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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울강아지때문에 미친듯이 웃었어요 ㅎㅎㅎ

ㅎㅎㅎ 조회수 : 2,896
작성일 : 2010-08-11 01:20:57
요즘 날이 넘 더워서 한방에 아이둘 데리고 남편이랑 자거든요..

강아지두요^^

제가 잠이 안와서 컴퓨터방에서 82중이였어요.

82님들과 부동산거품에 대해 얘기하며..

그러면서 부엌에 둔 빵을 조용히 싸악 가지고와서 비닐소리안나게

살살 뜯었어요..

그때 울강아지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아시죠?강아지 키우시는분들.."칙칙.."앞발로 문열라고 하는 소리요..

빵먹는거 딱 들킨거죠~~

일단 모른척했어요. 그랬더니

"헝~"하면서 밤에 내는 아주 작은 소리가 있어요.

늘 그 녀석에서 귀를 귀울리는 저같은 사람에게만 들리는..

그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그게 2차 문열어달라는 신호거든요.

결국 입어 들어있던 빵을 얼른 삼키고 안방문을 싸악 열었어요.

그리곤 지금 저 지금 울강아지에서 검문받고왔네요.

일단 양손을 펴고(아무것도 없다는 표시..) 입을 아~벌리고 (아무것도 안먹었다는 표시)

울 강아지 양손을 손가락부터 손바닥까지 흥흥 거리며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군.."하는

얼굴로 절 쳐다보더라구요..

그리고 방금 결국 제가 있는 컴퓨터방까지 와서 증거를 찾으며 돌아댕기가 나갔네요 ㅎㅎ

울 강아지 수제간식만 사먹이고 사람먹는거 안먹이거든요.

저러는 이유는 제가 먹는거 딱 들키면 도미포라도 하나 줄걸 알기때문에..

귀엽고 머리좋은 울 강쥐같으니라고..

저 귀여운 녀석때문에 안그래도 안오던 잠 완전 달아났네요..



IP : 218.238.xxx.11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0.8.11 1:25 AM (110.47.xxx.43)

    저희 강아지도 그래요!
    저희는 슈나우져 인데 어떤 종 이세요?

    저희 강아지는 문을 살짝 스윽 긁고 사람을 쳐다봐요. 문열어달라구요 ㅎㅎㅎ

  • 2. 룰루
    '10.8.11 1:25 AM (119.64.xxx.95)

    ㅎㅎ그림이 그려지네요.
    음성지원 동영상지원이어요.
    아구 귀여워라~

  • 3. 귀여워라~
    '10.8.11 1:27 AM (222.239.xxx.42)

    정말 강아지는 키우다보면 작은 아기사람같아요.
    넘 귀여워요. 저도 예전에 강아지 키웠었는데 훈련시킨다고
    손달라고 제손을 펴면서 "손!!"했더니 글쎄 제손바닥에 머리를대고
    눕는거에요. 그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참...강아지도 자기 이뻐하는사람은
    알지요?울집에서 제가 젤 이뻐해서 그랬는지 제가 어디 나가려고 청바지만 입어도
    청바지자락을 물고 그릉그릉거리면서 못나가게하던모습...제가 외출해서 돌아올때까지
    현관문앞에서 엎드리고 기다리던모습....아...생각하니 눈물나네요ㅠ.ㅠ
    그강아지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강아지 못키우겠더라구요. 다시 강아지를 키우게되면
    언젠간 한번은 강아지와 이별해야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못키우게됬어요.
    에궁...갑자기 청승을^^;;
    귀여운강아지 이쁘게 키우세요~^^

  • 4. ㅎㅎ
    '10.8.11 1:28 AM (180.71.xxx.105)

    너무 귀여워요~~~~ ㅎㅎ

  • 5. ㅎㅎㅎ
    '10.8.11 1:30 AM (218.238.xxx.116)

    울강아지는 말티+푸들+@ 일거예요.ㅎㅎ
    전 정말 울아이들이랑 똑같이 사랑해요.
    아이들과도 그런친구가 없구요.
    저도 울강아지 마지막 생각하면 그냥 눈물이 흐리다못해 펑펑 울어요.
    제 소원이 울강아지 오래오래오~래 사는건데..
    제가 우울증에 너무너무 힘들었을때 저 살린게 우리 강아지예요.
    ㅎㅎ 웃다가 또 슬퍼지네요 ㅎㅎㅎ
    많이 많이 사랑해주려구요.
    이렇게 우리에게 즐거움만 주는..싸랑한다~~~~

  • 6. 와~
    '10.8.11 1:35 AM (110.47.xxx.43)

    저희 강아지는 1살에 쫒겨난 강아지였어요.
    슈나우져 치고 좀 큰편이었거든요.

    임시보호 되고 있던 중에 저와 만나서 같이 산지 10년이에요.
    정말 서로 표정만 보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정도에요.
    (강아지도 제법 눈치가 있다는..ㅎㅎ)

    10살이 넘으니 아픈곳도 살살 생겨가고..
    저도 마음이 철렁 할때가 많답니다.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

  • 7. ㅎㅎㅎ
    '10.8.11 1:43 AM (218.238.xxx.116)

    휴우~정말 살아있는 동물 재미로 키우다가 장난감처럼 버리는인간들은
    아주 처절하게 천벌받을거예요.아니 꼭 받았음 좋겠어요.

  • 8. amare
    '10.8.11 2:25 AM (117.53.xxx.244)

    하하..그 상황이 눈에 그려지듯하네요..넘 귀여워요

  • 9. ㅋㅋ
    '10.8.11 3:04 AM (218.156.xxx.251)

    슈나 키우시는 분들 많네요. 슈나들이 잠자면 수염이 찌그러지잖아요.
    잠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수염 찌그러져있으면 너무 귀여워요.ㅋㅋ
    원글님 개님 넘 귀여워요. 우리집도 분명 저방에서 코골고 자고있었는데 입에 뭐좀 넣을라치면
    순간이동한거마냥 의자옆에 앞발 모으고 앉아서 주세요하고 있어요.

  • 10. ㅋㅋㅋ
    '10.8.11 4:35 AM (210.2.xxx.124)

    귀엽네요. 저희 강아지는 얼굴 찌그러진 페키인데
    지금 꿈에서 뭘 드시나봐요. 입을 오물오물 거리면서 드르렁 드르렁 코고네요.

  • 11. 새단추
    '10.8.11 7:23 AM (175.117.xxx.225)

    저도 흑염소급 슈나 키워요 10킬로 넘어요 윗분말씀처럼 자다 일어나서 수염 찌그러진채로 쳐다보면 너무 이뻐 미칠지경이예요 ㅎㅎㅎㅎ 전 새벽에 배가 많이 고파서 과자라도 한개 먹어야 잠이드는 체질인데요 물먹으러 나가면 안따라오는데 먹는건 귀신같아요 저 화장실가서 과자먹어요..초코파이 화장실에서 먹으면서 운다던 군생활을 제가 하고있어요 ㅎㅎㅎ

  • 12. ㅠ.ㅠ
    '10.8.11 8:31 AM (218.154.xxx.223)

    10킬로 넘는 흑염소급 슈나 아들이 둘입니다;;;;
    어제 우리 아들은 옆으로 철푸덕 누워 자더니 갑자기 그 상태에서 허리를 들썩 들썩..
    붕가붕가하는 꿈을 꿨던가봐요. 완전 황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3. ??
    '10.8.11 8:37 AM (220.71.xxx.144)

    시장 다녀오면 검열 받습니다.

  • 14. 제가요
    '10.8.11 9:19 AM (218.238.xxx.58)

    울 강쥐때문에 간식을 거의 안먹어요..원래도 별로 간식 안즐기는데 ..뭐라도 먹을라면 눈치가보여서...덕분에 군살이 없어요 ^^

  • 15. 한편의
    '10.8.11 10:05 AM (180.68.xxx.101)

    영화..ㅋㅋ
    예전에 울 강아지도 비닐 소리만 나면 뭐 사온 줄 알고 다 뒤지던데요.
    에구 귀엽습니다.

  • 16. 슈나~
    '10.8.11 10:33 AM (58.123.xxx.90)

    키우시는 분들 참 많으네요
    저희집엔 흙염소만한 슈나아들 한에
    야들야들한 슈나여자 하나 이렇게 기십니다
    이것들 제가 옥수수 하나 몰래가져다가 먹는데 어떻게 알고는 책상밑에서 목을빼고 있더니만
    다 먹어서 옥수수자루 내려놓으니깐 벌러덩 드러누워 주무십니다
    꿈을 꾸시는지 요상한 소리를 내면서 자는군요
    귀여워서 죽겠십니다

  • 17. 저도
    '10.8.11 11:09 AM (61.252.xxx.188)

    슈나 키워요 ㅎ
    아몬드형 눈에 멋있는 턱수염
    영리하고 애교가 철철 넘치는..

  • 18. 귀여워귀여워
    '10.8.11 11:41 AM (123.98.xxx.39)

    아~~~우~~~완전 귀여워요..ㅎㅎㅎㅎ
    헝~~이 소리 알아요...
    울 강아지도 저에게 뭐 요구할때 처음에는 막~~쳐다보다 반응 없으면 헝~~~콧소리 내거든요..ㅎㅎㅎ
    귀여운 강아지...ㅎㅎㅎ

  • 19. 퇴근하면..
    '10.8.11 12:14 PM (203.234.xxx.3)

    시추 네마리 키우는데요, 퇴근하고 강쥐들 하나씩 안아주면 그 중에 한놈은 꼭 뒷다리로 일어서서 앞발로 제 가슴을 딛고 제 얼굴, 특히 입냄새를 킁킁킁 맡습니다. 쩝..
    "혼자서 뭐 좋은 거 먹고 왔지?! 다 알아!" 이런 식?

  • 20. ^ㅅ^
    '10.8.11 12:38 PM (203.171.xxx.243)

    저희는 그래서 몰래 먹을 땐 접시가 필요없을 때라도 꼭 하나 품에 숨기고 있어요.
    녀석이 알아채기 전에 입 안에 다 털어넣고
    검열 시작하면 빈 접시를 보여주거든요.
    이 녀석은 빈 그릇까지는 봐야 포기합니다. ㅋㅋ

  • 21. 우리두
    '10.8.11 1:46 PM (211.207.xxx.195)

    슈나 기릅니다.
    우리강쥐는 아빠가 등산가려고 준비하면 아침에 먹다 남긴 자기 밥그릇에 코박고
    정신없이 먹어댑니다.다 먹고 나면 산에가는 아빠를 조르는게 아니라 저한테
    산책가자고 두발세워 매달리며 조르는데 혼자보기 아까워요~ㅎㅎ
    아빠는 멀리가니 자기를 데리고 나갈 사람은 엄마라는 판단이 서나봐요~
    9살 먹었어도 여전히 건강미 넘치고 카리스마 짱인 우리 슈나 정말 이뻐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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