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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속좁은건가요?

에휴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10-08-10 09:14:21
어찌어찌해서 시댁이랑 휴가를 다녀왔었요.
저희 시댁식구들이 엄청 좋아하는 음식(보양식??)이 있는데 전 이걸 못 먹어요.
시댁근처에 그 음식을 잘하는 식당이 있는데 이번휴가때 오시면서
10인분을 사서 포장해 오셨더라구요.
2박3일동안 시부모님,시동생,신랑 넷이서 이 음식으로 3끼를 먹는데
전 솔직히 서운했어요. 제가 그 음식 못먹는거 아시는데...
시댁식구들이 워낙 좋아해서 시댁가면 그 식당가서 전 다른 메뉴를 먹는데 그건 그럴수 있다쳐도
휴가오면서까지 굳이 그걸 싸들고 와서 먹었어야했을까하는 생각에 속상했는데
울 신랑은 뭐 그런거로 서운해하냐고 이해못한다네요.
제 생각은 다 같이 먹을음식 얼마든지 있는데.... 오로지 나이든부모님이 아들들 챙겨먹이려고
일부러 사서왔다고해서, 그래서 울 신랑 몸보신 시켜주셨다고 하면 제가 이해해야하는건지.
전 거기서 삼겹살사서 애들이랑 구워먹었는데 신랑말은 그럼 된거 아니냐고 그럼 자기가
어머님이 사오신거 부인은 못먹으니 그거 먹지말고 같이 삼겹살이라도 먹었어야 되냐고 하던데
제가 바란건 이미 지난거 부모님이야 아들생각하는맘에 그럴수 있다쳐도 신랑은 제가
서운했다는거 알아줬음하는 맘에 말했더니 완전 속좁은 사람 만드네요
솔직히 시댁식구랑 휴가같이 가는거 쉬운일 아닌데 전 나름대로 부모님 연세도 많으시고
언제까지 구경다실까 싶어 좋은맘에 모시고 간건데 오히려 시댁식구모임에 제가 꼽사리껴서
다녀온 느낌에 씁쓸해요  
IP : 58.224.xxx.10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는
    '10.8.10 9:25 AM (119.70.xxx.162)

    울 가족이 아니다..라는 거네요.
    그걸 이해 못 한다는 남편이 더 이상함
    입장 바꿔서 생각 한 번 해보라고 하세요.
    암튼 씨월드들은 왜 그러는지 모르겠음
    한 두 끼 정도는 그럴 수 있다 치겠지만
    그걸 얼마나 많이 사왔으면 2박 3일이나..

  • 2. **
    '10.8.10 10:05 AM (203.132.xxx.155)

    역지사지란 말이 떠오르네요.
    원글님 친정 식구들과 같이 놀러가서 사위가 못 먹는 음식으로다가 이박삼일 먹는다면
    어떠실까 묻고 싶네요.

  • 3. 잘먹는
    '10.8.10 10:12 AM (117.123.xxx.163)

    사람들은 그걸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을 이해를 못해주더라구요.
    입이 짧다는 식으로만 이야기하고~
    문제는 남편이 그냥 그러네, 너한테는 좀 미안하네 그러면 좋은데 그말을 안한다는거죠?
    우리집 남편도 그래요.
    하소연하면 그래 하고 동조해주면 되는데 시집관련일은 피안섞인 형수들이라도 어찌나 철저히 편드는지 미워 죽겠어요.

    결론은 남편한테 이해받으려 하지 말고 시집 식구들 있는 자리에서 섭섭함을 표현해야 하는데 저도 말만 그렇지 그게 참 안되더라구요.
    자기 성질대로 할말 다하는 며느리들 참 부러워요. 어찌 그러고 사는지~

  • 4. 시월드 입장에서
    '10.8.10 10:14 AM (175.197.xxx.42)

    며느리는 배려할 대상이 아니라 일 시키고 용돈 받을 때나 필요한 대상이란 거죠...

  • 5. ...
    '10.8.10 10:19 AM (211.108.xxx.9)

    시댁식구들이 엄청 좋아하는 그 보양식이 뭔지 궁금한...^^;;

  • 6. 정말 저도
    '10.8.10 10:21 AM (121.137.xxx.106)

    저희 시어머니께 불만 많지만 이런글 보면 정말 감사드리고 싶네요.
    저온다고 저 좋아하는 반찬해놓고 기다려주시고..ㅜㅜ
    원글님 너무 서운하셨겠음...정말 식구취급 아니고....뭡니까....남편분도...
    저도 친정식구들하고 식사할때도 남편 잘 먹는것 위주로 차려주려고 노력하는데.
    정말 나쁜 식구들이네요.
    이젠 식구취급 하지 마세요.

  • 7. 앞으로
    '10.8.10 11:06 AM (61.37.xxx.12)

    2박3일간 아이들하고 남편이 못먹는것만 만들어 드세요.. 싫어하는거라든가..

    밥먹는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데..
    닭안먹는 제 입장에서 감정이입하고 보니 화가 제대로 나네요.

  • 8. ..
    '10.8.10 11:18 AM (110.14.xxx.169)

    점 세개님 ! 멍멍멍이 아니었을까요?

  • 9. 고기
    '10.8.10 12:29 PM (211.54.xxx.179)

    싫다는데 자기들은 고기 잘 먹는다고 10년간 고기만 구워먹인 시집도 있습니다

  • 10. 근데
    '10.8.10 12:34 PM (218.147.xxx.39)

    저도 섭섭했을 거 같긴 하지만
    나 외에 모든 사람들이 잘 먹고 좋아하는 음식이면
    저런 상황도 당연히 이해가 갔을 거 같아요.
    저는 차라리 제가 먹을 음식을 따로 싸가거나 챙겼을 듯 싶은데요.
    어느 자리던 마찬가지 아닐까요.
    내가 술을 못마시면 다른 대체할 음료를 내가 챙겨야지
    술 마시는 사람들이 내거 안챙겼다고 투정 부리기는 좀 그래요.

    저 상황이 꼭 시댁이 아니라 친정이어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 11. ..
    '10.8.10 1:17 PM (125.139.xxx.4)

    원글님 먹고 싶은 것을 좀 가지고 가시지 그러셨어요? 삼겹살 구워드셨다면서요.
    배려가 부족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남편에게 서운할 일도 아닌것 같아요
    챙겨주기 전에 챙겨먹으면 되지요

  • 12. ...
    '10.8.10 1:45 PM (59.29.xxx.86)

    근데 거의가 잘 먹고 하나만 안먹거나 할 때 그걸 별로 심각하게 배려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제 경우엔 회를 거의 30 되기전까지 못먹었었는데요.
    대학교 방학때 집에 가면 (부산) 오랫만에 왔다고 반갑다고 가족들 회 먹으러 가자고 하셨어요. 가면 전 그냥 곁들여 나오는 찬들이나 매운탕 같은 것 먹구요.
    그런데 딸 엄청 위하고 그러신 부모님이시거든요. 그래도 그러시더라구요. 아마 서울에선 잘 못먹으니 바닷가로 오면 그래도 회를 먹는 행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신 듯... -.-
    아이들이랑 삼겹살 드셨으니 기분 좋게 푸세요.
    노동 휴가에 짜증 후유증까지면 원글님 힘드시잖아요. ^^

  • 13. 음...
    '10.8.10 2:03 PM (116.39.xxx.99)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원글님이 그 음식 싫어하시니까 아들은 평소에 그 음식 못 먹겠구나 싶어서
    이번 기회에 먹여야겠다 생각했을 수 있죠.
    아내가 못 먹으니까 저도 아내와 같이 삼겹살 먹겠다고 해야 하냐는 남편 말에도 일리가 있구요.
    싫다는 사람 억지로 먹인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덕분에 원글님이 따로 음식 신경쓸 필요도
    없었으니 그냥 마음 편히 생각하세요. ^^
    이래서 며느리는 남의 식구니 뭐니 그렇게 뾰족하게 생각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 14. 죄송
    '10.8.10 2:38 PM (125.187.xxx.150)

    제가 무뎌서 그런지 짐작하건대 시댁에서 싸 왔다는 음식이 아이들 좋아할 음식이 아니라서
    어차피 아이들 것 따로 준비했어야 할텐데, 삼겹살 구워드셨으면 된 것 아닌가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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