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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이 듣고 싶어하는 답을 알면서도 못해주겠어요
나한테서 무슨 얘기가 듣고 싶어서 저 얘기 꺼내는지 알겠거든요
근데 성격이 부러질망정 휘질 못하는지라
제 의견 따박따박 말해요
회사생활할땐 참 안 좋은거 같은데 못 고치겠네요 히유
1. --
'10.8.11 1:51 PM (211.207.xxx.10)돌려서 돌려서 빙빙 쉽게 편안하게 말하는것도 연습이 필요하더라구요.
저도 직선적이라 상대방 기분나쁘게도 어쩌다 하지만
돌려 돌려 칭찬으로 말하면 다들 좋아하더라구요.2. 저도 비슷한..
'10.8.11 1:58 PM (211.114.xxx.89)저도 비슷한 성격이였었고, 지금도 그렇겠지요...
근데 따박따박 말해주는걸 경험을 해보면 그것이 그렇게 좋은 경험이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니까 말한 나는 당당하고 의견을 말한건데 들은 사람은 상처를 받거나 나에 대해서 나쁜 인상을 가지는 겁니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속이랑 겉이랑 같기 때문에, 뒤에서 이야기 하는 사람보다 나는 인격적으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는데두요...(아 이런 표현이 맞나...)
그런데 살다보니까요..
제가 한 따박따박에 상대방의 태도를 여러번 격고, 또 역지사지로 상대방에게 비슷하게 이야기를 들어보고 하니까요.
제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제 의견을 이야기 하는거 잖아요
그사람이 더 듣기 좋게 이야기 해야 제 의견이 수용되잖아요.
의견을 주고 받는것이 아니라 그냥 느낌을 전하는 것도 그래요..
상대방을 배려 해서 이야기 한다고 하는것이지만 실상은... 제자신을 위한거죠 뭐....
그러잖아요 입바른 소리 하는거 아니라고 살수록 느낍니다. ......
하지만 고치기 힘들어요 제게 예전에 목에 볼륨조절기 달고 싶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3. .
'10.8.11 1:59 PM (119.203.xxx.200)주변에 보니까 품어 주는 사람이
훨씬 인생살이 잘 풀리더라구요.
그런사람들 보며 많이 배웁니다.4. 원글이예요
'10.8.11 2:00 PM (203.236.xxx.238)따박따박 이라고 해서 오해가 있나봐요.
따지듯이 얘기하는건 아닌데요
<YES>라고 본인이 생각하면서 저도 동조해주길 바라면서 얘기할때 있잖아요
그때 저는 <NO>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남들은 다 예스라고 말해주는데 저는 NO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거든요.
위에서는 뭐라고 볼까 싶어요.
윗사람들일수록 자기 듣고 싶은 얘기만 귀담아 듣더라구요.5. --
'10.8.11 2:01 PM (211.207.xxx.10)당연하죠.아부형이 성공하고 출세하고 올라가더라구요.
절대 입바른 소리는 목으로 삼키고
편안한 이야기만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욱할때는 조금 나오긴해요.
사회생활에선 친구는 없겠더라구요.
그래도 좋은 사람되려고 항상 노력중인데 그게 잘 안되요.6. jk
'10.8.11 2:04 PM (115.138.xxx.245)상대방이 듣고싶어 하는 말은 해줄필요가 애초에 없는 말이지요.
내가 해주지 않아도 본인이 잘 알고 있는데 그 말을 왜 해줌? 인간관계 유지 목적을 빼고는 아무런 필요성이 없는 말임.
걍 지나치고 말지...7. 원글이예요
'10.8.11 2:07 PM (203.236.xxx.238)전 사실 다른때는 그냥 말 안하는데 꼭 윗사람들이 넌 어떻게 생각하냐 찍어가며 물을때가 많네요
하고싶은말 꾹 참고 원하는 답을 해줘야 되는데 그게 어려우니 큰일입니다.
jk님,
회사에서 상대방이 본인의 의사의 합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아랫사람들의 의견으로 뒷받침하는 경우가 왕왕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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