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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과 결혼을 해도 괜찮을까요??

kyj215 조회수 : 1,232
작성일 : 2010-08-09 16:42:13
아직 만난지는 3개월정도...
사내커플로 정도 들었고~
그래서 잘 만나고 있는데 아침저녁으로 약을 먹는걸 보았어요.
어디 아프냐고 물으니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병명을 가지고 있더군요

강직성 척추염이란 척추를 주로 침범하는 염증성 관절염의 한 형태입니다.
척추와 골반 사이의 천장관절로부터 시작하여 척추의 여러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며
척추 외에 고관절이나 슬관절 같은 다른 부위의 관절을 침범하기도 합니다.
관절염이 척추를 침범하면 척추의 여러 마디가 하나의 뼈로 유합 되어
각 마디가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강직성 척추염에서 ‘척추염’이란 척추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하며
‘강직’은 뼈의 여러 마디가 하나로 뭉쳐 움직일 수 없게 됐다는 뜻입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은 보통 증상의 악화와 호전의 경과를 반복합니다.
기간을 예측하기 힘들지만 대부분의 경우 치료에 잘 반응하여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문제가 없으며
최근 신약의 개발로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어 예후가 호전되었다고는 하나~
유전적인 문제도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걱정이 됩니다.

이런 남자랑 결혼을 해도 될까요??



IP : 210.123.xxx.10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9 4:47 PM (211.114.xxx.153)

    강직성 척추염은 분명 고생 많이 하고 자가면역 질환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완치'라는 개념은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원래 그 병을 유발하는 인자를 지니고 태어나고 사람에 따라 그 병의 발현이 약에 의해 얼마나 '조절'이 되느냐의 문제이지요. 대부분의 자가면역지환이 그러하듯 외부적 요인에 의한 질병이 아니라 '유전자'에 의한 질병이기 때문에 아이도 그 질병에 100% 자유로울 수는 없지요. 하지만 병의 경중과 님의 사랑을 각각 수치화 시켜서 얼만큼 아프면 극복할 수 있고 얼만큼 아프면 극복 못한다는 생각도 어찌 보면 위험한 생각이지 않을까요?

    신체건강한 남자와 결혼하는것보다야 여러모로 힘든 점이 있겠지만 어찌보면 이런 고민은 본인만이 답을 알고 있는 가치관의 문제인것 같아요..남들이 yes or no를 한다고 해서 다수결로 결정할 문제도 아니잖아요.

    대답 못드려서 죄송하지만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 2. kyj215
    '10.8.9 4:50 PM (210.123.xxx.109)

    진짜 다수결로 결정되는건 아닌게 맞는데 부모님도 신경쓰이고 태어날 2세도 신경쓰여서 글을 올렸었어요..그렇지만 님의 말도 힘이 되네요~고마워요..

  • 3. .
    '10.8.9 4:58 PM (121.136.xxx.199)

    분명 쉬운 병은 아니지요. 평생을 조절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약으로 인한 2차 부작용같은 것도 있을 것 같구요. 사귄지 3개월 정도라면 한창 좋을 때이긴 하지만 또한 헤어지지 못할 만큼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시간도 아닌 것 같아요. 언젠가 최악의 경우(거동이 불편해서 집에만 있어야 하는 경우)가 오더라도 충분히 감내할 자신이 있다면 끝까지 가셔야겠죠.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만약 원글님이 제 동생이라면 이쯤에서 그만 두라고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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