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와이프가 이혼을 요구한다는글..
부모님의 무능력이 자식의 불행까지 몰고온다는 사실이 참 무서워요..
저희집은 저정도까지 심한상황은 아니지만..비슷하거든요
시댁은 수입이 거의없으시고 모아두신돈도없으세요..
생활비로 50보다는 좀 적은 액수를 드리지만 편찮으실때나 목돈들어갈때가 종종 생기니 돈이 또 깨지구요
그럴때마다 부부싸움도 잦아지고..자연스럽게 이혼얘기도나오지만
아이때문에 이혼이 쉽지는 않습니다..
또 친정이 잘사는편이라 그나마 친정서 받은거 시댁에 좀 드리고..이런식으로 커버가되고있구요..
하지만 저도 똑같은 자식인지라 효도도 못하고 늘 걱정거리만 되드리는것같아 맘이 늘 아픕니다.
시부모님들은 좋은분들인데 제가 이런상황이 계속되다보니 마음의문이자꾸 닫히구요..
무슨일 터질때마다 전 할거 다하면서 나쁜며느리 나쁜와이프되가는 사실이 참 속상합니다..
기분 좋게 돈 드리면 좋은데 사람인지라 그게 안됩니다..
앞으로 연세가 들면서 점점 더 많은일이 생길테고..
점점더 경제적능력은 없으시질텐데..아이둘이나 있는 입장에서 그런 생각만하면 머리가 터질것 같고 우울해집니다..또 신랑은 나름 괜찮은회사에 다니다보니 눈이 높아져서 이것저것 하고싶어하는것도많구요..
차도 좋은거타고싶어하고.. 핸드폰도 좋은것 갖고싶어하고..제 입장에선 사실 이해안가는부분들이 많지만
그동안 못하고살았으니 하고싶은게 얼마나많을까 이해하려고하지만. 불쑥불쑥 화가날때가 더 많아요
내가 친정이 저런상황이라면 최대한 내 용돈이라도 아껴서 나중에 목돈들어갈때 슬며시 내놓을텐데 말이죠..
전형적인 못된남자스타일인데..제가 한번은 폭발해서그랬어요
시댁도 힘들고 당신성격도 힘들다고.. 이혼않고 살려면 당신이 나한테 잘해주라고.
그러면 시댁 힘든건 내가 참고 버티겠다고.
정말 한가지 문제없는집이 어딨겠어요
하지만 신랑도 나한테 다정다감하게 잘하지 않고.늘 욱하는성격으로 싸우고 집안일도 눈치보며 해달라고하고
그런상황에 시댁일까지 터지면 내가 이사람이랑 왜 살까..하는 의문에 빠지게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노력하는모습이 많이 보이긴해요..여전히 욱하고.집안일 순순히 안도와주지만
그래도 하려고노력하고 예전에 한번하던거 지금은 2번하고 잘못했으면 사과도하고..
또 그 두가지를 빼고는 장점이 많은사람이라.. 시댁일만 생각하면 숨이 턱턱막히다가도 좋은쪽으로 자꾸 생각하려고는 합니다..
아래글보니 그냥 그 부인맘이 너무 이해가가고..
그 남편도 참 부모님 잘못만나 고생한다싶고..
누구의잘못일까..여러가지 생각들이 드네요..
1. 적정한
'10.8.12 11:55 AM (121.131.xxx.67)선에서 효도도 해야지. 그남자의 부모님이 안돼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 짐을 며늘이 고스란히 짊어져야 한다는 게 말이 안되는 상황이고,
불쌍한 사람은 세트로 있습니다. 항상.2. ㅡ,ㅜ
'10.8.12 11:56 AM (58.122.xxx.108)결국은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안 만들어졌다는게 문제인 것 같아요.
아무리 일해도 도무지 벗어 날 수 없는 가난...
인간의 기본생활의 바탕인 의식주 그리고 의료문제 등등 기본바탕이 안된 복지국가로의 장래가
대한민국의 문제인것 같아요.3. 음
'10.8.12 11:58 AM (222.98.xxx.193)가심이 아파요...그 글 읽으면서 남편도, 와이프도 둘다 이해가 되더군요..
저두 그 정도는 아니지만 시댁에 생활비도 드리고 계속 시부모님 케어(금전이나 모시고 사는부분)까지 조금씩 압박을 받는 상황이고 원글님 말씀대로 신랑이나 저나 번듯한(겉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어 서로의 생활수준이나 이런것들을 날로 높아만지고 주변 동료들은 부유한 부모님들이 집이며 유산 척척 물려주시고(저희 시댁부모님들께 똑같이 바라는게 아니고 지금가는 금전적인 부담만이라도 좀 줄였으면 좋겠어요) ㅠ.ㅠ
정답도 없고.... 생각할수록 맘만 아프고...저두 그렇네요...4. 음
'10.8.12 12:03 PM (211.187.xxx.190)과도기 현상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우리세대에서는 아직까지 짊어져할 짐이구요.
우리 부모세대는 노후준비없이 자식들 교육에 올인하잖아요.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이제 젊은층 생각도 부모들 생각과 많이 달라지는 만큼
지금 부모세대는 좀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서구처럼 자식들 대학첫 등록금까지만 보조해주면 자립해야하구요.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올인하지 말고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철저하게요.
여기 올라오는 글들 보면 결혼 할 때 시댁에서 해준거 없다. 이런글 많이 올라오는데
참 이중적인 생각들 많이 하더라구요.
그글 읽다가 말았는데 남편입장 부인입장 모두 공감이 가고.
부모공양하고 살지 결혼했냐는 댓글들도 있구,그렇다고 무능하면 결혼은 해서는 안되는건지..
이제 부모관계 정립자체가 바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더군요.5. .
'10.8.12 12:09 PM (115.126.xxx.174)자식한테 용돈받는 나라가 한국뿐이라니...
부모나 자식이나 똘똘 뭉쳐살지 좀 말고...독립된 인간으로 좀 떨어져나가
각자의 살길을 좀좀 제발 모색하기를...특히 정신적으로...
자식이라고 해서 소유물처럼 온갖 간섭에 참견에..정작 자신의 인생도 별볼일 없고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부모들이 자식을 옥죄니....6. ...
'10.8.12 12:30 PM (112.156.xxx.245)부모님의 무능력보다 더 불행을 불러온건 남편의 결혼과 가정에 대한 인식부재와 아내의 맘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한거죠.
7. .
'10.8.12 12:38 PM (222.239.xxx.168)돈은 있을때 모아야 해요. 교육비니 여가니 다 줄이고 노후에 인간적으로 늙고 싶으면 젊어서 아껴야 해요.
친정 엄마 이번에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병원에서 4일 동안 검사하고 입원했더니 병원비가 260만원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아프니 검사 안 할 수도 없고요... 그냥 앓다 죽을 수도 없는 일이잖아요.
다행이 검사결과 나쁘지는 않았지만....
회사에서 의료비가 지급이니 되니 다행이고 의료비가 지급이 안 되더라도 능력이 있으시니
자식들이 돈 때문에 신경은 안 써도 다행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자식 세명이 나누어 낼 걸 생각하면 참 가정마다 편치는 않겠다 싶더라구요.
노후를 위해서 다들 아끼면서 살아야해요.8. 일하셔야죠
'10.8.12 12:45 PM (124.49.xxx.68)나이들면 일 못한다는 생각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약수터 다닐 기운은 있어도 일은 못한다는 거 배부른 소리입니다.9. 윗님
'10.8.12 1:13 PM (211.187.xxx.190)어디 노인네들 일하러 오라고 자리가 있답니까?
젊은 사람도 일자리가 없는데....그런 너무 현실을 생각 안하고 하는 얘긴데요?10. .
'10.8.12 1:28 PM (121.166.xxx.25)저도 참 가슴이 아픕니다. 원글님 상황과 비슷하기도 하고요.
누구 잘못일까 생각해보면, 뭐 누가 잘못이겠어요. 펑펑 써대는 시댁이 아니라 살아보려고 아둥바둥은 하는데
벌이와 소비에 있어서 현명함과 지혜가 결여된 시댁이라면 그저 아예 능력이 없는거기 때문에 탓도 못 하겠더라구요.
원인은 분명 있는데 해결책이 없어요. 원인을 알면 해결도 할 수 있다는 게 거짓말처럼 여겨질 정도로요.
국가에서 노후대비를 해주면 제일 좋을텐데 우리나라가 전쟁에서 일어난지 60년도 안된 나라잖아요.
당연히 마인드가 선진화되지 못하고 졸속, 급속인 그 무엇들이 참 많아요. 안전망이나 노후대비는 무슨..;;
투표 잘 하는게 답은 맞지만 투표를 잘 한다고 해서 당장 내 피부에 닿게 짐을 덜어줄만큼 금세 바뀔 일도 아니긴 해요.
사람들은 괴롭고 답답하지요 그저.
결혼할 때는 이 남자 가진 게 없어도 믿고 배려하며 서로 평생 행복하게 살아보리라 다짐하고 결혼했는데..
그 배려는 나 혼자 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들 때 제일 불행하고 가슴아파요. 돈 없을 때보다.
결혼생활, 참으로 어렵습니다.11. ..
'10.8.12 2:53 PM (112.171.xxx.133)시댁에 용돈내지 생활비가 들어서 힘이 들면 남편도 용돈을 줄여야지요
남편은 하고 싶은거 하고 여자만 아둥바둥 돈때문에
힘든건 옳지 않아요
시댁에 돈이 들어갈때마다 남편용돈 줄이세요12. 점두개
'10.8.12 5:23 PM (116.124.xxx.189)아는 언니가 결국 이혼했어요..
무능한 시가의 개천용아닌 개천구렁이 정도의 남편과 살면서
뒤치닥거리 하다 하다..결국 이혼하더군요
좀 오래 됐는데 잘 살고 있어요....
부모 봉양 때문에 결혼생활이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애초에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2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5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5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8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3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7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6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9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0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2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4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7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6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2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5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4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6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7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7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4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3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7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3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6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0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2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9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4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0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