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7개월 남자아이. 떼부리고 성질피우고 그러는데요. ㅠㅠㅠㅠ

흑흑 조회수 : 793
작성일 : 2010-08-12 00:04:18
아래 5세 유치원 진상아이얘기보니 남얘기같지 않아서요..

제 아이 이제 17개월된 남자아이인데요. 원체 좀 활동적이긴 했는데, 최근들어 떼도 심해지고 소리도 부쩍 지르고 맘대로 안되면 성질도 피우고 그러기 시작했어요.
뭐 그맘때 자아가 생겨서 원래 그러는거다 그런 소리도 듣고 해서 적당히 받아주기도 하고 혼도 내기도 하고 그러는데.
문제는 자기 친구들한테도 그런다는거에요. 그것도 남자아이한테만요. -_-;

남자아이가 놀러와서 장난감을 만진다거나 하면 그거 뺐구요. 지가 소리지르고 지가 웁니다. ㅠㅠ 정작 친구는 멀뚱멀뚱.
그런 일이 있으면 제가 즉각 제 아이를 혼내는데요. "친구하고 사이좋게 놀아야지!! 순서 기다려서 같이 노는거야" 등등의 말과 함께. 손도 때찌때찌 해주고. 근데 뭐 알아먹는건지 마는건지. ㅠㅠ
상대방 엄마는 "애기가 뭘 알어. 냅둬. 괜찮어" 그러는데 저는 제 애가 성질피우니 좌불안석이에요. 안놀러왔으면 싶기까지 한다니깐요. 그렇다고 그만가라 할수도 없구..

근데 신기한건 여자아이한테는 상냥하게 잘 해요. 까르르 웃으면서 술래잡기 비슷해보이는 놀이도 하고, 책도 같이 보고, 사랑해요~ 놀이도 하고. 뽀뽀놀이도 -_- 하고. 가~끔 장난감가지고 시비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남자아이랑 있을때에 비하면 정말 그건 껌에 껌도 안될 정도로 작게 끝나요. 아주 평화롭게 놀다 간답니다.

뭐 아직 친구의 숫자가 많진 않아서 일반화시킬순 없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냥 얘가 여자를 좋아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요. 확실히 남자아이들과는 너무 투닥투닥합니다. 제 아이도 나중에 진상이라고 치부되지 않을까 걱정일 정도에요.. ㅠㅠㅠㅠ

진상글에 댓글 보면 문제아이에는 문제부모가 있다라는 말이 가슴에 무겁게 얹히네요.
마음이 답답해요.. 제 아이 문제가 있는걸까요? ㅠㅠ 대체 어떻게 훈육해야되죠? 아직 엄마아빠라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ㅠㅠ 훈육 몇번 해보기도했는데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에 나오는 훈육방법) 뭐 알아먹는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흑
초보엄마가 뭐라뭐라 주절주절댔는데.. 지나치지마시고 한마디씩 도와주세요...
IP : 203.128.xxx.6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10.8.12 12:07 AM (59.12.xxx.90)

    아직 친구를 알기에는 어린데요.
    훈육보다는 그냥 트러블이 생기는 아이와 당분간 안 노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17개월이면 "친구와 함께"는 너무 어려워요.
    울 아들 그 정도에 원글님 아이와 비슷했는데
    많이 혼내고 했었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냥 안 어울리게 할껄 왜그랬나 싶더라구요.
    지금은 욕심은 좀 있지만 배려할줄도 알고 양보할줄도 알고 절대로 친구 때리지 않는 아이로 자랐어요.

  • 2. ..
    '10.8.12 12:53 AM (121.129.xxx.76)

    17개월이면 같은 공간에만 있을뿐 같이 노는 시기가 아니래요... 생방송 60분 부모나 다른 발달서들 많이 보았어요. 아이 월령에 따라서 되는 시기가 있고 아닌 시기가 있더라구요. 많이 참조해보시길... 베이비토크, 김수연의 아기성장클리닉-인가 하는 책들 도움 많이 받았어요.

  • 3. 5살이진상이라니
    '10.8.12 1:05 AM (122.38.xxx.5)

    하하~17개월이면 아직 친구와 소통하기는 많이 이릅니다. 노는 거처럼 보여도 그냥 그 분위기에 익숙해 있는 거... 대부분 약 5살 정도는 되어야 소위 '같이 논다'는 걸 합니다.
    오히려 장난감이나 물건 등과 소통하죠. 거기에 누구든 무엇이든 방해가 됐을땐 화나는 거구요. 남자 아이랑 그런 것두 아마 취향이 비슷해서 그럴 수도 있구요. 먼저 아이를 이해하고 면밀하게 지켜본 후 훈육을 해야죠. 그맘 때가 아이 성격 바로잡기 가장 좋은때지 싶어요. 혹자(교육자)는 회초리를 들 시기라잖아요. 관심있게 지켜보시다 잘못했다 싶을때 짧고 강한 어조와 함께 혼내주시고 기준을 정확히 세우시고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봅니다. 교육엔 왕도도 없고 정답도 없다고 합니다. 아래 진상 글에도 댓글 달다가 없어져 버렸는데 아주 본인들도 애 키우는 엄마들이 아무리 속상하고 그래도 5살 아이 상대로....민망합니다.
    5살이면 아주 초기 미완의 교육과정이잖아요. 아이 행동이나 엄마가 방관하는 것은 잘못된 게 맞지만 아이 자체는 그냥 5살 아이일 뿐입니다. 내 아이랑 같은 사회구성원이 될 아이들이죠.
    잘못된 행동은 있어도 나쁜 아이는 없답니다(어른들이 말로 만들어 낸거죠.
    순하지만 진상짓 하는 아이도 있고 지금 아니지만 내일 진상짓 할수도 있고 첫째아이 너무 순해 다른 아이 왜그런지 모르겠다 욕하던 엄마 둘째 낳아보니 입이 닳도록 남한테 미안하다 소리하게 되는 경우도 실지로 본지라.....항상 관심있게 지켜보고 잘못된 거 혼내주고 기다려주고 부모로써 바른 본보기가 된다면 아마 멋진 아드님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정말 귀여울 거 같아요.^^
    괜히 교육하는 입장으로 밑에글 보고 흥분해서 여기다 주절거려 봤어요.

  • 4. ^^
    '10.8.12 3:26 AM (115.136.xxx.39)

    그맘떼 성질 피우는건 지금 비하면 조족지혈인 미운 4살 키우고 있는데
    그땐 맞는 아이들끼리나 놀지 문제가 생긴다면 안어울리는게 맞는거 같아요.
    말로 설명해줘도 완벽하게 이해를 못하잖아요.

    헌데 성별 다른 아이 좋아하는건 이해되요.
    친구네 아이랑 저희 아이가 비슷한 또래라 아기때부터 자주 보고 어울리는데
    성향이 달라서 장난감으로 싸우는 일이 거의 없고
    둘다 순하고 때리는거 모르는 아이들이다보니 서로 제일 좋아한다면 죽고 못사는데^^;
    그 좋은 기억때문인지 다른 성별 아이들하고 더 잘 어울려요

  • 5.
    '10.8.12 4:40 AM (118.222.xxx.229)

    벌써부터 다른 아이와 같이 놀게 하면서 애먼 아이를 혼내세요...
    그냥 엄마가 놀아주세요. 같이 놀기엔 너무 어린 나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7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6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1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0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