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들 키는 먹는것과 상관없는 사람도 많더군요

.... 조회수 : 1,652
작성일 : 2010-08-10 07:41:04
키는 유전이다 잘 먹어된다 잠 많이 자야된다 운동을 해야한다

여러가지 의견이 있는데 다 맞는 말이겠지만

유독 저희 집안은 잘 먹는애들은 키가 안크고 잘 안먹는 애들이 크더군요

큰형님과 작은형님내외가 두집 다 엄마 150중반대 아빠 160중반대 로 아주 작아요

큰 형님은 아들 키 크기를 바라긴했지만 크게 신경 쓴다거나 하진 않은거 같구요

애가 워낙 입이 까탈스럽고  안먹어서 아렸을때 엄마가 밥숟가락들고 쫓아다니면서 먹이고

한참 잘 먹을때 밥 한공기도 간신히 깨작거리며먹고 과일 한쪽이나 우유 한잔도  안먹으려고 해서

큰 형님이 무지 속터졌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대학생인 지금 180 이라서 그애만 보면 신기해요

그 애 누나는 식성이 좋아서 아주 잘 먹었는데 150대 중반에서 멈췄구요


반면에 작은 형님은 아들이 공부 잘하는것보다 키 큰게좋다라고 할정도로 아들 키에

신경을 엄청 써서 어렸을때 부터 각종 영양식에  키 크는 식단표 짜서 음식 챙기고

아침도 제대로 한상  차려주면 깔끔하게 다 먹고 나가고 할정도로 식성도 좋았어요

우유도 좋아해서 잘마시고 치즈등 유제품도 잘 먹더군요

억지로 끌고나가 농구도 시키고 잠도 일찍 재우고 지극정성 온갖 공을 다 들였는데

고3인 지금 169 랍니다 잘 먹어서 살도 많이 쪘어요

작은 형님은 역시 키는 유전인가보다 라고 포기했더군요

저희 시누이네 딸들은 20대인데 큰 딸은  식탐도 많고 골고루 잘먹는데 150후반대에 살쪄서 고민하고

둘째딸은 어렸을때부터 안먹고 입도 짧았는데 지금 키도 크고 아주 늘씬해요


저희집도 마찬가지네요

큰딸이 모유를 먹고 자라서인지 우유나 유제품을 절대 안먹었어요

우유 한잔 먹이려면 고생 많이 했었죠

큰 집아들과 같이 영양실조 안 걸리는게 다행일정도로 입도 짧고 편식도 심했어요

억지로 먹이면 화장실로 직행해서 속상할때도 많았고 먹는것 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했는데

고등학생인 지금 166까지 크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키가 큰편이라 유전인가보다 생각하고 있는데

작은 딸은  식성이 좋고 편식 전혀 안하고 한식 양식 뭐든지 맛있게 먹어서

먹는것 보면 예뻐 죽겠더라구요

그런데 초등 5학년인데 키가  작고 뱃살도 장난이 아니고 살이쪄서 걱정되네요

둘째도 저희 집안 전통에 따라 키가 안 자랄까봐 다이어트 시키고 먹는것 조절시키는데

안 먹는애 먹이는것보다 잘 먹는애 못 먹게 하는게 더 힘들더군요

키는 유전과 식생활 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 하지만

의외로 제 주변 사람들은 거꾸로 가니 신기하네요




IP : 119.69.xxx.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말이요.
    '10.8.10 8:46 AM (125.185.xxx.67)

    방글라데시 난민도 큰 애들은 크지요.
    타고 난게 있겠죠.
    수십대 조상중에 큰 사람 유전자를 받는다면
    부모키가 작아도 크겠죠.

    저희도 둘 다 큰데
    울 아들 작아요. 서른살까지 클 거라고 우겨대는 중입니다.

  • 2. 우리집두
    '10.8.10 9:01 AM (1.11.xxx.177)

    큰녀석 입이 짧아서 돌때두 겨우 우유50밀리 먹었지요.
    늘 휘청휘청 비실비실...고1때 쑥쑥 크더니 170까지 크더군요.(딸임다.)
    울둘째딸 순 토종입맛에 유치원때부터 외식하러가면 따로 시켜줘야할만큼
    잘먹었지요.
    고1인 지금 겨우 160찍었네요.
    우리집만 그런거 아니군요...ㅠㅠ

  • 3. bb
    '10.8.10 9:07 AM (24.152.xxx.79)

    에혀.. 인정하긴 싫지만 유전적 요인이 젤 크겠죠..
    두부부가 다 작은 우리집.. 에휴~

  • 4. ^^
    '10.8.10 9:17 AM (219.250.xxx.97)

    저 정말 클 때 안 먹어서 엄마가 너 같은 딸 하나 낳아 키워봐라 했었거든요.ㅎㅎ
    사십대 후반인데 키가 170이에요. ㅠㅠ
    사실 어떨 땐 너무 큰 키가 좀 거추장 스러울 때 가 있었는데
    요즘 그렇게도 말랐던 제가 체중이 느니
    키라도 컸으니 다행이다 뭐 이런 심정으로 살아요. ^^;;

  • 5. 아마도
    '10.8.10 9:35 AM (121.182.xxx.174)

    잘 먹는다는 아이들. 혹시 과식한다는 듯 아닐까요?
    저희집에도 넘 안처먹어서(!) 남들이 키크는 게 용하다 하는 애가 둘이나 있는데요.
    부모가 둘 다 작음에도 큰 애는 키 잘 자라는 편이고요, 요즘 애들 선호하는 몸매거든요.
    안자고 안먹는 작은 애는 또래보다 살짝 작고요. 어른들은 살이 키된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너무 잘먹는 애들은 비만이 되기쉬운거 같아요. 저희 조카들 잘 먹은 애 둘다 170이 고작~.(물론 둘 다 부모키도 작음)

  • 6. 뭘먹느냐에따라
    '10.8.10 9:50 AM (122.35.xxx.89)

    체질이 변하는 것 같아요. 제가 주위에서 보아온 바로는 순토종 음식 먹고 자라는 아이들은 키가 작고 왜소하더군요. 외국 (서양)에서 서양 음식 먹고 어릴때 운동하면서 자란 아이들은 체격이 좋아요. (이민 가정이라해도 부모가 한식으로만 먹는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 말고). 순토종 음식은 건강에 좋은 면도 많치만 아무래도 고단백이 적어서가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양식 먹는것도 문제가 많겠더군요. 코스코에서 파는 수입식품들 보아하니 맛없는 듣잡보 브랜드가 대부분이고 피자나 파스타 소스 (토마토 소스)도 우리나라에선 냉동된것이나 방부제 많이 들은 인스턴트로 먹어야 하는게 대부분이더군요. 몇달전에 티비에서 보여주는데 잘때 심하게 몸부림 치는 아이들은 키가 안 큰다고 했어요. (다 아는 사실인가요?) 원글님이 말씀하신것, 잘 안 먹는애들이 오히려 키 크더라...글쎄요...그애들이 잘 안 먹지만 뭘 먹는가를 따져 봐야겠군요. 까탈스럽고 조금 먹지만 막상 먹을땐 실속있는 것만 먹을것 같거든요...

  • 7. 덧붙여
    '10.8.10 9:58 AM (122.35.xxx.89)

    제가 유럽서 배운 바로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골격 형성에 좋은 치즈 (철분이 듬뿍) 많이 먹여 주는게 좋아요. 노란 네모난 치즈나 필라델피아같은 미국식 치즈 말고요 (이런 미국 치즈는 유럽선 치즈라고 쳐 주지도 않는 저질 치즈라고 하지요). 스위스 에멘탈, 이태리의 파르마산, 고르곤졸라같은 게 좋아요. 치즈 칼로리가 장난 아니지만 암튼 뼈에는 최고로 좋은 식품이고 볼륨 있는 몸 만드는데도 좋다고 하지요.

  • 8. 우리집강아지
    '10.8.10 10:04 AM (211.36.xxx.130)

    원 글에 등장하는 '잘 먹는다'는 아이들 공통점은 너무 잘 먹어서 일찍 살이 쪘다는 거 같아요.
    일찍 살이 쪄서 비만에 가까우면 키 크기가 힘든 거 같은데요...

  • 9. 엄마키
    '10.8.10 10:58 AM (121.161.xxx.40)

    예외인 경우도 아주 가끔 보지만
    거의 대부분 보면 엄마가 키가 크면 자식들도 크고,
    엄마가 작으면 자식들도 작은 것 같아요.

  • 10. .
    '10.8.10 1:37 PM (211.224.xxx.24)

    예전 제 친구가 등발도 좋고 170 이 넘었어요. 완전 다리길고. 그애 단백질류는 입에도 못대요. 피자에 든 고기까지 빼고 먹을정도로. 자기는 빵을 많이 먹어서 키가 큰것 같다고 했는데 집에 가보니 엄마가 무지 크시더라고요. 근데 그애만 무지 크고 여동생, 남동생은 그냥 보통키.

  • 11. ....
    '10.8.10 2:24 PM (112.156.xxx.142)

    살이 찐다는 것은 이제 유전 받은대로 클만큼 컸으니 더이상 위로는 못큰다고 옆으로 퍼진 것 아닌가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5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