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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미치네요 ;;;

영화보다미 조회수 : 1,292
작성일 : 2010-08-09 14:50:59
최근 영화보러 가니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정말 덥긴 덥나봐요..
근데 새벽 1시에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더라구요..

새벽1시 상영하는 영화는 조조할인 비슷하게 좀 싸더라구요..
그래서 토요일 새벽1시 토이스토리를 보러갔어요..

사실 남편과 제가 영화관에서 아이들에게 당한적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좀 민감해요. 게다가 토이스토리 같은 영화는 필연적으로 아이들이 대다수일것을 감안하기 때문에 일부러 아이들이 좀 적을 시간대로 선택하거든요.

새벽1시라 설마 아이들은 없겠지 했는데... 이건 웬.. 절반도 안찬 극장이지만 아이들이 절반이네요;;;
그것도 초등 저학년 아이들로만;;;

아이들 안자나요? 그시간에 안자면 키안커요;;; (농담;)

물론 아이들 다 데리고 영화보러 오는거 경제적으로 부담되는거 아니까 조조할인에 아이들 많다고 투덜거리지 않거든요.. 근데 새벽1시는 좀 그렇지 않나요?
영화가 새벽1시에 끝나는게 아니라 새벽1시에 시작해서 새벽 3시쯤 끝나는건데;; (그거보다 짧으려나;)

에휴.. 게다가 저희 앞줄에 앉은 애들은 애들 셋에 삼촌이랑 왔는지 웬 20대 젊은 남자하나와 애들 셋이 왔더라구요..
거기 초등 4~5학년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는 연신 젊은 남자사촌오빠가 좋은지 영화보는 내내 장난치고 말걸고 웃어대고.. 넷이 앞줄에 앉아서 계속 번잡하게 움직이는데 정말 정신사나워 혼났네요..

뒷줄에 앉은 아이둘과 부부네도 토이스토리가 후반부 약간 아이들에게 지루했는지 계속해서 부모한테 뭘 물어보고 얘기하고 꿈지럭대고.. ㅠㅠ

괜히 눈뻘게가지고 새벽까지 기다린 저희 부부는 바보가되었네요. 영화 집중도 제대로 못하고..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래요..
영화관에 매일 아침시간 두타임 정도.. 디즈니나 드림웍스 같이 아이들 영화가 개봉할때는 아이들 전용 시간으로 만들어서.. 아이들이 떠들고 자기들끼리 의자를 차도 괜찮은 시간을 만드는 거에요.. 물론 부모들도 같이 보구요. 아이들이 영화를 보다가 부모한테 물어보고 싶은거 참지 말고 부모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의자에서 꿈지럭 거리고 발로 차고 싶은거 맘껏 하고..
(자기도 뒷자리에서 자기 의자 발로 차는거 당해봐야 안해야 되는걸 깨닫게 된다고 믿는 1인임)

그리고 새벽1시나 이쯤에 아이들 못들어오는 시간을 일주일에 1~2타임 정도만 하는거에요.. 매일은 요구하지도 않구요;;
픽사나 드림웍스는 사실 어른들을 위한 영화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아이가진 부모는 괜히 아이때문에 움츠러들거나 죄인취급 안당해도 되고.. 아이들도 힘들게 조용히 안해도 되고..
아이들 싫어하는 어른들은 "상식적으로" 아이들이 깨어있지 않을 새벽1시 상영 영화를 맘놓고 보고...
이럼 어떨까요???


그냥 제 생각이었어요..
영화관 갈때마다 정말 매번 힘드네요.
왜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를 볼때도 초딩들때문에 노심초사 해야 하는지.. 극장 앞에서 나이검사도 하고 싶고;;;;;

IP : 123.214.xxx.1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9 3:03 PM (58.141.xxx.16)

    저도 놀랍네요..그럼 저학년애들이 새벽 3시까지 안 졸려하고 있나요? 와~~대단하네요
    저도 극장갈때마다 아이들보단 진상어른들때문에 매번 힘들어서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헌데 아이들을 위한 시간을 만들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극장매너를 가르쳐서 제가 싫어라하는 진상어른이 안됐으면 좋겠습니다.
    어릴때 앞사람 등받이 발로 차고 휴대폰으로 전화,문자하고 옆사람이랑 떠들고 하는 사람들이 커서 진상 어른 될테니까요

  • 2. 영화보다미
    '10.8.9 3:06 PM (123.214.xxx.101)

    ㅋ 맞아요.. 그런 아이들이 진상 어른들 될꺼라 교육 잘시키는게 제일 좋긴한데요..
    보통은 그런 아이들 앞에서 무섭게 쳐다보고 한두마디 혼내도 바로 옆에 앉아있는 엄마는 본척도 안하더라구요..
    게다가 한번은 12세 관람가 영화에 초딩생들 쭉 예매한 자리도 아닌 다른 자리에 앉히더니만
    "무슨일 있으면 전화해~"하고 나가버리던 아이들 여섯에 엄마 다섯명 일행을 본지라;; (엄마는 한명도 안남고 아이들만 놔두고 나가버렸음;;;)
    그런 진상 아이들은 결국 진상 어른들 밑에서 교육받는지라 길거리에서 만난 어른들이 한두마디 혼낸다고 고쳐지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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