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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동반 모임에 가면..우울해져요..

아줌마 조회수 : 2,216
작성일 : 2010-08-09 23:03:02
얼마전..네 부부팀들이 모여서 함께 식사도 하고 차한잔도 마셨어요..

저희는 결혼 5년됐고..다른 두팀은 결혼한지 3년됐고..나머지 한팀은 1년됐어요..

가만 생각해 보면..저도 신혼때 남편이 참 잘해줬던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남편이 저한테 점점 무심해져간다는게 느껴지네요.

남편은 정말 차분한 사람이예요..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예전보다 목소리도 크게 내면서 짜증도 내고..

이제는..사람들 앞에서도 짜증을 가끔 낼때도 있어서..기분상할때가 많아요.

이번에도..제가 남편한테 핸드폰 어디있냐고 했는데..남편이 대답한걸 잘 못들었어요..

그래서..제가 다시 핸드폰 어디 있냐고 물었더니..사람들 많은데 그앞에서..

"아까..없다고 했잖아..아참..왜 자꾸 물어봐"라면서 짜증섞인 목소리를 내는데..

제가 좀 자존심도 쎄고 맘도 여린성격이라 순간 울컥하더라구요..

휴..

이제 신혼인 부부한팀..남편이 다정다감하게..

부인 머리카락이 선풍기에 날리니까 귀 뒤로 직접 손으로 넘겨주고 하는 모습들..

넘 보기 좋아보이는데..

한편으론 저희와 비교되어 보여서..제가 참 초라해보이더라구요.

예전에 함께 모여서..윷놀이도 했었는데..

다른 남편들은 부인이 윷이나 모나오면 어찌나 칭찬을 하면서..잘했다고 하는데..

저희 남편은 말 놓는데만 관심을 쏟느라 제가 뭘 놓던지 말던지 상관도 안하고..

그래서 집에와서 자상하게 칭찬도 해주면 좋겠다고 했더니..

다음부터는 부부들끼리 게임하지 말아야겠다고.. 오히려 뭐라고 하더라구요.

다른 부부들과 자꾸 비교하면 안되는데..

부부모임만 갔다오면..괜히 저만 사랑못받는 여자처럼 느껴지고..

우리 남편만 자상하지 못하다는 느낌만 받네요 ..

저희 남편은..저와 단둘이 있을때는 정말..왠만하면 저한테 잘 맞춰주고..

말도 재밌게 잘하고..집안일도 참 잘도와주는데..

왜..저희 둘 외에 제3자가 끼면..무뚝뚝하고 말도 없는 그런 남편으로 변할까요?

그래서..둘이 있는게 제일 편해요..
IP : 222.123.xxx.2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하게
    '10.8.9 11:12 PM (222.101.xxx.211)

    신혼부부들이랑 결혼 5년차랑 비교하는건 사실 필요없구요
    그래도 비교되시면 옷차림이나 화장이나 외모에 좀더 신경쓰세요
    남편이랑 가볍게 맥주마시면서 한번 얘기해보세요
    자기는 왜 나랑 단둘이 있을땐 이렇게 잘해주면서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무뚝뚝하게굴어?
    그때 자기가 화내는것같아 친구들앞에서 좀 무안하더라.. 해보세요
    남편은 아마 자기가 그러는지 잘모르고 있을거고 담번엔 조심하실거에요

  • 2. 결혼년차
    '10.8.9 11:19 PM (124.111.xxx.159)

    라디오에서 들었는데요.
    남자들이 제일 꺼려하는 부부동반 모임이 년차가 너무 차이나는 부부 모임이래요.
    아무래도 갓 결혼한 신혼이나 아직 아기가 어릴때의 부부와 5년 넘어서는 부부는
    여러모로 다를 수 밖에 없거든요.
    님도 신혼 땐 5년 넘은 부부의 눈엔 아주 이쁘게 보였을 거에요.
    신혼이나 3년된 부부 말고 7년 9년 된 부부와 비교해보세요.~~

  • 3. 동감
    '10.8.10 8:38 AM (114.202.xxx.92)

    부부동반 모임 즐겁기도 하지만 어려워요.. 솔직히 이집부부는 이렇구나.. 비교해보게 되는 ㄳ도 사실이구요. 꼭 참석해야하는 자리아니면 안가셔도 될듯하구요. 꼭 참석해야한다면 남편분께 말씀드려보세요. 자기 친구들 부부모임이라 거기가면 어색한데 날 좀 배려해달라구요. 지금 님이 느끼는 맘 그대로요. 님 남편분 자상하고 좋은 분인데 아는 사람들 앞에서 애정표현하기 꺼려하시는 분일수도 있으니까요.

  • 4. ..
    '10.8.10 11:08 AM (211.51.xxx.155)

    에궁... 남편 참 너무 하시다. 오히려 그런 자리 가서 말한마디, 행동하나 잘하면 점수 팍 올라가는데... 그걸 모르실까요. 울 신랑 결혼 14년차인데도 아직도 밖에 나가면 손잡고 다니고 입에 침바른 소리 잘하는데, 듣기 나쁘지 않더군요.

  • 5. 저도
    '10.8.10 3:59 PM (114.206.xxx.244)

    그기분알아요.남편이란 사람은 무뚝뚝하고 짜증도 많거든요.다른남자들이랑 완전비교되고 더구나 동창들부부동반모임은 년차도 우리랑별차이도없는데.저만 불쌍하게 보여서 이젠 그런자리는 안갑니다.남이 뭐라그러든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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