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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후반 부부 미국 어학연수 가능할까요?
남편이 내년쯤 준비해서 2년간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자고 합니다.
지금집은 전세주고 사주팔고 저 퇴직하면 퇴직금으로 5-6천 만들 수 있는데요.
전세금도 어느정도 필요할지 현재 비용이 전혀 감이 안잡힙니다.
전세금 2억 은행에 넣어놔도 이자는 얼마 안되겠지요?
비용이 모자르면 기간을 줄이고 신랑 혼자만 연수를 시킬 수도 있을것 같아요.
남편직장은 2년까지 휴직이 가능합니다.
우리나이로 3살된 딸아이 있고요.
저는 생활영어로는 원어민과 큰 불편함없이 의사소통 가능하고요.
딸아이도 태어나면서부터 제가 영어로 이야기를 자주 해줘서 알파벳 다 읽고
간단한 생활영어 할 수 있고요.
어학연수를 떠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1. 저희 부부 국내 대기업 10년넘게 다니면서 생활이 무료하고 재미가 없었어요.
직장생활하는 사람들 다 마찬가지겠지요. 뻔한 일상요.
2. 남편이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어해요.
저는 특별히 공부를 더 해서 듣기, 말하기까지 고루 잘되지만 남편은 그렇지가 않아요.
제 수준까지라도 편하게 듣고 말하길 원해요.
3. 시골에 살고 싶어요.
늘 전원에 가서 사는걸 꿈꾸고 있어요. 삭막한 아파트보다는요.
한적한 시골에 있는 랭귀지 스쿨 다니면서 여유있고 느긋하게 살아보고 싶어요.
꼭 미국이 아니어도 괜찮고요
제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음..
'10.8.9 5:01 PM (203.244.xxx.254)돈 있으시고 시간 있으신데 뭐가 걸리시는 거세요?
그냥 시골 동네 같은데로 골라서 어학연수 가시면 되죠..2. 펜
'10.8.9 5:33 PM (221.147.xxx.143)제가 미국만 알아서 이 경우만 말씀 드리자면,
일단 당장 쓸 수 있을 법한 5-6천으로 2년간 연수하고 세가족 생활하기엔 좀 부족할 듯 싶고요.
그것보다도 더 크게 걸리는 문제가 F-1비자 발급일 듯 합니다.
나이가 너무(?) 많은 데다가, 온 가족이 다 가는 것인지라 영사관이 다른 목적을 의심할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보통 정규유학이라면 모를까.. 나이 많은 연수자들은 그리 좋게 보지 않거든요.
그것도, 가장 중요한 게 재정적인 부분인데, 지금 두 분 다 직장을 관두고 가시는 것이니,
연수 후 한국으로 영구귀국하겠다는 님들의 의지를 영사에게 납득시키기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기간이 몇개월 정도로 짧고 귀국 후 현 직장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증빙서류라도 제출한다면 모를까,
정규유학도 아닌 상황에서 온가족이 가서 지내는 2년이란 시간을 영사가 어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겠네요.
미국비자인터뷰는 기본적으로, 신청자가 미국에서 신청하는 비자에 따른 목적으로만 체류할 것이며,
그 목적된 바가 이루어지면 다시 고국으로 귀국하겠다고 영사에게 증명 하기 위해 이루어집니다.
(즉, burden of proof on an applicant)
그와 관련한 증거로서 직장이나 충분한 재정, 가까운 직계가족과의 관계 등등을 제출하는 거고요.
근데 지금 님의 경우엔, 기간도 기간이지만, 직장도 두분 모두 관두는데다,
가까운 가족이 모두 함께 떠나는 것인지라.. 영사가 삐뚤어지게 보면 얼마든지 거절 당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물론 운인지라 아주 쉽게 될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미국으로 가시는 부분은 다른 그 무엇보다도 비자 문제가 걸릴 듯 하고요..
관련 유학원 등, 경험이 있는 곳에 문의해 보시는 것도 방법이겠네요.3. 비자
'10.8.9 8:47 PM (211.192.xxx.78)그것 받기 어렵더군요.
저도 초딩 아들 유학보내려고 비자신청햇는데 인터뷰때 혼자가는거라서 거주지 확실하게
물어보고 아빠 직업 구체적으로.. 다양하게 물어보드라구요.
5년 받았어요. 다행히.1년도 준다하더라구요..4. 음
'10.8.10 1:12 AM (98.110.xxx.14)직장생활 꾸준이 했다면 f1비자 받느데 큰 문제는 없을듯 해요.
하지만,,,,,,,
미국 시골생활, 그리 녹록치 않슴다.
영어,영어,,,때문에 와서 누구 하나 왕래없이 산다는건 무인도에 덜어진 로빈슨 크루소같아요.
님이 원어민하고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다는건 아주 간단한 인사정도 의미하나요?.
원어민과 대화에 지장없다면 영어 배울 필요없지요.
그 나이에 어학연수는 영어를 배운다기보단 새로운 환경 접해 보고 온다 생각하심 됨다.
돈은 첫 해는 이래저래 정착비용으로 아무리 시골이어도 1억 준비하셔야 해요.
그 다음해는 기본 살림살이,차가 준비된 상태니 그만큼은 안들지만 그래도 돈이 나가는 구멍은 점점 커지고 줄진 않아요.5. 미국에
'10.8.10 2:06 AM (68.43.xxx.235)10년째 살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미국이 워낙 넓어서 장소에 따라 사는 모습이 엄청나게 달라지죠.
복닥거리지 않고 한적하게 살고 싶으시다면, 굳이 시골 찾을 것도 없어요.
뉴욕, 로스앤젤레스 한복판 만 아니면, 미국 어디를 가더라도 한적한 삶이 가능합니다.
시카고, 샌프란 같은 대도시라고 해도, 뭔가 여유롭고 복닥거리지 않는 그런 분위기 가능하거든요.
아주 시골은, 정말 적막하고, 게다가 어학연수 가셔서 영어쓸기회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시골은 그런 면에서 좀 부족하지 않을지.
비용은, 아주 시골이라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사람들 좀 사는 곳이면, 모자라겠구요.
일단,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괜찮은 곳들 위주로 골라보셔야 할텐데, 한번 찾아보시죠.
세 식구가, 미국에 연고도 직장도 없이 왔을 경우, 어학 수업 이외에 영어권 사람들과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게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6. 덧붙여
'10.8.10 2:10 AM (68.43.xxx.235)미국은 상당히 가족 중심의 사회고 인구밀도가 한국에 비해 많이 낮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써서 조치를 취하지 않으시면, 정말 가족들끼리만 외롭게 살게 되는
상황이 발생활 확률 꽤 높거든요.
이 점을 주의하셔서 준비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