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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 학벌 속이는 것에 대해서 의외로 관대하시네요
나온 대학은, 그저그런 여대였구요.
게다가 전공과목도 학원강의하던거랑 상관없었습니다.
대학원은 전공과목으로 다녔지만 졸업을 못했구요.
학원 강사하면서 제일 유혹 많이 받는 것이 학벌이에요.
저도 계속 K대로 말하라고 하는 거 제가 반발하고 그래서 학원 선전지에도 못내게 하고 그랬어요.
제가 있었던 입시학원이 K대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열었던 곳이었거든요.
Y대 출신이 세웠던 학원에 다닐 땐 또 Y대라고 그러라고 그러는 걸 제가 그러면 그만두겠다고 그래서 결국 제 학벌 그대로 밀고 나갔습니다.
전, 그냥....이런 거짓말 못하겠더라구요.
저도 나름대로 꿈이 있었고, 혹시나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되서 메스컴을 타게 된다면 뻔히 거짓말인 거 드러날텐데 어떻게 거짓말을 하겠나 이런 거대한 생각도 있었고, 또 세상이 워낙 좁아서 언제 어떻게 진실과 만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저 소심한 A형이거든요.
뭣보다도, 스스로를 속이면서 세상에 떳떳히 살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그래서 전 학벌 속이는 선생들 경멸해요.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 아이들에게 뭘 얼마나 대단한 것을 가르치겠어요?
실제로 저랑 더블로 뛰었던 강사중에는, 실제는 신촌 M대학을 다니면서 아이들에겐 마치E 여대 다녔던것처럼 아이들에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구요(이게 더 비겁한 거 같아요, 마치 그런것처럼 대충 얘기해서 자긴 거짓말 안 했다 발뺌하는거)
하여간 학원에 학벌 속이는 사람들 수두룩합니다.
물론 좋은 학벌 선생님들도 많구요.
제 개인적 의견으로는,
학벌 좋은 선생보다 오히려 중급 학벌 정도 되는 선생님들이 더 잘 가르치는 거 같아요.
교재나 뭐 애들에게 애정 쏟는거나, 자기가 좀 모자란다 싶으니까 더 열심히 하는 사람 많아요.
물론 아닌 경우도 있구요.
여하간, 학벌 속이면서 강사하는 거, 가볍게 넘기지 않으셨으면 해요.
장사로 치면, 기본 상도의가 없는 거니깐요.
1. ...
'10.8.10 4:59 PM (221.138.xxx.206)맞아요 기본적인 양심도 없는사람이 아이들한테 문제하나 더 알려주긴 하겠지만
더 배울건 없겠지요...2. //
'10.8.10 5:04 PM (121.144.xxx.37)맞아요 기본적인 양심도 없는 사람이 아이들한테 문제하나 더 알려주긴 하겠지만
더 배울건 없겠지요...222223. ...
'10.8.10 5:10 PM (221.139.xxx.246)우리나라는 도덕불감증이 심한 것 같아요. 먹는걸로 장난쳐도 처벌은 미약하고, 표절이 판을 쳐도 사과 한마디에 끝나고, 공적인 자리에서 거짓말 하는 거에도 관대하고, 하긴 사기꾼이 대통령이 되는 이상한 세상이니... ㅠㅠ 학력위조에도 둔해질 수 밖에요..
우리나라는 정직하게 살면 손해인듯.. 요즘 들어 더 느끼네요.. 씁쓸해요..4. 덧붙이면
'10.8.10 5:10 PM (221.138.xxx.206)지금은 대학에 다니는 아이가 고등학교 때 과외를 해서 여러 선생님들은 봤는데요
기본적으로 인성이 좋은 선생님과 공부할 때 학습효과가 극대화 되는걸
여러차례 봤습니다.
아이들은 과외선생님께 공부 뿐만이 아니라 프러스 알파를 얻는거죠
이런걸 볼 때 사교육선생님의 양심은 매우 중요하다는걸 말씀드립니다....5. 제가 아는 경우는
'10.8.10 6:30 PM (110.9.xxx.133)연대 신촌 캠퍼스가 아니고 원주였는데도...신촌인 척 하시더만요......
학벌을 강조하다 보니, 여러가지 병폐도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솔직한 세상은 힘이 드는건지요?6. 원세대
'10.8.10 9:13 PM (116.40.xxx.63)캠퍼스는 그나마 양호한거죠.
공부 못해서 야간고등학교,전문대 나온 사람이 공부방 하고 있대요.
아이들 방학때마다 현장학습(수영장이나 놀이공원)
학부형들 관리 잘하고..
초등생 상대니 중간,기말 조금만 손보면 점수 나오니
참 쉽게 장사한다 싶었습니다.
집에서 안하는 아이들 공부방서 끼고 잠시 설명해주면
일단 학교시험점수는 좀 나오겠지요.중고딩하고 다르게..
머..그마저도 열정이 있으니 그렇다라고 하면 할말 없지만서도..7. 원래
'10.8.10 10:46 PM (118.223.xxx.23)학원강사라는 직종이............정규직으로 보기엔 좀 그런 경우가 많잖아요.
동네마다 그 많고많은 학원강사들이 다 sky출신이라고 광고하는데 그걸 다 믿으신 분들이 더 신기해요...........솔직히 대형학원 몇몇 강사빼고는 다 고만고만한, 적당한 직장 못잡은 사람들이 하는일이 아닌가요???8. 윗님
'10.8.11 12:37 AM (118.36.xxx.236)윗님 글 참 거슬리네요.
적당한 직장 못 잡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
그러는 윗님은 뭐 그리 대단한 일 하나요?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저 학원강사지만
그 말씀 참 불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