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초등 3딸 하나 있습니다
남편이 사람들에게 제 욕을 하고 다닙니다
고등학교친구 대학친구..모르지만 아마도 직장사람들 에게도 했을 겁니다
결혼초에는 저에게 깍뜩하던 남편 친구들이 지금은 어쩌다 만나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표정으로 인사를 합니다 성격 괄괄한 친구들은 '소크라테스 부인도 악처였다잖요ㅎㅎ' 합니다
언젠가는 참다가 말했습니다 친구들한테 내욕좀 하지 말라고, 앞으로는 친구들 모임에 안나가겠다고요..
그때부터 친구들 돌잔치며 결혼식이며 안갑니다 가자고도 안하더군요
심지어 엊그제 제친정엄마 생신때 술자리에서 오빠며 언니며
아프신 아버지 앞이며 가리지 않고 제 흉을 봅니다
한데 저희 친정 형제들에게까지 그러는건 참을수 없습니다
결혼해서 2년반동안 혹독한 시집살이와 남편의 무관심에 도망치듯 나왔고, 공부한다고 6년을 가정을
나몰라라 한사람 입니다
지금은 3년째 맞벌이에 매달150 을 저에게 줍니다
그동안 수없이 속끓였고, 급기야는 제가 시댁에 2년동안 안갔습니다
그사건을 계기로 부부상담도 받고 해서 몇개월 나아지는것 같더니 속은 아니었나 봅니다
이렇게 속끓이는걸 제가 말은 안해도 친정식구들은 어느정도 눈치는 채고 있습니다
남편이 생신 명절 외에는 친정에 안갔거든요 거기다 제가 시댁에 안갔던 2년동안 안갔고,
생신 명절때 가더라도 몇시간 있다가 오고 했으니..
이런 상황에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거기가 어디라고 가서 제욕을 할까요
술안마신 오빠가 그러는데 제욕을 하면서 저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제가 알면 자기 큰일 난다고요
더웃긴건 제언니들에게 사랑한다고 하면서 노래방가서 분위기 띄우고 신나게 놀고 언니들이며 제부 동생까지
아주 뻑(?)이가게 해 놨다는 겁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남편은 아주 착하고 인간미있고 의리있는 사람입니다
아무튼 저는 착하고 이해심있고 정많은 남편을 이해 못하는 나쁜아내가 된것 같습니다
남편하고 잘살아 보려고 이런저런 노력 했는데 다 쓸데 없는짓 한것 같아 허무하기도 하구요
앞으로도 살 날이 많은데 이런식으로 계속 살수 있을지 자신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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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영수증 조회수 : 651
작성일 : 2010-08-10 15:16:06
IP : 203.248.xxx.2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주바다
'10.8.10 3:27 PM (211.223.xxx.249)남편 과 진심 으로 대화의 장 을 열어보세요 남편 분이 그렇게할때는 뭐가 불만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항상 손벽은 마주처야 소리가 난다 는데 잘 의논하고 힘들지만 관계를 회복하세요 아이를 위해서
2. .
'10.8.10 3:33 PM (125.139.xxx.4)제가 시댁에 가면 남편흉을 봐야 할 것 같은 사명감에 불탄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습관이더라구요..인정받지 못하고 자란 저의 낮은 자존감때문에 그랬더군요
지금은~ 흉 안보게 되었어요
불쌍한 남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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