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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많이 배워서 좋은점.그리고 자식을 공부시키는 이유
살다보니 배운대로 원하는대로 직업을 얻지는 못했어요.
저같은 사람도 역시나 성공한 사람못지 않게 많을겁니다.
물론 저보다 못배운 사람 그리고 그 밑에 더 못배운 사람 있지요.
그래서 억울한일도 많이 겪었을겁니다.
니는 그래도 그나마 배운것땜에 서러운건 없지 않느냐 하면 네 맞아요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이 배웠으니 뭔가 그들만의 리그가 있더라 하는건 어떤 무리에서는 가능하지만.
세상을 사는 대부분의 아줌마 무리에서는 그런건 못 느끼겠어요.
네 저는 여자라 아줌마 무리에서 일을 하거든요.
가끔 어떤 직업군을 만나면 그사람이 나온 대학교를 말하면 깜짝 놀라요.
전혀 배운거 같지 않아 보이는 사람으로 보이거든요.
그리고 어떤 직업군에서 누구를 만나면 정말 많이 배웠나보다 싶은데
대학교를 못나온 경우도 더러 있어요.
학력요.
그런건 각자 개인 생각이 있으실테고 경험칙이 있으실테니 넘어가구요
직업은 사실 학력과 비례관계는 아닌거 같아요
물론 시장에서 콩나물 파는 아줌마가 대학교 나올 확률은 상당히 떨어지지만 팔수도 있는 문제죠.
저희 사촌오빠는..아빠랑 나이가 같으셔서 오빠라 하기도 뭣하네요.
암튼 그 시대때 대학교를 나와서 엘리트로 대기업에 종사
나가서 무역회사 차려서 떵떵하게 잘 사시다가 아이엠 에프 결국 지금 부동산 하고 계시네요.
말안하면 최고학벌에 대기업에 다녔다는것도 모르겠죠.
부동산을 어느 군에 넣어야 하는지는 몰라도 아까 저분말대로라면 좋은 직업군은 아니거든요.
저역시 그래요. 제 학벌에 좋은 직업군은 아니지만 나름 자부심 가지고 있어요.살다보면
돈때문에라도 팔자때문에라도 내가 가진 학력대로 세상 못살때도 있어요.
죽을때까지 그 직업군으로 살고나서 할 말이죠..보통은.
저분 나이도 어리신거 같은데 저렇게 선입견 가지고 사람 보면 세상살기 스스로 힘들어지게 만들어놓는거 같네요.
저는 저분 글이 그래서 좀 불편하게 느껴져요.
그리구요 댓글보다가 떠올라서 하나만 더 적어요
저는 우리딸 공부를 뭣땜에 시키냐면요
이너서클 만들라고 시키는것도 아니구요
돈잘벌라고 시키는것도 아니랍니다.
적어도 배운다면 ...많이 배운다면.
공부도 참 머리를 많이 쓰는 일이거든요
거기에 우리네 인생이 있어요.
그걸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남들할때 하면 그리고 학력이 어느정도 받쳐주면
스스로에게 당당함이 있어요
어떤 직업군을 가져도 자신에게 갖는 당당함이 은연중에 나와요
저도 그렇게 살아왔고 그래서 저는 우리딸 공부시키는거랍니다.
1. ...
'10.8.10 12:55 AM (58.148.xxx.68)타짜가 되어도 이대 나오면 당당한거??
영화얘기 해봤구요.
저는 잘 공감이 안되서요..^^;2. ..
'10.8.10 1:16 AM (61.79.xxx.38)저는 제 자신 당당하고 살기 좋다는 그런 개념보다는 주변에서 보면..
자신이 공부 못해서 같은 인문계나왔어도 전문대 간 지인들 보면 나중에사 후회하거나 한이 되서 4년제 편입하거나 사이버대학을 나와서 대학원학벌이라도 가지려고 노력하더군요.
전문대도 이름처럼 괜찮은거같은데 자부심을 갖지 못하는것처럼 보여 안타깝구요,
또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잘했지만 학교를 못간 엄마들이 더더욱 애들 열심히 공부시키구요.
학벌좋은 엄마들이 설렁설렁 애들에게 하는것에 비해 공부잘했던 고졸 엄마들이 더 애들 공부 악착같이 시키고 잘 가르쳐요. 그런 안타까움 같은것이 가슴에 남나봐요.3. ^^
'10.8.10 10:03 AM (211.46.xxx.253)원글님 말씀 완전 공감해요.
좋은 대학 나와서 타짜 하는 사람이 현실적으로 몇 명이겠어요.
그것보다는 좋은 대학 나와서 평범하게 살면서도
본인의 성실과 노력으로 얻은 학력으로 스스로 당당하면 좋죠.
어떤 어려운 외부 환경이나 사회적 편견에 맞닥뜨려도
내부의 자존감이 크고 당당한 사람은 위축되지 않아요.4. 삶의 질
'10.8.10 10:28 AM (122.35.xxx.89)가방 끈 긴 사람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부럽고 행복해 보여요. 최고 학벌에 대기업 다니는 제부...불쌍하고 답답해요. 일하는 기계 (노예같은) 삶.
5. ..
'10.8.10 12:32 PM (112.223.xxx.51)원글님과 약간 다른 경우.
많이 배웠고 배울 때 열심히 했고, 그걸로 밥 벌어먹고 삽니다.
원하던 것과 완전히 같게 간 건 아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요.
저도 그 분 글이 불편해요.
저는 공부하는 걸 좋아한 경우였거든요. 공부해서 성공하고 어쩌구.. 그런 생각은 별로 안했어요. 공부만 해서 먹고 살면 좋겠다 생각했으니 교수나 연구원으로 빠졌으면 성공한 경우가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요.
다른 재능이 있었으면 그쪽으로 주저않고 갔을겁니다. 그런데 가진 능력 중 가장 수월하게 발현되는 게 공부였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공부를 꼭 해야한다는 말은 못하겠어요.
그 대신, 뭔가 하고 싶은 걸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공부든 뭐든.6. ~~
'10.8.10 12:36 PM (128.134.xxx.85)공지영씨 책에 보면 그런 말이 있어요.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나오니, 일단 사회생활이 유리하다고.
맞는 말입니다.
못배워도 잘 사는 사람 많고, 공부 많이 해도 고전하는 사람 많겠지만
일단 확률적으로는 학벌 좋으면 사회생활 먹고 들어가는 점이 있는거죠.
앞으로 아이가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모로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부분도
바로 그 부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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