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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나

왜사니 조회수 : 734
작성일 : 2010-08-09 17:43:02
결혼한지 벌써 14년이나 됩니다

늘 남편은 절 겉돕니다

예를 들어  잠잘때도 아이들 가운데 두고 양 쪽 끝에서 자는것,
차 탈때 부인을 조수석 앉히기 싫어 하는것,
지방 근무나 출장 좋아하고...

중요한건 제가 그동안 남편이 날 싫어 하는지를 몰랐다는 것입니다

아이셋이라 집안일 잘 돌봐주고
부부관계도 너무 적극적으로 하고
배렬많이 해줘서
주위사람들은 남편 좋다고 부러워 할 정도여서요

그런 남편의 속을 깊이 생각 안 하고 살았는데
얼마전  알게 된 후 제가 상처 받고 있습니다

전 부부사이 좋아질려구 무지 노력했습니다
입 짧은 남편 위주로 풀떼기반찬만 했구요
시엄마만 두 분인 시댁 행사 맏며늘 노릇 최선 다하고
성생활 불만 없게 하려고 여기 저기 얻은 정보로 능력 키우려 연습하고 운동하고 노력하고~~ㅠㅠ

은연 중에 맞벌이 강조하갈래(100만원 벌어서 그 돈 다 육아비로 쓰더라도 일하는게 좋다나)
일 시작 했더니 첨엔 업어 줄 기세였습니다

맞벌이 후 제가 주말에 일하게 되서 남편이 아이를 보는데
그 부분은 전혀 힘들어 하지 않습니다


일 시작 하기전 아이들만 걱정 했는데

오히려 유대관계가 현저히 부족한
부부사이가 아주 많이 나빠져 버렸어요

어제 남편 친한 형님이 오셨는데 맘이 너무 심란하던 차에
셋이 식사 하다가 우리사이 나쁜 점을 얘기했더니 고래고래 화냅니다

왜 그런 얘기 하냐고
자긴 원래 살기 싫은 사람이니까
나보고 살기 싫으면 이혼 하자고
나보고 마음대로 하라고 하데요

이젠 다시 예전의 노력들을 되풀이 할 수 없을 거 같아요  그러기도 싫고요
그런 식으로 결혼생활 잘 해 보려고 했던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단 생각이 들고요

제 남편은 자기 전공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은 사람입니다
부인 한테도 불만이 많고
편모 슬하에 어렵게 자라서 경제적 독립만을 최고로 생각 합니다

아이들 교육에 크게 신경도 안쓰고 오로지 자기의 성공을 위해 준비 만 합니다

그렇다고 저는 단점 없진 않겠죠..

저의 최대 단점은  욱하는 성질에 화내는거 그거 젤 싫다네요

그냥 제마음 주위사람에겐 말하기 싫고 해서 넋두리 해 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2.161.xxx.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
    '10.8.9 6:37 PM (119.196.xxx.19)

    부부가 살다보면 가까운 시기도 있고 멀어지는 시기도 있는 것 같아요. 남편은 늘 같은 사람이고 원래 성격이 고만고만한테 내 기분에 따라 날 싫어한다고도 느껴지고 날 좋아한다고도 느끼기도 하구요. 남자란 동물이 원래 섬세하지 못하잖아요. 본인도 뭔가 멀어졌다 싶은데도 문제를 직시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큰 액션없이 본래대로 돌아오겠지 기다리게 되는데 그 시점에서 원글님이 남에게 터뜨려버린게 아닌가 싶어요.
    전 제 성격이 문제를 직시하기 보다 회피하는 편인데다 부부 외에 제 3자에게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이야기하는 것을 안좋아하는 성격이라 남편분이 이해가 되거든요.
    조금 기다려 보시고 남에게 부부문제를 이야기한 사안 자체만 사과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나머지 남편이 날 싫어한다 아니다는 조금 유보하구요. 힘들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죠.

  • 2. 왜사니
    '10.8.9 7:56 PM (112.161.xxx.38)

    아 그렇군요 제 남편도 님하고 성격이 비슷 할 것 같아요
    어젠 제가 실수 한 건 사실인데 사과하고 싶진 않네요
    제가 아직 철이 없나봐요
    따뜻한 조언 깊이 받아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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