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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낯설어요

황당해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10-08-12 13:20:56

10년 살았어요
정말 전 남편을 100% 믿었던 처자에요

그러다가 지난 1년간 유흥비로 엄청 쓴 걸 알고는
신뢰가 많이 깨지고
지금은 늦게 오거나 술마시면
무조건 노래방, 룸살롱 이런 것만 연상이 됩니다

제가 알기론 참 순수하고 맑은 사람이었는데
1년 저렇게 즐긴게 좋았는지...
지금도 별로 집에 있기 싫어하네요

일주일에 두어번은 학원갔다 12시
일주일에 두어번은 술마시고 12시
주말에는 집에 TV켜놓고 붙박이

바람피는지도 모르겠어요
의심가는 여자가 하나 있긴 한데
심증만 있고, 딱히 물증이 없어요

생활비도 타서 쓰고
마이너스, 카드 다 자기가 알아서 쓰고
핸드폰도 잠궈놓고

자기한테 전화도 하지 말고
신경도 쓰지말고 내비두래요

7세아이, 그리고 좀 있으면 태어날 둘재 있어요
말하면 뭐해요, 억울하고 답답한데
지금 제가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이
무기력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변할 수 있는지....
어떻게 저렇게 가정에 몰인정하고, 저한테도 막할 수 있는지....

이혼하면 후회할까요?
아니면 묵묵히 참고 기다리면 회복될까요?(잘해주고...)

힘드네요.
IP : 116.33.xxx.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2 1:22 PM (211.207.xxx.10)

    남편이 덜자라서 그러려니 이해하시고 둘째 낳으면
    아빠노릇 할테니 기다려줘보세요.
    남자들은 모두 아이랍니다.
    가끔 가정에서 벗어나고픈 생각도 있대요.
    큰 아들이라 생각하시고 밥챙겨주시면
    정신차려 돌아옵니다.
    사십 오십 넘어도 아이인 분들도 가끔 있지만
    애 둘낳으면 변합니다. 아빠가 되더라구요.

  • 2. 황당해
    '10.8.12 1:23 PM (116.33.xxx.18)

    윗분 고맙습니다. 눈물나게 위로되요. 힘이되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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