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칠순이라 지난 토욜 대구 친정에 와있어요..
신랑은 오늘 여수 출장가서 전 며칠 친정에 머물고 있을예정이구요..
아빠는 저 대학때 돌아가셨고 위 오빠 둘 결혼해 출가하고 저도 결혼해서
주말부부 6개월여 하다가 작년 가을에 서울에 올라갔죠.
엄마가 혼자 계셔야 해서 마음이 안됐지만 자주 전화드리고
또 큰오빠네는 가까이 살아서 주말마다 엄마 뵈러 오고(넘 고맙죠..큰오빠랑 큰언니..)
저도 한번씩 내려와서는 좀 머물다가 올라가곤 해요.
엄마가 연세에 비해서 젊으시고 건강하시고 친구분들도 많으셔서 많이 외롭거나
하진 않으시겠다 싶었는데
이제 엄마나이에는 친구분들이 한분두분 건강도 안좋으시고 돌아가시는분도 계시고해서
어울려 노는 그룹(?)들이 조금씩 사라지는거 같아요.
물론 친하게 지내는 분들 계시고 같이 여행도 가시고 하는데,,,,
친구분들 안만나는 날엔 혼자 집에서 외롭지 않을까 쓸쓸하지 않을까
오늘 엄마를 이렇게,,,보는데 참 마음이 너무 안쓰럽고 더 자주 내려와 같이 있어드려야겠다는
생각 하게되네요. 멀리 있어서 그러기도 쉽지 않겠지만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겠죠.
지금까지는 건강하시지만 앞으로 더 연로하시면 아픈데도 생기고 점점 늙어가는 엄마를 생각하면
지레 가슴이 메어와요..
아빠가 계시면 두분이서 의지하며 사실텐데,,,
이큰집에 엄마홀로 얼마나 외로우실까요..ㅠㅠㅠ
제가 이제야 철이 드나요...
오늘은 정말 마음이 울적하고 그러네요..
혹시 친정에 부모님이 홀로 계신분들, 잘 지내시나요??
많이 외로워하시는지 여러분은 어느정도로 찾아뵈시나요??
(명절 생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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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와있어요..혹시 친정부모님이 홀로되신분
ㄷ 조회수 : 732
작성일 : 2010-08-10 00:07:40
IP : 117.53.xxx.2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10.8.10 12:12 AM (124.216.xxx.69)우리 시어머니 혼자되신지 4년 처음 1년은 다들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친구사귀고 하더니 이제는 친구들과 다니구요 몸이 피곤하다 싶으면 혼자 집에 게시기도해요 76입니다 저희도 이제는 자주 가지는 못하구요 통화는 일주일에 2-3번 합니다 자식5이라도 3만 자식같은 자식이라
2. ㄷ
'10.8.10 12:18 AM (117.53.xxx.247)그렇군요...저도 이제 1년 다되어가니까 이제 적응 되신거 같긴한데,, 친구분 안만나는 날에 혼자 집에 계시는데 제가 있으니 목욕같이 가자,,,뭐 먹으러 나가자 쇼핑하러 가자 그러시는게,,,너무 외로우셨나싶기도 하고 그렇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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