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 천호진의 정체...

[구미호에서]

까리한거 같네요.
저번에 보니 퇴마사한테 구미호 한은정 죽이게 하던데.
어제는 구미호와 본격적으로 붙어서 한은정에게 죽임을 당했는데 다시 살아나는건 뭔가요?

한은정이 왜 우리 모녀를 못살게 구느냐, 왜 죽이려하나, 물으니까
천호진 왈,
니넨 우리랑 달라서 그래, 다르니까 죽이는거야,

다르다는것, 단지 글자그대로 여우와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은유라 생각하면
구미호는 빼어난 미모를 지닌 평민계층의 과부로 양반 윤두수의 총애를 얻어 첩으로 들어갔죠.
그게 맘에 안들어서 그랬나?


알다가도 모를게 천호진은 도데체 정체가 뭔지 궁금하네요.
윤두수가 자기가 한 짓이 알려질까봐, 후환이 두려워 천호진을 없애려 하니까
현감한테 붙는것도 같다가
그건 아니었고 못믿을게 인간이라는걸 뼈저리게 잘 아는지 풀려나자마자 금새 몸을 감추었죠.

윤두수한테 애초에 비방을 알려줄땐 윤두수가 살인은폐 차원에서 자기도 죽일거라는걸 몰랐을까요.
만신이 비방을 알 정도면 윤두수가 어떤 인물이라는것도 알았을텐데,

정리하자면,
윤두수에게 비방을 알려줘서 연이의 간을 초옥이에게 먹게했고,
이는 구미호의 딸을 죽이려한거고,
어제 한은정을 죽이려한것도 보면 결국 만신은 자기랑 다른 존재인 구미호에게 호의적인 인물은 아니죠.

여기서 구미호를 단지 여우로 해석하지 않고 그냥 자기들이랑 다른 사람들이라 생각하면 말이죠.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도 단지 자기들이랑 달라서 죽인다는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앞으로 만신이 윤두수에게 복수할까요?
만신은 그러고보면 윤두수나 대감부인, 초옥한테도 뭐 충성하거나 그런 인물은 아니죠.
단지 윤두수의 손을 빌어 자기가 죽이려는 구미호를 죽이게 하는 인물인거 같은데요.

초옥이 몸에 들어간 연이의 영혼이 어제 윤두수를 칼로 찔렀으니
연이를 죽게한거나 윤두수 또한 연이의 혼에 의해 죽게 만든거나 어쩌면 만신의 계획이었을까요.

윤두수가 연이를 죽이고,
연이의 혼은 윤두수딸 초옥이에게 들어가서 초옥의 몸으로 윤두수를 찔러 죽게 하고,
그럼 남는 건?

연이의 존재만 아니었으면 구미호는 대감 윤두수의 첩으로 들어가 잘살았을텐데
만신은 그게 싫었나 봅니다.

미모의 하층민이 부유한 양반의 첩으로 사는걸 싫어해서 그 자식들을 이용해 둘 사이를 원수로 만들고
서로 죽고죽이게 한걸까요.

만신이 앞으로 원하는건 뭘까 궁금.

[아이맘]

구미호 같은 존재 중에서
선과 악이 있다면
한은정 역은 선의 구미호, 천호진 역은 악의 구미호가 아닐까요?
꼭 구미호는 아니더라도 사람은 아닐거라는.

[그건 아닌듯]

만신이 악인은 아니잖아요.
단지 윤두수의 요구에 딸을 살리는 비방을 가르쳐줬을 뿐인데
오히려 윤두수가 자신의 살인을 은폐하려고 만신을 죽이려했으니 어찌보면 만신도 피해자이지 악인은 아닌듯.
진짜 악인은 윤두수죠.
자기자식 살리려고 남의 자식 죽여서 간을 빼냈으니, 거기다 욕정으로 그 죽인 아이의 엄마까지 첩으로 데리고 살잖아요.
보통 평범한 사람 같으면 살인의 추억 때문이라도 그 어미를 첩으로 들여 살지는 못할텐데
얼마나 뻔뻔하면 자기가 죽인 아이의 엄마까지 욕정의 대상으로 삼겠습니까.

[물론 구미호는]

최소한 악인은 아니죠. 구미호 역시 윤두수에게 딸을 잃은 불쌍한 과부고 그냥 복수를 할 뿐이죠.

선과 악을 나누기보단,
욕망이 큰 뻔뻔스런 대감이 악인이고,
나머지는 그 대감에게 이리저리 피해를 당하는 존재들이고 그래서 다들 나름대로 복수를 한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제가]

보기엔 만신이 절대악
인간의 마음(윤두수, 양부인)을 가지고 놀며 악행을 저지르게 하는 어떤 사악한 존재~
애초에 만신의 비방도 초옥이의 병도 만신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싶네요.
아무리 요물이라도 죽었으면서 다시 살아나느 건 뭘까요?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어요.

[...]

저기 몰라서 묻는데요.
초옥이가 왜 병이 난 건가요/
윤두수가 뭘 잘못해서 그 업보(?) 로 병이 난 것 같은데..
그리고 윤두수의 잘못을 만신이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초반에 못 봐서 볼때마다.. 이게 궁금했어요.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만신은]

천년 묵은 여우간을 먹어야 승천하는
천년 묵은 이무기가 아닐까 ㅎㅎ

저도 만신이 절대악이다에 한표
윤두수 가문과 원한이 있어서
사악한 비방으로 윤두수를 얽어넣는 것 같아요
윤두수는 그저 딸을 살리려는 절박한 심정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약한 인간일뿐.
연이를 죽이면서
살인을 했다 라는 문서를 남기게 하잖아요
그 문서는 인간세계에서나 필요한 거죠
만신이 쌩뚱맞게 뭔 문서?

[만신이]

윤두수와 양부인을 가지고 논것만은 아니죠.
어쨌든 초옥인 연이간을 먹고 죽다 살아난건 사실이니까요.
나중에 연이 혼이 초옥으로 부활한건 또다른 문제고요.
윤두수와 양부인이 그런 비방을 듣고도 지자식을 위해 남의 자식을 죽인다는게 명백한 악이죠.

물론 양부인은 당시 사회상에선 자식이야말로 그집안 마님으로 있게해주니까 일부다처제의 어쩔수없는 악인이 되고말았지만, 즉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죠.

그렇지만 윤두수는 철두철미 가해자 입장이고 악인이지 피해자는 아니죠.

만신은 그런 윤두수의 명령이나 지시를 대놓고 거절할수없는 하층민인이고요.
꾀로 교묘하게 윤두수에게 복수를 할수 있을지라도 윤두수를 자기가 맘대로 처단하거나 명령할 위치는 아니죠.

[초옥이병은]

그냥 병이예요.
어릴때부터 이런저런 병치레가 많아서 그냥 죽을 아인데
윤두수가 만신에게 애를 살릴 비방을 내놓으라고 해서 만신이 그런 비방을 알려준거구요.

[결국 죽을 운명의]

초옥이는 남의 간을 먹고 생명연장을 잠시했지만
결국 그 간의 주인 영혼이 들어와 초옥이 영혼을 몰아낸거죠.

죽을 아이는 결국 죽을 운명이었는지, 초옥이 영혼은 육신을 떠나서 구천을 떠돌고 있구요.
연이는 죽임을 당해 간을 잃고 영혼만 초옥이 몸에 들어와 사네요.

당연히 연이는 자신을 죽인 윤두수에게 복수하는거구요.
윤두수의 딸 초옥이 육신으로 윤두수를 칼로 찔렀죠.

윤두수나 양부인처럼 지들 욕심과 안위를 위해 남의 생명을 죽이는 사람들이 선인은 아니죠.
현실에선 이런 사람들이 잘먹고 잘살지만 드라마에서 이런 악인들이 잘먹고 잘살면
원성이 자자하겠지요.

[윗님]

정말 예리하시네요. ㅎㅎㅎ

[...]

쩝 어쩐지 글 읽으면서
온몸에 피곤이 밀려오고
음 스멜~ 했었는데
요즘 구미호를 하도 재미있게 보던터라
그만... 에휴

[....]

위에 3분은 특이한 분들인가봐요.
지자식 살리자고 남의 자식 죽이는것도 악인이 아니고 나약한 인간일뿐이라고 미화해야
기분이 좋은가봐요.
그래서 그 비방 알려준 만신이 악인이라며 다른 희생양을 만들고 욕해야 마음이 편한가보네요.
정말 특이한 분들이세요.

[만신]

만신이 그런 비방을 윤두수에게 알려준것은 윤두수와 양부인이 자신들을 위해 남의 자식 죽이고 그 간을 지자식에게 먹일 정도로 욕심많고 악한 사람들이란걸 잘 알기에 그 비방을 알려줬겠지요.
만신이 그 비방을 알려줘도 실행안할 사람은 안하겠지요.
결국 알려주는 사람, 만신의 문제가 아니라 살인을 하느냐 안하느냐를 결정하는 사람 문제죠.

만신은 대감과 양부인이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어린 목숨 살인도 할 위인이라는걸 잘 알아서 가르쳐줬을테고요,
또 대감과 양부인은 그 살인의 댓가로 응분의 화를 당할거라는것도 안거 같네요.

만신이 구미호를 죽이려한것은, 계속 보다보면 그 이유가 더 구체적으로 나오겠지요.

[제목 만신으로 바꿔]

만신이 그 벙어리총각을 보면서 그 엄마를 알잖아요.기생이었던 것 같던데.그리고 그 벙어리 총각 아버지가.벙어리 총각보고 니 에미가 어덯게 죽었는지 몰랐냐면서 몸조심할것을 부탁하잖아요. 그리고 만신이 윤두수 아버지대부터 이 집안일에 관여했다고 하니.아무래도 벙어리 총각의 엄마와 관련있는 인물이라 생각해요. 내 예상엔 그 벙어리 총각 엄마와 만신이 그렇고 그런 사이인데 유두수의 아버지가 건드려서 임신시켜놓고 그 상태에서 지금의 벙어리 총각 아버지와 결혼시킨것이 아닌가.싶더군요. 암튼 만신은 그 한으로 죽어서,,귀신이 된 상태로 그렇게 그 집안을 몰락시키기 위해 버티는것은 아닌가 싶어요

[허걱]

오구시빌이네...쩝...
이런식으로 복귀하다니...

[..]

다른 사이트에서 봤는데 천년묵은 호랑이라고.... 글고 벙어리였던 총각은 만신의 아들 ..지금은 자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나중에 배신을 한다네요 만신의 처를 윤두수가 죽여서 구미호를 통해 복수시키려 했다는... 휘발성 기억력이라 자신은 못하지만 이러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 유명한 오구시빌]

ㅋㅋㅋ
글쿤요.. 괜히 눈뻘했네용.. 이궁
담부턴 아이피도 잘 봐야겠숨당
긍디.. 잘 안뎌~~~

[....]

흠, 위에 121.169님글보니 천년묵은 호랑이 얘기는 좀 황당하지만,
나머지 얘기는 그럴수 있겠네요.
역시 124.50님의 예상과 비슷한게 뭔가 맞아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윤두수인지 그 아비인지가 만신의 여인을 죽인거 같고, 만신은 그 복수를 하는 인물이군요.

어쩐지 그 벙어리 총각이 첨부터 구미호 모녀를 돕는게 이상하긴 했어요.
구미호 모녀가 어려움에 닥칠때마다 이상하게 그 벙어리총각이 이들 모녀를 돕는게 그게 다
나중에 구미호모녀가 윤두수에게 복수할때까지 지켜주는 거였군요.

그 벙어리총각의 죽은 엄마가 만신의 연인이자 집사 김규철의 누이였나 보군요.
김규철은 누이가 죽임을 당하자 그 벙어리총각을 아들로 받아들여 키운거구요?
이렇게 보니 이해가 확 되네요. 오올.

위에서 헛소리하는 몇명은 혹시 살인마를 두둔하는 사람들인가, 허긴 지자식 살리자고 남의 자식 죽이는것도 나약해서 그렇다고 살인까지 합리화하는 사람들이니
자신들의 부귀영화를 위해서라면 살인도 얼마든지 합리화할 사람같군.
썩 꺼져줄래?

[..]

까마귀라는 얘기가.....ㅎ
어쨌건 사람이라면 다시 그렇게 살아날리가 만무.

[ㅎㅎ]

천년묵은 지네...천년묵은 늑대...천년묵은 이무기
천년묵은 까마귀....아님 동족한테 쫒겨난 천년먹은 구미호
이러면서 보고 있어요....만신의 정체가 뭘까요...인간한테
호의적으로 안보이고 하는짓도 뭔가 음침하고....정체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