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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초등부미사 반주하는데,,
하기싫다는거 교리교사 선생님이 간곡하게 부탁하셔서..
억지로 억지로 하고 있거든요.
토욜일 네시만 되면 성당가기싫다고 대성통곡하고
발 질질끌면서 가는데
막상가면 떨리는거없이 잘 하는거 같구요.
다름이아니라
저희 성당은 앞쪽에 오르간이 있어서
성체를 모실때 제일마지막에 신부님이
딸아이 반주하니까 번거롭다고
단상에서 내려오셔서 입에 직접 넣어 주시거든요..
딸아이는 그게 싫다고
자기가 반주하다가 마지막에 끊고 직접가서 성체 모시고 싶다고
사람들이 쳐다보는거 같아서 부끄럽다고...ㅠㅠ
이 성당만 이런건가 아니면 다른 성당도 이런건가 궁금하구요.
또 신부님께 따로 부탁드리면 언짢지 않을까 고민이네요..
1. 그냥...
'10.8.12 6:31 PM (114.200.xxx.239)왠지....애가 너무 힘이 들겠다....싶은 생각이 드네요.
2. 저희
'10.8.12 6:36 PM (59.5.xxx.99)성당도 신부님이 직접 가셔서 성채 입에 넣어 주십니다.
그리고 바로 반주 계속 하구요.
아마 반주의 흐름을 끊지 않으시려고 그렇게 하시는 듯 해요.
아이에게 잘 말씀 하시거라 아이가 너무 싫어하면 한번 담당 수녀님께 말씀 드려 보세요.
아마 아이의 의견을 받아주실 것 같은데요.3. ..
'10.8.12 6:37 PM (121.144.xxx.37)주일학교 수녀님을 통해서 이런 사정을 이야기하면 배려해 주실거예요.
지금은 사람들 앞에서 반주하는 게 부담스러워 울고 하지만, 엄마가 조금 더 설명하고
다독거려 부담감을 없애 주면 자심감이 생길 것 같습니다.4. 저희 성당은
'10.8.12 6:42 PM (175.112.xxx.87)성가대랑 반주자 수녀님이 성채 넣어주십니다...수녀님과 상의 해보세요
5. 천주교신자
'10.8.12 6:46 PM (121.166.xxx.25)음 근데 아이가 대성통곡을 하고 발을 질질 끌고 갈 정도면,, 아이가 좀 힘들어할 거 같으네요.
닥치면 다들 해내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님 쪽에서는 어 쟤가 잘 하는구나, 잘 하면서 뭘~ 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정작 해내는 사람 본인은 진짜 마음이 고통스러울 수도 있어요.
저도 내성적인 편인데
그 나이때 제가 반주를 하는데 신부님이 성체를 들고 저에게 오신다면,,
신자들의 시선들이 의식되어서 진짜 너무너무너무 싫을 거 같아요. 어릴땐 다들 그렇지 않나요.
엄마의 다독거림과 설명으로 극복할 수 있는 일일지 모르겠어요.6. ...
'10.8.12 6:51 PM (220.88.xxx.219)저 중학교 때부터 교회서 반주하는 거 너무너무 싫었어요. 예배시간에 저만 동떨어져 있는 기분도 싫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정말이지 죽도록 교회반주 싫었어요. 서로 하고 싶어하는 애들사이에서 뽑혀서 시샘받고 그러는 것도 싫구요. 하기 싫은데 부모님도 다 같은 교회 다니시고, 교회서 일맡은 거 거부하면 신앙없고 그런 취급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었어요.
중2때는 학교 합창대회 반주 뽑힌 거 선생님께 따로 가서 하기 싫다고 하고 안했어요. 학교서는 하면서 교회서 하기 싫어한다고 할까봐요. 그런데도 교회는 어쩔 수 없이 계속...ㅠㅠ
성체문제가 아니라 대성통곡 할 정도면 따님이 얼마나 괴롭고 싫을까요? 어릴 때 싫은데도 부모님께 혼날까봐 억지로 억지로 하면서 너무너무너무 싫었던 기억 나서 따님이 불쌍하네요.7. 그렇게
'10.8.12 6:52 PM (121.131.xxx.202)힘들어하면 시키지 마세요.
저라면 스트레스 빋아가면서 하는건 좋지 않을거 같네요.8. 그런데요..
'10.8.12 7:30 PM (123.214.xxx.101)정작 직접 가면 반주를 막힘없이 잘한다면서요..
그럼 스스로 그 전까지만 긴장되는거지.. 실제로 가면 문제 없다는거잖아요..
본인도 느낄거에요. 그 전에는 긴장이 되다가도 실제로 닥치게 되면 잘 할 수 있따는거..
그럼 그걸 고칠 수 있는 계기도 될거 같아요..
제가 약간 비슷한데요.. 부분적인 대인기피증이 있어요..
전 제가 먼저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약속잡은 모임인데도.. 약속 시간이 임박해오면..
몇시간 전부터 어떻게 약속에 못나간다고 변명할까 생각하기 바빠요..
침대에 이불뒤집어쓰고 누워서 이핑계를 대야 하나 저핑계를 대야하나..
막 후회되구요.. 연락없이 안나가면 어떨까.. 아주 친한 친구들을 만나는데도 그래요.
근데 막상 그런 마음 억누르고 모임에 나가면 누구보다 잘 놀아요.. 분위기 휘어잡구요..
제가 다 주도해야 마음이 놓이는 타입이에요.. 그래서친구들한테 가끔 대인기피증이 좀 있따고 하면 놀려요.. 웃기지 말라고.. ;;;;
그래서 실제로 모임 열번이면 두세번은 핑계를 대고 안나가고.. 연락와도 핸드폰 고장나거나 어디에 두고온 듯 안받고.. 가슴 조마조마한채로 약속시간 끝날때까지 시간을 보내요..
근데 남편 만나고 나서는 많이 좋아졌어요.. 아마도 결혼하면서 여러가지로 마음에 안정이 온듯해요.. 그래서 모임이 있어도 걱정이 덜되고.. 걱정이되더라도 꾹 참고 나가면 또 괜찮아요..
아이가 두려워하고나 힘들어하면 엄마가 안정시켜주고 힘을 북돋워주세요.. 그리고 같이가거나 해서 자신있게 나갈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무조건 가게 하지 마시고.. 정말 싫다면 하지 말자고 얘기해보시구요.. 아이가 정말 원하는게 반주하기 싫은건지.. 아니면 반주하러 가기 전까지 느끼는 긴장감과 부담감때문인지.. 스스로 잘 생각하게 하시고.. 긴장감과 부담감을 왜 느끼는지.. 어떻게하면 그게 좋아질지 같이 얘기하면서 달래보세요..
제가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막 안쓰럽네요..
반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숫기 없는 아이라면 어떤 계기로라도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9. ***
'10.8.12 7:35 PM (58.140.xxx.41)부탁드리는게 실례가될것같진 않습니다
아이가 반주자체가 힘든건지 아님 성채받는게 싫은건지
충분히 대화 해 보시고 다독거려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일단 앉으면 반주 잘 하긴 하지만 어린나이에 그 스트레스는 말도 못합니다10. 천주교신자
'10.8.12 7:55 PM (121.166.xxx.25)음,, 위에 "그런데요.."님 케이스와는 약간 다르게 생각되는데요,
원글님 아이 케이스는 내가 계획한 일이나, 어떤 닥친 의무를 미루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은 것을 충분히 표현했는데도 강요받는 입장이거든요. 그 점이 조금 다른 듯해요.11. 그런데요..
'10.8.12 8:28 PM (123.214.xxx.101)네.. 제 경우랑은 좀 다르죠..?
뭐라고 딱 꼬집어 설명하기는 좀 힘든데.. 그냥 저랑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피아노 반주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기 보다.. 사람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은데..
그건 다른 방법으로 좀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이가 자라면서 앞으로도 여러가지 원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앞에 나서야 할 상황이 될텐데..
그때도 지금처럼 계속 과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 한다면 아이에게도 힘든 일이잖아요..
지금 극복하게 된다면 앞으로도 잘 극복하게 될테고...
미사시간 내내 침착하게 앉아서 반주를 잘한다면 아이가 사실은 잘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아이인것 같아서요.. 과연 그렇다면 반주를 안하게 하는것.. 성체를 나가서 먹는 것으로 다 해소가 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게 제 상황과도 자꾸 연결되어 생각하게 되네요..
아무쪼록 아이와 엄마가 잘 해결했으면 합니다..12. 대부분
'10.8.12 9:13 PM (124.195.xxx.238)영성체를 순서대로 하면
앞사람 묵상을 위해서
반주자는 계속 반주를 하고
신부님이나 혹은 담당하시는 수녀님께서 반주자는 따로 주세요
본당 수녀님과 상의하시면
수녀님께서 주실 수는 있을 거 같은데
크게 언짢아하실 일은 아닌것 같지만
미사의 흐름은 좀 끊기겠지요
그런데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아이가 정확히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셔서
굳이 반주를 시키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반주는 좋은 봉헌이지만
핵심은 본인도 좋은 미사를 올리는 것일테니까요13. 저도 반주자인데
'10.8.12 11:15 PM (219.241.xxx.201)전공자는 아니고 초등학교때 부터 반주하게 되어 지금 40살까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성당을 옮겨도 반주는 계속 하게 되네요.
전 초등부 반주자교육도 시키고 해서 키우기도 했습니다.
자기 의지이든지 타인에 의해 하게 되든지 반주자는 특별한 일이지요.
딸에게 반주 하는 것이 싫은지 성체 모시는 것 때문인지 알아보시고 어차피 반주 끊어지고 앞에 나가면 더 이상한 느낌일텐데요.
반주자나 전례 주송자나 다른 사람들이 처음에는 관심을 갖지만 미사에 집중하면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따님이 잘 하는데 하기 싫다고 하니 안따까워 답들 달아봅니다.
도시는 반주자 구하기가 쉽지만 지방과 시골은 반주자 키워서 구하기가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중고등학생은 더하지요......14. 그리고
'10.8.12 11:18 PM (219.241.xxx.201)오르간이 앞쪽에 있다면 엄청 좋은 것인가 봅니다(파이프오르간인가?)
초등학생에게는 오르간 쉽게 만지지 못하게 합니다.
만약 좋은 오르간이면 영광이랍니다.
저도 좋은 오르간에서 연주 하기 힘듭니다.(실력이 딸려서요)15. .
'10.8.12 11:58 PM (125.139.xxx.4)입으로 영하는 것이 어색해서 그러니 마지막으로 반주 끊고 영하게 해주십사고 신부님께 부탁드려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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