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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마음에 드는 며느리 본 사람은 정녕 어머니 주위엔 아무도 없단 말인가요?
10년동안 친인척 누구든 만나고 나면 어머니께서 항상 하시는말씀..
"누구는 결혼할때 며느리가 마음에 안들어서 ~~어쩌고 저쩌고..
늘 그러시니
진짜 듣는 며느리 돌아버리겠어요.
주위에 다들 고고하신 분들만 계시는데
어찌 다들 며느리를 다 마음에 안드는 사람만 맞았는지...ㅎㅎㅎㅎ
그럼 마음에 드는 며느리를 보시던지
지나고 나서 왠 며느리타령을...
계속 제앞에서 그런 말씀하시는게...제가 마음에 안든다는것 맞죠?
앞으로 한번더 그런소리나오면.........
꼭 이말을 해주고 싶어요.
"어머니...제가 곱게 나가줄테니...꼭 마음에 맞는 며느리 들이시라고...
날도 더운데...그냥...스팀팍팍 올라요..
1. ..
'10.8.12 3:57 PM (203.11.xxx.73)주변 며느리들을 다 맘에 들어해도 문제죠
이 며느리는 그렇게 뭘 잘한다더라 등등
저희 시어머니는
남편한테 들어서 아는데 진짜 평소에 친구분이랑 욕하던 며느리가 있는데
그집 얘기 하시다가 제가 그 며느리는요? 며느리도 괜찮아요? 했더니
할말이 없으시니까 거기는... 예쁘다 얼굴이 차암 이쁘다 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
웃겨요 그냥2. 시어머니마음
'10.8.12 3:59 PM (222.101.xxx.211)저희 시할머니는 며느리 다섯에 손주며느리 넷인데
그중 아무도 맘에 안들어합니다
기분좋으실땐 그만하면 괜찮다했다가도 본인 자식이나 손주생각하면 아까운거죠 ㅋㅋ3. 별사탕
'10.8.12 4:16 PM (116.124.xxx.189)결혼 후 절보고 그 소리 하길래..
맘에 드는 며느리 보고 싶었다고.. ㅎㅎ
"도련님 결혼 할 때 그런 며느리 구하시면 되겠네요..호호" 했어요4. 그릇이 모자라
'10.8.12 4:18 PM (122.32.xxx.57)며느리 들인지 8년차인 우리 언니 입에서
조카며느리의 험담을 거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대학 1학년인 아들아이 입에서 조차 사촌형수가 된사람이라는 평을 들면 알만하지요.
나이 어린 시동생 눈에도 젊은 형수가 그리 보여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언니 집이 화제에 올라 본인이 없는 자리에서 조카며느리를 칭찬했더니 그 걸 못견디듯 입초사를 떠는 올케를 보았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어른인데 바로 반응하는 걸 보니 자격지심인 듯.
사람이 못나 보이더군요.
우리 올케 왈 상대적이라 하는데 남의 집 며느리 칭찬하는 것도 힘들지만 그리 칭찬 받을 만큼 언행일치가 되어 행동하는 것도 어렵거늘~심성이 보이더만요.
결론은 가정교육이 바로 된 듯 집안 행사에서 사돈 어른을 뵈니 고개가 끄덕여지더만요.
산골촌로지만 눈에서 보여지는 행동이 여식을 어찌 길러 보냈는지 보여지더만요.5. ^^
'10.8.12 4:23 PM (118.37.xxx.161)어머니, 어머니는 시할머님 맘에 드는 며느리셨어요..?
====3336. 며느리
'10.8.12 4:27 PM (121.166.xxx.25)딴 얘기일 수 있지만 한번 읽어봐주세요. 그냥 재미로..
혹시, 좀 사는 동네의 허름한 동네미용실 가보신 적 있나요? 그니까, 재산은 있는데 절약하고 사시는 분들 가시는 곳.
저 82에서 추천받고 그런 미용실을 찾아서 거길 두 번 가봤는데 두 번 다 깜짝 놀라서 지금은 발 끊었어요.
머리도 머리지만, 전 파마롤 말고 앉아있으면서 그분들 얘기 듣는거 너무 스트레스 받고 가슴이 벌렁벌렁거려서요.
미용사 말 들으니 다들 교수부인이거나 교사거나 의사부인이거나 그렇던데요,
대화 내용이 "아들네 집에 식사하러 갔더니 며느리가 밥먹다 남긴 반찬을 그냥 버리더라" 이 스토리 하나에,
아주머니들 정말 엄청 분개하며 모두모두 한마음으로 그 며느리 욕하다가 다른 며느리들 스토리 다 튀어나오고
(그 자리에 없으니까 며느리들은 그냥 개미떼한테 뜯기는 죽은 지렁이처럼 그저 엄청 뜯깁니다;;; 모자라다는 둥 낭비벽이 있다는 둥 인성이 글렀다는 둥)
그런데 사실상 내용이,, 아무리 제가 며느리라지만, 심한 내용이 없었거든요.
지금 기억나는 건 손주들 외투를 비싼 거 사입힌 것, 시댁에 매주 오지 않는것, 뭐 그 정도였어요.
결국 그분들 결론이 뭐였는지 아세요? "안되겠다 걔네 이혼시켜라"였어요.
농담은 아니셨어요. 그러기엔 모두들 목소리 톤도 무지 흥분되고 진지하고 아무도 웃는 분은 없었거든요.
근데 이런 얘기를 한 번 들은 게 아니라 정말.. 두 번 갔는데 꽤.. 몇 번 들었어요.
그래서 더 놀랐죠. 아 이게 어쩌다 한 번 있는 게 아니구나, 저분들이 안보는데서는 저러는구나.
그후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 분들이 저렇게 저기서 며느리에 대한 불만을 풀고 며느리에게 무난하게 대해주실런지..
혹은 며느리들도 모이면 시어머니 욕하다가 막상 앞에서는 하하호호 하면서
할 도리도 하고 또 욕했던 거 잊고 잘 지내거나 하기도 하니까..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그렇게 저 혼자 겨우 그 혼란을 정리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살면서 보니까 윗사람 욕은 해도 아랫사람 욕은 하기 쉽지 않던데 (제 인격을 깎아먹는 일이더군요. 민망해요)
그래도 사람대 사람관계라면 윗사람 아랫사람 떠나서 축적되는 불만이 저리 많구나 싶기도 했어요.
근데 아무리 정리를 했어도 듣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정신건강에. ㅠㅠ
전 결혼한지 몇년 된 사람이지만 그래도 그렇지 너무 놀랐거든요.7. 요즘 여자들 독해서
'10.8.12 4:35 PM (115.143.xxx.72)이혼하면 애두고 새출발한다고....
며느리가 손자두고 나가면 시모차지 될까봐서 다들 조심한다던데요....
나가신다 말은 마시고 이런 얘기나 해주심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8. ..
'10.8.12 4:45 PM (220.149.xxx.65)근데, 여기서 시집 식구분들 독하게 씹히시잖아요
무슨 얘기만 나와도 다 그 시집식구들 인성 못되먹었다고 그러고
혼수나 예단 얘기 나올 때도
있는 집에선 혼수나 예단 안바란다고... 그러면서 받는 거 당연하게 여기고
뭐... 온라인에선 주로 시집 욕이 강세라면
오프라인에선 주로 며느리 욕이 강세겠죠...
온라인에 시어머니들방, 시누이들방... 생기면 장난 아닐듯요
살다보니 그래요
저도 시집식구 참 싫어하는 사람인데
며느리된 입장에서도 시짜 붙은 사람이 하는 소리가 그냥 다 이쁘지는 않다는 거죠
저희 집 정말 한 소리도 별로 없고, 남동생이 데리고온 여자한테 입도 뻥긋 안했고
대접 잘 해서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집이 막장이라며 결혼 안하겠다고 나오는 아가씨를 만나고 보니
저희 친정은 친정대로 벙찌고... 그 아가씨는 그 아가씨 나름대로 또 사정이 있겠죠
저희 집에서 욕들어먹을 막장 짓을 했을 지도 모르고요...
하여간... 이제는 문제가 시짜붙은 사람들만은 아니라는 거에요
상호간의 문제고... 이런 시절이 지나면 좀 나아질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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