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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는 느낌에 대해서...

그냥 조회수 : 10,771
작성일 : 2010-08-07 17:57:41
강남에 집한채 가지고 살때 가장 절실하게 느꼈던 감정이에요.
늘 보는 이웃들과 커피한잔 하다보면 더 느껴졌구요.
그렇다고 그 이웃들이 돈유세하거나 자랑하는 사람들도 아니었어요.
무슨 얘기끝에 자연스럽게 나와서 잠깐 이야기하는 식이었으니까요.
여하튼 그러고 나면 하루종일 우울하기도 했고 왜 나만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사나 싶었죠.
그러다 신도시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집은 더 넓혀 왔는데 집값은 오히려 남아 살림도 싹 바꾸고 아이방도 이쁘게 꾸며줬어요.
강남살때 최고 소원이 아이 방 꾸며주는 거였는데 집도 좁고 새살림 살 여유도 없어서 못했던거거든요.
얼마전에 아주 오랫만에 친구를 만났어요.
저보다 자산도 더 있는 친구인데 이 친구는 강남으로 이사간지 2년정도 되었어요.
만나자마자 하는 얘기가 사는게 너무 힘들답니다.
왜 이렇게 잘사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다구요.
방학되서 애들 데리고 한강 수영장 가고 서울 근교 간 게 전부인데
다른 집들은 학기중에도 해외로 해외로 잘 다니고
쑥쑥 크는 애들옷도 메이커로만 쫙 입히는 것도 너무너무 신기하대요.
가끔 모임있어서 나가면 국산차 몰고 다니는것도 신경 쓰이구요.
그 얘기 듣다보니 어쩜 쟤가 내 속에 들어갔다 나온것도 아닌데 내가 살면서 느꼈던 걸
그렇게 똑같이 느낄까? 신기하기까지 했어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뭐가 그렇게 힘든지도 모르겠고 그냥 무지 힘들었던 기억만 있어요.
참 우스운게 지금도 이 지역에서 우리집 평수가 젤 작은데 오히려 더 만족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IP : 116.125.xxx.93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8.7 5:59 PM (61.102.xxx.64)

    저 밑 선술집글에 정답이 있는데요

  • 2. ..
    '10.8.7 6:02 PM (218.145.xxx.4)

    굳이 강남으로 강남으로 그렇게 몰려들지 않아도 되는데

    저 강남그지인데요
    전세살거든요... 자가도 아니고요 ㅎㅎ
    직장 문제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긴 하는데 지방으로 아예 내려갈까 생각중이에요

    아이도, 상대적 박탈감 많이 느끼고요

    공부도... 사실, 꼭 강남에 있어야만 잘하는 거 아니에요
    저희 애는 공부에 그닥 취미가 없어서 ㅎㅎ

    아는 지인이 수원 살아서 가끔 저 사는 동네로 마실 나오는데
    생활수준은 저보다 세배는 높아요 ㅎㅎ

  • 3. 상대적인거
    '10.8.7 6:06 PM (122.43.xxx.192)

    전 그래서 못살았던 어린 시절에 감사해요. 전 가끔 작은거에도 정말 행복해서요.
    인간인 이상 모든것에 만족을 느끼기는 힘들지만
    제 행복 그릇을 작게 가지려고 해요. 그러려면 비교는 하지 말아야되겠죠..
    그래도 가끔 비교하게 되는 인간이라는거 ^^;

  • 4. ..
    '10.8.7 6:14 PM (59.19.xxx.224)

    사람들이 참 불쌍하게 사네요..안타깝네요

  • 5. 깍뚜기
    '10.8.7 6:15 PM (122.46.xxx.130)

    강남에 집한채 가지고 살때 가장 절실하게 느꼈던 감정이에요.
    =>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원글님의 경험이 대략 뭔지는 알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가난' 이라는 말을 쓰시면 안 될 것 같아요. ㅠㅠㅠ

  • 6. 절대빈곤
    '10.8.7 6:17 PM (118.217.xxx.6)

    밥먹을 돈도 없고 얼마전에 TV보니까 전기요금 때문에 이 더위에 선풍기도 안 켜고 사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비교는 모든 괴로움의 시작이죠
    가진 것에 행복찾기가 소중한걸 나이가 들 수록 많이 느껴요

  • 7. 깍뚜기
    '10.8.7 6:19 PM (122.46.xxx.130)

    상대적 박탈감에도 엄청난 '상대성'이 있구나 라고
    절대적으로 절망하고 갑니다요. 흑흑흑

    이 나라가 이유는 다 달라도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구나 싶구요.

  • 8. ...
    '10.8.7 6:19 PM (218.145.xxx.194)

    에고.. 깍뚜기님..^^ 그래서 원글님께서 가난하다는 '느낌'이라고 하셨잖아요..
    전 아직 연륜은 짧지만 원글님 하시는 말씀 알 것 같아요.. 전 그저 건강하기를 소망할 따름입니다.. 행복과 가능성의 시작은 그저 몸 더 나가면 마음의 건강인거 같아요..

  • 9. 깍뚜기
    '10.8.7 6:30 PM (122.46.xxx.130)

    ... 님 / 저도 원글님의 고백이 절실하다는 것도, 또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면서 그 전에 느꼈던 감정이 어찌보면 부질없다는 그 결론을 물론 잘 이해했어요 ^^

    다만 제가 '가난'이라는 말을 원글님보다 좀 더 엄격하게 쓰는 탓인가봐요;;; 이 역시 주관적이긴 하네요.
    자신이 느끼는 상대적 감정이 더 큰 사회적 맥락에서 어떤 위치에서 느끼는 감정인가를 가끔은 절대적으로 반추해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하는 의도에서 쓴 댓글이었어요. 제가 원글님의 그 '느낌'과 경험을 어찌 함부로 재단할 수야 없지요. 결론은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불필요한 빈곤감과 박탈감을 조장하는 사회 구조에 있다고 생각하구요.

  • 10. 그건
    '10.8.7 6:31 PM (112.146.xxx.158)

    가난이라는 느낌이 아니라 상대적 박탈감 아닌가요?
    가난을 느낄려면 적어도 전기세를 3개월 이상 못내 전기가 끊기고, 가스가 끊기고
    아이가 아파 병원에 가야하는데 병원갈 돈이 없는 상황이 되면 가난이라는 느낌이 올겁니다.

  • 11. 윗님 말씀에
    '10.8.7 6:32 PM (175.112.xxx.87)

    동감입니다 가난이란거 끼니때 밥걱정하고 몸아플때 병원비 걱정하고 전기 끊어지고 수돗물 끊어지고 ...이런 상황이라야 가난이라는 느낌이 오는게 아닌지..

  • 12. ㄷㄷㄷ
    '10.8.7 6:41 PM (221.141.xxx.14)

    이런글은 가난한 사람에게는 참 모욕적인 글일수도 있을거 같아요.
    저 역시 남편일로 너무 힘들어서 밥한끼 못먹었던 적이 있었어요. 아파트 관리비도 연체되고 아이 급식비도 안나가서 애가 학교다녀와서 급식비 안나갔다고 선생님이 말했다고 그런말 할때 ..그 기분 안당해본 분은 모를겁니다. 그래도 저보다 더 밑 나락을 경험한 가난한 분들도 많이 있지요. 가난이라는게요. 정말 절실하게 삶의 밑바닥을 경험해본다면 이런말 못해요.
    다 있는사람들의 박탈감이고 이런건 일종의 정식적 사치죠. 있다가도 없는 사람 많습니다.
    늘 조심하면서 삽시다.

  • 13. 뭔지 알거 같아요
    '10.8.7 7:02 PM (121.165.xxx.99)

    방금 유명한 카페 레몬테라* 보다가 여기 들어 왔는데요~ 가난이라는 표현 보다는 무슨 느낌인지 알거 같아요.. 64평짜리 신혼집 올려 놓은거 보고 급 우울해 져서 난 왜이러고 사나 싶었는데.. 지금 내가 가진것에 감사하고 만족해 하며 행복을 찾아야겠어요~ ^^ 근데 그러기 쉽지 않네요~ 자꾸 더 잘사는 사람만 비교하게 되고.. ;;;;;;

  • 14. .
    '10.8.7 9:06 PM (175.114.xxx.234)

    제가 반포에서 사춘기를 보냈었는데요. 제가 그렇게 생각했었답니다. 우리집은 왜이리 가난할까 하고. 상대적 박탈감인거죠...

  • 15. ..
    '10.8.7 10:49 PM (121.167.xxx.85)

    저도 어릴적 사춘기까지 반포살았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2

  • 16. 이해해요
    '10.8.7 10:52 PM (211.41.xxx.129)

    그런데 강남의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하며 살아요
    대한민국 최고부자는 다 모여살잖아요
    상대적박탈감이죠
    그렇게 살아도 다른동네가면 님이 많이 부자인데...............

  • 17. 이해해요
    '10.8.7 11:08 PM (114.207.xxx.97)

    강남에서 초등부터 시집까지 전까지 살다가 신도시로 가서 10년 살다가 신랑직장이 넘 멀어 힘들어 해서 다시 강남으로 컴백...아이교육도 더불어 생각해서.....사실 제가 살때는 그런 상대적 박탈감 없었어요.. 부족함 모르고 살았었어요...그런데 평범한 샐러리맨남편에 외벌이 이다 보니, 전 매사에 아껴서야 해요 친정도움을 많이 받고 살긴 하지만, 그래도 항상 월급안에서 생활해야하다보니, 쪼들리네요.....저도 요새는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끼고 살아요..그래도 신도시 살때는 친정도움 받아가며 다른 집들보다는 한층 여유롭게 사는 느낌이었는데....
    평범한 샐러리맨에 외벌이에 아이는 둘.....여기오니 아이하나 키우는 사람들 정말 많네요..

    윗분들 말씀을 보니 우리아이도 우리집은 왜이리 가난할까 하고 생각할까봐 걱정되네요..

  • 18. ..
    '10.8.7 11:22 PM (111.118.xxx.63)

    상대적!!! 박탈감..이게 정말 절대적박탈감보다 무서운거 같아요
    다른분들은 전기, 수도가 끊어져봐야 가난하다는 생각이 드는거지 지금은 배부른소리다라고 하시는데 상대적박탈감이 더 무서워요

    저는 대학때까지는 내가 가난한지 모르고 아끼면서 사는걸 당연하게 생각했었어요
    대학원을 가고 졸업해서 자산관리, 부동산개발쪽에 있다보니까 진짜 세상에 돈많은사람이 많고
    흔다더이다..그때 느끼는 상대적박탈담은 이루 말을 못하죠
    그때 알았어요 가난은 상대적인 것이구나..
    내가 부유하지 않다면 부유한사람들 틈에서 있는게 그다지 좋은건 아니구나..

    저희 이모는 강남의 한복판에 사셨죠..
    저희 엄마형제자매들중에 가장 잘사시고 평생 걸리기는 했지만 강남에 40평대 아파트도 장만하셨고 노후에 내려가시겠다고 경기도에 전원주택지을 땅도사셔서 지금 4-5배 올라다고 하고 뭐 걱정이 없을법도 한데..
    저희이모는 자살기도도 하셨어요..상대적박탈감때문에요..
    주변에 형편 비슷했던 동네사람들이 시집에서 또는 친정에서 빌딩을 상속받고 땅을 상속받고 하는걸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우울증이 온거죠
    제 사촌동생들보면 강남 8학군에서 좋은교육받고 지냈지만 그 상대적박탈감때문에
    학창시절에 엄청 스트레스 많이 받았고 지금도 돈돈하면서 돈모으느라 정신없어요
    사촌동생들 모두 우린 왜이렇게 가난할까 생각하면서 자랐데요

  • 19. ..
    '10.8.7 11:50 PM (118.216.xxx.165)

    집 값 한참 오르던 몇년전 ,,그 동네 어느곳을 가나 그넘의 집값얘기
    아파트 평수 얘기 ..끊임없이 얘기하고 서로서로 상대적 스트레스 받고

    여차저차 이사한 이 동네....편하더군요....어쩜 동네따라 관심사가 확 달라질 수 있는지//

  • 20. 세라
    '10.8.8 12:34 AM (120.142.xxx.153)

    저두강남에서20년 ...아니 30녀 살다가 지금은 서울 변두리에서 사는데...
    지금이 편하고 좋긴해요...
    가끔 강남 살때 생각이 나곤 하지만...
    생활하기가 불편했던거 같아요...
    머 하나 살려고 해도 백화점으로 가야하고...ㅠㅠㅠ

  • 21. 고등학생이
    '10.8.8 12:52 AM (124.61.xxx.78)

    명품 지갑이 안잠길정도로 현금 빵빵하게 넣고 다니면서
    맘에 드는 CD 몇십장씩 사고 친구도 훼밀리레스토랑에서 만나고
    티셔츠 하나, 신발 하나도 다 폴로, 알마니로 휘감고 다닙니다.
    십수년전 애들 가르치면서 깜놀했어요. 강남 한복판도 아니었거든요.^^;
    그애는 맨날 자기만 억울했어요. 하루에 제 한달용돈을 쓰면서도... 더 잘사는 애들 많다고.
    저야 선생이랍시고 웃고 넘겼지만 바로 친구가 이웃이 이러면 스트레스 안받을수가 없겠죠.

  • 22. 아공 어쩌나
    '10.8.8 12:54 AM (180.70.xxx.225)

    저도 강남에 집한채 딸랑 있는 월급쟁인데.......재건축 되면 들어가려고 했는데..........벌써부터 두려워지네요...T.T

  • 23. 상위 5%
    '10.8.8 1:24 AM (211.63.xxx.199)

    강남이라해도 대한민국 상위 5% 사람들 아닌 다음에야 원글님 같은 감정 다~~ 느낄겁니다.. 끝이 없죠..
    강남 30평아파트(대한민국서민들의꿈이죠) 갖고 있는 사람들은 강남의 50평아파트 갖은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 느끼고, 50평 아파트 갖은 사람들은 강남의 80평 아파트 갖은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 느낄겁니다.
    전 과외선생인데 서래마을 120평 펜트 하우스에 가서 수업한 후 다시 내집인 낡고 오래된 23평 아파트로 돌아오면 이건 뭐 박탈감 수준이 아니라 딴 나라에 갔다 온 느낌입니다.
    럭셔리한 인테리어에 거실과 욕실은 호텔보다 더 깔끔하게 정돈되 있고, 원정출산으로 외국국적인 한국아이..일하는 아주머니 2명. 기사 아저씨도 2명..집이 너무 넓다보니 가끔은 벨소리를 아주머니도 아이도 못들어서 핸드폰으로 전화해야만 현관문을 열어주더군요.
    아무튼..강남은 서민들이 살기엔 불편한(?) 동네라고 저도 느낍니다.

  • 24. 참 씁쓸
    '10.8.8 10:08 AM (85.178.xxx.98)

    그래서 함께 벌어 똑같이 나누는 공산주의 사회를 지향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누구는 상대적 박탈감 느끼고 누구는 남보란 듯 부를 과시하는 사회가 참 싫습니다.
    돈 많은 사람이 돈 많은 티를 내는 걸 부끄럽게 여기고 절제할 줄 아는 사회라면 얼마나 좋을가요 .

    이 글 읽으니 참 씁쓸해지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25. ...
    '10.8.8 10:32 AM (211.245.xxx.127)

    방배, 반포에서 초중고를 마친 저도 상대적 박탈감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저희집이 잘사는 축이라는 걸 대학 나와서 알게 됐구요(판사변호사의사자녀는 수두룩해서 명함도 못내밀고요. 전직 장관 손자에 국회의원 손녀, 대기업 임원 자녀, 연예인 자녀 등 유명인사 자녀들이 각반에 몇 명씩 꼭 있습니다. ),
    중경외시라인 대학에 들어갔는데, 저는 제가 공부를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학교 다닐때 공부 잘 한다는 소리를 못 들어봤거든요. 워낙 잘 하는 애들이 많으니까요.
    다들 얼마나 잘 살고, 부모님이 한자리 하시는지...
    대기업 샐러리맨 아버지를 두고있던 저는 강남 서민이었어요.

    공부시키고 싶어서 강남 보내시고 싶어하시는 부모님들 자신의 사회적지위, 경제적 위치가 상위 3%안에 드는 거 아니면 정말로 강남 입성을 말리고 싶습니다.

    진짜진짜 극소수아니면(전 그 극소수도 못봤습니다), 강남애들 못 따라갑니다.자신감만 상실하고, 위축될 뿐이지요.

  • 26. .
    '10.8.8 11:10 AM (110.14.xxx.110)

    상대적 박탈감이 젤 힘들죠
    근데 주변에 강남가서 1등하는 애들이 많은거보면- 초등 -중1
    나도 가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

  • 27. ^^
    '10.8.8 11:46 AM (203.130.xxx.61)

    원글이나 댓글도 모두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들이네요..^^
    가끔 반모임이나 운동모임등 갔을때 그런 감정들을 느끼지만..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살죠
    갔다오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엄마들 반모임같은거 자제하고 ..
    은마에 사는 아들친구가 대학 들어가서 그러더레요..
    엄마 우리집이 정말 가난한줄 알았는데 대학가보니 우리집이 상위 몇프로래...
    친구들이 다들 잘사니 상대적인 빈곤감인거죠....
    그럼 대치동에 전세사는 우리는 대치동 빈민인거죠..ㅎㅎ

  • 28. 대전
    '10.8.8 1:00 PM (110.10.xxx.28)

    대치동 전세는 대전산다고 한다고 남편 상사분이 그러시더라는...^^
    저도 강남 학구열 높은 곳에 전세살고 있지만 그나마 애가 공부를 좀 해서 무시는 안당한다는 느낌을 항상 받고 살죠.

  • 29. phua
    '10.8.8 1:34 PM (114.201.xxx.132)

    많이 정말 많~~~안~~~이 공감이 가는 글들입니다.
    저도... 가끔 느끼면서 살거든요.

  • 30. 현명한일
    '10.8.8 4:17 PM (175.115.xxx.156)

    아이가 공부를 정말 잘해서.. 아니면 돈이 많아서.. 라면 강남 살만합니다..
    이도 저도 아닌 어중이 떠중이 들이 강남 들어와서 살면 애도 공부잘하고 자신이 신분도 상승될줄알고 들어들 오는데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능력도 않되면서 애도 어린데 유치원 초등생들 둔집에서 전세 살이 하면서 강남살이하는거 정말 한심해요. 딱보면 알아요. 구질 구질 돈도 없으면서 전세 살이 하는구나.. 딱 티나요..
    그냥 애들 어릴때는 신도시 같은데서 사는게 딱 이예요..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이란것도 비교 대상이 되어야 드는 마음 아닐까요?
    자신의 주제를 알면 그런 마음 들 필요가 없죠.
    원글님은 이사 잘 하신거예요..

  • 31. 원글보다
    '10.8.8 5:16 PM (115.143.xxx.72)

    윗댓글이 왜 더 거슬리나 몰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네(강남동네^^) 갔다가 엘리베이터 타는 맘을 보니 그 동네 살기 꺼려지더라고요..
    동네아줌마 차림새가 ㄷㄷㄷㄷㄷㄷㄷㄷ;;;;;;;;;;;;;;;

  • 32. 우와
    '10.8.8 5:31 PM (59.22.xxx.237)

    두렵다. 세상살면서 현명한일 이라는 이름으로 댓글 단 사람같은(사람같지 않은) 만날까봐.
    정말 대박이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천박한 사고의 향연---.
    혹시 내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도 입밖에 내지 않을뿐 저런 생각을 가진 인간___이 있을까
    걱정.
    인간이라는 표현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탐욕과 그릇된 자만심 덩어리.

  • 33. .
    '10.8.8 5:43 PM (124.49.xxx.154)

    저도 강북 변두리 사는 아줌이지만,
    "현명한일"님처럼 생각하는 강남아줌 있을거라 생각되요.
    82익명게시판이니, 솔직한 의견 쓴거죠.
    강남이 아니라, 요즘 새로 발전하는 용산구의 주상복합아파트 친척집 잠깐 갔다가도,
    와우,,일욜인데도. 쫘악 빼어입고, 목걸이가 후덜덜~ (몸매에,미모에,미스코리아 못지 않은)
    하나뿐인 어린아들은 일요일에도 무슨 고액과액를 시키는지,,초등생이 아니라, 무슨나라 왕자같더군요.
    순간, 울남편,저, 우리 아들둘,,,화악 기죽더이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모두 조용~)ㅎㅎ

  • 34. 안타깝네요
    '10.8.8 6:00 PM (222.68.xxx.202)

    나이 40에 재산이라곤 천만원도 안되고 월세.. 아이는 중학생 아이 둘.. 남편은 개인사업 시작하느라 일정한 수입이 없어 있는 돈 생활비로 조금씩 나가고 있는 지 어언 1년... 그래도 저 많이 행복한데요... 아이들 건강하고 정직하고 밝게 크고 있는 것. 우리 부부 건강하고 희망가지고 미래를 바라보는 것..... 물질이 행복의 기준이 된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 35. 이웃이란
    '10.8.8 6:15 PM (219.249.xxx.99)

    옆집이 남자는 뭘하는지 모르지만 아이는 민사고에 프린스턴 학부 석사하고
    엄마는 국제변호사더군요
    살아서 그런지 우리더러 생선을 집에서 해먹으면 안된답니다 복도에 냄새풍겨 민폐랍니다 그런것은 사먹어야 한답니다
    아이가 짜장면 불러먹고 복도에 내놓았더니 고급아파트 버린답니다
    바람좀 통하려고 현관문 살짝 열어놓았더니 직접 불러내 문 닫으랍니다
    냄새를 집안에서 해결하랍니다
    아 이웃이 어렵습니다
    우리동네 외제차가 평균 1대 이상인것같습니다
    우리동 마하바흐 1대는 따로 주차장 줍니다
    다른차 가진사람을 배려하는거랍니다
    우리는 맞벌이 샐러리맨입니다
    수준은 개포동 살때나 여기살거나 비슷하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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