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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갈수록 아이 키우기 힘드네여...
다른아이들은 책상에 앉아 공부할것 같아 아이의 규칙없는 생활에 짜증내고 있어요..
초등3학년 남자아이인데 원래 이렇게 힘든건지요..
다른 아이들은 다 잘 하는것 처럼 보이는데 왜 내아들은 이렇게 날 힘들게 할까요..
소리지르고 후회하고 잘해주려다 말안들으면 쳇바퀴처럼 악쓰는게 반복이예요..
요즘엔 말끝마다 토달고 왜하냐는 당췌 않는소리해서 속을 뒤집고
무슨 이런 엄마가 다있어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어떤 방법으로 달래야하는지...
매일매일 다른아이들은 이시간에 공부할텐데 선행할텐데 마음이 조급해지네요..
월간 학습지도 구입해서 꾸준히 시켜보는데 한문제 풀다가 엄마 모르겠어~이거어떻게해~왜이렇게
어려워~난 왜 000로 태어났어라며 기막힌 소리만합니다,.
정말 공부에 흥미가 없는아이같긴하지만 살아보니 쉬운게 공부였던 제 생각을 전해서 잘해주고픈데
너무 어려워여...
아직도 남은 보름의 방학기간을 정말 말잘듣는 아이에게 제 열정을 쏟고 싶은데 아들은
딴청이니 너무 힘들어요..
철들면 잘할려나요..기다려야 하나요..
큰아이라 보듬어 키워서 버릇이 없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1. 전
'10.8.9 10:35 PM (118.38.xxx.202)전 4살인데도 막무가내로 특별한 이유도 없이 사사건건 울고 떼쓰는데..
크면 어떨지 벌써부터 겁나요
둘째 가질까 말까 고민하다가도 워낙 별난 아이를 키우다 보니
맘이 접어 져요
진짜 이러다가 제가 병날 지경이에요
크면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 갈수록 더하네요 ㅠㅠ2. 후배
'10.8.9 10:36 PM (218.235.xxx.33)헉.. 저도 첫째가 4살인데 매일같이 하늘이 두쪽나버릴 것 같은데.. 갈수록 힘들다니.. 정말 산넘어 산이군요.. ㅠㅠ
3. 전에는
'10.8.9 10:41 PM (175.117.xxx.92)학원으로 아이 돌려대는 엄마들 너무한다고 생각했는데 , 지금은 이해가 되요..-_-
4. ...
'10.8.9 10:43 PM (210.222.xxx.75)예전에 활동하시던 푸우님이신가요? 장터에서 거래도 했었는데..ㅎㅎ
친근한 닉네임이라서 여쭤봅니다. 교사셨던 걸로 기억하는데...복직하셨나 모르겠네요.5. 동감
'10.8.9 10:47 PM (221.151.xxx.6)울 아들도 3학년입니다 놀기만 좋아해서 아직 공부라고생색 낼 만큼 해보지를못 했어요
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아직 어리니 괜찮다고 위로하며 사는데 주위를 보면 불안하긴해요 왜이렇게 많이 가르켰는지 부모들이 대단한것같아요 그냥 흐르는데로 두면 후회할까요?6. 두말하면 잔소리죠
'10.8.9 10:55 PM (180.71.xxx.10)저두 10살 남자아이에다 8살 남자아이 키우는데 정말 밤이 되어 하루를 마감할때
슬퍼지기까지 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아이들에게 고운 말을 못할까, 왜 울집 녀석들은 나를 이렇게 만들까.....
첨엔 아이에게 화 내고나서 잠든 모습 보면 맘이 짠했는데 요즘엔 슬프고 화가 나요.
남들만큼 많이 공부하는 것도 아닌데 종일 아침부터 밤까지 해라마라 실랑이에요...
정말 전에는 초딩들 학원 보내는 거 엄마들 욕심인가 했는데 그게 아닌가 봐요.
귀한 자식이랑 원수지지 않으려는 거같아요....ㅠ.ㅠ7. 초3아들맘
'10.8.9 10:56 PM (112.154.xxx.50)그러게요. 울 아들놈도 올여름 유난히 짜증에 반발...엄청 맞았어요. 때린건 제가 잘못한거지만
너무 말안듣고 미운짓만 하네요. 영어학원까지 쉬면서 가볍게 스토리북으로 하는데도 넘 하기 싫어하고 수학문제집 푸는것도 그렇구요.에고.. 첫애때보다 열정도 없고 하기 싫은데 아이까지 짜증 바가지니 더 가르치기 싫고 밉기만 했답니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는데..
올여름 넘 덥네요. 여름 언제 끝나나 그것만 기다려지네요..8. eee
'10.8.9 11:12 PM (221.141.xxx.14)6학년 딸아이인데요 방학동안 저랑 그렇게 싸워댔죠.
처음에는 계획표대로 안하면 밥도 없다 했더니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휴가 다녀와서부터 풀어져서 하루종일 티비만 보고 있어요
우리애가 지붕킥을 안봤던터라 다른애한테 이야기 듣고 밀린거 죄다 헬로티비로 다보고 있어요
그냥 빠진거죠.
하라고 하면 알았다.내가 못산다.왜 해야 되는데..잘쓰던 높임말도 자기가 높임말 쓰니 내가 잔소리 더 많이 하고 자기는 종같다고 안쓴다고 하면서 이상하게 비둘어지더라구요.
햐...진짜 이제 혼내도 안통하는구나 싶었던터라..애랑 한바탕 했죠
그러니깐 말도 안하고 더 안하대요.
저도 좀 가라앉히고 그냥 하라는 소리를 안했어요.
그리고 조용히 불러서 다음 진도를 가르쳤어요.
아무말도 안하고 조용히 이래서 이런거다 이래서 저런거다 원리만 가르쳤죠
가만 듣고 있더니 풀더군요
막 칭찬을 해줬어요 이렇게 잘하면서 왜 안하니 너무너무 잘한다 했더니
저의 오바쌩쇼에 넘어가서는 오늘까지 더 어려운 문제집 사달라고 하길래 사줬더니
다 풀고 틀리지도 않았네요.
기본개념 6단원까지 풀면 유형편 사준다고 했거든요
그거 어제 다 풀고 오늘 새로산 문제집 알아서 풀더군요
결론은요.........
칭찬입니다.오바쌩쇼해서라도 칭찬.
엄마 잔소리보다 칭찬 한마디에 힘이 팍팍 납니다.
하기 싫어하면 조금 내비두시구요.가르칠것만 한번 해보세요
우리아이랑 달라서 안하면 조금 더 텀을 줘 보시구요.
하나를 하면 칭찬에 그냥 팍팍 쏴서 주시구요..
그 칭찬으로 오늘 하루 어찌나 높임말에 말도 잘듣던지...9. 어머나
'10.8.9 11:21 PM (59.12.xxx.90)제 이야기 같아서.....
초3 아이....공부 많이 시키는 것도 아니고 몇장 풀라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하기 싫은지...
시키지 않으면 하질 않아요.
방학숙제로 일기 쓰는거 안 시켰더니 정말 하나 썼어요.
이런 아이 또 있을까요?
자기 일인데 도대체 노는 것 밖엔 관심도 흥미도 없나봐요.
초4가 얼마 안 남았는데 한숨만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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