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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술한 친구의 문병을 가려합니다.

문병 조회수 : 957
작성일 : 2010-08-12 08:53:30
친구가 화요일날 유방암수술을 하였습니다.

오늘 가보려 하는데요...

뭘 사가지고 가야 할까요?

조심스럽네요..알려주세요^^
IP : 110.9.xxx.1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2 9:22 AM (119.149.xxx.69)

    화요일 수술하셨으면 오늘쯤 죽 드시겠네요.
    맑은죽, 잘 잘라서 통에 담아 온 수박이나 부드러운 복숭아 정도(어짜피 몇알 못먹어요)...
    돈봉투속에 같이 들어 있던 편지 한통이 감동이었습니다.

  • 2. .....
    '10.8.12 9:40 AM (210.204.xxx.29)

    화요일에 수술하신거면 좀 있다 가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수술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직 불편할텐데
    문병오는거 환자입장에서는 고맙기도 하지만 힘들어요.
    다음주쯤 가시는 것이 좋을꺼 같네요.

  • 3. ~~
    '10.8.12 9:49 AM (183.102.xxx.31)

    제 친정엄마 7년 전 대장암3기 수술 하시고 친구분이 음료수랑
    봉투 주시고 가셨는데 "힘든 수술 잘 견뎌줘서 고맙다"는
    편지 읽으시고 너무 고마워 하셨어요.
    지금도 엄마 화장대 서랍에 그 편지 보관하시고 계시구요.
    심신 허약한 환자에겐 진심으로 마음을 보여 주시는 게 힘이 난답니다.
    병원에서 나오는 환자식도 입맛없어 다 못 드시니까 음료수 정도 가져가셔도 괜찮아요.

  • 4. ..
    '10.8.12 10:03 AM (152.99.xxx.134)

    책도 좋아요. 전 친구가 잡지책 사다 줬는데 그거 읽고 또 읽고 하면서 시간때웠어요. 가벼운 잡지책으로 사다 주시고 돈봉투도 좋죠..

  • 5. ?
    '10.8.12 10:41 AM (110.10.xxx.207)

    저도 유방암 수술했었는데 죽은 안 먹었던 거 같은데...
    기억력이 떨어지나?

    어쨌든 유방암 수술요, 절제와 동시에 유방 복원수술 하는거 아니면
    수술환자 치곤 멀쩡해요.
    간병인도 수술날과 다은날 오잔쯤에만 있어주면 될정도로...
    제가 같은 병실 환자들 밥그릇 내다주고 도와줄 수도 있었어요.

    가져가실건 과일 잡지 이런게 좋구요.
    가족이나 아주가까운 사이라면 현금도 기분나쁘지 않을 거예요.

  • 6. 제친구도
    '10.8.12 11:20 AM (112.151.xxx.165)

    지난주 금요일에 아산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했어요. 1시에 수술이였고 오후 5시쯤 통화하니 마취가깨어나
    대화도 했고 월요일에 가보니 거의 환자티 않나더라고요.
    밥도먹고 수다떨고 돌아도 다니고

    저는..그냥 봉투에 먹고싶은거 사먹으라고 현금을 넣었어요.
    뭘 사가기 뭐해서서요..
    암환자 무지 많아서 놀라고
    정부지원금도 많아서 놀랐네요..
    빨리 쾌차하시길...

  • 7. 신선한 과일
    '10.8.12 12:48 PM (211.193.xxx.178)

    유방암수술은 당일에도 움직이는 것만 불편하지 많이 아프거나 그렇진 않아요,
    대신 사람에 따라 심리적으로 힘든 게 차이가 있는 정도 ( 내색하냐 안하냐의 차이겠죠)

    일단 외부적으로는 대부분 멀쩡하고 식사도 수술당일 빼고는 일반식사하니까
    1.신선한 과일류(골드키위,방울토마토,포도,메론,귤,,,)+ 현금봉투가 제일 무난한 조합.

    부자라도 현금봉투 고마운 게 사람심리죠~
    그리고 보통의 경우라면 더더욱 현금이 좋구요. 이래저래 돈 들어갈 일 많으니까요

    음료수는 많이들 사오는데다가 별로 먹지도 않고 병원매점도 있어서 별로.
    굳이 든다면,
    집에서 만든 시원한 식혜(얼려서)
    이건 품이 많이 드는 거라,, 아주 가까운 분들이 만들어서 가져오시기도 하더라구요
    친구분이시라니 그렇게까진 못하실테고 그냥 참고로.

    2. 입맛 돋구는 반찬류 (식성을 잘알고 있고 요리솜씨가 있다면 반찬도 좋죠)
    맛있는 열무김치나 파김치
    가지전이나 고추전,,
    낙지볶음,쇠고기장조림
    강된장 등등

    병원식이 맛이 없고 집에서 누가 잘 챙겨오는 가족 있다면 몰라도, 소소한 반찬이 병원에서는
    필요하더라구요.

    아니면 잘하는 음식점에서 포장해 온 한끼식사류도 좋구요

    3. 부드럽고 밝은 얼굴로 긍정적인 기운 북돋아주는 병문안되도록.

    여성에게 유방암 수술은 심리적으로 여러모로 힘든 게 있어요
    앞으로 항암치료 여부도 고민되고,, 병기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기본적으로 '암'에 걸렸다는 데 정신적 쇼크상태에 놓여있어요

    상대가 자신을 측은하게 보는 거 원치 않는 심리도 있어요
    친구,,라시니 가족과는 또다른 게 아무래도 있으니까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손 한번 꼭 잡아주시면서 기운을 북돋아주시면 좋을 듯 해요

    그리고 혹시 항암치료하게 되면 그때 더 신경써서 안부연락해 주시고요

    도움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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