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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립니다.
어머니 집은 주인집이 거의 버리다시피 한 집이라 한겨울에
방안에 있는 두부가 얼 정도로 춥답니다.
전세로 옮겨드리고 싶었지만 전세값이나 매매나 가격차이가 없더라구요
벌써 월세만 여러번 옮겨드린지라 ....
저희가 여유가 없어서...
아버지 돈을 얼른 갚으려구요
괜히 자기 연민에 빠져서 신파를 찍은것 같아 창피하네요
남편도 알아요
이 돈이 아버지께 어떤 돈인지...
내년 농사철 되기 전에 갚아드려야죠
위로 주신 맘님들 감사해요
읽으면서 맘이 편해지고 부끄럽고
했어요
1. 에휴
'10.8.11 5:10 PM (58.142.xxx.218)뭐라 위로를 해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당차게 살아오셨네요. 존경스러워요.
이제껏 살아오신 것을 보니 곧 해결하시겠네요.
기운내시고,,남편한테 좀 기대세요.2. 토닥토닥
'10.8.11 5:12 PM (119.197.xxx.207)저도 읽다 울컥했네요..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그래도 기댈 친정이 있는게 어딥니까?
맘씨 좋은 아버지..비록 내년 농사 밑천이지만....편하게 쓰라 말 전해주신 아버지를 위하여..
화이팅 하세요~~3. 후
'10.8.11 5:13 PM (61.32.xxx.50)아니,, 왜 친정아버지 농사지을 돈까지....
넘 당황해서 따뜻하게 할 말이 없네요.4. 대체
'10.8.11 5:13 PM (58.142.xxx.155)왜 시어머니 집을 사드리시나요? 남편이 사기당해 돈도 날리셨다면서요... 당장 꼭 사드렸어야만 되는사정이 있으셨나요? 이해가 안되요...친정아버님 말씀이...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ㅜ_ ㅜ
5. ..
'10.8.11 5:15 PM (175.202.xxx.94)실컷 우세요. 울고 나중에 탁 차고 오르세요.
분명 좋은 날 있으실거예요.
친정부모님도 님도..좋은날 꼭 오실거예요.
맘이 후련해지실때까지 우시고 기운내세요..
마음으로 안아드릴께요..6. ..
'10.8.11 5:15 PM (222.107.xxx.108)죄송합니다...
친정도 많이 여유 있는 편 아닌 것같으신데,
게다가 언제 갚을지 본인도 모르는 돈을
시어머니 집 사드린다고 빌리셨어요?
님 마음은 알 것도 같지만...
저도 속상하네요.7. g
'10.8.11 5:16 PM (210.122.xxx.197)힘내세요.
그리고 존경스러워요.. 늘상 불만만 얘기하기 급급한 제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친정아버지는 늘 눈물나게 하시는 존재이지요...저도 친정아버지께 전화드려야 겠어요.8. 저도
'10.8.11 5:16 PM (1.11.xxx.72)그렇게 까지 해서 시어머님 집을 왜 사드려야 하는지 이해가 좀 안되지만
어떻든 이왕 지르신거 앞으로 더 열심히 살면서 갚으심이9. .
'10.8.11 5:17 PM (121.166.xxx.25)원글님, 괜찮아요.. 너무 울지마세요.. 하신건 하셨으니 맘 푸세요..
그리고 그돈 안해줘도 시댁에서 아무도 안죽어요.. 앞으로도 넘 전전긍긍하지 마세요 시댁일에..
그리고 이 돈 얘기랑 원글님 심정 얘기 남편분께 꼭 하세요.
사실은 돈문제가 친정아버지가 부쳐주신 돈인데 일이 그렇게 되었다
(무슨 속사정이 있는진 전 모르지만요)
그래서 맘이 좀 속상해서 오늘 울었다, 이렇게 간단하게만 말 하세요.10. 님도
'10.8.11 5:17 PM (61.85.xxx.73)이해가 안가구요 남편도 등신이네요
11. ^^
'10.8.11 5:19 PM (203.254.xxx.75)이럴 때 쓰이면 좋겠다 싶은 말은
아부지....... 사랑합니더~~~~~!!!
어려운 여건속의 시댁(시어머니)을 탓하는 대신
오히려 도와 주시기 위해 노력하고
또한 남편의 잘못된 판단의 큰 실수도 너그러이 감싸주시는
마음 따뜻한 원글님과
그런 원글님을 따뜻하게 항상 바라 봐 주시고
또 그런 딸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시려는 친정 아버지.
<가족>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되새겨 보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12. 님이
'10.8.11 5:20 PM (121.160.xxx.104)내 언니, 동생이였다면 전 욕을 한바가지 해주고 인연 끊자고 했을 것 같네요.
친정부모는 그래요. 당장 오늘부터 굶더라도 자식이 어려우면 도와주시죠.
모아놓으신 돈도 아니고 내년 농사밑천을 받으시다니요. 님이 갚는다고 해도 친정아버지께서 좋은 마음으로 받으실 수 있겠어요? 이거 갚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 맘만 아프시죠.
정말 효부신데 전 좀 이해가 안갑니다. ㅡ.ㅡ13. ...
'10.8.11 5:23 PM (203.236.xxx.238)저도 저희 언니가 그랬으면 속 뒤집힐듯..
막말로 내 아버지 팔아서 시댁부모 봉양하는거잖아요.
여유가 있으셔서 주시는 거도 아니고 농사밑천 가져오시면 친정 아버지는 어찌 살아가시나요.
집을 꼭 사야하는 절절한 이유가 있는거 아니면....
남편에게도 시어머니에게도 꼭 말하세요.
그냥 드릴 돈은 아닌거 같네요.14. ??
'10.8.11 5:25 PM (116.126.xxx.39)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정말정말 이해안갑니다..
친정부모님 농사지을 돈이라시면....그 돈 없슴...그럼 친정부모님은 어찌하시라고...
친정부모님 역시 농사지으실려면 빚을 내셔야 하는데....
농사지으시는 시부모님 계셔서 그 돈이 어떤 돈인지 아는지라...
원글님 그동안 참 잘 사셨는데...친정부모님께 돈빌리신건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네요..15. ...
'10.8.11 5:25 PM (180.64.xxx.147)남편에게 욕한마디 해도 되나요?
저 그 어떤 알바에게도 험한 욕 해 본 적 없는데
원글님 남편에겐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에라이 이 쪼다 같은 넘아.
장인어른 등골 빼고, 네 마누라 등골 빼서 네 어머니 집 사주니 뿌듯하더냐?
집안 식구에게 사기 당한 거 보니 너도 어떤 인간인 줄 알겠구나.
마누라 피눈물을 못보고 도배 걱정이나 하다니....16. 오호라
'10.8.11 5:26 PM (59.18.xxx.252)대단하시네요..전 이기적이라 절대 못할일을 하셨어요.. 아버지돈 빨리 갚으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17. 원글님아...
'10.8.11 5:27 PM (221.153.xxx.251)왜 그랬어요....
18. .
'10.8.11 5:35 PM (121.166.xxx.25)저는 남편이 도배얘기를 했다해서 모르시는 줄 알았어요. 남편분께 표현을 해야해요 원글님.
상황도 이해하고 맘은 이해하는데 너무 속이 상한다 얘기를 해야해요.
그래야 알지 안그러면 남자들이 저렇게 사람 속뒤집는 말을 한답니다.. 그런 말 듣고 살지 마세요 원글님.
대부분의 여자들은 남을 배려하고 타인과 관계하고 이런게 천성이고 몸에 배어있어서
(뇌구조가 다르대요. 아이의 사생활 같은 다큐멘터리를 봐도 그렇고요.)
저런 상황에서 도배지 걱정 못해요 남편앞에서.. 입장 바꿔보자면 말이죠.. 그런데 남편분은 그걸 모르시니까..
아무튼 잘 하셨어요. 두부가 얼 정도면 뭐.. 어머님도 힘드셨겠네요. 그럴 수도 있어요.
열심히 사셔서 친정아버지 돈 빨리 갚으시면 아버지도 좋은거고 원글님도 좋은거고 남편도 좋은거에요.
원글님이 얼마나 갑갑하고 속상하고 서러웠으면 캐시기계 옆에서 그렇게 울었을까요. 에구..19. ...
'10.8.11 5:44 PM (180.64.xxx.147)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원글님 나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사세요.
또 다 살아지더라구요.
괜히 원글님 남편 욕했나 미안해집니다.
그래도 이 모든 거 다 내가 짊어지겠다는 마음은 지금이라도 버리세요.
옆에 계신다면 시원하게 미숫가루라도 한 컵 타 드리고
이야기 들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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