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하기전 연애 실컷 해보고 결혼하셨나요???

여자 조회수 : 3,747
작성일 : 2010-08-12 21:29:02
대학들어가서 장학금 타겠다는 생각에 공부만 했네요.

대학생 된만큼 집에 손 안벌리겠다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딱 한번 제 눈에 들어온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저사이에 뭔가 시작해볼려고 서로 마음을 열려는 찰나에....
저와 함께 다니던 동기언니가 그 친구를..ㅎㅎㅎ
그러다 그 친구는 군대가고...흐지부지...

졸업하고

직장다니면서 제용돈 빼고는 다 집에 드렸네요.. 빚이 많아서...

그러면서 직장생활만 열심히 했어요..야근 많이 하면서...돈만 따라간거 같아요.

직장 동료들이랑 좀 썸씽은 몇번 있었지만 그것도 얼마 못갔구요..

그러다 지금 남편 만나 정신없이 좋아하다
당연하게 뭘 재는 것도 없이 남편 하나만 보고 결혼했는데....

권태기일까요???

왜이리 제 인생에 후회가 되는지....
연애라도 열심히 했으면 이런 남자 안만났을텐데...
이렇게 남자보는 눈이 없으니 이런 사람과 결혼했지...싶은 것이...
다른남자들이라도 실컷 만나고 연애하고 그럴껄 싶은게...

후회라는 말 안하고 살자가 제 신조인데
요즘은 후회가 왜이리 되는지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들어요.

40 머지 않아 그런지 왜이리 그동안 저 살아왔던 과거를 다시금 되짚어 보는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우울해져요.
IP : 116.126.xxx.3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8.12 9:36 PM (59.13.xxx.211)

    제일 아쉽네요... 제 딸에겐 실컷 연애하고 이 놈 저 놈 많이 만나보고 결혼하라 하고

    싶습니다.난잡한 게 아니고요. 저도 같은 심정이네요. 안목있었음 지금과 같은 선택은

    안했겠다 싶어요...

  • 2. 낼모레마흔
    '10.8.12 9:39 PM (222.101.xxx.211)

    저도 학교다니면서 집안이 많이 어려워져서
    학교다닐때도 정말 맘편하게 놀거나 미래를 준비하거나 그런게 아니고
    등록금벌러 아르바이트 몇개씩하고 늘 우울하고 건강도 안좋고
    졸업하고는 일밖에 모르고 변변한 연애도 제대로 못하다 결혼했어요
    남편도 사랑하고 가정도 너무 소중하지만
    제 20대를 돌아보면 너무 아쉽고 미안해서,,, 난 나한테 잘해줘야해 이런 생각도 가끔합니다

  • 3. 격하게
    '10.8.12 9:40 PM (118.176.xxx.183)

    원글님과 동감이구요 글구 첫 댓글다신분과도 너무나 똑같네요 저도 울딸내미한테 연애많이 많이 하라구 합니다 문란하지 않고 정도를 지키면서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수만 있음 얼마나 좋을까 하루에도 수십번씩 합니다 그럼 지금보다 나은 선택을 했지 싶어요

  • 4. ...
    '10.8.12 9:50 PM (121.166.xxx.25)

    남편과 정말 행복했던 때에는
    내가 이 남자 정말 잘골랐어, 이남자 저남자 만나대-_-지 않고 이 남자만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거야! 했는데
    지금은 뼈저리게 후회해요.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전 바보였던 거 같아요.

  • 5. ^^
    '10.8.12 9:57 PM (58.233.xxx.249)

    대학1학년때 2년 선배 남편 만나
    그 누구와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이예요.

    그럼에도 후회는 없네요.
    울남편 정말 괜찮은 사람.
    가치관 올바르고 부지런하고 책임감 강하고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을 다 지지해주는 그런 남편이예요^^

  • 6. ㅋㅋ
    '10.8.12 10:08 PM (59.13.xxx.211)

    이런 글에 윗 ^^님 같은 사람 미워용 ^^;;

  • 7. ...
    '10.8.12 10:10 PM (61.255.xxx.201)

    저도 이남자 만나서 연애라는걸 첨 해봤는데
    그닥 미치게 끌리지도 않고 덤덤해서
    헤어질까 했었는데 남녀가 만나서 연애하면 꼭 결혼해야 하는거라 박박 우겨대던
    남편억지에 끌려 결혼 하고 같이 흰머리 바라보며 쓸쓸한 표정도 짓고 살아가고 있는데요
    살아보니 님처럼 그렇게 후회에 가슴치던 날도 있었고 희열에 벅찼던 날도 있었는데
    지금은 잘 참고 잘 살아왔구나 싶습니다..

  • 8. 원글이...
    '10.8.12 10:12 PM (116.126.xxx.39)

    ^^님 부럽네요.. 앞으로도 꼭 그런 마음 이어가시면서 저처럼 후회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 9. ...
    '10.8.12 10:13 PM (61.255.xxx.201)

    자기랑 결혼해주면 여황폐하(여왕보다 높답디다)처럼 모시고 살겠노라
    유치한 약속도 했었는데 결혼하고 살아보니
    걍 철 덜든 아들하나 키우고 살았다 싶습니다..

  • 10. ...
    '10.8.12 10:14 PM (220.73.xxx.199)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그런 건가요? ㅎㅎ

    근데 그 "제 딸내미" 라는 게....
    후회막심의 원인제공자 그 남편이란 인간과 나눠질 수 없는 공동작품(?) 일텐데...


    날이 갈수록 아이들에게 있어 자신의 근원으로서의 아버지...부성.. 그런 게 어떤 모습으로 남을지....ㅠㅠ

  • 11. 팔자
    '10.8.12 10:19 PM (112.154.xxx.104)

    전 연애를 실컷 해봤는데 그게 연애를 많이 해봤으면 지금과 같은 선택을 안하지 않았을까는 아닌거 같아요.
    결혼은 정말 어떻게 말하면 팔자라고할 수 밖에 없는듯.
    연애를 정말 많이 했지만 결혼을 결정할때는 그때 당시의 어떤 주변상황과 내 마음상태, (결혼에 관심이 없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에 막 하고 싶어지는 그 순간에 할 수도 있는것처럼) 암튼 복합적으로 모든 것이 작용을 해서 딱 그 순간 결혼식장에 서 있더라고요.

  • 12. 하하
    '10.8.12 10:21 PM (112.168.xxx.24)

    남편도 어떨 때 비슷한 생각하지 않을까요? ㅎㅎ
    연애 많이 한 사람도 그래 난 연애 많이 해봤으니까 됐어 하고 만족하지는 않을듯.. 해요. 왜냐하면 고르고 고르다 결국 이 인간 골랐나 이런 사람도 있을거 같아서요^^;;
    남의 남자 좋아보여도 다 남의 거니까 그렇게 보인다고 하잖아요.
    내꺼에 만족하면서 조금은 포기하고 사는게 인생 아닐지요..? ^^;;

  • 13. 연애
    '10.8.12 10:28 PM (203.170.xxx.145)

    많이 해봐야 상대방성의 특징을 잘 알아서
    결혼생활을 잘 하는데 도움된다고 생각해요
    난잡한거 말고
    한번에 한사람에게 집중하되
    다양한 사람을 만나볼 필요는 있다고 봐요

  • 14. 그런건가요
    '10.8.12 10:41 PM (115.23.xxx.220)

    딱 수능 끝나고 부터 남자친구 사귀기 시작해서, 연애도 해보고 친구와 애인 사이에서 1~2년씩 방황도 해보고, 짝사랑도 해보고, 짝사랑의 대상도 되어보고, 쉽게 만났다가 쉽게 헤어져 보기도 하고, 양다리 걸치려는 놈 뻥 걷어차보기도 하고 했는데, 막상 지금 남편에 대한 만족도는 soso.

    굉장히 좋아해서 결혼했는데, 시어머니가 막장스타일이다 보니 부대끼다가 애정도 식었어요.
    연애 때 다정하고 제게 귀 기울여주던 남편도 지금은 맹숭맹숭.

    결혼식장에 아버지 손 잡고 들어서면서 "아, 이제 연애는 끝이구나. 이런..."이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래도 이 사람 말고 예전의 그 누군가가 아깝거나 그런 생각도 안드네요.
    이젠 이름들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

  • 15. 손도 안 잡고
    '10.8.12 11:26 PM (180.71.xxx.214)

    뭐랄까...남자를 무서워했는지 어떤지....아니면 남자들이 나를 꺼린건지...
    사귈 생각도 없었고 대쉬하는 남자도 없었고...ㅎㅎㅎ
    나이 좀 들어 선보고 그 남자랑 손 한번 안 잡아보고 결혼했어요.
    나이가 한 60되냐고요?
    아니요...ㅎㅎㅎ 40줄에 겨우 들어섰어요.
    그냥 저같은 바보도 있다고요.ㅎㅎㅎ

  • 16. 염장은 아니고..
    '10.8.12 11:37 PM (175.119.xxx.188)

    대학때부터 연애는 해볼만큼 해봤어요. (마흔넘었고요)
    그래서 그런지 내 옆에 있는 사람보다 더 나은 놈 찾고 싶다는 생각따윈 없어요.
    그런데 주변에 보니 원글님 같은 케이스인 분들이 그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더이다.
    남자 거기서 거기에요.
    아쉽다 생각마시고 즐겁게 사세요.

  • 17. ..
    '10.8.13 12:11 AM (222.121.xxx.206)

    많이 했건 아니건 간에.. 살다보면 후회는 따르는것 같아요..
    전 여러명을 만났지만.. 길게 교제는 못했어요.. 그러니.. 좀 진전이 있을만하면 헤어지고 하니 나중엔 지금의 남편과 2년가까이 교제해서 결혼해야되는구나 싶어서 했어요..
    나름 남자는 만났지만.. 10년 살고보니.. 내가 참 그래도 순진했구나 싶은 생각들도 가끔 들어요.
    나이차가 나는 사람과 살다보니, 전에 나 좋다고 쫒아 다니던 동갑내기 친구놈도 생각나고.. 뭐 그래요...
    인생은 어차피 가보지 않은 길은 궁금하고, 왜 안갔을까 하는 후회가 따르기 마련인거 같아요.

  • 18. 슬퍼요
    '10.8.13 12:51 AM (211.41.xxx.122)

    아직 나이 많은 미혼인 저. 연애가 결심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현실이 더 슬프네요 ㅠㅠㅠ

  • 19. 국민학생
    '10.8.13 1:03 AM (218.144.xxx.104)

    네 전 연애 많이 했어요. 알바도 많이 했지만 연애할 시간은 있더라구요. 근데 그랬더니 학점이 엄청 낮아요 ㅋㅋㅋ

  • 20. ..
    '10.8.13 9:54 AM (61.79.xxx.38)

    연애 많이 한거 별로 좋은일 아닙니다.
    특히 여자에겐 별이 남는다고 해야하나..상처가많이 남기도 해요.
    연애가 잘되서 결실이 되는건 결혼아니겠어요?
    어릴때 학창시절 멋모르고 사귀던 때라면 천진한 연애라고도 볼수 있겠지만..
    결혼생각할때쯤부터 남자 사귈땐 마음이 다르잖아요.
    첨부터 결혼도 다 염두에 둘텐데,실컷 사겨보니 결혼상대 아닌거 같아 헤어지고..
    그런 일이 몇번 반복되면 ..세월만 흐르고 상처가 될수도 있어요.어쩜 몸도 망가지구요.
    그래서..전 그 결과로 제 남편은 오직 착한 사람'이런 마음으로 결혼했어요.
    연애몇번의 결과로 착한 남자가 최고란 결론을내렸거든요.
    그러나 연애 전적이 있어서 남편이랑 비교도 하게 되고..미안한 맘도 있고..
    전..부러운게 아무것도 모를때 그냥 첫사랑이랑 결혼하는게 젤 좋지않나 싶어요.

  • 21. ........
    '10.8.13 10:51 AM (180.231.xxx.150)

    결혼전 해볼거 다해보고나서 결혼했더니 후회도 없고 다른남자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별 아쉬움 없습니다.
    권태기는 어쩔수없구요 ㅎㅎㅎ

  • 22. 음..
    '10.8.13 11:29 AM (121.88.xxx.87)

    불타는 연애 한번 해보고.. 대충 즐거운 연애도 여러차례 해보고.. 물론 매번 헤어짐은 가슴에 상처를 남기지만.. 쥐뿔~ 일이년 지나면 기냥 추억 수준이더이다..
    태생적으로 양다리 노-, 유부남 노-, 노땅(?) 노-...의 기준으로 한 5년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역시 그렇게 알차게 논 듯한 남편 만나서 친구처럼 (실제로 친구) 잘 살고 있어요..
    사람은 연애 든 일이든 '빡시게' 해보는 것이 지나간 후회가 없는 듯해요..

  • 23. 연애라는
    '10.8.13 12:16 PM (211.208.xxx.55)

    연애라는 걸
    많음과 적음에 따라가 아니라
    상대방과 나와의 관계에서 후회는 있을수 있다고 보고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
    젊을때 연애를 치열하게 못해본거는 살짝 아쉽기는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448 어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6 저..많이 .. 2009/10/20 1,170
495447 생각보다 맛있네요. 2 현미밥 2009/10/20 376
495446 토지세 30만원정도되면 땅을 얼마나 가지고있는건가요? 8 2009/10/20 1,520
495445 통통한 참깨를 위해.. 3 또 질문 2009/10/20 225
495444 몸에 좋은 인삼이라더니… 3 // 2009/10/20 558
495443 이 오리털 잠바 어때요? (돌쟁이 남아) 8 ^^ 2009/10/20 386
495442 월세 어느정도 밀리면 내보내시나요?/ 8 ... 2009/10/20 1,006
495441 나이차 많은 커플들 있으세요? 6 몇살정도? 2009/10/20 1,159
495440 고객의 권리는 어디까지인가.. 18 점원아님 2009/10/20 1,021
495439 가구운반..? 2 중고가구 2009/10/20 243
495438 정운찬 총리, 용산참사 유가족 면담 요청 거듭 거절 7 세우실 2009/10/20 303
495437 15년된 씨디플레이어 요즘 어학 씨디 않들릴수도 있나요?..;; 3 .. 2009/10/20 168
495436 곱게 키우실꺼면 끝까지 책임을 지시던지요. 39 어머님 2009/10/20 9,181
495435 수삼을 홍삼 만들때 뇌두는 자르고 찌나요? 5 가을 2009/10/20 609
495434 아파트에 야시장이 열린데요 1 나는야학부모.. 2009/10/20 275
495433 카스테라를 만들었는데 왜 주저 앉지요?ㅜㅜ 1 ** 2009/10/20 245
495432 월세 기한 이전에 세입자가 나간다고 하면.. 3 조언부탁드려.. 2009/10/20 582
495431 부동산 전세 복비(무플 슬픔) 1 부탁합니다 2009/10/20 760
495430 요즘 적절한 습도는 얼마나 맞춰야하나요? 1 4 2009/10/20 175
495429 묵은 양배추김치 어떻게 할까요??ㅠ.ㅠ 1 양배추김치 2009/10/20 220
495428 옆 네오 냄비는 1 냄비 2009/10/20 443
495427 인천 머리(컷) 잘하는 곳이요!! 2 manim 2009/10/20 1,205
495426 감말랭이 6 아시는분 2009/10/20 542
495425 임신준비중. 어떤음식 먹으면 좋나요? 14 f 2009/10/20 2,393
495424 예비중학생이 볼만한책 (권장도서).. 1 ... 2009/10/20 685
495423 쫓겨나는 '나홀로 노인의 점심' 3 세우실 2009/10/20 453
495422 결혼하고 얼마 후에 아 ~결혼은 현실이구나 하고 느끼셨어요? 12 루이엄마 2009/10/20 2,111
495421 장터의 맛있는 단감.. 추천받아요^^ 5 masca 2009/10/20 391
495420 두피에 피부병인가봐요.. 8 긁적긁적 2009/10/20 786
495419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놓은 사진을 찍스 같은데서 뽑을수도 있나요? 3 사진 보관 .. 2009/10/20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