷먹고 샤워하고
    바로 자더라구요.

  • 5. ..
    '10.8.13 2:48 PM (122.35.xxx.49)

    밥을 많이먹이세요.
    간식을 줄이구요...요즘 아이들 학교가면 살집있는아이가
    놀림의 대상이 되더라구요.

  • 6. ...
    '10.8.13 5:44 PM (221.138.xxx.26)

    우리 딸하고 완전 반대네요. 116에 18.2kg. 9개월 째 같은 몸무게 키만 자라구요. 부모가 다 마른 편이라 그거려니 하는데도 몸무게 많이 안늘어 미스테리입니다. 일단 이 녀석이 입맛이 완전 토종이구요. 매운 거 좀 좋아합니다. 단것도 과자도 좋아하는데 많이 안사주고요. 몸이 엄청 재빠르고 발레를 시키다가 줄넘기를 시키는데 발레 싫다더니 줄넘기 완전 좋아하고 성격 까칠합니다. 오미자, 매실, 복분자 직접 낸 엑기스 있는데 절대 안마셔요. 보리차 좋아합니다.
    제가 보기엔 '쥬스'가 문제에요. 당이 워낙 많이 들어있어 아이들한테 특히 여아들한테 안좋대요. 남은 당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어디서 언뜻 본 적이 있어요. 단 거 많이 먹은 아이들 생리 일찍 시작하고 키 안자란다고...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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