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들들 덕분에 행복해요.

행복한 엄마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10-08-08 18:06:59
요즘은 딸이 더 대세라서
저도 늘 아들만 둘인게 아쉬웠거든요.
근데,
오늘  아들 녀석들이 절 너무 행복하게 해줬어요.

오늘이 제 생일이에요.
점심을 먹으러 갔다 무슨 얘길 하는데 남편이 너무너무 건성으로도 안듣는거에요.
서운해서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구요.
상대가 얘길하면 그게 아무리 하찮은 얘기라도 듣는척이라도 해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근데 이 인간이 완전 무시하고 딴짓하는데 정말 같이 살기 싫고 우울해지더라구요.

기분이 착 가라앉아 있는데
핸드폰으로 문자들이 마구마구 쏟아져 들어오는거에요.
'아주머니, 생신 축하드려요'
"저, @@친구 **입니다. 생신 축하드리고 건강하세요"
'축하드려요.@@같은 아들이 있어서 행복하시죠?'
'축하드려요.오래오래 사세요'  등등등..

처음엔 아들이 장난문자 보낸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아들들이(고3, 중2)
지 친구들한테 울엄마 생신이라고 축하문자 보내라고 했더군요.
그렇다고 그렇게 모두들 문자들을 보내주다니...
저 너무 감격스럽고 행복한거 있죠?
모두에게 답장을 보냈어요.
고3들에겐 대학에 꼭 합격하길..
중2들에겐 우리 아들곁에 늘 좋은친구로 남아 있어주길...

우울했던 기분은 어느새 사라지고
내가 아들들은 잘 키웠나봐 (친구관계도 좋고 ㅋ)
혼자 자아도취에 빠져서 실실 웃었어요.

그걸 보던 남편넘?이 울다 웃으면 &&에 털난다며 놀리더군요.
그래도 행복했어요.

제 아들녀석들
참 괜찮은 애들이지요?
고3녀석이 공부를 좀 열심히 하진 않지만
결혼하면 자상한 남편이 될거라 믿어요.

아들들이 좀 힘들게 해도
오늘의 행복했던 기억으로 봐 줄겁니다.^^

IP : 175.114.xxx.1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0.8.8 6:10 PM (112.148.xxx.216)

    아들들 잘 키우신걸보니 원글님도 멋진 분일거 같네요!! ^^
    생일 축하드려요~~!!

  • 2. ...
    '10.8.8 6:14 PM (220.88.xxx.219)

    생일 축하드려요.
    정말 자랑하실만한 예쁜 아들들이네요.
    원글님처럼 아들 키우신 시어머니 만나고 싶어요.^^

  • 3. ^^
    '10.8.8 6:54 PM (59.13.xxx.111)

    그럼요 딸이 대세라지만 모든 딸이 다 그렇나요. 이쁜 아드님 두셔서 너무 부러워요
    더불어 저도 생일 축하드립니다~+

  • 4. 저두
    '10.8.8 6:57 PM (119.205.xxx.131)

    생일 축하드려요.
    참 뿌듯~하셨을듯... 부럽네요. 멋쟁이 아들~ 아줌마가 칭찬하더라 전해주세요.

  • 5. 4살딸
    '10.8.8 8:06 PM (61.77.xxx.94)

    딸아들떠나서 울딸이 그렇게 컸으면 좋겠네요. 아들딸 구분이 어디있나요.
    다 개개인 사람 나름인것 같아요. 정말로요.
    남편분도 너무 좋으셨겠어요. 말씀 안하셔도 너무 뿌듯하셨을거에요.
    자신의 실책(?)을 그렇게 아들들이 메꿔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375 보험설계사 하시는 분께 여쭤봐요. 1 보험 2009/10/14 324
493374 남이섬 가보려는데요.. 도시락 싸가서 먹을수 있는곳 있나요?아님 다른곳 추천좀.. 9 남이섬 2009/10/14 1,257
493373 트로트 가수 중에 누구를 가장 좋아하세요? 14 트로트 좋아.. 2009/10/14 1,146
493372 코렐 냄비 오븐에 써도 되나요? 1 내열냄비 2009/10/14 590
493371 연아선수 경기가 있나봐요... 9 2009/10/14 1,025
493370 페트병으로 변기 막힌거~ 15 진짜되요 2009/10/14 3,061
493369 ㅎㅎ 추천부탁드려요 강원도 사시는 분들 4 백만년만에여.. 2009/10/14 437
493368 요번주말 가족(초2,7세 남아와 부모)볼만한 공연 좀 추천해주세요 추천요망 2009/10/14 232
493367 親盧진영, 양산 재선거에 `결집' 8 세우실 2009/10/14 440
493366 박근령 부부 결혼이 통일교 문선명 때문에 이루어졌나요? 11 다음 대통령.. 2009/10/14 1,791
493365 오늘저녁 세네갈전 축구장가는데 챙겨야할건 뭐가있어요? 3 넘춥겠죠?먹.. 2009/10/14 290
493364 중고등생 돈 지갑에 보관하나요? 어찌 가지고 다니나요? 5 학부형 2009/10/14 417
493363 이런 선물 어디서 사야할까요? 2 집들이 선물.. 2009/10/14 311
493362 저도 시골 이야기..ㅜㅜ 2 속풀이 2009/10/14 709
493361 돌잔치 이건 꼭 해라, 이것만은 하지마라. 한마디 해주세요~ 26 준비 2009/10/14 1,434
493360 요즘 금 한돈에 얼마 받나요? 2 금시세 2009/10/14 857
493359 보스톤 크림파이 어디서파나요? 1 먹고싶어 2009/10/14 574
493358 추천해주세용 내열냄비 2009/10/14 129
493357 문재인, 안희정, 유시민, 이광재 등 송인배 선대위 긴급 기자회견 9 양산홧팅 2009/10/14 1,244
493356 집살때 집값말고 무슨 비용이 들어가나요? 4 ... 2009/10/14 702
493355 어묵 어디서 사서 드세요...? 8 씩이 2009/10/14 1,061
493354 냄비...어느것이 튼튼하고 쓰기편할까요? 4 해라쥬 2009/10/14 558
493353 초등1학년 2 초등학생 2009/10/14 534
493352 새우 1k 에 얼마 정도 하나요? 5 새우 2009/10/14 753
493351 北, `황강댐 무단방류' 유감표명(2보) 1 세우실 2009/10/14 183
493350 일년 농사 실패했어요 이런 경우 신고되나요? 1 하하하 2009/10/14 478
493349 아침방송 여유만만프로에 나오셨는데요.. 14 방송인 송도.. 2009/10/14 2,407
493348 광장동 화이자 힐스테이트와 본동 레미안 어디에 청약할까? 16 청약 2009/10/14 1,527
493347 초등아이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치료 상담 2009/10/14 424
493346 먹으라고 드릴 리스트 추천 부탁드려요 4 밤10시에 .. 2009/10/14 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