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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남아 잠(낮잠포함)을 안잘라고 해서 돌아버리겠어요. 잠자는 해결책 부탁드려요.
돌 전에는 낮잠 2~3번 잘 때 잠자기 전에 30분씩 울고 잤는데
돌 지나고 나서는 낮잠 1번 자기 시작할 때..점점 오전에서 오후로..오후 2시에서 3시로 4시로 5시로 하더니
요즘은 안잘라고 하고, 낮잠 안자도 밤잠을 그리 일찍 자는 것도 아니여요. 낮잠 안자면 밤잠 10시
일어날땐 9시 반에서 10시. 낮잠 자면 (4시반에서 5시쯤 자서 7시경 일나죠.2시간..)
11시 반에서 12시쯤 잠을 자요.
잠 자기 싫대요. 지금 말을 좀 하니깐
잠 잘 자는 것에 대해 우리 아이가 문제점이 뭔지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에너지 소비(피곤해야 잘 잔다는게)가 요 나이 남아들 중에 좀 부족했나 싶어서
매일 마실 나가고 햇빛 오후에 보게 하고 수영장도 데리고 다니고 머 그래도
이건 수영장에서 그리 놀아도 낮잠 안자고 10시에 자요.ㅜ.ㅜ
오늘이랑 며칠전에 정말 혼 안내면서 키웠는데 잠때문에 매일 실갱이 한 것은 있지만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 집에 오는 길에 차에서 잠들어서 한 10분~30분 자요.
요즘은 시동끄면 눈떠서 아이를 조심스레 안고 가방메고. 낑낑거리며 시동을 맨 마지막에 끄고
허리 끊어져 가는데 안고 집에 와서 눕히면 이건 머 잠자는 인형도 아니고 눈 딱 뜹니다.
그리고 막 울고 . 안잘거라 하고. 책 읽어달라 생떼쓰고..
옆에서 눈 감고 자는척 해도 눈 말똥말똥 뜨고 1시간을 침대서 뒹굴고 혼자 놀아서
결국 '자지마~ 넌 자지마 이 자슥아~'이러면서 애는 울고 저는 숨 넘어가죠.
저도 애 진빠지게 해준다고 같이 진빠지고 다리 후달거리며 들쳐 업고 오면 꼭
눕힐때 깨고 미치겠어요.
밤에 8시에 잠자러 들어가서 책 몇권 읽어주고 불끄면 1시간 반을 깜깜한데서 말똥거리다가
10시에 잡니다. 그러는 동안 저는 눈감아라 계속 그러구요. 노래 부르지 말아라. 이러구요.
피곤하면 식당서도 자는 아이 친구들 너무 부러워요. 32개월이면 잠이 줄어 낮잠 가끔씩 안잔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재울수도 없고(키가 큰편도 아닙니다.) 낮잠을 안자면 9시에는 자줘야 하는데.그것도 아니고
밤에 자러 가서 2시간을 옆에서 꼼짝 없이 묶여있다가 2시간에서 2시간 반만에 풀려납니다.
저는 밤에 재택알바하느라 아이 자는 시간 집안일 대충하고 일 좀 해야되고 그러는데
들어가면 늦게 풀려나고 2시간 자는척 잔소리 하는 것도 매일 매일 진빠지고.
오늘 정말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더라구요. 애랑 남편앞에서
승질 같아선 정말 줘패버리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그냥 좋게 좋게 말하더니
제가 홧병이 됩니다. 한두번이 아니라 하루에 2번씩 정말 지쳐요. 전 애 낳고 드라마 거의 못 봤습니다.
TV 로 늘 애옆에 2시간씩 묶여있어서요.
아이숙면침대를 이번달 카드값 끝나면 살려고 준비중인데 그건 그거고
아이가 놀고 싶고 엄마랑 헤어지고 싶고 그러는 것 이해는 가지만 우리아인 보통을 넘어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잘 잘까요. 6시에 밥 먹고 7시부터 불을 꺼버려야 하나요. 아..괴롭습니다.
엄마 아빠도 그리 큰 편 아니라 키도 신경쓰이고 그러는데 잠이 보약이라는데 니 맘대로 해라 자기 싫으면 자지 말고 이렇게 해버리긴 너무 중요한 문제라 제 속만 타 들어가고 괴롭습니다.
조언 좀 주세요.ㅜ.ㅜ
1. ..
'10.8.9 11:09 PM (118.38.xxx.202)전 2돌 지나서 부터 낮잠 거의 안잔거 같아요~
자게 하려고 이방법 저방법 다 해봤는데.. 별소용 없어서
그냥 같이 여기 저기 다니고 놀았어요
놀이터 자주 갔구요
지금 딱 36개월인데.. 낮잠 절대 안자구요 밤에도 9시부터 눕혀놔도
뒹굴고 뛰고.. 그러다가 잠들어요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일찍 자기도 하지만.. 드물구요
막 밖으로 다니면서 지치게 하라던데..
전 제가 힘이 딸려서 포기했어요
완전 에너자이저 같은 아이라.. 아이보다 제가 먼저 지치거든요
기질적으로 그런애가 있는거 같아요
저도 아기때부터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잠투정했던애라..
원글님 심정 이해가 가네요2. 이런...
'10.8.9 11:14 PM (211.208.xxx.241)낮잠 재우면 안 되는 나이입니당~~~
보통 2돌 지나면 낮잠 안 잡니다. 피곤해야 좀 잡니다.3. ...
'10.8.9 11:25 PM (61.253.xxx.139)밤잠을 10시에 잠들어서 그 다음날 9시반이나 10시에 일어나고, 낮잠을 2시간 정도 자면 11시-12시에 잠든다는거죠? 그럼 낮잠 포함해서 12시간 정도를 잔다는 건데, 그 경우 하루에 자야할 양의 잠을 충분히 자는거 아닌가요? 우리 아기는 28개월 다 되어 가는데, 낮잠 포함해서 하루에 11시간-12시간 정도 자거든요.
4. 음
'10.8.9 11:26 PM (218.55.xxx.101)수면시간은 대충 맞는것 같은데...
저희 아이도 낮잠 진작부터 안잤고요
7시반~8시에 자서 아침 7시반쯤 일어났어요..
아침에 일찍 깨워보시는건 어떨까요??5. 일찍일어나는새
'10.8.9 11:37 PM (58.120.xxx.71)일찍깨우세요.. 6~7시..
습관만 잡히면.. 밤8시만되면 엄마는 해방..^^:6. 지니
'10.8.9 11:39 PM (124.5.xxx.181)저희 둘째랑 개월수가 같네요. 요즘 낮잠 거의 안자네요.
혹 자게되면 거의 오후5-6시 무렵부터.. 그렇게되면 밤 11시쯤 자지요.
낮잠을 안자면 아침 7시30분쯤 일어나서 밤 9시쯤 잡니다. 첫애도 그랬어요.. 이제 낮잠이 없어지는시기입니다. 조금 피곤하게 놀리시면 일찍자지않을까요?7. 돌겠어요.
'10.8.9 11:40 PM (116.121.xxx.65)내일 독하게 맘 먹고 일찍 깨어볼까요? 아..낮잠도 아침도 그렇지만 애가 곤히 자고 있으면 깨우는 것이 안쓰럽고 머 그런지라 독하게 못 깨우겠어서 이렇게 여기까지 왔어요. 남편도 그렇게 해보라고 하지만 본인 손으로는 못 깨우더라구요. 독한 아빠 되긴 싫고 깨우는 것 등 암튼 그런 것은 다 나보고 하라고 하고..-_-;
8. 완전공감
'10.8.9 11:43 PM (114.206.xxx.14)하루 2번 1-2시간 자는척 옆에 묶여있기..정말 고역이죠. 완전 공감해요ㅠㅠ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부터 하루 1번으로 줄어서 너무 감사..ㅠㅠ
주말엔 낮잠 잘 시간에 차타고 이동하게 스케쥴 맞추도록 노력해요.(그래도 카시트에선 잘자요)
우리아이 이제 42개월 남아인데요.
지난달부터 혼자 자는거 연습해요.. 책 읽어주고 나오면 80%는 혼자 잠드네요..(아직은 오라가라~ 엄청 불러대요)
지 혼자야 오래걸리든 어쩌든 옆에 안묶여 있으니 저녁시간이 여유로와요..ㅠㅠ
한번 잠들면 오래 잘자는데 잠드는게 힘든 스타일인거 같아요.
이제 같이 누워 살부비는 날이 많이 남지 않은거 같아 살짝 서운 하기도 하고요.
이런 생각하면서 길어야 1년! 즐기세요^^
..라고 하지만 이 더운 날씨에 자는척 고역인거 충분히이해합니다ㅠㅠ^^9. ..
'10.8.10 12:23 AM (121.168.xxx.49)울 아기도 세돌 즈음해선 낮잠 안 자더라고요.
아침에 7시에서 8시 사이에 기상해서 요샌 해가 기니까 좀 늦어져서 8시반-9시쯤 자요.
저녁도 한 6시 정도에 먹고 산책도 하고 와서 샤워하고 책읽고...10. 힘들죠...
'10.8.10 12:27 AM (59.7.xxx.136)우리애도 잠이 없기로 유명합니다...우리애는 늦게 일어나서 낮잠도 꼭 초저녁에 자고 저녁에도 10시에 잤다가 12시에 잤다가 완전 엉망진창 난리였죠..남편이 이러면 안되겠다고 잠에 대해서 방송한 프로 찾아서 같이 보기도 하고 좀 노력을 했더니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물론 아직 낮잠은 거의 안자는데 밤에 혼자 잠이 듭니다..시간 그리 오래 걸리지 않구요...습관이 되면 되는데...아침에 일찍 깨우세요...그럼 밤에 일찍 자게 되어있어요...수면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게 중요하더라고요...장기전으로 갈 수도 있지만 함 해보세요...아침에 일찍 깨워서 9시에 햇빛 보게 하는게 좋아요~
11. 음
'10.8.10 12:27 AM (59.6.xxx.93)아침에 일찍 깨우고 아침 햇살 아래서 놀도록 해 보세요
기질적으로 잠 잘 안 자는 아이들은 오전에 햇살을 봐야한다고 하더라도요12. 돌겠어요.
'10.8.10 1:01 AM (116.121.xxx.65)아아 ~댓글 감사해요. 햇살도 아침햇살 오후햇살 차이가 있군요. 네. 낼 아침에 아침햇살을 보여야 되겠군요. 베란다로 데리고 가서. 밥 먹고 바로 나간다 해서 9시에는 못 나가니..
13. 힘드시겠어요
'10.8.10 6:21 AM (110.10.xxx.43)울집 녀석도 자기전에 1~2시간 구르고 구르다 자서
옆에 있는 엄마 지치고 힘든거 남일 같지 않습니다.
울 애는 8:30에 누우면 딩굴다가 10시 내외로 잠들거든요.
아침에 7~8시쯤 깨고 2~3시쯤 낮잠 한두시간 자구요.
수면시간만으로는 댁의 아이랑 12시간 비슷하네요
자기전에 앞구르기 뒷구르기 이쪽에서 저쪽까지 비행기 태워달라 말 태워달라
목마르다 물 달라 쉬야 누고 싶다 등등등 ㅠㅠ
첨에는 조금 응해주다가 30분쯤 지나면 대답도 안 해주죠.
그러면 책 읽자고 책 꺼내와선 불 켜라 합니다.
그러면 지금은 밤이라서 어두우니 일단 컴컴한데서 혼자 보고
내일 밝은데서 엄마랑 같이 읽자 하지요.
낮에 활동량이 많으면 잘 잔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람나름인거 같아요.
우리애는 놀이터 가도 3시간은 기본으로 놀고
수영장이나 목욕탕에도 4~5시간은 놀아야
집에 가자고 설득하면 약간 수긍하거든요.
그냥 타고난 기질상 에너지가 많다고 받아들이시기는게 맘 편할 꺼 같아요.
자는 시간을 8시에 맞춰 재우고 내시간 가지며 tv라도 보고 싶어
5시반쯤 저녁 먹여 놀이터 산책 다녀오거나 책 읽어주고
딩구는거 7시부터 시작해서 8시에 재웠는데
가족이 같이 밥 먹을 짬이 없더라구요.
요즘 다큐에서 석학들이며 성공한 사람들이 나와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같이 밥 먹으며 하루의 일상적인 얘기속에 가족적 정서와 신뢰 유대감을 나누고
그 속에서 자연스레 가정교육을 하는걸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더군요.
요즘은 10~3시 사이에만 꼭 재우자는 편한 맘으로 재워요.
대신 늦어도 9시되면 집안의 불은 꺼버리구요.
아이들은 눈깜짝할 사이에 자라더라구요.
이제 엄마 붙들고 자자고 앞으로 몇년이나 더 그럴까
그 생각에 견딘다고 해야하나? 살짝 아쉽기도 하다 그래야하나
내삶에 어느 누가 구구절절 나를 저리도 애타게 찾을까 싶어서요.
엄마도 사람인데 가끔 드라마도 보고 스트레스도 풀어야지 싶어
아예 컴퓨터를 주방에 갖다놓고 밥하면서 인터넷으로 재방송 봐요.
주방이 지저분해보여 미관상 쬐금 안 좋은데 그럭저럭 참을만해요.
엄마되기 참 어렵습니다.14. 울아기
'10.8.10 7:37 AM (220.85.xxx.202)위안이 되시려나..
울아기 지금 21개월인데요.. 낳아서 갓난 아기때부터 잠이 없었어요. 새벽에도 꼭 두시간 간격으로 깨고, 아침에 저보다 빨리 일어나고. 임신해서 막달 태동 할때도 저보다 일찍 깨는 이녀석 때문에 제가 깨곤 했어요.
요 며칠 새벽 5시 반에 일어나더니 낮잠없이 9시에 자더라구요.
울 아기도 자기 싫대요. 재우려고 밤에 불만꺼도 울어요..
요즘은 좀 나아져서 8시에 일어나 11시에 잡니다.. 가끔 낮잠 한시간 자주면 너무 감사할 일..15. ^^
'10.8.10 10:30 AM (180.67.xxx.9)그나마 원글님네는 희망이라도 있으세요 ^^
아침에 일찍 깨우는게 답이 될거 같네요.
저도 애 잠문제로 힘들었는데 어느 분이 동향집으로 이사가라는 충고까지 하시더만요 ㅋㅋ16. 으음...
'10.8.10 1:58 PM (121.147.xxx.217)아직 '낮잠 재우면 안되는 시기'는 아닌것 같구요. 활동시간의 문제인 것 같아요.
아침 일찍 7시 전후로 깨우셔서 낮에 외출하고 놀고 점심먹고 잠깐이라도 낮잠 자고,
그리고 또 일어나서 놀고 저녁먹고 조금 더 놀고 9시경에 자고.. 그게 제일 이상적이긴 해요.
초등 입학 전의 유아들은 너무 활동하다가 적당한 잘 시간을 놓친경우
그 피곤함에 휩싸여서 더 잠들기가 힘들다고도 해요.
물론 태생적으로 잠이 없는 애들도 있지만
습관이 잘못 잡혀서, 아이 본인도 부모도 아이의 활동시간 - 수면시간 패턴을 잘 몰라서
적절히 잘 못자는 애기들도 많다고 하니 시간을 한번 잘 조정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