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옳은 판단을 위한 조언을 구합니다.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몇년째 아쉬워만 하다가 올해 우연치않게 시간이 맞았어요.
그래서 제가 주선해서 서둘러서 여행계획을 잡고 오늘 환전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대충 여행준비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오랜만이니까 좀 무리해서라도 해외로!! 하고 의기투합했습니다.. ^^;;)
그런데 환전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분가해서 살고 있는 오빠네서 연락이 왔어요.
평소 건강이 좋지않아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는 새언니가 오늘 병원에 정기검사를 다녀왔는데
상태가 좋지않은 곳이 발견되어 검사를 했답니다.
검사결과는 다음주초에 나오는데 결과에 따라 수술을 할 지 안 할지가 정해진다네요.
그래서 착하고 순둥이에 겁많은 울보 우리 새언니... 너무 무섭다며 전화를 했던거에요.
결과가 나온것도 아니고 너무 겁먹지말고 진정하라고 위로를 한다고 하고 달래서 전화를 끊었지만 저도
당황해서 무슨 말로 위로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심란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왔는데... 제 방 구석에 신나서 준비해놨던 여행준비물들을 보니 더 심란해지더군요.
새언니가 저렇게 몸고생 마음고생중인데 무슨 여행이냐... 하는 생각에 여행을 취소해야겠다고 마음먹는데
친구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오랜만에 너랑 놀게 되어서 너무 좋아, 시간이 너무 안가서 회사에서 일에 집중이 안돼~ㅋㅋㅋ
절로 한숨이 났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날짜만 꼽고 있는 친구를 생각하니 모르는 척 그냥 여행을 가야하나 하는 마음도 들다가도
새언니를 생각하니 여행을 취소해야 할 것 같고... 여행을 취소하면 친구와 저 둘의 손해비용이
대충 계산해도 거의 200여만원 되는 것 같아요.
여행도 제가 주선을 했고 저보다 더 넉넉치 못한 친구인데... 새언니는 내 가족이니까 여행경비손해쯤은
감수한다지만 제 친구는.... 취소하게 되면 미안해서라도 친구가 손해 본 여행경비를 제가 부담해 줘야겠지요.
엄마께 제가 생각한 것을 말씀드리니 그냥 여행을 다녀오는 게 어떠나고 하세요.
새언니가 검사를 했다고는 해도 결과가 좋을 지 안 좋을 지는 당일이 되어봐야 아는 것 아니시냐면서 결과가
나온다고 바로 수술하는 것도 아니니 걱정말고 다녀오라셔요.
그런데 제가 제 엄마 성격을 모르겠어요? 분명 마음속으로는 안 갔으면 하시면서도 다녀오라시는거....
사실 이번 여행... 여러가지 문제로 힘들었으니 여행이라도 다녀와서 마음잡으라고 친구와 단 둘이 가는 걸
허락하신 거였거든요, 저한테 어떤의미의 여행인지를 잘 아시는데다가 친구가 손해보게 될 여행경비를 제가
물어야될지도 모른다는 금전적인 문제때문에라도 여행을 다녀오라고 말씀하셨을 거에요.
없는 형편에 손해 볼 돈도 돈이지만 여행으로 기분이 잔뜩 들뜬 친구를 실망시킬게 될 것도 걱정이고..
제일 걱정은 새언니네요. 별 일 없었으면 좋겠는데...
여러분이시라면 어떤 판단을 내리시겠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1. ..
'10.8.13 12:35 AM (121.129.xxx.76)마음 불편하셔도 맘잡고 다녀오시는게 낫지 않겠어요? 새언니 당장 간병해야하는 것도 아니구요.
2. 결과가
'10.8.13 12:36 AM (119.71.xxx.171)좋지 않아 수술한다하여도 새언니에겐 남편이-오빠가 있잖아요
당장 위독하여 자리를 지켜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여행갈 수 있다 생각해요3. 음..
'10.8.13 12:37 AM (122.32.xxx.10)다녀오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위독하거나 당장 간병인이 필요한 것도 아니니까요
오히려 그렇게 다녀오시고 난 다음에 결과가 나오고 곁에서 도와주심이 어떨지...4. ...
'10.8.13 12:40 AM (121.168.xxx.229)저도 일단 다녀오시는 쪽에 손을 듭니다.
결과는 다음 주 초에 나온다지만.. 수술날짜가 바로 잡히는 것도 아니고..
여행을 며칠동안 다녀오실지 모르지만 일주일을 넘는게 아니라면
친구분 생각해서 다녀오세요.
여행 다녀오신 다음 새언니 곁을 지켜주시면 될 것 같아요.
새언니한테는 새언니 친정식구. 남편. 시어머님이 계시지만
여행가기로 한 친구는 원글님 말고는 그 여행 같이 갈 사람 구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안 좋은 소식들고 마음이 무거워서 여행을 마냥 즐겁게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이런 일에는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5. 고민...
'10.8.13 12:42 AM (112.161.xxx.191)원글이 입니다.
빠른 댓글 감사드려요. 고민글을 올렸지만 내일이라도 친구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여행을 취소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조언해주신 것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6. 펜
'10.8.13 12:49 AM (221.147.xxx.143)저도 윗님들 생각과 같습니다.
님 배우자도 아니고, 새언니야 남편이 있고 부모님들이 계시죠.
당장 위독해서 큰일나는 상황도 아닌데다, 수술이란 게 설령 해야 한다 하더라도
일정 잡으면 수술할때까지 최소 몇주에서 한달 이상 걸려요.
어렵사리 계획한 여행인데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7. ㅡㅡㅡ
'10.8.13 12:56 AM (211.178.xxx.53)장기여행을 가는거라면 좀 걸리겠지만, 단기여행이라면 다녀오심이...
뭐 혼자라면 취소하는게 좋겠지만요 친구도 걸려있고,
또 원글님이 안가신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질것도 아니고,
보호자가 원글님 한분만 계신거 아닌 이상요8. .
'10.8.13 1:08 AM (220.116.xxx.219)그것때문에 여행을 취소하는 게 오히려 이상해 보이는데요.
오버 같습니다.
검사결과가 나온 것도 아니고 나왔다 한들 당장 할 수 있는 뭔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돈독한 사이인지는 몰라도 의지할 가족이 시누이만 있는 것도 아닐텐데요.
마음엔 걸리겠지만 그냥 계획대로 다녀오시는 것이 낫겠네요.
아니면9. ...
'10.8.13 1:09 AM (122.37.xxx.134)다녀오세요~~~
10. 꼭 가세요
'10.8.13 1:18 AM (119.149.xxx.163)도리어 검사결과나오고 수술이라도 하게되면 그때 더 도움이 절실합니다
지금다녀오세요. 그리고 가벼운병이기를 기도하세요..11. ~~
'10.8.13 1:29 AM (174.88.xxx.102)다녀 오세요.... 그리고 취소 했을때 친구것 물어주려고 하셨던
비용을 오빠 병원비에 보태심이....12. 고민할 거리도 아님
'10.8.13 2:07 AM (123.204.xxx.132)언니 수술한다는 소식을 듣고 여행계획을 짠 것도 아니고,
고민하지 말고 다녀오세요.
자식이나 남편일이면 취소해야겠지만....
올케는 오빠가 있쟎아요.13. 2년만에
'10.8.13 2:27 AM (124.61.xxx.78)귀국하는 형제가 있는데...
몇달전에 알고서도 그날 여행가 버린 사람도 있더만요.ㅡㅡ;;;
예기치 않은 사건이고 취소하면 더 부담되고 이상할듯해요.
기분좋게 다녀오세요. 올케언니 큰일 아닐거예요.14. ding
'10.8.13 2:40 AM (122.43.xxx.52)댓글 달려고 일부러 로긴했습니다.
작년 제 일이었는데요, 저도 간에 혹이 있다고 정밀 검사 해야한다 그래서 여행 취소해야하나 어쩌나 고민하다가 정밀검사받고 예정대로 여행갔습니다.
그리고 갔다오고 나서 결과를 들었죠. 다행히 별일이 아니었구요
아직 정확한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걱정 마시구요, 여행 다녀오세요.15. ,,
'10.8.13 8:13 AM (123.214.xxx.75)걱정을 사서 미리 하지 마시구요
여행을 다녀오세요16. 저두,
'10.8.13 9:20 AM (143.248.xxx.176)다녀오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아직 검사결과도 안나왔고, 혹여 수술을 한다고 해도 모든 일이 속전속결해서 바로바로 다
처리 되지는 않습니다.
님도 친구분도 정말 오랜만의 여행이잖아요. 좋은기 많이 받고 오셔서 새언니 위로해 주시면 좋을것 같아요.17. 저는
'10.8.13 11:22 AM (211.114.xxx.91)저는 엄마가 입원했고 딸은 911때 미국 뉴욕에 있었는데
직장에서 가는 독일여행 다녀왔어요
물론 둘 다 문제없이 퇴원하고 울 딸은 무사했지요
다녀오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3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6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6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9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4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8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7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0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2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3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5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8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8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3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6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5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9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8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8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5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4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8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4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7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1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3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0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5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1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