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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행동.. 이건뭔가요?? (댓글부탁)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좀 흥분한 상태로 글을 쓰게 되어 좀 앞뒤가 안맞는 말을 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고봐주세요
저희는 결혼 9년차 이제 내년이면 10년차가 되는 부부입니다..
남편이랑은 연애를 오래해서 거의 15년은 알고 살았죠..
저희 남편은 장남에 집에서 아주 귀한 대접받으며 자기만 알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님이 저한테 항상 당신께서 잘못키워 너한테 미안하다 하시곤하시죠..
저는 남편도 물론 좋았지만 그런 부모님이 더 좋아서 결혼을 후회하지 않고 살았죠..
근데 아시죠.. 너무 귀하게 자란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자기 불편한거 절대 못참습니다.. 볼일있어 자기 출근전에 잠깐 차를 쓸라치면 일찍나간다며 안됀답니다..
그러곤 땀삐질거리고 버스에 전철에 갈아타고 갔다오면 안가고 집에서 티비보고있습니다..
거기다 말도 별로 없어서 거의 집에선 말도 제대로 안합니다..
물론 직없이 직업인지라 말없는것에 대해서 결혼 한지 5-6년 되니 좀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별로 뭐라안하죠..
애들한테도 별로 관심없구요...물론 맘속으론 자기자식인데 관심없겠어요..?? 내색을 안하는거지??
그것도 이해하고 제가 전적으로 아이 도맏아 돌봅니다.. 제가 전업주부이니 밖에서 일하는 남자보단 덜 힘들지
싶은생각에..제가 직장생활을 10년동안 해서그런지 남자들 마음 왠만큼은 이해가 가더라구요..
근데 요즘은 애들한테 신경도 좀 써주는거 같고 애기도 들어주는것 같고해서 너무 감사했어요..
그래서 애들보고도 아빠에 대해서 항상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 가지라고 말하곤했죠..
그런데 며칠전부터 이상한 느낌이 자꾸드는겁니다..
저희남편은 입시학원에서 총무일을 하다보니 출퇴근시간도 남들과 다르게 오후늦게(2-4시 사이)
퇴근도 (새벽 1-3시사이)에 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남편이 한시간씩 두시간씩 늦기 시작하는겁니다..
날새고 아침 7시쯤 오는날도 있구요...
첨엔 일이 많아져서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갔죠..방학이고 입시학원이니...몸생각해서 어지간히하라고..
물론 일이 많아 늦는날도 대다수였구요.. 그래서 저는 더 남편을 이해하고 믿으려고했어요..
근데 가끔 남편의 전화기 넘어로 여자직원인듯싶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올때가 있습니다..
왜 전화받다보면 옆에서 통화하는 소리가 다 들리잖아요..
호칭은 물론 회사에서 부르는 호칭이구요..
그래도 의미를 두지않으려고 생각했습니다..근데 어떤날은 "돼지아빠"이런 호징을 하는 여직원의 목소리가 들려오는거예요.. 아무나 돼지아빠라 부르냐며...좀 기분내색을하곤 화가났지만 참았죠..
그일이있기 전에도 저와 은행에 대출때문에 함께 갔을때도 여직원이랑 전화를 하는것 같더라구요
아직출발안했다고.. 근데 거기서 내려라 마라 얘기를 하는겁니다.. 꼭 태우고 갈 사람처럼..
그래서 "당신 카풀해" 하고 물었더니 "카풀은 웃기고있네.." 이럽니다.. 근데 제가 듣고 느낀건 분명 데리러 갈테니
내려서 기다려라 였습니다..
그뒤로 계속 늦기를 지금까지 한 두달정도를 해온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날 저희가 새집으로 이사를 가게 돼서 집에있는 에어컨과 장롱을 정리하고 가야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근데 남편이 대뜸전화해서 자기직원준다고합니다.. 알았다..잘됐네 돈내고 버리느니..
근데 생각해 보니 자기 직원보다 자기 친구중에 이번에 아기를 낳았는데 형편이 별로 좋지 못해 에어컨도 못사서
애기 땀띠나고 장난아니라고 하기에 거기 주자 했더니 버럭 짜증을냅니다.. "아 됐어.."
여기까진 그래도 기분이 이상하고 찜찜하긴했지만 참고 넘어갔습니다..
워낙 남일에 관심없고 관여하는거 싫어하는 사람이니까..먼저 얘기한사람주려하나보다 뭐 이렇게요...
근데 드디어 오늘 또한번의 여직원목소리가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겁니다..
"실장님 어디세요"
"나 집에왔는데.."
"알았어요..그럼 저 갈께요.."
전 기분이 갑자기 너무 나쁜겁니다.. 여직원을 집까지 다 바래다 주고 다니나 싶은게..
왜 여자들은 직감이란게 있잖아요.. 날마다 보는 남편이 하는행동은 눈감고도 안보고도 목소리만 들어도
뭔가 다른걸 금방 알아차리잖아요..
물론 회사다니면서 그럴수 있다이겁니다..
근데 이사람이 여태 저한테 해왔던건.. 애들델고 잠깐 볼일보러 나갔나와도 되냐해도 차써야 된다며
주지않고 아가씨네 가족만나서 어디 갈때도 절대 차 안주고..제가 문화센터에 수업이 오전에 있어서 잠깐
타고 갔다온다하면 자기 금방나갈꺼라며 절대 주지않습니다..
그런사람이 여직원을 그것도 거의 날마다 데려다 주고 온답니다..
너무 화가나서 그여직원이랑 통화해서 혹시 같이 데려다 드리는 분인가요?? 하고물었죠..
그랬더니 아니랍니다.. 카풀하는 여직원은 따로 있답니다..그것도 유부녀.....
며칠전에 생전 필요없다고 하던 네비를 달았더군요..
왜 달았을까 생각했죠.. 이사람 정말 길치인데 아버님네 네비 사드릴때도 우린 필요없는데 뭐하러 사냐고
우리가 갈때도 없는데 뭐하러 사냐고..
저희 큰오빠가 자동차 부속을 하셔서 네비를 싸게 준다고 했을때도 안했던 사람이 네비를
샀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제가 네비에 이것저것을 만지다 보니 자주가는 곳에 집, 회사, 성남 태평동, ....
등등 몇가지가 나오는겁니다..
근데 퍼특 지나가는 것이 우리집 가구를 성남으로 보낸다 했었거든요.. 이사짐아저씨랑 얘기하면서..
그래서 성남을 왜갔을까 생각을 하며 며칠을 보냈는데 오늘같은 일이 생긴겁니다..
여기까지가 그간 저희 남편의 행적이구요.. 행동입니다..
물론 저도 사회생활을 10년 가까이 한 사람이라 직원들간의 친밀함 뭐 이런거 다 이해한다이거죠..
근데 이해할수 없는건 아무사이 아닌데 어떻게 자기마누라는 애들둘데리고 길바닥을 헤메고 다니고
택시타거나 버스타라하고.. 그 아무 사이 아닌 여직원은 집까지 데려오고 데려다 주고 할수가 있는거죠??
이건 같이사는 사람에대한 아이들엄마에대한 자기 부모님한테 친부모만큼이나 마음쓰고있는 사람한데대한
배려가 아니라는거죠..전 이게 정말 서운하고 화가 나는겁니다..
카페의 어느분이 헌신하면 헌신짝된다하시던데.. 정말 제가 그짝입니다..
제가 바보짓한거죠.. 알아요.. 하지만 이사람이랑 안살거 아니구 저두 이사람 좋아하구 그래서 더 믿고 싶었고
그랬던것뿐인데.. 저한테 돌아온게 이런상황들이니 제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러는거예요..
뭘까요?? 제가 너무 예민한 반응인건가요??....
기분은 상당히 나뿐데 혹시 아무 사이도 아닌데 내가 너무 이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해서 묻습니다..
하지만 아무사이가 아니면 더더욱 그것보다는 가족에게 더 배려하고 신경써줘야 하는거 아닌가싶어서...
남편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합니다..다만 여직원 얘기꺼내면 그냥 실실 웃는다는거죠..지금은 분위기때문인지
조용하긴하지만요..
그리고 우리남편 성격에 자기가 아무짓도 안했을때 제가 뭐라고 하면 무진장 화내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아무반응없이 실실 웃어넘기려고 합니다..말도 없이....
마누라가 자기가 아무짓도 안하고 그것도 다른날보다 일찍들어온날 이렇게 뭐라하는데 아무말 않하고 웃고만
있는게 이해가 가는일입니까??...
너무 답답해서 아가씨에게 말했더니 자기도 그부분을 제게 설득못시키겠답니다.. 아무사이도 아닌데...
왜...자기부인보다 그사람을 더 챙겼을까.....
제가 뭐가 부족한가요?? 아님 남자들이 바라는 뭔가가 따로 있는건가요??.......
티비 광고중에 남편은 남의 편을 들어서 남편이랍니다.. 오늘은 내남편이 남.....편.....같습니다..
1. 제생각
'10.8.10 4:46 AM (116.43.xxx.31)엔
정확한 증거는 없어요.
너무 늦고, 평소와 다른 행동이 더 있었다는 것 외에는......
그 여직원과 카풀안했다는 건 확실한가요?
다른 유부녀가 있다는데...
거짓말인지 맞는지는 확인필요하겠지만...
더 정확한 증거 잡고 싶으시면
차에다가 소형녹음기 부착.
남편학원에 미리 도착해서 숨어 있다가 내릴 때 누구랑 내리는지 현장포착.
이걸 위해선
적당히 괜챦은 척 넘어가주고 남편이 방심하게 한 뒤에 행동해야 한다는것.
무언가 확실한 증거가 나오면
지금까지의 현모양처형 아내를 벗어던지고 무섭게 나갈 것.
딱 필요한 선까지만 제공해주고(최소한의 의식주)
나머진 헌신적으로 하지 말것.
그리고 마음자체를 식혀서 냉정하게 대할 것.
그렇게 해서 남편이 느끼는 점이 있고 달라진다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님 남편은 받는 것에만 익숙한 이기주의자임.
이기주의와 헌신주의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주인님과 하녀의 관계가 되겠죠?
물론 가사일은 주부의 몫이고, 남편은 생업에 종사한다지만,
마음으로 와이프를 챙겨주고 위해주는 것은
아내가 남편에게 해주는 것과 동급이어야 하고.
그것은 그냥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투쟁하고 가르쳐주어야 하지 않을지요?
그동안 너무 간쓸개 다 내주고 산것같아요.2. 의심
'10.8.10 5:28 AM (218.186.xxx.238)할만하네요.부인의 느낌인데 그래도 젤 정확하지않겠어요?잠자라도 뜸하니 의심하게 된거 아니겠어요?
님이 수시로 달려들어 진을 빼놓던지.....바짝 죄긴 죄야겠네요.
어설프게 이러쿵거리면 더 님이 호되게 당하고 증거 소멸되는거 아시죠?
스스로에게 투자 좀 하시고 변해 놀래키세요.
저라면 그러겠습니다.돈 쓸 줄 몰라 돈 안 쓰는거 아니잖아요.다른 여자 만나 쓸 돈은 있고...
가족 위해 사는 나를 위해 돈 쓰는게 어때서요?돈 줄 잡으셔야하니 머리 최대한 굴려 빼내시고...
맛사지도 받으시고 머리도 바꾸시고....님에 대한 노력을 해 보세요.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건 눈 돌아가는 중인 남편 잡는거 아닌가요.3. 전개
'10.8.10 10:36 AM (221.140.xxx.217)어느정도 진행 상태인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이 그여자한테 이래저래 퍼주고 있나보네요.
정신 팔려서 가족들 뒷전으로 하고.
쓰면서 저도 열불납니다.
남자들.....집에 진주 놔두고 밖에서 어디 공기돌 좋다고 히히덕 거리는것들.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들 저정도 연차에서 마누라 그냥, 재미 없고, 뭔가 색다른거
찾는거 같아요. 아마 그러던 와중에 여직원이 맘에 들어왔나보네요.
남편 일하는곳을 한번 가보세요, 미리 말하지 말고.
가기전에 어떤년이 그러는지 사전 조사해놓고요. 가 보면, 대충 돌아가는거 감 잡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