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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받은 칭찬 중.. 젤 맘 뿌듯하고 으쓱한 칭찬.. 뭔가요..?
전.. 어릴 때도 아니고, 불과 1,2년 전에..
직장 상사분한테...
... 너네 부모님 뵌 적 없어도 어떤 분들이신지 알겠다, 자식 농사 이만큼 지으신걸 보면..... 그런 말..
저 그분, 지금까지도 목숨걸고 존경하는 상사..;;;
손발 오글오글한... 그래도 코끼리도 춤추게한다는 여러분의 칭찬도 좀 들려주세요
(컨닝했다가 회사에서 후배한테 해줄라고요,...)
1. 오글오글
'10.8.10 11:28 PM (121.130.xxx.42)인형같다는 말 좀 들었죠 ^ ^
2. 손발오글
'10.8.10 11:32 PM (210.222.xxx.247)-_- 흥~ 그건 하나도 안 감동적인 칭찬이에요
(절대 부러워서 그러는거 맞을지도!)3. .....
'10.8.10 11:37 PM (123.254.xxx.57)아직까지 엄마가 가르쳐 성적이 잘 나오니
아이친구 엄마가
나가 돈버는것만 버는거 아니라고..
애둘 학원비 만만치 않다고..4. 흠...
'10.8.10 11:39 PM (121.161.xxx.70)오래전에 대학원 수업할때 교수님이 제게 질문을 해서 제가 대답을 좀 길게 해야했던 경우가 있었는데, 그 수업이 끝나고 어떤 남학생이 제게 와서 제가 지금까지 세상에 태어나서 들어본 목소리 중에 가장 예쁜 목소리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얘기해 준 적이 있어요 ^^; 그때 하필 저 마중온다고 와있던 사귀던 오빠 아니었으면, 아마 제가 그 남학생한테 홀랑 넘어가 버렸을 수도 있어요, 제게 와서 떨면서 얘기하던 태도가 너무 진지해서... ^^;; 살짝 저도 가슴이 떨렸었어요. 물론 그런 말을 듣는 것도 처음이었구요 ㅋ
5. 흠...
'10.8.10 11:41 PM (121.161.xxx.70)앗, 그러고 보니깐 제 댓글은 조금 핀트가 어긋났네요 ^^; 비가 오니 좀 주책스럽게 옛날 생각도 나고 하던 참이었는데 손발이 오글거리는 칭찬이라니까 갑자기 생각이 났네요 ㅎㅎ 그 때 그 남학생은 지금 어디서 뭐하고 살고 있을까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알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잘 살고 있어줬으면 하는 맘..ㅋ
6. 손발오글
'10.8.10 11:47 PM (210.222.xxx.247)흠님.. 안그래도.... 이게 먼가요.. 하고 있었다는.. ㅡ.ㅡ;;
7. ㅠㅠ
'10.8.10 11:48 PM (180.71.xxx.105)좋은 말을 해줬어야 하는데 저는 지금 생각해보면 몇 번 가슴에 못박는 얘길 해준 적이...
칭찬은 코끼리도 춤 추게 한다는 말 정말 명언이에요.8. ,,
'10.8.11 12:07 AM (59.19.xxx.110)"안철수 닮았어요..."
(품성이나 머리가 아니라 얼굴이.... ㅠ.ㅠ 그래도 기분 나쁘지 않은...워낙 존경해서.. ;; )9. ....
'10.8.11 12:07 AM (118.32.xxx.235)칭찬 너무 중요해요..
지금 공부 중인데, 혼자 하기 너무 힘들어서 스터디를 하고 있어요.
다행히 너무 좋은 분들, 실력있는 분들을 만났는데...
이분들, 제가 좀 자신있는 과목, 몇번 설명해 드리고 그랬더니
정말 진심으로 감탄해 주시며 칭찬해 주시더라구요.
-진심인지 입발린 말인지, 그거 알수 있잖아요...^^:;
흑... 예민해져 있는 시기라, 집에 가는데 너무 고마워 눈물이 나더라구요.
덕택에 다른 과목들도 더 열심히 하게 됐구요.
결과가 어찌 될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많은 힘과 에너지를 받고
공부 잘 하고 있네요.^^
칭찬은, 정말 고래도 춤추게 하고,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거
이번에 확인했습니다.
저도, 사람들 장점을 보며 많이 칭찬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좀 힘들었는데, 정말 많은 힘이 되고 있거든요..10. 건이엄마
'10.8.11 12:07 AM (59.13.xxx.13)저는 늘~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서 칭찬해 줘요. 내가 받고 싶은 칭찬을 상대방이 안 하면 하라고 해요. 그리고 내가 자주 나를 칭찬해요^^*
11. 저는
'10.8.11 12:10 AM (98.166.xxx.130)손발 오글은 아닙니다만,,,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인 거 같아요"라는 말이 좋았습니다.12. 룰루
'10.8.11 12:13 AM (119.64.xxx.95)회사 워크샵때 딸하나 있는 직장상사분이
"나는 우리 OO(딸)이 OOO(저요~^^) 과장처럼 컸으면 좋겠어..."라고 하셨어요.
그말은 정말 감동이었어요.
히히13. 손발오글
'10.8.11 12:16 AM (210.222.xxx.247)룰루님.. 므흣~ 그쵸?
건이엄마님.. 건이가 왠지 지대로 개념 꽉찬 따스한 훈남으로 클 것 같네요 ^^14. 저 마흔
'10.8.11 1:05 AM (122.38.xxx.27)항상 눈동자가 초롱초롱 생기있어서 이 회사 사람들은 뭔가 다를거 같다.
대기업 사장님 저희 사무실 오실때마다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하시는 말씀 ^^15. ....
'10.8.11 1:09 AM (221.139.xxx.222)손발 오글 오글이라길래...
미친척 하고 한번 적어 봅니다..
딸아이 유치원 상담 가서 유치원 담임 선생님이....
상담 시간이 20분이였는데..
2
0분 내내 아이 칭찬을 엄청나게 하시면서...
정말 이상적인 딸과 엄마의 관계를 보는것 같다(부모 참여 수업할때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결혼해서 딸을 낳으면 꼭 제 딸 같은 딸을 낳고 싶다고 칭찬을 하시길래..
그자리에서 손과 발이 오글거려서 닭발이 되는줄 알았습니다...
속으로..
내가 연기를 했어야 하는데.... 잘못 왔어 하는 맘과 함께...(저는 또 다른 애들도 다 그렇게 말하시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는 나중에 딸아이가 유독 칭찬 받고 온거라는걸 알았습니다.. 부모 상담후 절망 하는 엄마들 많았거든요..)
실제로 절대 안그런데 우찌 이렇게 되었나 해서..
등등...
그냥 그날 하루 이런게 자식이구나..싶어서...
암튼 그날 상담 나오면서 영 오글 거리던 손발이 펴지질 않더라구요..16. 으아~
'10.8.11 2:10 AM (112.146.xxx.158)직장에서 저 일하는거 보고 상사 몇분이 입을 모아 '맞춤형 인재'라고 했을때요 ㅋㅋㅋ
근데 전 누가 칭찬해주면 좋다기보다는 부담스러워요
왠지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줘야할것 같은 생각이 먼저 들어서요..ㅠ
아 그리고 우리아들이 저보고 '좋은엄마'라고 해줄때!! 이것도 칭찬 맞지요 ㅋㅋㅋ17. 저는
'10.8.11 2:52 AM (125.201.xxx.118)담당 교수님이 좋은 어머니가 될 거 같다고 말해주셨을 때요!
정말 감동했어요 ㅠ18. 히히히
'10.8.11 9:18 AM (61.85.xxx.73)말씀 드리면 민망하기는 한데 예전에 데이트 좀 했던 남정네들이 했던 말
"너 같은 아이를 어떻게 안 사랑 할 수 가 있을까 넌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야
다른 남자도 그런 말 하지?"
실은 이 말은 4명 이상이 했었어요
여기서 반전 ..
제 남편이 했던 말
다들 너를 잠깐 봤나봐...
그랬나봐19. 윗님 웃겨요
'10.8.11 10:45 AM (211.221.xxx.103)재밌네요 남편분.
저도 직장 상사에게 들은 칭찬.
평생 누구 칭찬하는걸 못보았던 분인데....제가 해간 결과물 보고
'음....잘했네..'
하시길래 그 날로 사표 쓰고 싶더라구요..ㅋㅋ 진심이에요. 속으로 그랬죠..
'감독님...(제가 영화 쪽 일을 했거든요....감독님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감독님이시구요) 이제 칭찬 한마디 들었으니 여한 없구만유....감독님과 지의 인연은 여기까지이구만유....'
지금도 생각해보면 흐뭇해집니다.20. 저는
'10.8.11 11:29 AM (121.140.xxx.89)중2 아들녀석이
교우관계로 아주 힘들어했을때....
아들편에 서서 이성적으로 해결했더니....
"엄마는 화끈해서 좋아" 였습니다.
자식한테 칭찬(?) 받는게 가장 좋았습니다.21. ...
'10.8.11 12:19 PM (114.206.xxx.135)저보다 9살 어린 사촌 남동생...
어렸을 때부터 워낙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서 제가 인생에 대한 조언이나 충고를 자주 해줬는데..
어느 날인가, 대화중에 지나가는 말로 그러더군요.
'누나같은 여자가 내 이상형이야~'
그리고 핸드폰에는 저를 '멘토'라고 저장해놓구요...
저는 자존감은 높은 편이지만, 제 자신이 아직 너무 부족한게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기쁘면서도 동시에 부끄럽고 반성도 많이 되었어요.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22. dd
'10.8.11 12:46 PM (121.144.xxx.169)제가 학교쉬는 틈틈 고향에서 과외를 많이 해서 나름 동네 아줌마들 사이에서 좀 알려진편이에요.
대단지라서 아줌마들 입소문 장난아닌데 (찜질방가서 몇시간 앉아 있으면 동네소문 다 수집가능)
지금 졸업하고 대학원 가기전에 잠시 과외중인데 엄마가 찜질방가서 제얘기를 들었다네요.
'그 샘 요즘 과외하고 있다던데, 과외선생님 하기엔 너무 아까운 아가씨야'
'그 샘 데려가는 남자는 정말 봉잡는거다'
울엄마는 말없이 씁쓸히 웃으시죠. 속으로 생각했다네요 '너네가 키워봐...'
여튼 기분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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